-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건강이다. 삶의 대표적인 화두(話頭)도 건강이다. 그리고 건강한 사람이라면 방귀 또한 빼 놓을 수 없다. 우리가 태어나 반평생(半平生)을 살다보면 철이 들고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적다고 느낄 때 인생을 다시 한 번 되 집어 본다. 그러면서 건강의 중요성을 느끼고 챙기게 된다. 한 평생을 살면서 안 아프고 살 수는 없는데 어쩌다 수술하고 회복하려 병상에 누워 있는 경우 의사선생님께서 제일 먼저 묻는 말이 방귀 나왔어요! 다. 우리의 오장육부는 정상화 과정에서 첫 번째 신호 유무로 방귀를
풍향계
이동희
2018.03.11 22:17
-
지난해 11월 청주 무심천 다리에 의미 있는 ‘벽화’가 그려졌다.무심천은 시민들의 휴식과 운동공간으로 활용되며 청주시를 대표하는 하천으로 이름이 높다. 그러나 시멘트벽 등으로 이뤄진 무심천 인근 다리는 어두컴컴한 이미지에다 쓰레기 등으로 범죄 취약지역으로 꼽힐 만큼 열악한 환경을 보였다.청주준법지원센터는 이 같은 무심천 인근 다리에 생명을 불어 넣는 벽화 그리기 사업에 나섰다. 청소년 범죄를 예방하고 시민들의 범죄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에 쾌적한 무심천의 이미지를 남겨주겠다는 셉테드(CPTED·환경설계에 의한 범죄예방
동양에세이
서동일
2018.03.11 22:16
-
창의성의 개념이 달라지고 있다. ‘새롭고 독창적인 것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라는 전통적 개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계 창출, 문제해결능력 등 어느 분야 어디서나 거론 되고 있고, 재해석 된다. 그것은 그만큼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가 일상화 되고, ‘새로운 기술개발과 융합’의 필요성이 절실해지면서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에 대한 가치는 더욱 강조되고 있다.그러면 이렇게 중요한 창의성은 누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부모나 선생님이 가르쳐 줄 수 있을까? 대답은 아마 NO일 것이다.
프리즘
김미영
2018.03.11 22:00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북미 정상회담 제안을 전격 수용하면서 그 개최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금까지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거론되고 있는 곳은 판문점과 제주도, 서울, 미국, 평양, 중국, 스위스 등이다.이 가운데 북미회담 장소로 가정 먼저 손꼽히는 곳은 평양이다.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이 이곳에서 열렸고, 2000년 빌 클린턴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 정상회담 개최장소로 추진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할 수도 있다.그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03.11 21:24
-
(진천=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부정투표와 고소.고발 사태가 벌어진 진천예총이 결국 사고지회로 지정됐다.진천예총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치러진 신임 지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양헌주 진천미술협회장의 인준이 한국예총으로부터 보류됐다.한국예총은 지난 6일 진천예총에 보낸 공문을 통해 운영규정 8조, 29조를 들어 진천지회를 사고지회로 지정했고 지난달 2일 정기총회에서 선출된 지회장 등 임원의 모든 임무 수행과 권한을 중지하라고 명령했다.또 충북예총은 진천지회 사고지회 지정에 따른 후속 업무로 오는 13일 한국예총과 함께 합동 실사에 나서라고
기자수첩
한종수 기자
2018.03.09 10:40
-
도시를 만드는 과정에서 사업에 참여하고 추진하는 사람들이 중요하다. 그래서 도시만들기는 협력적 거버넌스를 만드는 것이라고도 이야기한다. 협력적 거버넌스란 지역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행위주체가 되어 참여를 기반으로 공동의 목적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의사결정 과정을 말한다. 좋은 도시 거버넌스를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하는가?우선 지역의 특성에 기반을 둔 시민참여형 협력적 거버넌스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 참여주체별로 적절한 역할을 부여하고 서로 간의 협력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도시재생사업의 경우 지자체, 현장지원센터, 총괄코디네이터, 사
동양칼럼
백기영
2018.03.09 10:32
-
영화 ‘아이캔스피크’를 보고 난 느낌은 슬픔보다 분노였다. 지난해 개봉한 이 영화는 2007년 미국 의회에서 열렸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청문회의 실화를 배경으로 한다. 당시 청문회에는 김군자 이용수 할머니, 그리고 네덜란드의 얀 러프 오헤른 등 세 명의 피해자가 직접 참석해 증언을 했다. 영화에서 옥분할머니(김군자 할머니 모델)는 평생 과거를 숨기고 살아왔지만, 친구가 치매로 증언을 할 수 없게 되자 대신 증언을 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청문회에 참석한 상당수의 미국 의원들은 일본 정부의 집요한 반대와 거짓주장으로 옥분할머니의 증
풍향계
유영선
2018.03.09 10:29
-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수행비서 성폭행 의혹 사건은 너무 충격적이다.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로 꼽혀온 안 전 지사가 하룻밤 새 '성폭력범'으로 몰락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충남도 공무원들과 도민들의 심경은 참담하고 허탈하기 이를 데 없다.안 전 지사는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러 갈래의 정치적 선택지가 놓여 있었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 출마하거나 8월에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나서 당권에 도전하는 길, 아니면 일단 몸을 낮춘 뒤 내년 4월 재·보선을 노리는 방법 등이 안 전 지사의 카드로 보였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03.08 20:33
-
‘북관대첩비(北關大捷碑)’가 2005년 10월 20일, 100년 동안 일본 야스쿠니신사 한 모퉁이에서에서 누워 있다가 고국으로 돌아왔다. 새롭게 단장해 개관한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하고 난 후, 2006년 1월 함경도로 돌려보냈다. 양국 불교계의 적극적인 문화재 찾기 운동의 일환으로 제자리에 돌려진 우리의 문화재이다.이 비석이 대한항공을 타고 우리나라로 돌아오던 날, 나는 TV 중계를 지켜보면서 남다른 감회를 느꼈다.나는 1990년 도쿄 야스쿠니신사(靖國神社) 한 구석 비둘기 집 아래 한 모퉁이에서 비둘기의 흰 똥으로 덮여 방치되어
동양에세이
이충호
2018.03.08 20:01
-
(동양일보) ‘세계 여성의 날’인 3월 8일이 양성평등기본법 개정으로 법정기념일인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되었다.‘세계 여성의 날’은 미국 뉴욕의 섬유산업 여성노동자 1만5000명이 ‘We want bread, but roses, too!’을 외치며 생존권과 참정권을 요구한 대규모 시위를 기념하기 위한 날로 1975년 UN에 의해 기념일로 지정된 이래 우리나라는 43년 만에 제도화의 길로 들어선 셈이다.‘여성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여성단체와 활동가를 주축으로 젠더이슈에 관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연대를 공고히
프리즘
한애경
2018.03.07 22:34
-
3월 들어 ‘우수(雨水)’가 지나고 엊그제가 ‘경칩(驚蟄)’이다. 전국적으로 봄비가 내리고 강원지역에서는 뒤늦게 폭설이 내리기도 했지만 춥고 지루하던 겨울이 슬금슬금 뒷걸음질을 치고 있다.“꽃샘추위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바람은 차지만 한편으론 ‘대동강 물이 풀리고 개구리가 놀라 깨어나는 시기’임에 틀림없다.온 대지에 물이 오르고 스멀스멀 봄기운이 느껴지는 이때, 아직은 아니라고 시샘하듯 매섭게 몰아치는 바람이 ‘꽃샘바람’이다.이 시기에 나무들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뿌리를 통해 자양분을 조금씩 빨아들이고,
풍향계
나기황
2018.03.07 21:07
-
대회 준비 기간 중 조직위원장이 두 번이나 바뀌고(김진선·조양호·이희범) 빠듯한 경기장 시설 공정과 안보 문제 등 여러 가지 우려가 있었으나 2월 25일 폐막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지구촌 최대의 겨울축제가 성공리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대회 기간 중 환호와 감동 그리고 간절했던 순간들을 회상해 본다.먼저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은 92개국, 2920명이 참가하여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펼친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였다. 우리나라는 안방 올림픽에 15개 전 종목에 역대 최다인 146명의 선수를 출전시켜 금메달 5개, 은메달8개, 동메달
동양칼럼
최성택
2018.03.07 21:07
-
수혈에 필요한 혈액은 다른 물질로 대체할 수 없는 유일한 것으로 오로지 헌혈로서만 구할 수 있는 물질이다. 따라서 헌혈은 수혈을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는 매우 소중한 존재이다. 이런 소중한 헌혈에 우리 국민들은 어느 정도 참여할까? 우리나라 헌혈률은 2016년 기준으로 총인구 508만1405명 대비 헌혈실적 286만6330단위로 5.64%이다. 이 헌혈실적은 다회 헌혈자의 헌혈실적이 포함(동일한 헌혈자가 2회 이상 헌혈)되어 있다. 다회 헌혈실적을 제외한 헌혈자 실인원수를 기준으로 보면, 총인구 508만1405명 대비 헌혈자 실인원수
의학칼럼
이현섭
2018.03.07 21:06
-
미투 운동이 각계로 확산 양상을 보이면서 한국 사회가 큰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서지현 검사의 안태근 전 검사장 성추행 폭로로 촉발된 미투운동은 연극과 영화 등 문화예술계, 연예계까지 확산됐고 이어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향한 ‘미투’까지 나오면서 정·관계까지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특히 6.13 지방선거가 불과 3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에까지 그 파장이 미칠 지도 관심 거리가 되고 있다.충청권의 경우 대전과 충남, 세종, 충북에 이르기까지 지난해 촛불혁명 영향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 예견되고 있었지만, 안 전 지사의 미투 사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03.07 21:01
-
“주사 맞으러 왔어요. 몸이 안좋아서 보혈 주사 맞으러 왔어요”하며 내원하시는 분들이 있다. 보통 보혈 주사, 영양제 주사라고 불리는 주사제는 실제로는 아미노산 성분이 들어 있는 수액제이다. 이 주사를 맞으면 감기도 낫고, 입맛도 좋아지고, 피로도 회복되는 걸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그냥 단지 약간의 영양소 보충일 뿐이고 입으로 먹을 수 있으면 훨씬 좋다. 먹지 못하는 환자에게 필요한 주사제인 것이다.그외 수액 주사제로는 생리 식염수, 포도당 수액, 전해질이 들어 있는 하트만액 등이 있다. 구토가 심해서 못먹는 경우는
의학칼럼
황평주 청주 황내과 원장
2018.03.07 17:41
-
(동양일보) 지난해 충남 홍성지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총 69건이었다. 그 피해액은 무려 4억1000여만원이었는데 이는 피해자 1명이 평균 약 600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볼 수 있다.이것은 2016년도에 발생한 62건에 비해 11.1%가 증가한 수치이고, 그 수법도 점점 더 대담화, 고도화, 지능화돼 우리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특히 지난해의 검거건수는 22건(31.9%)에 불과하고, 이것마저도 인출책, 중간책 검거만 이루어졌다.그 이유는 보이스피싱 범죄특성상 철저한 역할 분담이 되어 있고, 우두머리인 총책이 중국,
프리즘
이기만
2018.03.06 22:32
-
동네에 먼 데 사람이 들어왔다. 이웃동네도 아니고, 같은 면내, 군내, 도내도 아니고 멀리 뚝 떨어져 있는 다른 곳에서 왔다는 것이다. 달랑 두 내외로 60대 초반은 돼 보인다. “그래 워디 사람이랴?” “먼 데 사람이랴.” 그러자 흰머리 장 씨가 킥킥 웃는다. “왜 웃는겨 내가 무슨 우스운 소리라도 했는감?” “그러게?” 모두가 의아해 하는데 한 사람이 한참 만에 역시 쿡쿡 웃더니, “아이구, 저 장가 또 엉뚱한 생각을 하고 있구만. ‘먼데 사람’이 아니구 ‘먼 데 사람’이란 말여 이 사람아!” 한다. 헷갈리지 말라는 거다. ‘먼
풍향계
박희팔
2018.03.06 21:38
-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다. 달리 말하면 푸성귀는 떡잎부터, 잘 될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남다른 데가 있다는 뜻이다.선거철을 맞아 이 ‘떡잎부터’가 문제 있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된다. 4년마다 되풀이되는 이런 현상에 국민들은 식상해 하고 있지만 법적으로 달리 제재할 수가 없어 천상 유권자들의 심판에 기대는 수밖에 없다.정치인은 모름지기 국민을 행복하고 편안하게 해 주는 게 의무다. 어떻게 하면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지 않고 잘 살 수 있게 해 줘야 하나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한다. 그런 정치인이라면 선수(選數) 제한
동양칼럼
김영이 편집상무
2018.03.06 21:37
-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사건이 국민을 충격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성범죄 피해자의 ‘미투’(# Me too) 운동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안 전 지사의 6급 정무비서인 김지은(33) 씨는 5일 밤 JTBC에 출연해 “안 지사의 수행 비서를 맡은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네 차례의 성폭행과 함께 수시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안 전 지사 비서실은 “부적절한 성관계는 인정하지만 합의한 성관계였다”고 해명했다가 다시 6일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며 시인했다. 안 전 지사는 19대 대선 당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03.06 21:30
-
지난해 9월 일본 교토로 여행을 다녀오면서 느꼈던 감정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주택가 골목 어디를 둘러봐도 쓰레기통을 찾기 힘들었고, 신기하게도 떨어진 쓰레기 하나 찾아볼 수 없었다. 깨끗한 거리를 거닐 수 있음에 부러움이 느껴졌고 여행길은 한층 더 즐거웠다. 나도 자연스럽게 버리려 했던 쓰레기를 다시 가방에 집어넣게 됐다.여태껏 쓰레기 문제가 나와는 전혀 관계없는 문제라고 여겼지만, 환경위생과로의 인사 발령은 내게 큰 전환점이 됐다. 지금까지 간단한 쓰레기 배출방법조차 모르고 있었으니 나 역시 쓰레기 문제에 일조를 하고 있던 셈이
동양에세이
지기환
2018.03.06 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