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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이 동양일보 상무이사 겸 편집국장) 이원종 전 청와대비서실장이 국정원의 청와대 특수활동비 상납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 전 실장은 국정원 특활비 및 화이트리스트 사건과 관련, 재판에 넘겨진 박근혜 정부 청와대·국정원 인사 14명중 한명이다.이 전 실장은 2016년 6~8월 3개월동안 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이병호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직무수행 및 국정원 현안 관련 편의 제공 등 명목으로 매월 5000만원씩 1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를 받고 있다.이 전 실장 측 변호인은 “1억5000만원을 받은 건
동양칼럼
김영이 편집상무
2018.02.2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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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1년 전으로 기억된다. 우연히 신문을 보다가 농업의 미래에 관한 기사가 있어 관심 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어린 자녀에게 농업계고등학교를 입학시키겠다고 한 것이다.모 대학에 재직 중인 한 교수가 초등학생 딸에게 농업고등학교에 입학을 권유한다며, 농촌지역에 살고 있는 인구가 15%로 노령화되어 있어, 앞으로 10년 후에 농산업은 희소성이 있는 가치가 높은 산업이 될 것이라고 역설한 것이다. 젊은이들이 농산업에 투신할만한 가치가 있고 또한 전망이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내게는 이 기사가 신선한 충격이었다.지난주에는 영농현
기고
차선세
2018.02.2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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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기 천안지역담당 부장) 천안문화재단의 관료 출신 낙하산 인사가 관행처럼 되풀이 되고있다.공모제는 사실상 유명무실화되고, 재단은 퇴직 고위공무원들의 재취업 전유물로 전락해버린 지 오래다.서경원 천안시의원은 지난 26일 5분 발언을 통해“본청 과장 출신이 문화재단의 사무국장으로 가 있는 상황에서 문화 전문성이 없는 구청장 출신이 신임 대표로 임명됐다”고 지적했다.이어 “신임 대표는 시 공무원 시절 문화관광과에도 근무한 적 없는 문화 예술과는 거리가 먼 행정 공무원 출신”이라며 “이런 낙하산 인사는 문화예술의 퇴보와 지역문화 예술인
기자수첩
최재기 기자
2018.02.27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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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전국적으로 거세지고 있는 ‘미투 운동’에 대통령까지 나서며 이번 사태에 대해 후폭풍이 거세질 전망이 나오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미투 운동’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혀 사정기관들이 전 방위적으로 조사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 의도는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반증이다.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자 그동안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강자인 남성과 약자인 여성 관계에서 암암리에 발생한 힘과 지위로 짓밟는 행위가 적폐로 단정 지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02.27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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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경기가 열리고 있던 강릉아레나 관중석에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그녀는, 그 날 경기한 선수들 중 두 번째로 어린 김하늘 선수가 실수 없이 경기를 마친 모습에 함께 울컥하며 눈시울을 붉혔고, 항상 든든한 모습을 보인 최다빈 선수가 역시 클린 게임으로 경기를 마무리하자 환한 웃음으로 기쁨을 함께 했으며, 메달을 딴 선수들에게는 아낌없이 경의를 보냈다.자연인 김연아는 선수 시절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 한 켠에 어쩔 수 없이 드리워져 있던 고단함과 독기를 이제는 완전히 뒤로 한, 개운하고 맑은 얼굴로 후배들의 경기
동양에세이
박아롱
2018.02.2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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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내륙 신산업도시를 지향하는 충주시가 국가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현 정부의 ‘전 지역이 고르게 잘사는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추진 중인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개정안에 기업도시가 포함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당초 특별법 개정시 ‘혁신도시 시즌2’ 정책의 대표 사업인 국가혁신클러스터 육성사업이 국가 전체의 균형발전이 아닌 혁신도시 중심의 집중 개발로 가치가 축소돼 추진되며 기업도시가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축에서 소외될 우려가 높았다.정부의 국토균형발전 의지와는 다르게 ‘혁신도시
프리즘
정원우
2018.02.2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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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주 중원대 교수) 예술과 외설의 경계를 판정하는 기준을 세우는 것이 필요한가? 취업시험, 자격시험, 공산품 제작에도 기준이 있다. 음주단속, 국전심사에도 기준이 있다. 문학작품의 평가, 미스코리아 선발에도 기준도 있다. 이 세상에 기준이 없는 것은 없다. 왜 기준을 만드는가? 공정성과 질서를 유지하고, 객관적으로 엄정하게 평가하며, 능률과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먼저 사람이 외설과 예술의 시비를 유발하게 하는 성행위 장면을 다루는 심리적 이유를 제시한다.첫째, 인간은 본래 알몸으로 태어났다. 그래서 본래대로 홀딱 벗고 알몸이
동양칼럼
이상주
2018.02.2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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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시인) 정지용 시인이 사회주의자가 아닌 것은 분명하지만 그에 대한 환상의 끈을 놓지 못한 흔적들이 있다. 그것은 1945년 12월 13일 창립된 조선문학가동맹에서 아동분과위원장을 맡았었다든가, 경향신문 주필시절에는 ‘인민’, ‘유물사관’등의 용어를 사설에 올리며 좌경문인들과 다시 가깝게 지냈다던가, 1948년 9월 12일 독립신문에 조선인민공화국에 대한 지지발언을 실은 사실 등이 그것이다. 또한 카프의 서기장이었던 임화도 실상 정지용의 경향문학의 영향을 받았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 지용과 임화의 시를 읽어보기로 한다. 정
풍향계
이석우
2018.02.2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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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섭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 제제공급팀장) 혈액성분제제란 전혈로부터 분리된 적혈구, 혈소판, 혈장 등 각각의 혈액제제를 말한다. 과거의 전혈 수혈과 달리 요즘은 혈액성분제제를 사용함으로써 환자에게 필요한 혈액성분만을 수혈한다. 혈액원은 혈액성분제제를 의료기관으로 공급하기 전까지 혈액전용 보관시설 및 장비에서 안전하게 보존한다. 혈액성분제제의 보존 목적은 혈액이 보존기간 동안 최적의 생존능력(viability)과 기능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혈액성분제제 보관시설 및 장비는 혈액냉장실, 혈액냉동실, 혈액냉장고, 혈액냉동고, 혈소판교반
의학칼럼
이현섭
2018.02.2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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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2일부터 시·도의회와 구·시의회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다.하지만 4일 밖에 남지 않은 등록을 앞두고 예비후보들은 뛰어야 할 지역구조차 모른 채 선거운동에 나서야 할 처지다.국회가 광역의원의 선거구의 정수를 진작 결정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관련 선거법 개정이 마냥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광역의원 선거구와 정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초안을 토대로 선거일 6개월 전까지 확정하도록 돼 있다. 기초의회 선거구는 광역의회가 조례를 통해 확정해야 한다. 하지만 광역의원 선거구 획정안을 결정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02.2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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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막중한 며느리의 임무를 띠고 시댁으로 2박 3일간 ‘장기 출장’을 갔다. 명절 음식 준비, 삼시세끼 식사 준비와 설거지는 기본 업무이며, 아이들 챙기기와 술상 보기는 부가 업무이다. 설날 당일 제기 닦기, 진수부터 점심식사 완료 후 설거지까지 며느리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다 집으로 복귀했다.명절 준비를 위한 다양한 종류의 음식 준비, 친척들의 식사 대접으로 여자들만 쉴 틈 없는 명절 문화 때문에 대한민국 며느리들은 명절의 시댁 방문이 특히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나의 시어머니
프리즘
김지예
2018.02.2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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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이 17일간의 대장정이 끝났습니다. 희비가 엇갈리는 다양한 뉴스들이 연일 화제가 되고 많은 선수들의 노력의 결과가 함께 하는 자리였습니다.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피겨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 봅슬레이 등 많은 종목에서 대한의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모습과 우리에게 생소했던 컬링과 같은 많은 동계 스포츠 종목들에서 선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2002년 월드컵 당시 “오 필승코리아”를 외쳤던 붉은 물결이 지금도 회상하면 할수록 벅찬 감동으로 몰려옵니다.이러한 감동에 젖어 있는 동안에 발생한 GM대우의 군산공장 폐쇄사태는 가뜩이나
동양칼럼
정수현
2018.02.2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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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강원도 평창에서 시작된 23회 동계올림픽 대회가 대한민국 온 국민의 열정적 응원에 힘입어 17일간의 세계인 축제가 마무리 됐다. 평창은 세 번의 도전 끝에 2011년 7월 6일 123차 IOC 총회에서 2018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곳이다. 이곳의 혹독한 날씨는 선수가 이겨내야 하는 또 다른 선의의 경쟁 종목이었다. 올림픽 개폐회식과 설상종목은 평창, 빙상 종목은 강릉, 알파인 스키 활강은 정선에서 개최되고, 아시아라는 잠재력이 큰 새로운 무대에서 세계인이 함께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연 대한민국 평창이 지속
풍향계
이동희
2018.02.2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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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미투(MeToo) 운동의 불길이 거세다. 폭로는 문화예술계에 국한되지 않고 체육계, 종교계까지들불처럼 번지고 있다.유명배우 겸 교수인 조민기의 성추행 논란은 큰 충격을 줬다. 2015년 인기를 끌었던 한 예능프로그램에 딸과 함께 출연해 ‘딸바보’라는 수식을 얻기도 한 그가 딸 뻘 제자들을 성추행했다는 폭로는 많은 이들에게 충격이었다.처음 그는 성추행 논란을 부인했다.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과 없는 그의 태도에 제자들은 분노했고 2차, 3차 폭로까지 이어졌다.이제 미투 운동은 위드유(with y
기자수첩
박장미 기자
2018.02.2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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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학생이 있었다. 13세의 그는 전쟁을 모르고, 민주화 운동도 몰랐다. ‘평화의 시대’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있을 뿐 할아버지로부터, 아버지로부터 과거 전쟁의 상황을, 민주화 운동의 뜨거움을 들어도 직접적으로 느끼지 못했다고 했다.“그저 학교에서 가르치는 대로 ‘존경하고 묵념’했을 뿐입니다.” 이 학생은 국가보훈처의 보훈에세이에 참가하며 ‘보훈’과 ‘역사’, ‘평화’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보통 ‘보훈’이라고 하면 일제로부터 나라를 되찾으려한 애국지사들의 활동과 6.25 전쟁에서 자유와 민주를 위해 목숨을 아끼
동양에세이
김명식
2018.02.2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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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을 후끈 달궜던 평창 동계올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전 세계인의 겨울 스포츠 축제인 평창 동계올림픽이 25일 오후 폐회식을 끝으로 풍성한 기록과 감동, 화제를 남기며 마무리됐다.평창올림픽은 역대 최대 규모인 92개국, 2920명의 선수가 참가해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여자 컬링팀은 은메달에 그쳤지만 ‘영미’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줘 이번 올림픽 최고의 값진 금메달감으로 평가받고 있다.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올림픽을 개최한 대한민국은 15개 전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02.2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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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사업의 목표은 명확하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의 삶의 질 향상, 공동체 활성화가 그것이다.지역경제 활성화는 쇠퇴한 지역에 새로운 도시기능을 도입하고, 지역자산을 활용하여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소득을 증대시키자는 목표이다. 이를 위해 역사적이며 문화적인 건축물을 보전하고 특색있는 경관과 머무르고 싶은 공간을 창출해 가자. 경제적 재생을 위해서는 기존 산업과 연계될 수 있는 새로운 산업을 발굴하며, 노후된 상가거리를 특성화된 거리로 탈바꿈해 가야 한다. 원도심에 있는 다양한 시설을 문화적 내용과 역사적 가치를 지닌 관광문화자원
동양칼럼
백기영
2018.02.2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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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청주의 한 재활병원 신축공사로 인해 건물과 영업에 심각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인접 건물 관계자들이 안전진단 및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한 달 넘게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이들은 재활병원 신축공사를 맡은 시공사가 안전한 CIP(차수벽)공법 대신 H빔, 토류판을 이용한 기초토목(흙막이)공사를 한 뒤 H빔 90여개를 회수하는 과정에서 건물과 도로가 침하되고 크랙(균열)이 생겼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땅속에 단단히 박힌 15m짜리 H빔을 회수하기 위해선 진동을 이용해 흔들어야만 뺄 수 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토
기자수첩
조석준 기자
2018.02.2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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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 있는 유대교의 성지인 예루살렘과 인도에 있는 불교 성지 부다 가야,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이슬람교의 성지 메카는 매년 많은 순례자들과 관광객들로 붐빈다. 또한, 죽기 전에 꼭 보아야 할 세계적인 건축물로 꼽히는 러시아의 성 소피아 대성당, 이탈리아의 밀라노 성당, 독일의 쾰른 대성당 등은 그 나라를 대표하는 종교 문화 유적지이다. 우리 지역에도 천주교 문화 유적지로 진천군 백곡면 용덕리에 배티성지가 있다. 배티는 배나무 고개라는 뜻으로 충북 진천에서 경기도 안성으로 넘어가는 고개 주변 동네 어귀에 돌배나무가 많아 붙여진
기고
최병기
2018.02.2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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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절대 잊혀지지 않는 계절이 있다. 바로 2012년의 봄이다.“여보~빨리 일어나 봐! 나 배가 너무 아파! 병원 가야 할 것 같아!”나는 새벽 4시가 지난 시각에 남편을 다급히 깨워 근처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아갔다.검사결과를 기다리며 남편과 나는 급성장염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지만, 의사는 충수염(우리가 흔히 말하는 맹장염)이라는 충격적인 말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그때 임신 6개월이었기 때문이다.남편과 나는 의사의 말이 도저히 믿기지 않아서 몇 차례를 되물었다. ‘감기약은커녕 커피 한 잔도 조심해왔는데, 지금 맹장수
동양에세이
김민경
2018.02.22 2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