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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물은 모든 생명의 원천이다. 우리 몸의 60~85%는 물로 돼 있다. 물은 끊임없이 우리 몸속에서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를 돕고, 영양소를 몸 곳곳에 운반해 주고 노폐물을 밖으로 내보내는 중요한 일을 한다. 우리 몸에서 물이 1~2%만 빠져나가도 심한 갈증을 느끼고, 만약 5%가 빠져나가면 혼수상태에 이르고, 12%를 잃으면 죽게 된다고 한다.세계보건기구(WHO)는 인구 1000명 당 수도꼭지의 숫자가 병원 병상의 숫자보다 더욱 중요한 건강지표라고 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200㎖ 한 잔 기준으로 8잔 마시는 것을 하루 물
프리즘
안태준
2018.02.1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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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이 동양일보 상무이사 겸 편집국장)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좌우 이념대립의 장으로 변질돼 씁쓸한 기분이다.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서부터 북한 예술단, 응원단 방남을 둘러싼 찬반 논란에 남북한 단일팀의 한반도기도 예외는 아니었다. 심지어 김정은 친서를 들고 온 김여정 북한 노동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비롯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에 대해서도 한쪽에선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은 평창올림픽을 재물로 삼을 요량이다. 과거 88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수많은 국제대회를 치른 대한민국이지만 이번처럼 진영이
동양칼럼
김영이 편집상무
2018.02.1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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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스 파시즘’이란 책에서 노혜경은 ‘상처의 핵심은 침묵당함이다. 그것도 자발성을 가장한 침묵이다.’라고 말한다. 모든 상처입은 이들은 침묵할 것을 암묵적으로 강요당한다. 그것은 때로 용서하라는 명제로 등장하기도 한다. 개인 뿐 아니라 집단일 때도 상처는 침묵을 강요당한다는 데서 온다. 글에서는 상처 입힌 자를 드러내지 않는 방법으로 상처를 가리기도 한다. “고등학교 다닐 때/버스 안에서 늘 새침하던/어떻게든 사귀고 싶었던/포항여고 그 계집애/어느 날 누이동생이/그저 철없는 표정으로/내 일기장 속에서도 늘 새침하던/계집애의 심각한
풍향계
김주희
2018.02.1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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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예비 후보자 등록이 13일 시작됐다.이날부터 광역자치단체장과 시·도교육감 선거, 국회의원 재·보선 예비후보들이 선관위에 등록을 끝낸 뒤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다음 달 2일부터 시·도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고, 오는 4월 1일부터는 시장·군수와 기초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각각 시작되며 각 예비후보들은 선거 체제를 갖추게 된다. 예비 후보자들은 선관위 등록 시점부터 제한적 범위 내에서 선거운동이 허용된다고 한다. 예비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오는 5월 31일 이전까지 선거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02.1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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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통역을 한 계기로 장애인이라 칭해지는 다른 능력을 가진 이들-Differently abled person-(이하, 다능인)과 행복한 인연을 많이 맺었다.장애인복지관에서, 푸른자리와 파란하늘이란 관련 소모임에서, 충북대 장애지원센터에서…. 그렇게 인연을 맺은 친구들은 성인이 돼 사회참여를….어려웠다. 그 친구들이 직업인으로 사회에 참여하는 것이 어려웠다.마치 휠체어를 탄 다능인이 온 힘을 다해 경사로를 오르면 조금 있다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동등하게 경쟁하는 것 같지만 다능인을 비롯
동양에세이
하재찬
2018.02.1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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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납세의무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국민이 부담해야 하는 기본의무이며, 헌법 제38조는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해 납세의 의무를 진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우리가 납부하는 세금은 ‘조세법률주의’라는 원칙하에 이뤄지며 법률의 근거 없이는 국가는 조세를 부과·징수할 수 없고 국민은 조세의 납부를 강요받지 않는다. 이는 영국과 미국독립혁명의 역사에서 시초를 발견할 수 있다.엘리자베스 1세 여왕이 아메리카에 식민지를 개척한 후 많은 영국인이 북아메리카로 이주하기 시작했고 북아메리
프리즘
국인창
2018.02.1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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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주 중원대 교수) 새바람을 피워 재미 본 대물(大物)들. 어감상 제목만 보면 그 물건이 큰 남자가 여자들과 바람을 피워 재미를 본 내용을 기술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새로운 기풍을 조성하거나 참신한 언어표현으로 세기적 변혁을 일으켜 역사 속에 빛나는 큰 인물이라는 뜻이다.호기심을 유발시키기 위해 성적(性的) 상상력을 자극하는 표현을 썼다. 창의지수 기억지수 관심지수 감동지수 전달지수 실천지수를 높일 수 있다. 자신의 머리에 지식의 조건반사장치가 설치돼야 반사적으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다. “삼경사서”라도 암기하면 위에 제
동양칼럼
이상주
2018.02.1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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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시인) 숲 속의 언 나뭇가지를 흔들면서 겨울바람은 연신 땅바닥의 낙엽을 다정하게 들추고 있다. 어디선가“따다다 따라라라라”하고 딱따구리가 나무의 표피를 찍는 연발음을 낸다. 나도 이에 질세라, 톱날을 돌려 매끄럽게 나무를 자르고 다듬는다. 두 개의 앞 기둥은 뿌리를 내리고 있는 살아있는 버드나무를 이용하고 뒷기둥 두 개는 은행나무를 잘라 세운다. 나머지 원두막 바닥과 벽체를 모두 버드나무로 완성할 요량이다. 나는 성급함을 감당하지 못하고“버듣 도서원두막”을 이미 마음속에다 완성하였다.봄이 되면 봄바람의 성가심을 견디지 못하
풍향계
이석우
2018.02.1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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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상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내과전문의) 우리는 어지럼을 느끼면 일단 단순히 빈혈이나 또는 귀의 돌 (이석증)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뇌졸중을 의심하는 경우가 잦다. 그러나 어지럼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바로 병과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어지럼증은 병이 아닌 생리적인 어지럼증과 병으로 인한 어지럼증으로 구분한다. 생리적인 어지럼증은 안경알 도수를 바꾸었을 때나 고도가 높은 곳에서 아래를 볼 때, 발이 딛고 있는 면과 맨 아랫바닥과의 거리차이가 많이 났을 때, 차멀미나 뱃멀미,
의학칼럼
신익상
2018.02.1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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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 새해 문장대 온천개발 문제가 또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경북 상주시 지주조합이 지난 6일 대구지방환경청에 ‘문장대 온천 관광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제출, 문장대 온천 개발 사업을 다시 추진하자 충북 주민들이 적극 반발하고 나섰다.이와 관련 충북문장대온천개발저지대책위원회는 12일 오전 충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장대 온천 개발로 피해를 보는 충북, 서울, 경기 등 한강수계 주민들이 대규모 집회 등 실력행사로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환경부가 2015년 지주조합이 낸 환경영향평가 본안에 대해 반려라는 애매한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02.1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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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금요일 오후 8시 영하 2.7도 체감온도 영하 8.7도를 기록한 불금 세계인의 축제 23회 동계올림픽 대회가 대한민국 강원도 평창에서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개최된다.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평창에서 개·폐회식과 대부분의 설상경기가 개최되고 강릉에서는 빙상 전 종목 경기 그리고 정선에서는 알파인 스키 활강경기가 개최된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삿포로(1972)와 나가노(1988)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동계올림픽이다. 2022년 동계올림픽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며 2008년 하계올림픽을 개
풍향계
이동희
2018.02.1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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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경제, 고용, 성장 관련 지표들이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좋은 지표들에도 불구하고, 청년실업율, 고용율은 청년들의 미래를 걱정하게 만들고 있다.TV나 신문 등 다양한 언론매체에서 언급하고 있는 이 시대의 청년들이 쓰고 있는 3포(연애, 결혼, 출산), 5포(내집마련, 대인관계), 7포(꿈, 희망)라는 말들은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가슴 아픈 단어로 다가오고 있다.청년들이 사용하고 있는 이런 말들을 들으면, 베이비부머를 비롯한 선배 세대의 피와 땀의 산물로 이룩한 세계 10대 강국이라는 대한민국의 결실 속에서 태어난 우리나라 청
기고
정수현
2018.02.1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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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부터 온국민이 긴장감의 연속이다. 드디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9일 개막했기 때문이다.1등만 기억되는 냉정한 올림픽에서 개최국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것은 ’심장이 쫄깃하다‘는 표현 이외에 더 와닿는 표현이 있을까 싶다.여기에 또 하나의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6월 13일 실시되는 7회 전국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및 교육감 예비후보자 등록이 13일부터 시작된다. 민족 최대의 설 명절을 이틀 앞두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니 선거전에 뛰어드는 후보자들의 긴장감이 증폭될 수 밖에 없다.설 명절기간
기자수첩
신서희 기자
2018.02.1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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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지기 전에 해로 들어가는 노을이 서럽게 물들고 노란 은행잎이 일제히 투신자살이라도 하듯 떨어지는 어느 날, 담임을 맡았던 제자 앞에 나는 무릎을 꿇었다. 그 순간 향불처럼 3년 전의 일이 아릿하게 피어올랐다.교정엔 벚꽃이 만개해서 벌들을 유혹하는 어느 봄날 오후였다. 해마다 스승의 날이 있는 5월이면 잊지 않고 어김없이 선물을 보내주는 제자가 찾아왔다. 옆에는 키 크고 잘 생긴 젊은이가 선물 꾸러미를 들고 동행했다. 차를 마실 때, 제자가 결혼 청첩장을 살며시 내밀었다.“선생님께서 저보다 더 간절히 바라던 그 결혼을 하려고요.
동양에세이
안태영
2018.02.1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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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는 건물주부터 직원들까지 화재 발생에 대해 지나치게 안이한 생각을 가지면서 벌어지게 된 참사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제천 화재에서 점차 드러나는 진실은 한 방송에서도 지적했지만 건물 내부 방화구획이 제대로 돼 있지 않은 점, 불씨를 얕잡아보고 1차 화재에서 부실하게 대응했던 점 등이드러나고 있다.방화 벽이나 셔터까지 기대하기 어렵다 하더라도 방송에서 전대로 엘리베이터 등 건물 통로를 타고 올라가는 유독가스를 막는 시설은 반드시 갖췄어야만 했다.대부분 화재에서 불길에 타 숨지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02.1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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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1일 발생한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50일이 지나면서 치유와 지역 사회 안정을 꾀하기 위한 노력이 시작됐다.제천시는 7일 오후부터 제천 시내 곳곳에 설치된 추모 현수막 79장을 철거했다.추모현수막 철거는 유가족 대책위원회에서 희생자 49재인 7일이 지나면 현수막을 철거하자고 제안해 이뤄졌다.다만 제천체육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와 주변 현수막은 경찰의 최종 수사 결과 발표가 있을 때까지 유지하기로 했다.그동안 제천은 화재가 발생한 하소동 일원을 비롯해 시내 곳곳에 추모 현수막이 내 걸려 시민들의 애도의 분위
기자수첩
장승주 기자
2018.02.0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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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대도시에서는 과거의 건축물을 지워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도시중심지의 좁고 황폐한 골목길이 없어지고, 낡은 주택들은 값비싼 아파트와 새로운 마천루로 대체되었다. 버려진 부둣가와 선창의 창고들은 현대적 미술관으로 바뀌었고, 오랜 구역의 허름한 술집은 새로운 카페와 브랜드 체인점으로 바뀌었다.세계적 도시의 도시재생과정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변화를 미국인 사회학자인 샤론 주킨은 자본과 국가권력, 미디어와 소비자 취향의 문화권력에 기반하면서, 도시의 정통성과 재개발사이의 갈등이라고 비평한다. 그의 이야기를 통해 잃어버린 도시 정통성
동양칼럼
백기영
2018.02.0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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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에 한 여성모임에 참석했다가 시집을 선물 받았다.일부러 서점에 들러 시집을 골랐을 지인의 마음이 와 닿아 가방에 시집을 넣고 다니며 짬나는대로 음미하듯 시를 읽는다.‘날지 못하는 /새는 있어도울지 못하는 /새는 없다‘시인은 길가 담벼락, 온몸의 무게를 들어 폐지를 줍는 ‘당신’을 보고 시를 썼지만, 나는 내 안의 이야기를 시에 실어 시를 이해한다. 시인은 반달을 ‘반은 희고, 반은 밝았다’고 보았지만, 나의 반달은 늘 반은 빛나고, 반은 숨어있다. 시를 읽는 맛은 이렇게 서로가 달라서 좋다. 달달하고 새콤하고 쓸쓸하고 그리운,
풍향계
유영선
2018.02.0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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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군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동안 물밑에서 벌어지던 치열한 다툼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일부에서 조기과열이라는 지적이 있으나 후보 간 경쟁은 당연하다. 특히 충남지사 유력 후보자들 대부분이 민주당 소속이라는 점에서 경쟁을 통한 후보 검증은 너무도 중요하고 엄중하다. 피할 수도 없고 피해서도 안된다.경쟁의 발화점은 지난 5일이다. 이날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자신을 향한 정체성과 논란에 대해 “민정당과 자민련 국회의원을 도운 적이 있지만 입당한 적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02.0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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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겨울은 ‘삼한사온(三寒四溫)’이 아니라 ‘오한이온(五寒二溫)’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수안보에서 나고 자라 팔순을 넘겨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억척스럽고 날씨만큼이나 변화가 컸다는 생각이 든다.내 이름에 붙인 호(號)는 수안보온천을 의미하는 ‘온정자(溫井者)’다.사실 직장생활을 할 때를 빼고는 수안보를 떠나 살 생각을 못했고, 지금 생각해도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기억나는 일이 많다.30대 젊은 시절 수안보면 시골학교인 수회초에 재직 할 때 축구부 감독을 맡아 1963년 1회 전국 초
동양에세이
조일환
2018.02.08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