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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명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 세종지부 가정의학전문의) 사람들은 심각한 술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알코올중독자’라고 하지만, 전문용어로는 ‘알코올중독’이라 하지 않고 ‘의존’ 혹은 ‘사용장애’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 기준을 주량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정신건강전문의와 심리학자 같은 전문가들은 주량이 아닌 음주의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즉 술을 밤새도록 먹었더라도 다음 날 무리 없이 생활을 하거나 갈등이 없다면 문제 음주라고 보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일상이나 법적으로 문제를 일으킨다면 아무리 적게 먹는 술이라도
의학칼럼
정진명
2017.12.2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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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송 에른스트국제학교 교장)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나 교육과 관련된 일들이 이야기꺼리의 순위에서 높은 자리를 차지합니다. 이들 중 특히 합리적인 입시제도와 효율적인 학업이행과정에 대한 일들은 논쟁의 장에 빠지지 않고 올라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월이 지나도록 이들에 대한 설왕설래가 계속되는 것은 아직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오지 않았다는 증거일 것입니다.오늘은 이 점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우리 교육구조의 문제를 논할 때 반드시 다루어져야 할 보다 본질적인 문제는 바로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교육의 안팎에 관한 인식입니다.공부
풍향계
한희송
2017.12.2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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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섭 인성교육 칼럼니스트) 어김없이 다사다난했던 정유년(丁酉年)도 며칠남지 않은 12월 끝자락이다. 저녁마다 음식점에서는 각종모임의 송년회가 한창이다. 송년회란 한 해의 마지막 무렵에 그 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서로 나누기 위하여 여러 사람이 모여 갖는 모임이다.일본어에서 차용된 그 해의 안 좋았던 일을 잊자는 망년회(忘年會)라는 말이 사용되었지만, 요즈음은 올해를 되돌아보며 잘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자는 뜻으로 송년회’(送年會)라고 한다. 송년회는 그동안 자주 만나지 못했던, 혹은 한 해 동안 공동체로 여러 일을 도모했
동양칼럼
반영섭
2017.12.2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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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정유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이시종 충북지사가 송재봉 충북NGO센터장을 도민소통특별보좌관에 내정해 지역이 벌집을 쑤셔놓은 듯 시끄럽다.이 지사가 도민과 소통을 잘하기 위해 송 센터장을 전문임기제 공무원으로 내정했는데 되레 논란의 중심에 섰으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자유한국당 소속 도의원들은 이 지사의 3선용 인사라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고 도청 공무원들도 탐탁지 않게 여겨 자충수란 혹평이 나오기도 했다. 이처럼 여론이 좋지 않자 이 지사가 이례적으로 SNS와 충북경제포럼 등을 통해 송 센터장의 특보 내정 배경과 활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7.12.2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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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 중부대 교수) 이제는 말을 해야겠다. 필자가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던 시절에는 훈민정음 어제 서문을 논할 때면 항상 이야기하던 것이 있다. 아마 독자들도 다 외거나 알고 있을 것이다. “나랏말씀이 중국과 달라 문자가 서로 통하지 않는구나.······”라는 구절이다. 이 서문을 가르치면서 ‘자주정신, 실용정신, 애민정신’이 들어 있다고 했다. 교사용지도서에 그렇게 나와 있기 때문이다. 당시 초임 교사 시절에는 감히 교사용 지도서에 토를 달지 못하고 있는 그대로 가르치기에 바빴다.세월이 조금 흐르고 박사과정에서 공부도 하면
동양칼럼
최태호
2017.12.2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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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주 제천·단양지역 담당 부장) 2012년 12월 폭설로 에어돔이 내려앉으면서 지금까지 방치돼 온 제천시 왕암동 폐기물매립장 안정화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제천시의회 259회 2차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제천시가 심사 요청한 10억원(국비 5억원 포함)을 지난 15일 가결했고 18일 3차 본회의에서 확정했다.시의회는 국비지원 비율이 당초 80%를 기대했으나 50%로 정해져 dk쉬움이 있으나 사업 추진이 늦어질수록 주변 환경오염 등의 문제가 확산할 것을 우려해 관련 예산안을 승인했다.왕암동 폐기물매립장은 2006년 1월
기자수첩
장승주 기자
2017.12.2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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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 논설위원 / 중원대 교수) 지난 11일 국민권익위원회는 부정청탁금지법상의 경조사비를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인하하고 식사비3만원, 선물 5만원으로 심의 의결했다. 그러나 농축수산물 함량이 50%가 넘는 물품은 10만원까지 상향조정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에 개정하려했지만 부정청탁금지법의 본래 취지에 반하고 법의 안정성을 훼손하지 않으려고 부결시켰는데 다시 개정이 됨 셈이다. 부정청탁금지법은 공직자, 국공립사립학교, 임직원, 언론 종사자 등을 적용대상으로 하는데 직무관련성이 없더라도 1회 100만원, 연간 300만원 이 넘
풍향계
김택
2017.12.2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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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지역별 경제력 차이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충남 북부권인 천안과 아산, 서산, 당진 등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남부권 등 다른 지역의 2배에 달해 지역 내 소득 격차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최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충남 도내 지역 간 소득 격차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충남 북부권의 1인당 GRDP는 2014년 기준 6130만원으로 다른 지역 3190만원의 2배 가까이 됐다. 2014년 기준 도내 지역별 1인당 GRDP는 아산, 당진, 서산 3곳이 충남 평균을 크게 웃돌았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7.12.2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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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교 현장에서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 학생 인성교육이다. 인성교육의 방법은 교과를 통한 방법, 체험을 통한 방법, 수련 활동을 통한 방법, 개인적인 여행을 통한 방법 등 매우 다양하다.인성 교육의 핵심은 그 무엇보다도 함께 사는 사회 속에서 남을 배려하며 살아갈 수 있는 사회성을 증진시키는 것이 그 중심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예전에는 청소년 단체활동을 통한 학생들의 긍정적 인성 함양과 극기심, 인내심, 협동심 등을 증진시키기 위한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그 일례를 들어보고자 한다.1991년 8월 강원
동양에세이
이은진
2017.12.2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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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12월 22일은 유네스코국제무예센터(ICM)가 출범 1주년을 맞는 날이다.센터는 출범 첫 해에 그야말로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느라 바쁜 한 해를 보냈다.돌이켜 볼 때 우수한 직원을 채용해 사무국을 기존 2개 팀에서 3개 팀으로 보강함과 동시에 국제청소년무예캠프 등을 비롯한 11개 단위 사업을 추진해 왔다.택견을 비롯한 다양한 각국 무예 체험과 청소년 교류 한마당이었던 국제청소년무예캠프는 올해 처음 추진됐다.첫 해였지만 6개국에서 120여명이 참가하는 등 관심도가 매우 높은 행사였다.케냐와 네팔, 캄보디아 등 3개
프리즘
장수복
2017.12.2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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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에서 가정을 꾸리는 일은 무엇보다 소중하다. 가족은 서로가 행복을 주는 원천이기 때문이다. 가족의 형성은 젊은이들의 결혼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최근 우리나라는 독신주의자들이 늘어가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앞으로 몇 십 년 후에는 일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36퍼센트 정도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한다. 그뿐 아니라 현재 인구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비율에 밑돌 정도로 기혼 여성들의 무자녀 비율이 늘고 젊은 부부들의 기대자녀 수가 줄어들고 있다. 얼마 안 가 전통적 가정은 일인 가구의 절반에도 못 미치게
동양칼럼
정민영
2017.12.2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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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원 논설위원 / 신성대 교수) 장애인복지법상 장애인이란 신체적·정신적 장애로 오랫동안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 상당한 제약을 받는 자를 말한다. 그동안 이들은 신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다 보니 사회적으로 차별당하거나 무시를 당한 경우가 많았고 이러한 현상은 현재진행형이라고 할 수 있다.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 2007년 제정되어 시행된 지 10년 가까이 되었지만 장애인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현실적인 변화가 많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법 시행 이후에도 계속 보도되는 장애인에 대한 각종 차별과 인
풍향계
신기원
2017.12.2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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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명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 세종지부 가정의학전문의) 오십견은 유착성관절낭염(Adhesive Capsulitis)이라는 용어로도 불리며 동결견·관절주위염(Periarthritis)·관절낭주위염(Pericapsulitis)으로 혼용되고 있다. 정상 인구의 2~5%에서 발병하며 여자와 40세 이후 연령대에서 더 많다. 일부에서는 유전적 요인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확실하게 규명된 것은 아니다. 반대쪽 어깨에도 발생할 확률은 20~30% 정도며 같은 어깨에 재발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활
의학칼럼
정진명
2017.12.2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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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신도 할머니가 일본 도쿄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5세. 송 할머니는 일본에 거주하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유일하게 일본 정부를 상대로 사죄와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던 이였다.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이제 32명 밖에 남지 않았다.어느 죽음이라도 그 앞에 숙연해지지 않을 것이 없겠지만, 한 평생 치유되기 힘든 상처를 가슴에 안고 살아가야만 했던 한 여성의 망가진 삶을 반추해 볼 때 우리의 가슴은 더욱 아리다. 그런데 일본 정부도 그런 생각일까. 아닐 개연성이 더 크다. 일본 정부의 극우 인사들은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7.12.2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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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45세, 키는 175cm, 체중은 85kg 술과 담배를 즐기는 남성이다.언제인지는 모르지만 나는 항상 피곤했다. 늘 그랬듯이 일찍 출근하고 야근이 잦은 탓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나이를 먹으면서 부하 직원들이 늘어가고, 회식이 많아지며, 점점 체중은 늘어가고 20대에는 없던 코골이가 심해져 이제는 배우자와도 각방을 쓰고 있다. 해가 가면 갈수록 코골이도 더 심해지고 입을 벌리고 자는지 아침이면 입이 마르고 목도 심하게 아프며 이전에 없던 두통도 있는 듯 하다. 직장 내에서 할 일도 많은데 이전과 다르게 자꾸 졸리고 운전 중에
의학칼럼
문정수 청주 브레인신경과 원장
2017.12.2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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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호 일본 구마모토국제대 부이사장) 행복의 조건 ….행복,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 그래서 가르쳐 주는 자도 없나보다. / 행복, 이는 어렵고도 쉽다. / 그래서 이 길을 찾지 못하나 보다. / 마치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에 / 들어가기가 힘든 것 같이 말이다. / 감사, 만족, 그리고 봉사가 / 이 땅에서 우리가 찾는 / 행복의 조건이 아닐까?나는 예전에 주후쿠오카대한민국총영사관 교육담당 영사로 근무한 적이 있었다. 그 때에 나가사키에 있는 일본의 중학교에서 전교생을 모아 놓고 초청 강연을 한 적이 있었다. 초청
기고
이충호
2017.12.1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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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이 동양일보 상무이사 겸 편집국장) 충북도 소통 특별보좌관(전문임기제 공무원 2급 상당) 임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경찰 신원조회 결과가 금명간 통보될 것으로 알려져 충북도는 임명절차를 거쳐 도지사가 임명하는 수순만 남겨 놓고 있다. 도민들의 불편한 시선에도 불구하고 이시종 지사가 송재봉 충북NGO센터장의 임명을 강행한다고 그동안의 그 숱한 논란이 잠재워지고 갈등이 마무리될까. 그건 아닌 것 같다.송 소통 특보 임명을 선거와 연계시켜 달갑지 않은 시각으로 보는 충북도의회 한국당과 그와 궤를 같이하는 보수진영의 떨떠름한 시선만으
동양칼럼
김영이 편집상무
2017.12.1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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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기 천안지역담당 부장) 천안의 대표적 원도심인 천안역세권과 남산지구가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면서 천안시의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구본영 천안시장은 지난 14일 "천안역세권과 천안남산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각각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국정과제 시범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도시재생뉴딜 TF팀을 운영, 발 빠른 대응에 나선 결과다. 정책과 사업 규모, 방식이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다르지만, 박근혜정부의 주택도시기금 도시계정 지정 첫 도시재생사업인 동남구청사 복합개발사업과 맞물리면서 천안시는 원
기자수첩
최재기 기자
2017.12.1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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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충주시의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의원 2명에 대한 윤리특위 회부 사태에 대해 지역사회에서 뒷말이 무성하다.이번 사태 발단은 충주시의회 정상교 의원 부인이라고 스스로 밝힌 한 여성이 시의회를 찾아와 박해수 의원에게 다짜고짜 욕설과 막말을 퍼부어 시작됐다고 한다.당시 상황이 그대로 동영상으로 촬영돼 지역사회에 유포되며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며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으로 흘러가며 민심을 자극하고 있다.욕설과 막말, 동영상 유포에 이어 박해수 의원이 윤리특위에 회부된 이후 잠시 잠잠해졌던 여론이 정상교 의원 윤리특위 회부라는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7.12.1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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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15일 오후, 스승의 날이지만 차분하게 일상적인 업무를 하고 있는데 교장실을 노크하고 예쁜 여자 어린이가 들어왔다. 그리기와 서예를 잘 하는 2학년 효린이가 방과후 시간에 쓴 한 장의 붓글씨를 주며 감사의 인사를 하였다.2학년으로서는 아주 잘 쓴 “교장님 감사해요 ”라 씌여 있었다. 가슴이 뭉클해지며 세상에 어떤 것보다 값지고 귀한 마음이 담긴 이 선물을 교장실 탁자 위에 놓고 어린이 하나하나의 소중한 꿈을 키워주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작년에 개신초등학교에 부임하며 효린이와
동양에세이
방재윤
2017.12.19 2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