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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근 취재부 차장)“40대에 실직자가 되게 생겼습니다.”내년 계급정년을 목전에 둔 A 경정은 쓴 웃음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경찰대학 출신으로 2003년 경정계급장을 달았으나 총경 승진에서 누락돼 조만간 경찰 제복을 벗고 민간인 신분으로 전환된다. 나이 47살에 백수가 되는 셈이다.일선 경찰서장에 해당하는 ‘총경’은 고위 간부로 진입하는 첫 걸음이어서 ‘경찰의 꽃’이라 불린다. 그런데 충북에서 ‘경찰의 꽃’으로 필 수 있는 경찰관은 매년 1명뿐이다. 충북에선 2007년과 2014년을 제외하면 해마다 1명의 총경 승진자만
기자수첩
이도근 기자
2017.11.0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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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기온이 떨어지게 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호흡기계통이 약해져 비염으로 인해 곤욕을 치르는 환자들이 증가한다.특히 차갑고 건조한 공기는 코를 더 민감하게 만들고 이와 더불어 미세먼지 발생도 잦아지면서 비염 발병률 또한 증가하기 때문이다.겨울철에 환자가 급증하는 대표적인 질병 중 하나인 ‘비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원인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유전적인 요인, 환경오염, 먼지, 꽃가루, 동물의 털, 인스턴트 식품, 자극적인 음식 등)로 인해서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바이러스가 몸에 침입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져서 코 점막
의학칼럼
강인봉 괴산서부병원 병원장
2017.11.0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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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충주시 일원에서 펼쳐진 98회 전국체육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는 대회 추진단의 철두철미한 준비와 충주시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적절히 조화를 통해 이뤄낸 결과였다.내년 9월 중원문화의 중심 충주에서 다시 한 번 열정의 불꽃이 활활 타오른다. 13회 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열릴 예정이기 때문이다.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1990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17개국 18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회 대회가 열렸고 이후 격년제로 개최되는 지구촌 소방관 올림픽으로 전 세계 소방관들의 화
프리즘
주영국
2017.11.0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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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영 서원대 한국어문학과 교수) 까치내는 팔결에서 흘러 내려오는 금강의 지류 미호천과 청주 시내에서 북서쪽으로 흐르는 무심천이 만나는 합수머리다. 근처에서 물줄기가 가장 크고 주변에 넓은 벌판이 펼쳐져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오래 전부터 학생들의 소풍지로 인기 있던 곳이어서 많은 시민들이 학창시절의 추억과 낭만을 묻어둔 곳이기도 하다. 지금은 접근성이 좋아져서 주민들이 휴식도 하고 운동도 즐기는 장소가 되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곳으로 오는 것은 녹록한 일이 아니었다. 차도가 나기 전에는 무심천변의 오솔길을 따라
동양칼럼
정민영
2017.11.0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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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원 논설위원 / 신성대 교수) 문재인정부가 출범한지도 벌써 반년이 지났다. 최순실의 국정농단에서 비롯된 국민들의 박근혜정부에 대한 불신이 촛불집회로 이어졌고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결정으로 선거에 따라 문재인정부가 출범하였다. 그동안 문재인대통령은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국정수행을 하면서 정부지지도를 높였다. 또한 국민들의 바람과 여망을 받아들이는 과제수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새 정부는 당연히 적폐청산을 제일의 과제로 삼을 수밖에 없다. 국민들의 기대도 여기에 모아져있다. 하지만 야당은 이를 정치보복이라고 몰아가는
풍향계
신기원
2017.11.0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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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섭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 제제공급팀장) 조혈모세포는 혈액을 구성하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을 만들어 내는 줄기세포이며 골수, 말초혈액, 제대혈 속에 포함되어 있다. 백혈병과 같은 혈액암 환자들은 본인의 조혈모세포가 건강한 혈액세포를 만들어내지 못해 생명을 유지하기 어렵다. 따라서 타인의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아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혈액을 만들어 냄으로써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조혈모세포 이식은 혈연 또는 비혈연간 조혈모세포 기증을 통해 가능하다. 과거에는 혈연간 이식이 주로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한 자녀 가
의학칼럼
이현섭
2017.11.0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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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드디어 ‘살아있는 권력’을 향해 칼을 빼들었다. 예전 같으면 꿈도 못꾸던 일이다. 국민들은 오히려 ‘권력의 시녀’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게 만든 정치검찰들의 저급한 행태를 봐왔던 터였기 때문에 이번 검찰의 수사가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롯데홈쇼핑 재승인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들에 대한 이야기다. 이미 전 수석의 측근 3명이 금품수수 의혹으로 체포된 상태이고, 검찰은 이 돈이 전 수석에게 흘러갔는지 들여다보고 있는 중이다.검찰조사 결과 전 수석이 19대 국회의원이었던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7.11.0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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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K-water 아산정수장 인근의 들녘은 올해도 풍년이다. 벼 수확을 끝낸 논 중간중간마다 공룡알같이 생긴 싸이로용 볏집이 보인다. 그저 평범하기 그 지 없는 농촌의 풍경이다.하지만 불과 6개월 전만해도 이곳은 충남서북부 최악의 가뭄현장이었다.뉴스에서는 연일 마른 논을 바라보며 한숨짓는 농민, 거북등짝처럼 말라버린 저수지를 보도했다. 농민은 물이 없어 모내기를 못하고, 그나마 모내기한 논은 하루하루 바짝말라갔다.공업용수를 사용하는 서산의 대산정유5사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규모가 큰 대호저수 지가 가뭄에 말라버렸던 것이다
프리즘
이상명
2017.11.0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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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재홍 청주시 경제투자실장) 공무원은 영혼이 없다는 지적을 가끔 듣는다. 생각 없이 그때그때 시키는 대로만 하는 기계적인 집단이란 비하적인 표현이기도 하다.이 말이 맞는가에 대해서 쓸데없는 논쟁을 벌일 생각은 없다.다만 그런 말을 쉽게 인용하는 분들에게 공무원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지난 33년여 간 지방행정의 현장에서 경험해 온 입장에서 풀어보는 것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정리해 본다.행정은 글자그대로 정(政)을 행(行)하는 것이다. 정(政)은 국민 또는 시민이 그때그때 원하는 것일 수도 있고 결정한 것일 수도 있다. 민
기고
반재홍
2017.11.0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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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이 동양일보 상무이사 겸 편집국장) 기관장의 역할은 아주 중요하다. 조직이 죽고 사는 것은 그 조직을 어떻게 끌고 가느냐는 기관장의 리더십에 달려 있다.우리는 흔히 기관장 리더십을 평가할 때 용장(勇將)이냐, 지장(智將)이냐. 덕장(德將)이냐를 따진다. 물론 이 세가지 모두를 갖춘 기관장이라면 더 할 나위 없다. 굳이 그중 으뜸을 꼽는다면 덕장이 아닐까 싶다. 용감한 자나 지혜로운 자도 덕을 가진 자에게는 못 미치기 때문이다.기관장은 조직의 얼굴로서 조직을 대표하고 직원들을 지휘, 감독, 통솔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하고 그 조직
동양칼럼
김영이 편집상무
2017.11.0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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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희 편집국 세종지역 담당 차장) 세종시가 영·유아에서부터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의 자녀들 키우기에 제법 괜찮은 도시인 것 같다.국·공립유치원, 공동육아나눔터, 마을 교육사업 등 '돌봄문화'는 영·유아들의 양육에 부담을 덜어주고 고교 입학금·수업료 동결에 이어 내년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이 확대됨에 따라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마저 덜어질 전망이다.7일 세종시 교육청은 기존 초·중등학교와 일부 읍·면 지역고교에 지원되던 무상급식 제도를 관내 전지역 고등학교까지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월 평균
기자수첩
신서희 기자
2017.11.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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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온라인 업계 강자들이 잇따라 충주시청을 방문해 시청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 회사 관계자들이 충주시를 찾는 이유는 간단명료하다.젊은이들이 충주시청 공식 SNS 계정에 자주 접속하며 열광하고, 딱딱하다고 느껴지는 공공기관 홍보기법이 어떤 절차를 거쳐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지 여부일 것이다.가질 것을 다 가졌다고 해도 무방할 거대 공룡 매체인 구글과 페이스북 관계자들이 이례적으로 지방자치단체 나들이에 나선 이유일 게다. 경색됐다고 여겨지는 공무원 조직문화에서 일반인이 느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7.11.0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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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혼란스러워 내가 어디에 서있는지 궁금해질 때는 예전에 근무했던 서울시가정상담소장님을 생각한다.청소년상담실에 있다가 삶에 변화를 주고 싶어서 두리번거리고 있을 때 가족 상담을 배울 수 있도록 가정상담소로 옮기게 해주시고 심리치료이론인 TA(교류분석)을 소개해주신 분이시다.처음 가족사례를 들고 소장님 방에 들어갔을 때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환하게 웃으시면서 이야기 들어주시던 기억이 난다.주말마다 모여서 TA공부를 할 때 나는 일이 바쁘다는 핑계를 대며 강의를 듣는 것에 만족하고 있었다. 이런 나와 반대로 소장님은 그 당시 도입초기
동양에세이
박현순
2017.11.0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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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과 대전, 충북과 충남 등 충청권에 지진이 발생할 경우 피해가 클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관계 기관과 학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비책을 찾기를 바란다.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 규모는 5.4였고 지난해 경주 지진은 5.8 규모였다.지진 규모가 6.0에 가깝게 되면 건물 벽에 균열이 오고 사람이 서있기 곤란한 상태라고 한다.포항이나 경주에서는 건물 손상이 발생했고 인명 피해로 이어질 지경이었다.이웃나라 일본은 7.0이 넘는 지진이 발생하면서 교량이 파괴되고 산사태와 지각 균열이 일어나 심각한 피해를 입은 적이 한두번이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7.11.0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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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주 중원대 교수) 그들은 미팅장소인 다방에서 잠시 대화하다가 순두부로 유명한 그집식당으로 갔다. 대다수 거길 들린다. 호프집에서 생맥주를 마시는데 둘 마음을 아는 듯 사랑의 SOS가 흘러나왔다.걸으면서 넌지시 물어봤다. 미팅하면 이름을 알려달라는 남학생이 많지요. 네 전화번호도 알려달라고 해요. 알려줬어요. 아니요 집요하게 물어도 안 알려줘요. 집주소도 알려달라고 하지요. 안 알려줘요 귀찮을 정도예요. 좋은 전통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그냥 그렇죠. 그 전통을 잘 지키세요 우린 참 인연은 인연인가 봅니다 저도 좋은 전통을 가지고
동양칼럼
이상주
2017.11.0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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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시인) 기온이 뚝 떨어진 늦가을 백마산에서 산안개가 내려오고 있다. 산허리를 천천히 휘돌아 거대한 빙하가 녹아내리듯 흘러내린다. 높은 산들이 흰 띠를 두르는가 싶더니 낮은 산은 이미 잠겨 보이지 않는다. 산안개는 더 천천히 펴올라 하늘마저 채워나간다. 서산 위로 해마저 숨고 붉은 수채화 붓이 스쳐간 듯 물든 저녁노을도 이내 산안개에 묻힌다. 기러기떼가 산안개에 날개를 적시며 날아간다. 이제 푸른 하늘이 없다. 산마을은 적요에 빠진다. 백마산 아랫동네 노송리의 저녁 풍경이다.그 누구도 손 댈 수 없는 / 저 고요한 구름바다
풍향계
이석우
2017.11.0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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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상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내과전문의) 사람의 체온은 시상하부에 있는 체온조절중추에 의해 일정하게 조절된다. 피부 및 혈액의 냉온감각기에서 체온조절중추로 신호가 전달되면 근육이나 간에서 열 생산과 피부나 폐를 통한 열 소실의 균형을 조절함으로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게 된다.정상 체온은 섭씨온도로는 36.5°C, 화씨로는 98.6°F로 정의한다. 또한 사람의 체온은 일주기를 보이는데, 오전 6시에 가장 낮고 오후 4~6시에 가장 높으 며 폭은 0.5~1℃다. 발열은 질병이나 질환에 따른 증상의 하나로 정상 체
의학칼럼
신익상
2017.11.0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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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충북도 마지막 행정사무감사 등 360회 정례회를 앞둔 충북도의회에 전운(戰雲)이 감돌고 있다.신임 이장섭 정무부지사의 취임과 관련, 충북도의회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야당의원들이 올해 3회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보이콧을 검토하는 등 여·야 정쟁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도의회는 오는 8일부터 내달 22일까지 360회 도의회 정례회를 열어 추경과 내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조례 제·개정안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행감이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7.11.0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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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새벽에 운동을 하려고 집을 나서는데 밤새 낙엽이 길가를 덮었다. 길바닥을 형형색색으로 수놓은 낙엽은 나를 위해 카펫을 깔아 놓은 것처럼 너무 멋져서 그 장면을 핸드폰 카메라에 담았다. 낙엽을 보고 문득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란 시가 떠올랐다.‘(전략) 그날 아침 두 길은 똑같이 놓여 있었고 낙엽 위로는 아무런 발자국도 없었습니다. (중략)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어디에선가 나는 한숨지으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고, 나는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 택했다고그리고 그것이 내 모든 것을 바꾸
프리즘
연철흠
2017.11.0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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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필 전 충북체육회 사무처장) 충북일원에서 개최된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선수단은 17개 시도의 경쟁에서 종합순위 2위 성적을 거두면서 지난 달 26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폐회식에서 준우승 시상대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충북선수단의 준우승 쾌거는 충북체육의 대명사인 1970년대 전국소년체전 충북 7연패에 버금가는 큰 성과로 볼 수 있다.이러한 성과는 개최지의 유리한 여건도 있지만, 충북체육 경기력이 2013년부터 전국 중위권(8위권) 부상의 저력을 유지하는 상승세에 있었고, 올 체전 참가 46개 종목중 76%에 이르는
기고
김선필
2017.11.05 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