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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시사용어 중에 ‘공유지(共有地)의 비극(悲劇)’이라는 용어를 들어보거나 그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용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이 ‘공유지의 비극’은 특이하게도 경제학 용어를 경제학자가 아닌 환경론자인 ‘게릿 하딘’이 1968년 사이언스라는 잡지에 기고한 짧은 논문에 언급된 내용으로 그 내용을 보면, 주변에 주인이 없는 공유지에 별도의 제한이나 제재 없이 소를 몰고나와 풀을 뜯게 한다면 모든 목장주인들이 자신의 소를 끌고나오게 되고 공유지에 소들로 가득차면서 풀 한
프리즘
박정식
2017.11.2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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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모 TV 프로에서 ‘미운 우리 새끼’라는 나이가 50이 다 된 연예인 아들들이 아이처럼 노는 모습을 그 노모들이 지켜보며 진행하는 토크쇼가 화제가 되고 있다. 어쩌면 50이 다 되도록 장가안가고 재미있게 혼자 사는 모습을 보고 많은 총각들에게 장가 안 가는 걸 부추기는 게 아닌지 걱정스럽다. 장가가야 어른이 된다는 옛날 어른들의 말씀이 귓전을 때린다. 장가를 가야 타인과의 관계 속에 한 인간으로의 책임감이 싹튼다는 뜻이다.그런데 문제는 그렇지 않아도 젊은이들이 결혼을 못 해 혼자 사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마당에 혼자 사는 것
동양칼럼
반영섭
2017.11.2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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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의 일이다. 일명 sky라 불리는 대학 중 하나를 졸업한 어느 사업가를 알게 되었다. 호형호제할 정도의 관계가 되었을 무렵 그는 자신의 인생을 짓누르는 고통의 존재를 필자에게 고백하고자 술자리를 요청했다. 그가 힘들게 꺼낸 이야기는 허무하게도 너무나 간단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잠시의 방황으로 서울대를 가지 못했다는 사실과 그것으로 평생 마음이 어둡다는 사실을 정교하게 엮어 그가 생각하기에는 철학적인 그러나 필자가 보기에는 비정상적 자기방어로 인식되는 넋두리를 직조(織造)해 내었다. 그 후 그런 인식을 가진 사람들을 주변
풍향계
한희송
2017.11.2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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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흥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영상의학전문의 ) 갑상선은 우리 몸의 보일러라고 일컬어지는데, 이는 갑상선에서 만들어지는 갑상선 호르몬이 우리 몸의 체온을 유지하고 힘이 나게 하는 에너지 생산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갑상선의 문제가 발생하면 우리 몸의 에너지를 너무 과잉 소모하게 되거나(갑상선기능항진증) 에너지 생산이 되지 않아 축 쳐지는 증상(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하게 된다.하지만 갑상선질환은 보통 증상이 애매하고 뚜렷이 아픈 부위가 없기에 진단을 놓치거나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의학칼럼
정진흥
2017.11.2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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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 제주수련원 ‘비공개 객실’ 논란이 확산되면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김영란법) 저촉 여부로 번질 조짐이다.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종욱 의원은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도의회 차원에서 법제처, 국민권익위 등에 김병우 교육감의 제주수련원 특혜 사용에 대한 유권해석을 받은 결과 김영란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의견”이라며 “이 문제를 수사당국과 국민권익위에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는 이날 제주수련원 뿐만 아니라 괴산의 쌍곡 휴양소의 비공개 객실도 공개했다. 괴산 쌍곡휴양소는 교직원 휴양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7.11.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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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안동에서 출생하신 아동문학가 고 권정생 선생의 감동적인 동화인 엄마까투리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새끼를 향한 엄마까투리의 조건없는 사랑을 그린 엄마까투리는 2011년 많은 어린이와 엄마에게 감동을 주는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탄생되었다.이 애니메이션은 퍼니플럭스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해 2016년 EBS에서 첫 선을 보인 후 타겟 시청률 1위를 유지하며 방영 중에 있다. 또 EBS애니메이션 부문 시청률 1위, 국내 런칭 6개월 만에 34종의 출판물 45만 부수 판매, 뮤지컬 예매율 1위를 달성하는 등 전국에서 인기 있는 캐릭터
프리즘
최병기
2017.11.2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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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 한국폴리텍대 청주캠퍼스 학장) 조선 후기 문인인 이덕무는 스스로를 ‘간서치(看書痴·책만 보는 바보)’라고 부를 만큼 책을 좋아했던 선비였다. 곡기를 염려할 만큼 사는 형편이 넉넉지 않았음에도 수만 권의 책을 구해 읽고 수백 권의 책을 필사했다. 오늘날 후세들에게 곰살 맞게 지혜를 일러주는 그의 저서는 10여 종에 달한다. 그는 평소 “나의 글이 진귀하지 못한 것이라, 한번 남에게 보이면 사흘 동안 부끄러워진다.” 말하며 상자 속 깊숙이 넣어 두었다 한다. 어설픈 지식과 얕은 성찰의 한계 속에 때론 의무적이기까지 한 내 졸문
동양칼럼
이현수 한국폴리텍대 청주캠퍼스 학장
2017.11.2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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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논설위원 / 청주대 명예교수) 얼마 전(11.5~10) ‘아시아 순방’의 이름으로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한?중?일 공식 및 국빈 방문이 이루어졌다. 국제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들인 만큼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정치, 경제, 군사력 등의 진로에 대한 주요 결정이나 내용 등에 대한 것은 차치하고 뒷이야기가 매스컴을 달구었다. 특히 일본과 중국의 ‘특대형 손님맞이’가 많은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아베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보다 3일 전 먼저 일본을 찾은 장녀 이방카가 도착하기 10분
풍향계
박종호
2017.11.2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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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수 편집국 중부취재본부장) 미래 100년 먹을거리인 '굴뚝 없는 산업' 태양광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진천군이 태양관산업단 등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지난 9월에는 충북도와 함께 솔라 페스티벌을 열고 태양광 도시를 선포했다.최근에는 태양광 시범사업과 설비 보급사업을 추진하는 기업, 기관, 단체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조례안도 마련했다.여기다 태양광 셀·모듈 생산 세계 1위 업체인 한화큐셀과 태양광기술지원센터 등 연구기관이 입주해 있고 군내 모든 경로당(241곳)에는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돼 있다.어딜 봐도
기자수첩
한종수 기자
2017.11.2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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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북한군 1명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자유 대한민국으로 귀순한 사건이 벌어졌다. 22일에는 북한군 추격조가 남쪽으로 달려가는 귀순자 바로 뒤에서 조준사격을 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유엔군사령부가 공개한 CC(폐쇄회로)TV 영상을 통해 전 세계에 밝혀졌다. TOD(열상감시장비) 영상에서는 우리 측 군인이 낮은 포복 자세로 접근해 부상으로 쓰러져있던 귀순 병사를 구조하는 긴급한 장면도 생생히 확인할 수 있었다.나는 이를 보며 21년 전 대한민국을 혼란에 몰아넣었던 강릉무장공비 침투사건이 떠올랐다.이 사건은 1996
동양에세이
윤필웅
2017.11.2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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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고속도로 확장에 정부와 국회가 특별히 관심을 갖고 이번만큼은 반드시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중부고속도로는 1987년 12월 개통해 30년이 된 노후 도로지만 방치된 측면이 많다.이 도로를 한번이라도 이용해 본 국민이라면 협소한 도로 사정 때문에 정체가 극심하다는 한결같은 불평을 늘어놓고 있다.지난 2001년 제2중부선 개통으로 그나마 하남에서 호법 31㎞ 구간은 8차선으로 확장했지만 호법에서 남이구간 78.5㎞는 여전히 30년째 4차선에 머물고 있다.정부에서도 이런 문제점을 인식해 도로를 확장하려는 계획을 세운 적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7.11.2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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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 중부대 교수) 학교에서는 어린이들에게 녹색신호일 때는 길을 건너고, 빨간 신호일 때는 서서 기다리라고 가르친다. 집에 가도 어머니는 동일하게 가르치고 있다. 빨간 신호일 때 건너면 큰 일 나는 것처럼 호들갑을 떨면서 아이들을 겁주기도 한다. 그러나 엄마와 함께 시장에 가는 것을 보면 말과 전혀 다른 것을 본다. 틀림없이 빨간 신호임에도 불구하고 아이에게 소리치면서 빨리 뛰라고 한다. 그러면 아이들의 정체성에 문제가 생긴다. 틀림없이 엄마가 가르칠 때는 신호가 바뀔 때까지 서서 기다리라고 해 놓고 막상 본인은 그렇게 하지 않
동양칼럼
최태호
2017.11.2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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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 논설위원 / 중원대 교수) 과거의 역사를 오늘의 눈으로 평가하는 것은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밖에 없다.그 시대의 환경 여건 정치적 상황 등을 자로 재단하듯 하나로 해석하는 것은 자칫 오류를 낳기도 한다. 우리는 최근 박정희라는 인물에 대해서 박물관 건립중단이나, 우표발행중지같은 상황에 대해 정치적 판단을 통해 결정하는 것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본다. 왜냐하면 역대대통령으로서 국민적 평가를 보면 박정희가 가정 직무를 잘 수행했다는 사실에 공과를 인정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근현대사를 통해 대한민국 근대화의 토대를 마련하
풍향계
김택
2017.11.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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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식 증평·괴산지역 담당 국장) 전국에서 경북 울릉군 다음으로 가장 작은 1읍1면의 초미니 지방자치단체인 증평군이 전국단위의 각종 대회와 시상에서 이름을 알리며 충북을 넘어 전국의 증평으로 높이 부상하고 있다.2003년 괴산군에서 독립해 타 자치단체보다 2기 늦게 출항한 증평호는 민선 1~2기를 거쳐 민선3~4기에 들어서며 작지만 강한 증평군을 표방하며 거친 태풍과 높은 파도를 헤쳐 나가며 항해를 시작해 전국 최고의 살기 좋은 증평건설이라는 그 정점에 올라 순항을 하고 있다.이러한 괄목할 만한 성장의 내면에는 2010년 민선3기
기자수첩
김진식 기자
2017.11.2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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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30분. 대성고 축구부 선수들의 하루 일과가 시작되는 시간이다.이른 새벽, 동도 트지 않은 이른 시간이지만 우리 선수들은 산악구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청주대 뒤 우암산 중턱까지 뛰어 오르면 숨은 턱 끝까지 차오르고, 내려오는 길에 이어지는 계단 셔틀런에 선수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하지만 포기할 줄 모르는 우리 선수들은 턱 끝까지 차오른 숨을 고르며 다시 달리기 시작한다.‘땀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남기영 감독은 지독한 훈련으로도 악명이 높지만,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선수들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따뜻하면
동양에세이
남기장
2017.11.2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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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서 비정규직 문제는 핵심적인 숙제 중 하나이다. 이 말은 정규직이 받는 대우를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것을 뜻한다. 사용자와 근로자가 한시적으로 근로관계를 맺는 고용형태로서 기간제 근로, 파트타임이라고도 불리는 단시간근로, 파견근로 등이 그 것이다. 비정규직은 고용의 불안정성을 낳는다.공직사회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공직사회에는 기간제 근로자와 프리랜서라는 ‘이름만 공무원’들이 많다. 이들은 상시·지속적 업무에 종사하면서도 예산·인력운용상의 이유 등으로 2년 이내 단기고용 후 교체되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관공서에서 비정규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7.11.2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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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2001년 미국 세계무역센터 테러를 시작으로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의 무장단체 총기테러까지 전 세계가 테러의 위협에 고통 받고 있다.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ISIL)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60여개국을 테러대상국으로 명시하여 위협하고 있듯이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더욱이 북한의 미사일발사 도발 및 위협적인 군사행동의 사례는 우리나라에서도 언제 어디서든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테러가 발생할 수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지금까지 우리는 테러라 하면 대부분 폭발물을 이용한 시설물 파괴, 총기류를 사용한 인명 살상,
프리즘
박태훈
2017.11.2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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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기 논설위원 / 한국교통대 교수) 어릴 적 큰 시험을 앞두고 철없는 마음에 학교에 무슨 일이 나서 시험을 치루지 않았으면 하는 불경한 상상을 해 본적이 있을 것이다. 물론 상상은 이루어진 적이 없었고 시험은 예정대로 치루어졌다. 그런데 11월 16일로 예정된 수학능력 시험을 하루 앞둔 11월 15일 경북 포항에서는 진도 5.4의 지진으로 인해 약 60여명의 부상자, 1500여명의 이재민이라는 피해가 발생하였다. 대학 건물의 벽면이 무너져 내리고 아파트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 지진 관련 피해가 늘어나면서 당초 16일로 예정된 수능
동양칼럼
홍연기
2017.11.2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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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원 논설위원 / 신성대 교수) 오래전 다섯 가지 쌍기역이 유행하였다. 돈 잘 벌고 출세하기 위해서 필요한 ㄲ 혹은 성공하는데 필요한 키워드 다섯 가지 심지어 청년작가에게 필요한 ㄲ의 다섯 가지라는 미명하에 꿈 끼 꾀 깡 끈이 회자되었다. 필자 역시 이를 주제로 칼럼도 쓰고 특강을 한 기억도 있다. 특히 새내기 제자들에게는 첫 강의시간에 그 의미와 중요성에 대하여 언급하고 자신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설계할 것을 권하기도 하였다.시간이 지나 제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할 것을 대비하는 요즈음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이 다섯 가지를 잘
풍향계
신기원
2017.11.2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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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섭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 제제공급팀장 이현섭)‘동절기 혈액 부족’은 매년 반복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인구감소에 의한 헌혈 감소가 사회적 현상이라면, 동절기에 의한 헌혈 감소는 계절별 현상으로 구분된다. 계절별 현상의 주된 요인은 동절기 학교 방학, 사회 활동 감소 등이다. 이러한 헌혈감소는 의료기관 혈액공급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동절기 혈액부족 현상은 올 해도 어김없이 나타나고 있다.혈액 부족 시기에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적십자 헌혈유공장 포상자’이다. 적십자사는 헌신적으로 헌혈사업에 기여하고 타의 모범이
의학칼럼
이현섭
2017.11.22 2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