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기황 시인)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는 어디일까. 바티칸 시국(市國)이다. 잘 알려진 대로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면적 0.44㎢, 인구 약 1000명의 최소 주권국가로 국가형태를 갖추고 있지만 가톨릭교황이 있는 곳이라는 상징성이 강하다.이곳 바티칸시티에 유명한 시스티나 성당이 있다.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추기경들의 비밀회의, 즉 콘클라베(conclave)가 열리는 장소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미켈란젤로(Michelangelo, 1475~1564)가 그린 프레스코 화(畵)로 더 유명한 곳이다.프레스코화는 하얀 회반죽을
풍향계
나기황
2017.11.15 21:53
-
(정진흥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영상의학 전문의)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서 뇌조직의 손상을 발생시키고 이에 따른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증상은 손상 받은 뇌의 위치와 기능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주요 증상으로는 한쪽 팔다리의 힘이 빠지는 증상, 반쪽 얼굴이나 몸통이 감각이 이상하거나 둔한 증상, 발음하기가 어렵고 말을 하기가 어려운 증상, 물체가 여러개로 겹쳐 보이는 증상, 주변 시야가 좁아지는 증상, 동작이 서투르고 섬세한 움직임을 할 수 없는 증상, 어지러움 등이 있다.그런데 뇌경색은 아직까지
의학칼럼
정진흥
2017.11.15 21:52
-
낮과밤의 일교차와 대기가 건조한 겨울철, 실내의 난방기 사용 등으로 인해 공기가 건조해 지므로 인해 ‘목 건강 주의보’가 내려졌다. 목 건강과 관련된 여러 가지 질환 중 겨울철 발생빈도가 높은 ‘편도선염’에 대해 알아보자.▷ 편도는 무엇인가편도란 목구멍 뒤쪽 인두부위 벽에 위치하고 있는 기관이다. 편도는 혀 편도, 인두편도, 이관편도, 구개편도로 나누어져 있으며 대개 편도선염에 걸렸다라고 할 때는 구개편도를 의미한다. 편도는 림프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외부에서 들어오는 세균 및 바이러스를 최초로 방어하는 ‘인체 면역기관의 최전선’
의학칼럼
임헌우 세종시 마음그린한의원 원장
2017.11.15 16:51
-
(동양일보) 지난 수년간 지상파와 매스컴, SNS 등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에 관한 소식을 자주 접할 수 있었다. 유례없는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대해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대북 경제제재와 군사적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뉴스 또한 빈번하게 보거나 들고 있다.북한이 가진 핵탄두나 미사일의 실질적인 위협은 어느 정도이고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이러다 결국 한반도에서 전쟁이라도 벌어지는 것은 아닌가. 근래 북한의 신경질적인 태도나 미사일 발사 장면에 신경이 쓰인다. 핵을 갖고자 하는 북한의 의도는 한반도
프리즘
한현구
2017.11.14 22:57
-
(김영이 동양일보 상무이사 겸 편집국장) 또 청주야?보은의 한 토굴에서 40대 여성이 토막 난 시신으로 발견되자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 나온 반응이다. 지난 11일 낮 3시께 보은군 내북면의 한 토굴에서 청주에 사는 A(47)씨가 시신이 토막난 채 발견됐다. 건설업에 종사하는 B(65)씨는 2∼3년 전 A씨를 처음 알게 됐고, 각별했던 둘 사이는 최근 금전 문제로 금이 가 이런 끔찍한 일이 벌어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B씨는 지난 6일 음독자살을 시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나흘
동양칼럼
김영이 편집상무
2017.11.14 21:47
-
(박희팔 논설위원 / 소설가) “네 나이 지금 몇이냐?” “마흔 둘입니다. 근데 아버지, 새삼스레 제 나이는 왜 물어요?” “너 서른에 지금 딸애를 낳지?” “그랬지요. 그 미혜가 지금 열 두 살이잖아요. 근데요?” “서른이면 논어에 ‘이립(而立)’이라 해서 인생관이 설 나이라고 했다. 그때 딸 하나만 낳고 고만 둘 생각이었느냐?” “무슨 말씀이세요?” “그때의 네 인생관이 딸 하나면 족하다는 생각이었냐 말이다.” “건 갑자기 왜 물으셔요?” “그렇지 않고서야 시방 네 나이 마흔 두 살이 되도록 십이 년 동안이나 둘째 애를 가지지
풍향계
박희팔
2017.11.14 21:44
-
(장인철 서산·태안지역 담당 부장) 서산시와 홍성군, 태안군에 접한 천수만 간척지 담수호에 대한 수질개선대책이 마련된다는 반가운 소식이다.1984년 물막이 공사가 끝난 이후 수질오염이 지속돼 공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지 33년만이다.가뭄이 극심했던 지난 여름, 충남농업기술원이 서산A지구 농업용수원인 간월호 염도를 측정한 결과 4000ppm으로 영농 한계치인 2800ppm을 크게 웃돌았다.서산B지구 담수호인 부남호도 염분농도가 높아 농업용수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다.매립면적 1만5408㎢에 충남 최대인 2억40
기자수첩
장인철 기자
2017.11.14 21:43
-
지난 주말에 전주에 있는 금산사를 다녀왔다.두 손자를 데리고, 아들 식구와 나간 오랜만의 나들이였다. 전주는 환경관리를 어떻게 하는지는 몰라도 온통 시내가 색색 단풍나무로 뒤덥혔다.너무 아름다워 단풍 구경을 하는 동안에도 단풍 구경하러 먼 곳으로 갈 필요가 있겠냐며 나는 너무 너무 좋아했다.단풍색이 이렇게 아름다운 건지 탄성을 금치 못했다. 크고 작은 건물 모두 단풍나무로 자기 집을 지키고 있었다.나는 전주 근방에서 가장 큰 가람인 금산사를 방문하기로 했다. 전북 김제군 금산면 금산리에 잇는 금산사로 가는 길 옆의 가로수들도 가을의
동양에세이
이송자
2017.11.14 21:10
-
(반영섭 인성교육칼럼니스트) 공권력이란 국가나 기타의 행정주체가 행하는 행정상 법률관계의 권력을 말한다. 행정주체가 공권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국민에 대하여 일방적으로 명령·강제하는 행정작용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권력관계는 행정주체에 대하여 우월한 지위를 인정하고, 그에 따르는 행위에 특수한 법적 효력이 인정되는 것이다. 공권력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첫째, 행정주체는 행정객체에 대하여 일방적으로 명령, 강제하게 된다. 둘째, 행정주체의 행위는 엄격한 법률의 기속과 수권을 받는다. 셋째, 행정주체의 행위에는 공정력, 확정력,
동양칼럼
반영섭
2017.11.13 21:21
-
(한희송 에른스트국제학교 교장) 전능한 신의 보호가 약속된 중세의 국가관으로부터 불완전한 인간중심의 근대를 향해 역사가 힘겨운 걸음을 옮긴 것은 바로 인권에 대한 자연법적 지위를 인정함에서 비롯되었다. 국가가 국민보다 선행한다는 국가선재론(國家先在論)은 국가로 하여금 국민적 지위를 사람에게 수여할 수 있게 했었다. 신을 향해서는 의무이고 국민을 향해서는 권리로 개념화된 정치권력은 선천적으로 신의 대리인이란 자격을 가진 ‘왕’들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이었다. 근대는 왕이나 제후가 아닌 지위를 가진 사람도 경영이란 새로운 지배개념을 통해
풍향계
한희송
2017.11.13 21:20
-
(신익상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내과전문의) 기침 자체는 걱정할 질병이 아니라 우리 몸으로 유해물질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호흡기 분비물을 제거하는 자연스러운 반사작용이자 방어기전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기침 증상은 호흡기 질환, 심장질환, 암과 같은 종양질환에 이르기까지 여러 질병을 알려주는 우리 몸의 신호가 된다. 따라서 우리는 이 기침이 청신호인지 적신호인지 신호등을 잘 살펴서 정상적인 기침 반응과 병적인 기침을 구별해야 한다. 기침이 오래 지속되거나 발열·가래·호흡곤란·객혈·체중감소 또는 지속적인 쌕쌕 거림 등의 증상이
의학칼럼
신익상
2017.11.13 21:18
-
(이현수 한국폴리텍대 청주캠퍼스 학장) 나를 비롯하여 오십 대의 중년은 현대사의 비좁은 갈림길에서 속절없이 선택의 기로에 서있었던 세대다. 산업화와 민주화의 틈새에서 사회적 성장통을 치러 내느라 부단했고, 부모님은 전쟁도 가난도 겪지 않은 그 많던 자식들을 생계의 언저리에서 대수롭지 않게 키워내셨다. 우린 그렇게 아날로그 자생의 시대를 자연과 벗들과 어울려 보냈다. 소비를 통한 과한 돌봄에 익숙한 지금 부모들에겐 상상할 수 없는 방목의 자식 교육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슬며시 돌아보니 특별할 것 없었던 우리들의 유목적 놀이문화는
동양칼럼
이현수
2017.11.12 21:31
-
(동양일보) 가을의 정취를 맛보기도 전에 어느덧 우리의 옷깃을 여기게 만드는 겨울의 길목에 서있는 11월이다. 일반 국민들은 11월을 어느 달보다도 싫어할 지도 모른다. 아마도 그것은 공휴일이 있을 리 만무한 달이기도 하고, 차가운 바람이 살갗을 파고들어 왠지 마음 한 켠에 쓸쓸함을 느껴지기 때문은 아닐까?그러나 11월은 그 어느 달보다 숭고한 의미가 숨겨져 있는 달이기도 하다.바로 11월 17일이 순국선열의 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은 이 순국선열의 날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기도 하다.순국선열의 날은
프리즘
이경래
2017.11.12 21:30
-
(박종호 논설위원 / 청주대 명예교수) 사회는 인간 삶의 터전이다. 그렇기에 그 터전은 비옥하여야 한다. 비옥하다는 말은 환경이나 여건 등이 제대로 구비되어 있음을 말한다.인간의 삶이 영위되는 터전인 사회가 비옥하다는 것은 인간의 외형격인 신체와 체질격인 정신이 튼튼함을 뜻하는 것이라 풀이할 수 있다. 사회를 대상으로 할 때 신체에 관련되는 것으로는 도덕, 윤리, 규범, 법률, 규칙, 제도 등을 들 수 있고 정신에 관련되는 것으로는 인본, 인권, 홍익, 공동체 의식, 민주, 공정, 형평, 공사분별, 상부상조, 긍휼 등을 들 수 있다
풍향계
박종호
2017.11.12 21:30
-
(정래수 대전담당 부장) 대전시민과 정치권의 시선이 오는 14일 오전 열리는 권선택 시장의 대법원 판결에 집중되면서 대전지역 정가와 관가가 '폭풍전야'의 상황을 맞고 있다. 이날 판결에 따라 권 시장의 정치적 운명을 비롯해 지역 정치상황의 명암이 갈리면서 시정 방향이 확연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권 시장의 재판일을 이틀 앞둔 12일 지역 관가와 정치권은 재판의 추이와 시의 운명을 가늠하느라 긴장감이 흘렀다.지난 2014년 10월 2일부터 시작된 권선택 시장 사건은 반전을 거듭하면서 정치권은 물론 국민적 관심을 불
기자수첩
정래수 기자
2017.11.12 21:29
-
어딘가로 훌쩍 여행을 떠나버리고 싶은 시간이 있다.그 여행의 목적지가 여러 번 가보았던 익숙한 장소이기보다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미지의 세계일 때 두근거림도 배가 될 것이다. 우리가 TV나 영화와 같은 영상매체로 늘 대했던 곳은 그 만큼 매력이 떨어진다. 아무도 가보지 못한 곳이거나 덜 알려진 곳이야 말로 여행을 하는 입장에서는 최상의 여행코스가 된다.남들이 다 다녀온 곳을 이야기할 때 나는 주인공이 아니라 조연 내지는 관객에 불과하다. 그러나 미지의 세계를 다녀오면 내가 주인공이 된다.가슴 설레던 순간을 이야기하면 모든 관객
동양에세이
강대식
2017.11.12 20:49
-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대전시민과 정치권의 시선이 오는 14일 오전 열리는 권선택 시장의 대법원 판결에 집중되면서 대전지역 정가와 관가가 '폭풍전야'의 상황을 맞고 있다. 이날 판결에 따라 권 시장의 정치적 운명을 비롯해 지역 정치상황의 명암이 갈리면서 시정 방향이 확연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권 시장의 재판일을 이틀 앞둔 12일 지역 관가와 정치권은 애써 담담함을 유지하는 듯하지만, 재판의 추이를 분석하고 시의 운명을 가늠하느라 긴장감이 흘렀다.지난 2014년 10월 2일부터 시작된 권선택 시장 사건은 그동안
기자수첩
정래수 기자
2017.11.12 20:37
-
나는 마음이 힘들 때나 중요한 일을 앞둘 때면 15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곤 한다. 잘 해결되게 도와주십사하는 구복적인 생각보다는 만일 아버지라면 이럴 때 어떻게 하셨을까 하는 그런 이유에서다. 실제로 도와달라고 부탁드린 적도 있지만 효과는 신통찮았다. 그냥 아버지는 영원히 떠나신 것이 분명하다.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나는 한동안 아버지의 운전면허증을 부적처럼 지갑 속에 넣고 다녔었는데 삼년이 채 못돼 내게서 사라지고 말았다.해외출장 중 파리의 공항을 경유하면서 날치기범의 손에 내 서류가방이 넘어가고 말았는데 지갑 속에 고이
동양에세이
손정미
2017.11.09 21:53
-
(최태호 중부대 교수) 40년 전에 사범대학에 진학했다. 부친이 교사였던 관계로 교사가 제일 좋아 보였기 때문이다. 물론 그 전에 의대에 몇 번 떨어진 경험도 있다. 어려서부터 공부는 좀 하는 편이라 선친께서는 의대에 진학하라고 항상 말씀하였다. 그래서 의대에 꼭 가야 하는 것으로만 알고 시험을 봤으나 예비고사(당시에는 예비고사라고 했고, 그 후 학력고사로 바뀌었다) 성적도 썩 좋지는 않았고, 본고사 중 수학은 정말 어려웠다. 국어와 영어는 거의 다 맞았지만 수학은 젬병(?)이라 거의 바닥을 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학교에서 보는 시
동양칼럼
최태호
2017.11.09 21:40
-
(김택 논설위원 / 중원대 교수) 청렴한 공직자를 청백리라고 한다. 조선시대 청백리는 218명이 임금으로부터 칭호를 부여받았는데 청백리로 추천되면 자식들에게는 관리로 등용할 수 있는 특전이 있지만 대부분 관직에 나가지 못하고 향촌에서 후학을 양성했다고 한다. 지금도 모범적인 공직자에게 청백리상을 주고 있다. 다산 정약용은 ‘목민심서’에서 청렴은 모든 공직자가 지켜야 할 으뜸 가치‘’라고 봤는데, 청렴은 “목민관의 본무이고 모든 선의 원천이요 덕의 근본”이라고 했다. 그리고 “청렴하지 않고서는 능히 백성을 다스리지 못하고 관리가 되지
풍향계
김택
2017.11.09 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