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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기 천안지역담당 부장) 천안시의 아이디어 교통정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100원 마중택시, 추억의 버스 안내양, 시내버스 유개승강장 민간투자 사업은 아이디어가 묻어난 시책들이다.시는 2015년 7월 100원의 마중택시제도를 운영해 해당지역의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마중택시는 버스가 운행되지 않은 오지마을 주민들이 100원으로 가까운 버스정류장까지 이용할 수 있는 택시다. 나머지 비용은 시가 부담한다.시내버스 서비스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책도 눈에 띈다. 시는 민간자본을 들여 시내버스 유개(有蓋) 승강장을 관리하는 사
기자수첩
최재기 기자
2017.10.3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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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장모가 장관 후보자 미성년자 딸에게 거액의 재산을 증여한 문제로 정치권에서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장관 임명 전 거처야 할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가족 재산 증여문제로 논란이 제기된 홍 후보자는 과거 국회의원 시절 의정활동에서 한 말조차도 야권에서 발목을 잡을 기세다.홍 후보자는 19대 국회에서 부의 대물림을 비판한 적이 있다.이런 소신을 바탕으로 대(代)를 건너뛴 증여에 대한 대안으로 세금을 추가로 매기도록 한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을 발의했었다고 한다.문재인 정부에서 장관 후보자로 임명된 이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7.10.3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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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자박자박 걸어오고 있다. 뒤꼍 언덕위에 화살나무 잎이 붉게 물들고 있다. 어쩌려고 저리 붉게 타고 있는가. 저 황홀한 빛을 어쩌면 좋은가. 물들고 있는 나뭇잎을 보며 발이 동동거려진다. 이 맘 때가되면 춘천에 가고 싶다.그때도 10월 마지막 주말이었지 싶다. 집에 부모님께는 부모님도 잘 아는 친구 미숙이 만나러 서울 간다고 빨간 거짓말을 하고 군에 가있는 그 사람을 만나러 양구로 향했다. 아침 일찍 청주에서 출발했건만 춘천 가는 버스를 탔을 때는 해가 기울어있었다. 가을해는 짧고 초행인 낮선 도시는 나를 두렵게 했다. 내 앞
동양에세이
김용례
2017.10.3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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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휴대하기 편한 생활용품을 가장한 소형 몰래카메라를 이용하여 촬영하는 일명 몰카범죄가 심각한 범죄로 대두되고 있다.이렇게 피해자가 자신이 촬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사이, 촬영된 영상은 인터넷, SNS등으로 빠른 속도로 전파되어 피해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게 된다.몰카 촬영·유포 등 디지털 성범죄는 2012년 2400건에서 2016년 5185건으로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응 및 지원을 위한 제도는 미비한 실정이다.이러한 몰카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정부는 몰카 판매 규제부터 범죄 예방에 이르는 범죄 개선
프리즘
김은태
2017.10.3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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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최시원씨의 반려견이 이웃지인인 김모씨를 물어 사망에 이르게 한 사실이 21일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견주들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거기다가 사망사고 후에도 최씨 가족이 반려견 생일파티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올려 비난을 받고 있다. 반려견이 사람을 무는 것과 관련해서 개를 키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에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렇다 보니 반려동물로 인한 각종 사고와 갈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동양칼럼
반영섭
2017.10.3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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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종종 구분의 모호성에 의해 어떤 용어의 정의를 착각할 때가 있다. 육체적 노동과 체력운동이 종종 이런 종류의 오류에 이름을 올린다. 노동으로 지친 사람에게 운동을 하라는 말은 쓸모없는 말로 들리기 일쑤이다. 그러나 이 두 개념은 대부분 서로 상반된 입장에 선다. 운동을 위해서는 소득의 일부를 할애하지만 노동은 소득을 창출하기 위해 한다. 또한 운동은 육체적 기능의 향상이 목표인 행위인 반면 노동은 돈을 위해 육체적 기능의 사용이 목적인 행위이다. 다시 말하면 소득으로 보면 노동은 생산행위이고 운동은 소비행위이지만 육체적 기
풍향계
한희송
2017.10.3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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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차가 10도 이상 차이가 나는 환절기에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우리 몸의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의 균형이 깨진다. 이때 말초동맥이 수축하고 혈관 저항이 상승해 혈관 수축 현상이 반복되고 이 때문에 혈액 흐름이 방해 받아서 동맥경화로 인해 딱딱하게 변한다. 동맥경화로 좁아진 혈관이 혈전으로 막히게 되면 뇌경색이나 심근경색 등의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또한 심장의 부담이 늘어나게 되며, 고혈압 환자의 경우 혈압이 갑자기 올라가 뇌출혈의 위험에 노출된다. 심장질환자의 경우 협심증이 악화되거나 또는
의학칼럼
정진흥
2017.10.3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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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의 채용비리에 채찍을 들었다.정부는 최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12개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큰 사회 문제로 불거진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 채용비리에 대해 전면전을 선포했다.중앙과 지방 공공기관 1100곳을 대상으로 5년 간 채용실태를 조사해 비리 연루자는 중징계하고 인사 청탁자는 실명과 신분을 공개하며 부정하게 채용된 당사자는 퇴출시킨다.비리에 연루된 개인이나 기관의 성과급을 환수해 금전적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이를 위해 정부는 올 연말까지 ‘채용비리 특별대책본부’를 한시적으로 운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7.10.3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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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에는 선거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궐위에 의한 선거를 어려운 여건 하에서 직원들과 함께 쉼 없이 달리며 성공적으로 관리하였다. 직원들의 뜨거운 열정이 있었기에 완벽하게 선거관리를 할 수 있었음을 다시 한 번 상기해 본다. 사무처장으로서 나 또한 그러했으니 말이다.선거를 마무리 하고 잠시 짬을 내어 힐링의 시간을 갖기로 하였다.마침 지인과 함께 좀처럼 가기 힘든 신안군 증도에서 트래킹을 할 기회가 생겼다. 그곳에서 천천히 걸으며 마음을 내려놓으니 그동안 쌓인 몸과 마음의 피로가 감쪽같이 사라지는 느낌이었다.특히 인상에 남았던
프리즘
정연운
2017.10.2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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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논설위원 / 청주대 명예교수) 협치(協治:governance))는 원래 공공행정에서 민본성(民本性)을 강조하기 위하여 붙여진 용어이다. 공공행정은 국민이나 주민을 주인으로 보는 민주행정이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국민 및 주민은 위임자이고 행정기관이나 공무원은 수탁자의 관계라는 것을 분명하게 규정짓고자 하는 뜻이 담긴 용어이다. 민(民)이 주인의 지위에 있고 위임자라는 점에서 민익의 도모를 목표로 하는 행정은 수탁자인 행정기관이나 공무원 등이 아닌 위임자인 국민이나 주민의 뜻과 의견 및 이익 등에 부합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풍향계
박종호
2017.10.2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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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 한국폴리텍대 청주캠퍼스 학장)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냈을 때, 간절히 소망하였던 일이 수포로 돌아갔을 때, 자식의 문제로 상처받았을 때, 우리는 슬픔이라는 지극히 정상적인 마음 상태를 겪는다. 검게 그을리고 쪼그라진 심장에 물집이 생겨가는 것이다. 슬픔은 그런 것이다. 독일의 정신분석학 대가인 에리히 프롬은 그의 저서 ‘건강한 사회’에서 “우울한 사람은 만일 그가 슬픔을 느낄 수만 있어도 크게 구원을 받을 것이다.”라며 슬픔보다 우울의 날카로움을 경고했다. 프로이트의 주장처럼 우울은 ‘대상의 상실’일지도 모르겠다. 그의 주장
동양칼럼
이현수
2017.10.2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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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을 천직으로 여기며 살던 늙은 농부가 있었다. 하지만 소작농이었던 농부는 땅 한평 없이 동네 부잣집의 땅을 빌려 농사를 지어야만 했다. 그리고 이 늙은 농부에게 마지막이자 유일한 재산이라곤 암망아지 한 마리뿐 이었다.그러던 어느 날 이 늙은 농부는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듣게 됐다. 유일한 재산이었던 암망아지가 그만 집을 뛰쳐나간 것이다. 마을 곳곳을 찾아다지고 망아지를 찾기 위해 백방을 수소문해 봤지만 허사였다.국경선 부근 가난한 농촌 마을에 살았던 이 늙은 농부는 결국 망아지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망아지가 국경선을
동양에세이
강창식
2017.10.2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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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사회 건설은 공공기관 채용 비리 근절부터 시작돼야 한다.청년 실업이 비단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해가 갈수록 줄지 않는 젊은이들의 실업사태는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공무원 시험 준비생, 이른바 ‘공시생’이 폭증하고 있고 공기업과 대기업 관문을 뚫기 위한 취업준비생들의 경쟁은 그야말로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해야하는 어려움이다.이런 상황에 공공기관의 채용비리 소식은 수십만 청년 실업자들에게 힘빠지는 소식이 아닐 수 없다.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채용 비리 적발과 처벌을 정부 부처에 주문했다. 도대체 얼마나 채용비리가 심했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7.10.2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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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재옥 기자) 어린이 놀이용으로 사용되는 핑거페인트 일부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물질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사실이 알려지자 어린 자녀를 키우는 소비자가 불안에 떨고 있다.특히 일부 핑거페인트 제품은 산도(pH)나 미생물 기준도 충족하지 못해 어린이들의 피부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장난감 안전 관련 규제 강화가 시급하다.핑거페인트는 손에 묻혀 도화지나 벽에 직접 바를 수 있도록 어린이를 위해 만들어진 물감이다.한국소비자원이 최근
기자수첩
김재옥 기자
2017.10.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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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 중부대 교수) 한국의 젊은이들은 참으로 고생을 많이 한다. 누군가 지금의 18세 청년들은 죽기 전까지 10개 이상의 직업을 전전할 것이라고 했다. 그만큼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말이다. 교육 정책은 미래를 예견하면서 만들어야 한다. AI(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하여 다양한 교과목을 섭렵할 필요도 있고, 융·복합형의 과목을 개설할 필요도 있다. 교과목의 명칭도 단순하게 국어, 영어, 수학과 같이 하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 노작’, ‘발명의 세계’ 등과 같이 다양하게 할 필요도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빨리 교과목을 바꾸거나 교과과정
동양칼럼
최태호
2017.10.2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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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 논설위원 / 중원대 교수) 경찰은 국가의 치안질서를 유지하고 지역주민의 범죄위협으로 부터 방지와 예방을 위해 그 책무를 다해야 한다. 경찰이 무너지면 나라도 무너진다. 과거 김신조 등 무장공비의 청와대 습격시 백척간두의 위기를 누가 지켰는가? 지리산 빨치산을 토벌한 것은 누구인가? 대한민국 경찰이다. 경찰의 역사는 부침과 치욕의 연속이었다. 경찰은 조선시대 포도청을 거쳐 일제강점기에 통감부가 경찰역할을 하였다. 1910년 테라우치 통감과 박제순 총리대신이 경찰권을 일본이 위탁한다는 각서에 서명함으로써 대한제국경찰권은 일제에
풍향계
김택
2017.10.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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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미 취재부 기자) 매년 끊임없이 발생하는 구급대원 폭행 근절을 위해 소방청이 다양한 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도 구급대원 폭행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얼마 전 만난 한 구급대원은 “신고를 받고 출동하면 간혹 욕설을 하거나 위협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을 만난다”며 “그럴 때면 스트레스도 받고 이 일을 계속 해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실제로 지난 8월 119구급차 안에서 구급대원을 폭행한 A(53)씨가 소방기본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A씨는 지난 7월 20일 오후 8시께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인근 도로를
기자수첩
박장미 기자
2017.10.2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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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이었다. 주말에 잠깐, 정말이지 눈 깜짝할 사이에 중국을 다녀오마고 마음을 먹게 된 것은…. 시끌벅적한 공항에 내리면서 중국은 현실이었다. 뿌연 하늘은 낡은 널빤지 천정처럼 내려앉아 먼지가 머리에 묻어날 것 같았다. APEC 기간의 찬란했던 창공은 사라지고 10년 전 베이징에서 만났던 뿌연 대기가 재현되고 있었다. 그런들 어떠한가. 저기 지하철 매표구 앞에서 좋은 웃음을 지으며 서있는 전정이 보였다. 그는 봄이면 꽃놀이, 가을이면 단풍놀이 함께 다니던 제자이자 마음을 알아주는 지기(知己)라 할 만한 중국 친구였
동양에세이
이강록
2017.10.2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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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뿌리, 인삼'을 주제로 지난달 22일부터 충남 금산군 인삼엑스포 광장 일원에서 열린 '2017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32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지난 23일 막을 내렸다.올해 인삼엑스포는 관람객 274만7000명을 기록, 2011년 262만명 대비 5%(13만명)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 2006년, 2011년에 이어 3번째인 이번 엑스포는 인삼 산업의 비전을 제시하는 산업박람회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추석 황금연휴 기간인 지난 5일 하루에만 21만4000명이 행사장을 찾는 등 하루 평균 8만900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7.10.2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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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주 청주대 교수) 지난 칼럼에 필자는 우리도 이제 세대당 주차대수 1대 이상의 기준을 검토할 시기라는 글을 드렸다. 여기에 더해 해묵은 논란거리를 하나 꺼내고자 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 필요성에 대해 적극 공감하지만,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차고지증명제”이다. 자동차 소유자가 주차장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관할 관청이 자동차 등록을 거부할 수 있는 제도이다. 현재 차고지증명제를 부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제주도에서는 이 제도를 자동차와 같은 큰 개인 물품을 집 밖에 방치, 다른 사람 또는 공익에 지장을 주어서는 안되며, 자기 책임
동양칼럼
정진주
2017.10.25 2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