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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섭 인성교육칼럼니스트) 얼마 전 여주고등학교 인권담당 안전생활부장인 모 교사가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여학생 31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된 사건으로 교육계의 고개를 못 들게 하더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경악스러운 교육현장사건이 또 발생하였다. 경남 진주시 한 초등학교 강모 여교사(32)가 6학년 제자 B군(12)과 수차례 성관계를 가져 미성년자 의제강간 혐의로 구속된 것이다.A교사는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알게 된 6학년 B군에게 ‘사랑한다.’ 등의 문자 메시지를 수차례 보내고, 자신의 반나체 사진을 찍어 보내는 등
동양칼럼
반영섭
2017.09.0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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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한국폴리텍대 청주캠퍼스 학장) 인문학 강의를 하며 만나는 학생들에게 뜬금없지만 정중한 모양새의 질문을 간혹 받는다. 가늠하기 어려운 고단한 일상 속에서 세상을 보는 시선을 정화시켜주지 못하는 부실하기 짝이 없는 현학적 강의 탓이겠지만 “삶의 철학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라는 그들의 사뭇 진지한 질문에는 늘 상 뭐라 대답하기가 난감하다. 이른바 좌우명이라 일컬어지는 삶의 철학이란 것이 ‘이거다’라고 정의 내릴 것이 딱히 없기 때문이다. 유발 하라리가 ‘사피엔스’에서 분석한 것처럼 인간은 누구나가 외부환경에 연동하는 유연함을 지
동양칼럼
이현수
2017.09.0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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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해발 250m의 청정고랭지에서 자란 괴산고추의 특유한 맛과 우수성을 전국에 널리 알리기 위해 열린 괴산고추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6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로 선정된 괴산고추축제는 청명한 초가을 날씨 속에 '고추야 놀자! 더 辛 신나게 Go! Go!'를 주제로 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괴산군청 앞 광장과 동진천 일원에서 열렸다.성큼 다가온 가을을 만끽하려는 전국에서 몰려든 나들이객들로 축제장은 연일 북새통을 이루며 문체부 선정 유망축제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다만 옥에 티라면
기자수첩
김진식 기자
2017.09.0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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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청주시의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 청주의 한 면서기가 조직폭력배와 함께 보도방 영업을 한 혐의로 입건돼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본인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고 하지만 공직자가 이 같은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는 것 자체가 수치다.청주시 감사관실은 그동안 공무원의 비위사실이나 안타까운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할 때마다 감사관실 인원을 증원하고 상시감사에 암행감찰까지 가동했다. 하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맑은 청(淸), 청주’에서 그동안 상상할 수도 없었던 온갖 공직비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청주시 감사를 받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7.09.0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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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논설위원 /청주대명예교수)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복지를 도모하기 위해 여러 가지의 사업 및 계획 등을 발굴하고 수립, 발표한다. 이를 공공정책(public policy)이라 칭하고 정부에 의하여 취해진 행위들(actions taken by government) 또는 정부의 행동노선 등으로 정의된다. 이렇게 정의되는 공공정책은 정부가 펼치거나 펼칠 사업, 예산, 법률, 제도, 방침, 지침, 기본계획 등 여러 가지의 용어로 제시된다. 정부는 정권이 바뀔 때나 사업을 변경하고자 할 때나 어떤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자 할 때에
풍향계
박종호
2017.09.0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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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충주시 목행동 산업단지에서 수년간 운영됐던 한 스팀보일러공급회사가 Bio SRF식 열병합발전으로 설계 변경하는 시도를 하고 있으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된 이유는 공해 문제로, 필자도 맨 처음에는 일부 시민들의 의견에 동조, 반대 입장을 표명했었다.그러나 올 봄 주민설명회에 참석하고부터 생각을 바꿨다. 그 이유는 해당 기업은 환경경영과 윤리경영, 사회공헌, 그리고 노동자를 비롯한 지역사회에 가져다 준 이익 창출은 물론 공해 문제가 소문과 크게 달랐기 때문이다.164년의 역사 속에 상·하수처리와 산업용수, 폐수처리, 폐
프리즘
권영정
2017.09.0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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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5년 이상, 1만2000여명의 생명의 탄생을 지켜본 산부인과의사로서 산모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마음의 보약’ 같은 첫선물이 바로 ‘자연주의 출산’과 ‘수중출산’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생명의 탄생을 지켜볼 때마다 이러한 생각은 신념으로 내마음속에 자리 잡는다.얼마 전 30대 엄마가 두 살 된 아이를 혼자 놔두고 외출하여 아이가 사망 했다는 뉴스를 봤다. 이런 뉴스를 들으면서 어떻게 엄마가 저럴 수가 있나? 저러려면 뭐 하러 아이를 낳았나? 하는 생각을 했다.시멘트에 뒤덮인 각박하기 만한 일상을 살아가면서 이러한 비인간적이고
동양에세이
주명식
2017.09.0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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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만나자’ 란 친구들 연락을 받았을 때, 만나면 존댓말을 써야 하나 반말을 써야 하나 고민 했던 생각은 기우였다. 장어 굽는 연기 속에서 환영 박수와 함께 내 이름은 다짜고짜, 야! 너! 옥이! 짱구이마! 로 불리며, 이구동성 반갑다 외치는 통에 다 묻혀버렸다. 40여년 만에 만난 친구들, 친구들은 잘 풀리는 실뭉치처럼 나름의 엉킨 기억들을 술술 풀어놓았다.같은 학교 한 교실이란 공간을 누렸음에도, 분명히 기억하는 것들은 제각이 달랐다. “옥아, 너와 정말 많이 다투던 송수 있잖아 갸가 꽤 성공했다는데, 외국에서 나랏일을 본다는
동양에세이
박상옥
2017.09.0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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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제천시가 주ㆍ정차문화 개선을 위해 불법 주·정차 단속용 CCTV성능을 개선하는 등 단속 구역을 확대 추진하면서 운전자들은 물론 상인들의 불만이 높다.특히 불법 주ㆍ정차로 인해 무질서하던 주요 도로가 무인카메라 도입 이후 현격하게 개선됐다하더라도 그 차량들이 주택가 이면도로에 주차되고 있다. 앞으로 단속구간이 더 확대될 경우 주택가 이면도로는 주차로 인해 양방향 통행이 어렵게 되고 교통사고는 물론 소방도로 미확보로 화재 등 응급상황 대처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제천시는 원활한 차량통행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기자수첩
동양일보
2017.08.3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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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충남 내포신도시 내 고형폐기물연료(SRF) 열병합발전소 건설 사업 추진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안전을 보장하겠다’던 충남도가 ‘추진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입장으로 돌아서면서 발전소 건설에 급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발전소 입주 인·허가권자인 한국남부발전, 롯데건설, 삼호개발 등이 설립한 내포그린에너지는 사업에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허승욱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최근 "현재까지 검토한 결과 SRF 열병합발전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안희정 지사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SRF 발전소에 대한 홍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7.08.3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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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 중원대 교수)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춘추전국시대 철인 맹자(孟子)는 진심편(盡心篇)에서 군자삼락(君子三樂)을 갈파했는데 이것은 첫째, 부모님이 생존해 계시고 형제가 무고한 것이 즐거움이고 둘째,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고 땅을 굽어보아 사람에게 부끄럽지 않는 것이 즐거움이라고 말하며 셋째, 천하의 영재를 얻어 가르치는 것이 세 번째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는 말도 있다. 임금, 스승, 부모의 은혜가 하나다고 한다.희랍의 철학자 플라톤은 ‘동굴의 비유’를 제시했다. 동굴에서
풍향계
김택
2017.08.3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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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 최태호) 언론 보도에 의하며 ‘2016년 약 5만 명의 학생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학교를 떠났다.’고 한다. 세종시의 경우 고등학교 자퇴학생 현황을 보면 ‘2015년 87명, 2016년 102명, 2017년 53명’으로 나타났다. 자퇴 사유를 보면 학교부적응이 가장 많고, 질병, 유학, 검정고시 준비, 대안교육 등 다양하다. 유형도 다양하지만 조치원을 비롯한 구도시와 신도시가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예를 들면 구도시는 학교부적응이 많은 반면 신도시는 어학연수나 검정고시준비, 학교부적응 등으로 다
동양칼럼
최태호
2017.08.3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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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7년 7월 16일 폭우 발생 후 용암2동 내 월오동과 운동동의 긴급수해복구 시작으로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매일 조기 출근과 야근을 반복하며, 8월 초 응급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휴가를 반납하였다.가족에 대한 미안함으로 겨우 잡은 주말 일정에, 우리 가족은 송도의 H호텔에 머물렀다. 6살 딸아이의 양치를 도와주던 중 실수로 컵을 깨뜨렸고, 나는 당황해서 프런트에 전화를 했다.아이가 다치지 않은 것을 확인한 직원은 “아이가 다치지 않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최대한 빨리 처리해드리겠습니다. 기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룸을
프리즘
김지예
2017.08.30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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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북한이 지난 29일 새벽 미사일 도발을 또 감행했다. 북·미간 ‘말 전쟁’이 소강국면으로 들어서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한 북한의 기습적인 ‘선물보따리’인 셈이다.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지나 2700㎞를 날아갔다. 일본은 화들짝 놀라 부랴부랴 대피령을 내리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최대 고도 550㎞의 비행궤적이었지만, 그래도 자신들 머리 위로 미사일이 지나간 것이기 때문이었다.이로써 북한의 김정은이 호언했던 ‘괌 포위 사격’이 허언만은 아니었다는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7.08.3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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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섭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 제제공급팀장) 헌혈된 혈액은 의료기관에서 수혈용으로 사용되지만, 일부 혈장은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제제 등의 혈장분획제제에 사용된다. 대한적십자사 혈장분획센터는 전국 15개 대한적십자사 혈액원으로부터 공급받은 혈장을 사용하여 혈장분획제제를 생산, 공급하는 주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적십자연맹(IFRC)은 혈장분획제제를 통한 국가 간 질병 전염을 방지하고자 ‘헌혈에 의한 자급자족’과 ‘상업성 이용을 배제’하는 공공관리 원칙에 의거하여 관리하도록 각국에 권고하였다. 1978년
의학칼럼
이현섭
2017.08.3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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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원 신성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 흔히 40-50대 중년기에 해당하는 사람들을 샌드위치세대라고 한다. 이들은 노년기의 부모와 아동기 혹은 청소년기의 자녀들 사이에 끼어있으며, 양 세대를 부양해야 하는 의무를 동시에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개발연대인 60-70년대에 초ㆍ중ㆍ고를 다니며 가난이 무엇인지를 몸소 체험했고, 정치적 격동기에 대학을 다녀서 현실의 모순에 대해 비판의식이 강하며 현재 우리사회의 중추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은 가난에 찌든 부모에게서 ‘세상에서 믿을 것은 오직 노력뿐’이라는 언명을 받고 자랐다. 필자
풍향계
신기원
2017.08.3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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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운 충북대학교 의과대 교수) 의학의 발전 주축은 의료인이며 의료인의 노력이 그 중심이라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그러나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현대 의학의 발전은 다른 분야의 발전 예를 들면 공학, 자연과학 등 의학 외의 분야의 발전이 의학 발전의 한 획을 긋게 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게 1895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Roentgen 이다. 현대 의학에서 질병의 진단과 병리를 밝히는데 기여한 도구로서 X-ray 촬영만큼 큰 기여를 한 것은 찾아보기 힘들다. 어쩌면 Roentgen은 노벨 물리학상 뿐만 아니라 노벨 의학상이 더
동양칼럼
최재운
2017.08.3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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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북한의 핵 개발은 북한의 헌법에 명시돼 있다고 한다. 이는 되풀이되는 핵실험과 미사일 개량이 장단기 전략이나 전술, 정책의 차원을 넘어선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와 관련해 국제사회에서 북한에게 헌법을 바꿀 것을 요구한다는 이야기는 아직 듣지 못했다. 다만 국내외적인 제재와 압박을 높이며 손들고 나오라는 메시지를 계속 보내고 있다. 북한이 이를 수용하면 좋겠지만 자칫 도발을 더욱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어떻게 해야 북한이 헌법을 개정하고 핵이나 미사일 개발을 그만두게 할 것인가. 해법을 찾기 위해서는 원인을 분석
프리즘
한현구
2017.08.2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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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영이 상무이사 겸 편집국장) 며칠 전 우리는 가슴 아픈 일을 겪었다, 훈련중 폭발사고로 사망한 20대의 젊은 장병 2명을 하늘나라로 보내야만 했던 것이다지난 18일 강원 철원에서 K-9 자주포 사격 훈련중 이태균(26) 상사와 정수연(22) 상병이 사망하고 장병 5명은 화상과 골절 등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기도에 화상을 입어 사고상황을 진술하기가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군 당국은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작전 목적 외에 교육훈련 목적의 K-9 자주포
동양칼럼
김영이 편집상무
2017.08.2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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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최근 제천지역에서 입주를 코앞에 둔 아파트가 출입구 문제로 시끄럽다.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지은 아파트 12개 동 가운데 5개 동 출입구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입주예정자들이 연일 불만을 쏟아 내고 있다.롯데건설이 시공한 제천강저롯데캐슬아파트 얘기다.통상 아파트 구조를 볼 때 독립된 아파트 1개 동 출입구의 경우 여러 개가 설치돼 있는 게 맞다.입주민들은 현관 출입구를 통해 엘리베이터를 타든지 저층 입주민은 걸어서 올라가든지 하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다.그런데 해당 아파트는 차량이 지하로 드나드는 출입구 옆에 쪽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7.08.29 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