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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보아야 안다높이 있다는 것이 얼마큼의 고독인가를거기 뚫린 가슴으로 에어드는바람의 차가움을올라보아야 안다 올려다보는시리도록 푸른 하늘날개를 치고올랐지만하늘이 얼마나 아리는 아픔인줄을올라보아야 안다 저기 저 아래수풀벌레가 날고 뱀이 기는 저곳솜털뭉치처럼 부드러운 삶의 숨결태어난 곳은 저 아래 있다는 것을거기에 마을도 친구도 있고알을 깨고 나오던 둥지도 있다는 것높이 날아본 새는 안다 그제야
아침을여는시
동양일보
2017.11.2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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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찌감치/멀찍이/멀찌가니(O)많은 사람들이 평소 ‘사이가 꽤 떨어지게’라는 의미를 나타내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표현으로 ‘멀찌감치’, ‘멀찍이’, ‘멀찌가니’ 등이 있다. 그러나 ‘멀찌감치’와 ‘멀찍이’와 같은 말로 쓰이는 ‘멀찌가니’는 표준어가 아닌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멀찌감치’와 ‘멀찍이’ 그리고 ‘멀찌가니’는 모두 올바른 표현으로 표준어 규정에 따라 ‘복수표준어’로 규정하고 있다. 표준어 규정 제26항은 ‘한 가지 의미를 나타내는 형태 몇 가지가 널리 쓰이며 표준어 규정에 맞으면, 그 모두를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친숙한 우리말
동양일보
2017.11.2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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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14회 지용 신인문학상 수상자인 정영애(61·사진·강원도 강릉시)씨가 첫 시집 ‘나는 뒤통수가 없다’를 펴냈다. 4부로 구성된 이번 시집은 모두 130여편의 시를 담고 있다. 정 시인은 2008년 ‘4월’로 지용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단했다.당시 전국 287명이 모두 1913편의 작품을 응모했었다. 이 중 그는 ‘빼어난 감각으로 쓴 수작’이라는 평을 받으며 수상자로 선정됐다. 등단 이후 이렇다 할 소식이 없어 아쉬움을 느꼈을 독자들에게 이 책은 희소식으로 다가온다. 9년이란 시간이 흐
책
박장미 기자
2017.11.2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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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산 아래 영암사지 금당 터서성거리던 등산객들 산으로 오르고 나자폐사지에는 나와 돌사자 두 마리만 남는다혼자 앉아서 옛 절집의 규모를 골똘히 궁리하고 있는데어디선가 나타난 검은 바탕에 흰줄 무늬 나비 한 마리팽팽한 정적의 수평을 헤집고 다니는 곡선이 부드럽다나비의 궤적을 쫓다가 그만 눈이 번쩍 뜨인다나비는 절이 번성했던 시절, 주지승의 혼령이었던 게다천 년 동안 비워둔 절집 소식이 궁금해서 잠시 마실 나온 거다그래서 초석 위에 앉아서 더듬이로 회상하다가다시 기단으로 옮겨가서 긴 명상에 잠기는 거다그러니 폐허가 아름다운 게지저승과
아침을여는시
박재옥
2017.11.2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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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종식(선조 31년)(1598) △독립운동가 장태수 선생 순국(1910) △최초의 신문-잡지 기자단체인 무명회 결성(1921) △시인 김수영 출생(1921) △강원일보 창간(1945) △주48시간 노동제 실시 발표(1946) △대한적십자사 창립(1950) △이승만 대통령 대만 방문해 장개석과 회담(28일)(1953) △2차 개헌(초대대통령 중임제한 철폐 등) 부결(1954) △효창공원 국제축구경기장 착공(1959) △교통부, KNA를 취소하고 대한항공(KAL)에 취항권을 부여(1962) △한국, 대만과 우호조약 체결(196
오늘의 역사
동양일보
2017.11.2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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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과 까삐똘리오 사이, 글씨 희미한 떼아뜨르가 이정표다. 골목 접어들기 바쁘게 요반나 까사 팻말이 발목을 붙들고, 유리창 두드린 순간 몇 만 년 전부터 기다렸다는 듯 철커덕 소리가 여행자를 끌어들인다. 도미토리라면 굳이 주인이 아니어도 문이 알아서 손님을 맞아들인다는 뜻이다. 허리짬 푹 꺼진 침대 3개와 낡은 소파, 원탁에다 의자 몇 개가 가난한 여행자 쉼터다. 쉰 살 요반나가 얼굴 내밀지 않는 건 꾀죄죄한 여행자 배려 차원인 것 같다. 주인이 자리 비운 틈을 얼굴 뽀얀 며느리가 메우고 있다. 그녀 또한 방청소며 빨래며 식사
김득진작가와떠나는쿠바여행
김득진 작가
2017.11.2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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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꺽정 일당 체포(1560) △이항복, 광해군의 폐모론을 반대하는 상소문 올림(1617) △중국혁명가 손문, 미국 하와이에서 흥중회 창립(1894) △소설가 주요섭 출생(1902) △무용가 최승희 출생(1911) △제2인터내셔날 바젤대회 개최(1912) △델리에서 全인도 칼리프옹호대회(1919) △조선일보, 조선박물전람회 개최(1934)△미공군 B29 70여대, 일본의 동경 첫 공습 (1944) △한국,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가입(1949) △맥아더장군, 한국전에 종전 총공격을 명령(1950) △네덜란드군, 한국참전(1950
오늘의 역사
동양일보
2017.11.2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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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집에 가야한다는시간. 손 잡고기다리는막차가오지않았어야 했습니다.
문화
동양일보
2017.11.2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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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푸른 청주 직지서예초대작가전이 오는 26일 청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개막해 28일까지 열린다.청주서예가연합회(회장 곽현기) 주최로 청주지역 서예인들의 단합과 서예문화의 발전을 위해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곽현기, 김명소, 김재규, 김재천, 김종칠, 노명신, 맹창균, 박수훈, 박원희, 배금일, 송수영, 오윤복, 오지영, 유민상, 이동원, 이미경, 이숙희, 이영미, 이영호, 이종집, 이쾌동, 장학진, 정순오, 조경애, 조재숙, 조재영, 최정옥, 최연옥, 홍재기 작가가 참여한다.이들의 회원전과 함께 문인화로 명성
전시
박장미 기자
2017.11.2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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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부조금에 관한한 이렇듯 경사건 애사건 다를 바가 없어 동네 사람들은 부조금에는 '짠돌이'요. 일에는 '기름챙이'라 하여 '짠돌이'의 '짠'과 '기름챙이'의 '챙이'를 따서 조합하여 그에게 '짠챙이'란 별호를 붙인 것이다. 이러하니 심성 여리고 정직한 짠챙이의 처가 얼마나 동네 사람 보기 부끄럽고 창피해서 죽을 지경이겠는가. 과부 사정은 과부가 안다고 여자 사정은 여자가 알아서, 동네 애경사에 관한한 짠챙이
책
박장미 기자
2017.11.2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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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용악 출생(1914) △대한독립군단 결성(1920) △조선민립대학기성회 발기(1922) △조선일보, 조-석간제 실시(1924) △영도다리 개통(1934) △임시정부, 호남성 장사로 이전(1937) △매일신보, 서울신문으로 속간(1945) △상해임시정부 요인 14명(김구 포함) 환국(1945) △조선일보 복간(1945) △정당등록제 실시(1946) △국회, 2대 국무총리에 장면 인준(1950) △서울 남대문시장에 화재. 775점포 소실(1968) △영화배우 김지미, 파나마 국제영화제서 여우주연상 수상(1974) △이영희 교수
오늘의 역사
동양일보
2017.11.2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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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 있다 강여울을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물고기들의 지느러미가모래톱 위 백로들의 성근 발자국이뭇 새들의 노래 소리가물잠자리의 날갯짓이죽어 있다 아슬아슬한 다리 난간 위키 작은 앵두나무의 허공에 뜬 뿌리가검게 그을린 강아지풀꽃이늙은 벚나무의 아랫도리가갯버들의 어깻죽지가죽어 있다 세상의 모든 근심과 찌꺼기들을홀로 짊어지고 삼킨 듯한 물의 낯빛이거무죽죽한 보자기에 보쌈당한 돌덩이들이그들의 검버섯 얼굴이희망이죽어 있다, 검은 창을 세우며치달리는 자동차와 그 뒤를 쫓는늙은 주차 감시원의 눈빛만 무섭게 살아 있다
아침을여는시
동양일보
2017.11.2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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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문신 정몽주 출생(1337 △홍난파, 통속창가집 간행(1916) △영왕 이은과 이방자 여사 56년 만에 일본서 환국(1963) △종합박물관 경복궁에 신축 기공(1966) △한국의 독립운동가 신숙 사망(1967) △남북적십자 4차 본회담 (~24일 서울)(1972) △모국유학가장 학원침투 간첩단 21명 검거(1975) △정부, 계엄포고 15호 발표. 정치활동 일부 재개(1980) △부산 금정산 버스추락(사망 33명, 중상 37명)(1981) △남조선민족해방전선 준비위원회(남민전) 위원장 이재문 옥사(1981) △국제자연보호연맹
오늘의 역사
동양일보
2017.11.2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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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지고 갈라져도흩어짐 없는 골격에누구 하나 물러섬이 없거늘 소리는 소리로 맞서고힘은 힘으로 견제하며서로 결어진 대륙의 끝 금방 무너질 것 같은백성들의 허술한 성곽이제 자리를 지키는 것만으로도꼿꼿한 바위섬 남루한 선비들의 외침만으로도우뚝 솟는 한반도 무모한 좌충우돌 파도여틈틈이 절은 뿌리천년 해송 푸르름을 알게라
아침을여는시
동양일보
2017.11.2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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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동양일보 서경석 기자) 호서대 아산캠퍼스는 중앙도서관 갤러리에서 지난 13일부터 오는 12월 22일까지 ‘느린 선의 꿈과 노래와 사랑’을 주제로 ‘김선두 초대전’을 개최하고 있다.호서대 중앙도서관은 캠퍼스 주변 부족한 문화적 인프라를 지원하고, 캠퍼스 속에서도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매년 국내외 유명 작가를 초대해 전시회를 열고 있다.김선두 작가는 조선 화단의 거장 오원 장승업의 일대기를 다룬 임권택 감독의 영화 ‘취화선’에서 자문 및 장승업 역을 맡은 최민식의 그림 대역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다.수묵과 채색, 필선과 색채
전시
서경석 기자
2017.11.2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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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 고종, 천주교도 수색령(1866) △홍명희 소설 ‘임꺽정’ 조선일보 연재 시작(1928) △김구 등 한국독립당 결성(1935) △화재신고 및 응급구호에 관한 전화통화의 건 제정시행(1938) △국민근로보국협력령 공포(1941) △국회, 미군주둔 요청 결의안을 통과(1948) △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 개최(1949) △주민등록증 발급 시작(1968) △한국식물학의 개척자 정태현 사망(1971) △7차 개헌안(유신헌법) 국민투표 실시, 가결-제4공화국 성립(1972) △한-루마니아, 무역-경제협력협정 조인(1976) △
오늘의 역사
동양일보
2017.11.2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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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피 토하며 꺼져 가는운명을 보라 애절함이 분노처럼 끓어 넘치는차라리 황홀하고도아름다운장엄한 이별 저토록처절한 아픔을 어이하리저토록처절한 사랑을 어이하리 해질녘붉은 물결에꽃그늘로 지는 바다
아침을여는시
동양일보
2017.11.2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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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재옥 기자)글씨는 마음의 그림이라고 했던가. 작가의 수양과 마음가짐이 작품의 품격을 결정짓는다고 믿는 서예가 이종집(61·청주시 흥덕구 풍산로 105 백상서실·☏043-234-5276)씨의 서예전 ‘서예, 문인화의 현대성 제고’가 오는 23일까지 청주시한국공예관 3층 전시실에서 열린다.본격적으로 서예가의 길에 접어든지 올해로 40여년, 그는 스승 함산 정제도 선생의 가르침대로 ‘붓으로 종이를 째고 모포까지도 꿰뚫어 내는 듯한 선으로 윤기가 뚝뚝 떨어지는 글씨’를 쓰기 위해 매일 아침 108배로 마음을 정갈히 하고 붓을
전시
김재옥 기자
2017.11.2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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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Dokdo(O)/Dok-do(X)독도Dokdo(O)/Dok-do(X)독도는 경상북도 울릉군에 속한 화산섬으로 비교적 크기가 큰 동도(東島)와 서도(西島) 및 부근의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를 로마자 표기법에 따라 표기 할 경우 ‘Dok-do’로 표기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는 올바르지 못한 표현이다.로마자 표기법 제6항은 “자연 지물명, 문화재명, 인공 축조물명은 붙임표(-) 없이 붙여 쓴다.”라고 규정하고 있다.이에 따라 독도를 로마자 표기법으로 표기할 경우 ‘Dokdo’로 쓰는 것이 올바
친숙한 우리말
동양일보
2017.11.2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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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문 준공(1897) △장지연, 황성신문에 `시일야방성대곡` 게재(1905) △미주교포단체, 미대통령 윌슨에게 독립요망진정서 제출(1918) △일본, 조선징병제도실험요강 결정(1942) △국가보안법 통과(1948) △농업협동조합 중앙회 발족(1958) △충남선 (논산-부여 간 24km) 기공(1966) △여야전권회담 성공, 합의의정서 발표(1967) △펠레 900경기 만에 1000골 달성(1969) △대구 서문시장에 화재. 천팔백여 점포 전소(1975) △정부, 공직자 재산등록제 및 사기앙양 종합대책 발표(1980) △박상은 살
오늘의 역사
동양일보
2017.11.19 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