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류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으로 일컬어지는 ‘직지(直指)’는 우리 고장 청주에서 간행한 현존 최고의 금속활자본이다. 그러나 이처럼 훌륭한 직지는 오랫동안 세상에 빛을 보지 못 하다가 재불 한인학자이신 고 박병선 박사에 의해 처음으로 알려지게 됐고, 마침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게 됐다.직지를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처음 발견한 고 박병선 박사는 제9대 전북지사의 셋째 딸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했고 프랑스로 건너가 소르본느대학과 고등교육원에서 역사학과 종교학으로 각각 박사학위를 받은 후 프랑스국립도서관 사서로
프리즘
동양일보
2016.06.26 20:14
-
자동차 등록을 담당하는 차량등록사업소는 여름 휴가철이 되면 새 차를 타고 나들이 나가려는 시민들이 많아 겨울철에 비해 민원실이 민원인들도 북적된다.대부분은 신규 등록과 개인 간 소유권 이전 등록이지만 이 중에서 민원인들이 어렵고 복잡하다고 느끼는 것은 자동차 상속이전일 것이다.상속은 누구나 일생에 한번쯤 경험해 보는 일일 것이다.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는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지만, 민법상 상속인은 사람의 사망으로 인한 재산상 법률관계의 포괄적 승계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슬프지만, 자동차도 상속이전 절차를 밟아야
프리즘
동양일보
2016.06.22 20:39
-
최근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새로 생긴 문화가 있다. 바로 길을 걸으면서도, 밥을 먹으면서도 대화는 줄어들고 오로지 스마트폰만 본다는 사실이다. 최근 들어 스마트폰 때문에 보행자 교통사고 늘어나고 있어서 경찰의 입장에서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다.그런데 이와는 다르게,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보행자 사고를 보면 첫 번째가 보행노인사고이고 두 번째가 무단횡단사고라는 것이다.위에서 말한 젊은 20~30대가 보행시 스마트폰 때문에 좌우를 살피지 않는 문제도 있지만 60~70대 어르신들은 신체적 노화로 주변 위험 판단과 회피능
프리즘
동양일보
2016.06.21 21:12
-
청심등대세계평화탑은 지난 1967년 10월 3일 신선도 백원(白源) 김백룡(金白龍) 지도법사가 주도하는 종교연합평화의회가 종교간의 화합, 남북한의 평화적 통일, 세계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건립한 6층 철탑이다. 해발 457m의 보문산 북쪽 기슭 야외음악당 우축의 산봉우리에 우뚝 솟아 있었던 청심등대세계평화탑은 사시사철 보문산을 오르내리는 등산객들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았던 대전의 명물이었다. 그런데 보문산공원관리사업소가 지난 2016년 6월 9일부터 6월 13일까지 5일간 청심등대세계평화탑을 전격 철거함으로써 청심등대세계평화탑은 역사
프리즘
동양일보
2016.06.20 21:16
-
운전하면서 길 찾기가 힘이 들어 내비게이션에 의지하며 다닐 때가 많다. 처음 방문하는 길도 척척 알아서 길잡이가 되어 주는 내비게이션은 더 없이 고마운 기계임에는 틀림없다. 전혀 알지 못하는 곳을 도로표시판을 보면서 찾아 가기도하지만 목적지까지의 주소를 입력하면 신통하게도 찾아주는 내비게이션은 그야말로 길치들에게는 환상적이다. 그런데 믿었던 내비게이션도 가끔씩은 다른 길을 알려 주기도 하며 멀게 돌아가는 길로 안내해 줄때는 오히려 혼선만 빚는 일이 종종 생긴다. 이럴 때면 기계의 한계성을 느끼며 아는 길도 물어가는 경험을 하게도 한
프리즘
동양일보
2016.06.19 20:20
-
세계 모든 나라에서 토지이용에 대해서는 규제를 하고 있다. 중국과 쿠바 같은 사회주의 국가도, 개인의 권리와 재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자본주의를 대표하는 미국조차 토지이용에 대해서는 국가가 일정한 틀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규제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토지이용을 규제하고 도시계획을 수립해서 사유제산을 침해하는 것일까? 왜 내 땅을 내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을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이는 토지가 갖고 있는 특수성에 기인한다. 토지는 이동이 불가능하며 소비재가 아니라는 일반적인 특성도 있지만 토지는
프리즘
동양일보
2016.06.15 21:06
-
아동성폭력은 한 아이의 인생을 짓밟는 흉악한 범죄이다.아동성폭력은 친인척 등 지인으로부터 벌어지는 경우와 모르는 사람으로부터의 경우로 나뉠 수 있다.아동성폭력은 지인으로부터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통계에 따르면 가족, 친척, 이웃 등 아동과 친밀한 관계에 있는 사람에 의한 피해가 81%이고, 그중 친부에 의한 피해가 9.8%로 나타났다.이로 인해 피해사실의 자각이 없거나 폭로가 지체되는 원인으로 작용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원인이 된다.가장 큰 문제는 아동 성폭력은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뤄
프리즘
동양일보
2016.06.14 20:46
-
우리 학교 19명 학생의 색은 가지각색이다. 저마다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도 많지만 산골 벽지 농촌지역과 가정의 여건으로 교육 기회의 불평등과 상대적 불이익을 받고 있다.특히 예능교육에 대해서는 강사 확보, 환경 여건 조성 등이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맞벌이 부부 및 한부모 가정과 조손 가정의 비중이 커서 자녀 교육에 많은 관심을 두기 어려우며 교육적·문화적 결손에 따른 세심한 배려와 지도가 필요한 상황이다.이에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선의 노력과 최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잠재적 재능을 일깨우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학교
프리즘
동양일보
2016.06.13 21:09
-
2016년 3월 31일 “생계형 성매매까지 처벌하는 것은 국가의 지나친 침해”라며 자발적 성매매를 허용해 달라는 위헌심판제청에 대해서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은 헌법에 부합한다는 헌법재판소의 합헌결정이 있었다.반면 2015년 2월 26일에는 혼인과 가정의 유지는 당사자의 자유로운 의지와 애정에 맡겨야지, 형벌을 통해 타율적으로 강제할 수 없음을 이유로 간통죄에 대해 위헌결정이 있었다. 1953년 형법에 간통죄가 규정된 이후 62년 만에, 1990년 9월 10일 “선량한 성도덕, 일부일처주의, 혼인관계, 가족생활 보호를 위한
프리즘
동양일보
2016.06.12 21:22
-
하늘이 이렇게 푸르러도 되나 싶을 정도로 화창한 날씨다. 꽃들이 만발하여 봄의 화려함을 더 화려하게 만들더니 이제 산과 들이 하늘색과 견줄만하게 푸르다.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가족 사랑을 듬뿍 느끼기에 참 좋은 날이다.가족의 사랑을 전하는 가정의 달, 하지만 가정폭력 사건들이 미디어 매체를 통해 나오는 내용은 모두의 마음을 흉흉하게 만들고 있다. 가정폭력은 범죄라는 인식 확산과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캠페인으로 매월 8일을 ‘보라’ 데이라 정하고 있으며, 보라 데이는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예방과
프리즘
동양일보
2016.06.08 21:39
-
근로 빈곤층의 ‘일을 통한 탈 빈곤’과 자활의욕을 높이기 위해 한국자활연수원이 충주 계명산 자락에 둥지를 튼 지 벌써 1년이 훌쩍 지났다.옛 충주소년원 자리에 정부 산하 자활연수원 개원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축하했던 것이 생생하게 기억난다.자활연수원은 지난 1년간 구내식당과 매점을 충주지역자활센터에 위탁 운영하고 시설관리 직원은 지역주민을 채용했다.또한 사회복지시설 자원봉사활동 및 각종 지역축제에 직접 참여해 주민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전국에서 모인 교육생을 대상으로 중앙탑, 고구려비 등 지역 문화재와 충주호와 수안보온천 등
프리즘
동양일보
2016.06.07 21:41
-
제발 하루라도 나타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품고 TV를 켜지만 어김없이 뉴스시간에는 생명을 위협하고 짓밟는 잔인한 사건들이 등장한다. 어쩌다가 젊은이들의 자살 사이트까지 확산되는 상황이 되었을까. 왜 생명을 귀히 여길 줄 모를까 늘 가슴 아프고 답답했다. 그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각인 시키고 싶었고 한번 버리면 되돌릴 수 없음을 각인 시키고 싶었다. 그러나 말이란 말발이 서야 먹힌다. 어느 정도 지위가 있거나 지도층이 하는 말이라야 들어 준다는 뜻이다.때로는 나를 포함해서 어머니들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살다보면 누구나 슬프고
프리즘
동양일보
2016.06.06 21:06
-
휴대폰으로 알람을 설정해 잠에서 깬다. 통화와 메시지 전송, 카톡은 기본이고 오늘의 운동 상태와 내 몸 컨디션까지 체크한다. 사진 촬영과 동영상 제작은 물론 세상살이 돌아가는 소식과 정보를 자그맣고 네모난 액정을 통해 한가득 접한다. 휴대폰을 많이 사용하는 이들을 일컫는 ‘엄지족’이라는 말은 이제 우리의 현실 속 모습이 돼 버렸다.스마트폰과 각종 미디어 중심의 시대에 제대로 발맞추기 위해 지난 5월 충청북도 자치연수원의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 활용’ 과정을 수강했다. 세상이 참 좋아지고 있고, 또한 빠르게 변해가고 있음을 다시금 실
프리즘
동양일보
2016.06.01 20:58
-
1991년 8월 1일 충북도청 전입 후 25년을 도청 내에서만 근무를 해왔지만 올해 농업기술원에 근무하면서 농업과 농촌의 인연을 맺게 됐다. 어려서 농촌에서 자라 농업에 대한 좋지 않은 편견과 농촌의 불편함을 벗어나고자 했던 기억들이 전부인 것 같다. 이제는 공직의 막바지에서 고향의 그리움이랄까, 짧은 기간 농업기술원과 나의 인연을 쌓으면서 농업과 농촌을 이해하는 느낌을 적어본다.다른 산업에서도 겪고 있는 문제들이 많겠으나 특히 타 산업에 비해 농업·농촌·농민 문제는 단순한 문제가 아닐 수 없는 것이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 즉 생존
프리즘
동양일보
2016.05.31 21:55
-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에게 주어진 여러 가지 의무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병역 의무는 대한민국 국민인 남자라면 당연히 져야할 의무이다.1969년부터 25년간 운영되었던 방위병 제도는 현역병 과 동일한 군인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현역병 복무 기 간보다 짧고, 복무 및 신체조건 상 軍 관련 임무수행 곤란 등 현역병과의 형평성 문제가 계속 제기됐다.그 대안으로 1995년부터 공익근무요원제도가 도입되어 점차 사회복무요원 제도로 변화하면서 사회복지?환경?안전 등 사회서비스 분야 복무를 중심으로 개편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종전의 방위병
프리즘
동양일보
2016.05.30 21:05
-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잊지 못할 추억을 쌓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여기저기로 나들이를 떠나고 있는 가족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여행지에서 시간을 보내다 많은 인파속에서 아이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어 부모님들의 걱정거리로 여겨지고 있다.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실종 아동 발생건수는 2011년 2만8099건, 2012년 2만7295건, 2013년 2만3089건, 2014년 2만1591건, 2015년 1만9428건으로 매년 마다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2만 여건의 실종 아동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실종아
프리즘
동양일보
2016.05.29 20:59
-
새 생명이 대지를 뚫고 나와 기지개를 펴고 세상을 향해 희망의 소리를 울릴 때 우리는 들과 산에서 어우러지는 새 생명들의 향연에 동참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하지만 흔히 봄철에 찾아오는 춘곤증은 우리 몸이 계절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나른한 피로감, 졸음,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러한 불청객으로 인해 아쉽게도 봄철 졸음운전으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가 증가하여 소중한 생명?가족을 잃는 슬픈 일이 발생한다.졸음운전은 무의식적인 상태로 운전을 진행하는 것으로 2~4초
프리즘
동양일보
2016.05.25 21:57
-
환절기에 미세먼지가 심해지며 많은 사람들이 감기로 고생을 하고 있다. 감기 예방에 특히 효과가 있고 면역에 탁월한 비타민 C에 관해서 함께 알아보자.기존의 비타민 C와 감기에 대한 연구를 종합한 2013년 코크란 리뷰에 의하면 약 1만1000명에 대한 29개의 연구를 종합하였을 때 예방적으로 매일 최소 200mg의 비타민 C를 복용하는 것은 마라톤선수, 스키선수, 군인 등 활동이 많은 사람들에서 감기의 발생이 절반 가량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비타민 C의 정기적인 복용은 감기의 지속시간을 성인에서 8%, 소아에서 14% 줄였고
프리즘
동양일보
2016.05.24 20:53
-
여름이 시작되었다. 푸르고 싱그러워야 할 여름에 우울한 시간을 보내는 이웃들이 있어 울적하다. 일명 ‘옥시’ 사건은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다. 가습기를 더욱 깨끗하게 사용하고 싶어서 넣었던 소독약이 귀한 생명을 앗아갔다. 이 사건은 생각할수록 답답하고 마음이 아프다. 조금만 더 솔직하게 연구발표를 했고 그 발표를 정확하게 판단하여 옳은 방법으로 처리하였더라면 이렇게 까지 비참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불법으로 도용된 약품만 믿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했다가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모 대학의 교수 연구결과로 제품의 안정성을 주장하였
프리즘
동양일보
2016.05.23 21:24
-
#새벽 1시 30분. 정적을 깨고 112신고가 접수되었다. 마을과 다소 떨어진 외딴 집에 커다란 들개가 나타나 자신을 따라다니며 물려고 하여 너무 무섭다는 것이었다. 빨리 출동해 달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4∼5Km 떨어진 인근에서 농산물 절도 예방 순찰 중이던 순찰차를 급히 찾아 출동지령을 했다. 커다란 들개가 사람을 물게 되면 필시 크게 다치거나 소중한 생명까지 위험할 수도 있었다. 출동하는 경찰관에게도 장구를 갖추고 대비할 것과 함께 119소방서 구조팀에도 출동 협조요청을 했다.이윽고 경찰차량 2대가 현장에 도착하는 것이
프리즘
동양일보
2016.05.22 2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