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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도 강변장민정강가를 걷는다자그락 자그락 자갈 위를 걷는다강은 자갈자갈 흘러자갈들내 이웃들처럼서로서로 비벼대고 포개져도껴안지 못하는 마음들부스럭거린다강은 자갈자갈 흐르고장마에 떠내려 오다 걸린 비닐 조각들마른 갈대 목을 붙잡고쇳소리로 운다피부였다가각질이었다가떨어져 나간 것들의 소리펄럭이지 마두런거리지 마부스럭거리지 마손사래 치며눈 흘기며강물이 흐른다△시집 ‘느티골 뿌리들 환하다’ 동인
아침을여는시
동양일보
2017.08.3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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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음악창작소가 30일 오후 2시 창작소 내 뮤지트홀에서 개관행사를 갖고 공식 운영에 들어간다.이날 개관하는 충주음악창작소는 지난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와 도비, 시비 등 총 29억원을 들여 충주시 사직로 옛 여성회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됐다.이곳에는 지역 대중음악의 발전과 음악인들의 창작활동을 돕기 위해 녹음스튜디오를 비롯해 소공연장과 개인·밴드연습실, 세미나실, 게스트 룸 등을 갖췄다.앞서 시는 지난 5월말 조성공사를 완료한 뒤 그동안 임시운영을 통해 유명 뮤지션들과 교류
종합
윤규상 기자
2017.08.2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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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음성문화예술회관은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합창으로 만나는 ‘음성의 소리’ 음성읍, 대소면 편을 공연한다.군은 2015년부터 ‘음성의 소리 기록화 사업’을 통해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구전돼 오던 가락과 소리를 채록해 현재 음성읍·대소면·삼성면·감곡면 지역의 소리 260여 곡을 기록물에 담아냈다.음성의 소리는 우리의 삶이 녹아 있는 노동요, 의식요, 유희요 등의 전승민요로 구성됐고 전승민요와 소리사설은 향토민속문화적으로 훌륭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공연은 작곡가 김보현의 편곡으로 새롭게 창작된 음성의
종합
한종수 기자
2017.08.2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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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단양군은 30∼31일 오후 7시 30분 문화예술회관에서 영화 ‘박열’을 무료 상영한다.이 영화는 12세 이상 청소년관람가로 수천 명의 재일본 조선인들이 학살당했던 관동대지진을 배경으로 조선 청년 박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조선 청년 박열은 관동대지진 직후 비밀결사인 ‘불령사’를 조직, 반일 운동을 펼치다 붙잡힌다. 그는 취조를 당하던 중 조선인들의 희생을 은폐하려는 일제의 만행을 알게되고 이를 전 세계에 알리려다 갖은 고초를 겪지만 당당하게 일제에 맞선다.단양군은 문화가 있는 날을 정하고 매월
종합
장승주 기자
2017.08.2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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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시 칠금금릉동이 가을을 여는 문턱에서 주민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오는 9월 1일 열린음악회를 연다.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이날 열린음악회는 칠금금릉동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오후 6시 30분 주민센터 인근 금릉소공원에서 진행된다.이번 음악회에서는 댄스스포츠, 밸리댄스, 노래, 서양화 작품 전시 등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와 재능을 선보일 예정이다.이날 초대가수로는 ‘따따블’로 잘 알려진 트로트 걸그룹 ‘오로라’와 아코디언 및 색소폰 연주자 최람헌, 나팔박이
종합
윤규상 기자
2017.08.2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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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동양일보 류석만 기자) 세종시가 오는 31일~9월 8일 소록도 100주년 기념 영화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무료 상영한다.소록도성당 김연준 신부가 제작하고, 이해인 수녀가 나레이션을 맡은 다큐멘터리 영화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소록도에서 40여 년간 한센인들과 생활하며, 한센병 퇴치와 계몽에 큰 역할을 한 마리안느 스퇴거(83)와 마가렛 피사렉(82) 간호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한센병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인식을 바꾸는 계기를 마련한 두 간호사의 아름다운 선행을 알리기 위해 김황식 前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마리안느·
종합
류석만 기자
2017.08.2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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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은 29일 진천군민회관에서 212회 생거진천혁신대학의 일환으로 김승환 충북대 교수를 초청해 문학 특별강연을 열었다. 이날 강연의 내용을 요약·정리해 싣는다.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포석 조명희(1894∼1938) 선생의 비극적인 죽음은 소련의 스탈린이 추진했던 ‘민족주의 청산운동’의 측면에서 해석해야합니다. 포석은 1938년 소련의 하바롭스크에서 총살형을 당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죽음은 스탈린의 독재정치가 낳은 오류이자 비극입니다.”김승환(63) 충북대 교수는 29일 진천군
문학
박장미 기자
2017.08.2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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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부의 난(1170) △숭례문 신축(1447) △제물포조약 체결(임오군란으로 인한 일본측 피해 보상)(1882) △소설가 횡보 염상섭 출생(1897) △대한매일신보 매일신보로 개칭, 총독부의 기관지가 됨(1910) △이동휘, 임시정부 국무총리에 부임(1919) △작곡가 홍난파 사망(1941) △국군준비대 결성(1945) △이효정 간호사 한국 최초로 나이팅게일기장 받음(1956) △한국노동조한연맹결성(1961) △한국-엘살바도르, 국교 수립(1962) △박정희 의장 예편 공화당 입당(1963) △제1차 남북적십자회담 평양서 개막(
오늘의 역사
동양일보
2017.08.2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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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최정란몇 달이나 지났을까철지나 옷장 속에 걸어둔 바지오른쪽 주머니에 만져지는열쇠 하나얼음 얼고 눈 내리는 지난 계절 동안무엇을 잠그고 잊혀졌을까함부로 열어젖힌 시간을 반성하며이 순간을 기다렸을까닫힌 것들에 하나씩 열쇠를 넣어본다작은 말다툼에 닫힌 전화번호에,바쁘다 핑계에 못 만난 무심함에,찬바람 휭 하게 돌아선 뒷모습에,익지도 않은 청매실 눈 번히 뜨고다 도둑맞은 뒤겨우내 마음 닫았던 매화나무누가 수천 개의 열쇠를 동시에 들이미는지딸깍 딸깍, 매화꽃 열리는 소리,환하다△시집 ‘새로운 감성과 지성’ 동인
아침을여는시
동양일보
2017.08.2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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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출생(1876) △시인 만해 한용운 출생 (1879) △경술국치(1910) △조선어학회, 이날을 한글날로 변경 (1931) △일제 금속류회수령 공포 (1941) △룩셈부르그 대한민국 정식승인 (1949) △한국노총 결성 (1961) △한일항공협정 발효 (1967) △한국적십자사 대표단 제1차 남북적십자회담차 평양 도착 (1972) △오대양 집단 변사사건(여사장 등 32명, 용인공장서 동반자살 시체로 발견) (1987) △사자와 호랑이를 부모로 한 '라이거' 국내최초로 탄생 (1989) △중앙고속도로 1단계
오늘의 역사
동양일보
2017.08.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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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함기석푸른 말이 끄는푸른 마차를 타고너에게로 간다해를 싣고달을 싣고눈보라 치는 들을 지나폭풍우 치는 밤을 지나너에게로 간다한 알만 떼어먹어도육체의 모든 고통이 사라지는뽈랑 포도를 싣고한 모금만 마셔도영혼의 모든 상처가 아무는뽈랑 샘물을 싣고너에게로 가고 있으니깊은 밤장미로 변장한 죽음이 몰래창가로 다가와붉은 입술을 내밀어도그 가시투성이 살갗에입 맞추면 안 되오약속해 주오△시집 ‘힐베르트 고양이 제로’ 등
아침을여는시
동양일보
2017.08.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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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맑고 고운 목소리로 세상에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CTS청주소년소녀합창단의 2회 정기연주회가 27일 오후 4시 30분 청주아트홀에서 열렸다.합창단은 이날 공연에서 ‘클랩 요 핸즈(Clap yo’ Hands)’, ‘왕이신 나의 하나님’, ‘시편 96편’, ‘사랑은 영원하네’, ‘예수께로 가면’, ‘잘했군 잘했어’, ‘산유화’ 등의 무대를 선보였다.게스트로 공연에 참여한 청주첼로앙상블과 CTS청주소년소녀합창단의 성악코치인 한솔의 무대도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합창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2015년
공연
박장미 기자
2017.08.2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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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안중식 출생(1861) △국어학자 이극로 출생(1893) △정치가 장면 출생(1899) △총포화약류취체령(銃砲火藥類取締令) 시행규칙 공포(1924) △전국에 풍수해 7백41명 사망(1933) △북한 공산당과 신민당 통합, 조선노동당 창당(1946) △ 제1차 화폐개혁(대통령 긴급명령 10호에 의해 조선은행권을 한국은행권으로 교환. 발행은 9월15일)(1950) △한국-일본 간 독도분쟁 첫 발생(1952) △민족일보 사건 3명에 사형선고(1961) △순천시에 수해(1000여명 사상)(1962) △김민기 '아침이슬'
오늘의 역사
동양일보
2017.08.2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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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저녁때홍해리구진구진궂은 비끄느름한저녁때두런두런모여드는발자국 소리주막집처마 끝에치는 빗소리.△시집 ‘바람도 구멍이 있어야 운다’ 등
아침을여는시
동양일보
2017.08.2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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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이에게 표절 시비는 목의 생선 가시다. 그런 걱정 따윈 접어두라고, 글파라치 따돌릴 소품이 넘쳐난다고 떠든 누군가의 말만 믿고 캐리어를 챙긴다. 줄친 곳을 나의 영토라며 땅땅거리고 싶은 본능이 지구 반대편으로 날아간다. 색감부터 다른 문을 꿈인 듯 열고 들어선다. 시가향기 면사포가 풍경화에 드리우는 순간 굳었던 뇌가 초콜릿처럼 녹는다. 그럴 때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졸이 마구 솟아나고, 까닭 모르게 손끝이 가려워 키보드에다 낯선 풍경을 그려나간다. 신들린 듯 그린 그림은 왠지 낯설지 않다. 전생에 여기가 고향이었나. 아득한
김득진작가와떠나는쿠바여행
김득진 작가
2017.08.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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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동학혁명 북접의 기포지로 알려진 태안지역 동학 희생자들의 행적을 기록한 ‘태안에서 점화된 동학농민혁명의 횃불’이 출판됐다.동학혁명 태안군기념사업회는 지난 22일 군 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관계자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 기념행사를 개최했다.1894년 시작된 동학혁명 당시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와 근흥면 수룡리 토성산, 이원면 포지리가 북접의 기포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태안에서 점화된 동학농민혁명의 횃불(김영규 저)’은 태안지역 동학농민혁명 당시 순국한 희생자들의 행적을 조사·정리한 책으로, 모두
책
장인철 기자
2017.08.2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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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동양일보 홍여선 기자) 4회 심훈문학대상 수상자로 신경림(81)·이근배(77) 시인이 선정됐다.심사위원들은 신경림 시인에 대해 "농민의 애환과 고달픔을 통해 한국인의 삶과 정서를 정치하게 묘사한 '농무'를 시작으로, 인간의 보편적 고독과 고뇌에 탁월한 시적 감수성으로 천착해오며 한국 시의 수준을 크게 끌어올리는 데 공헌했다"고 평가했다.충주 출신인 신 시인의 대표작인 농무는 한국시의 흐름을 바꾼 획기적인 시집으로 당시 모더 니즘과 서정주의로 양분된 기성 시단에 농민의 언어로 농민의 생활을 생생하게 재현한 이
문학
홍여선 기자
2017.08.2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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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 139권(卷) 완성(1451) △이승만, 워싱턴에서 임시정부한국위원회 결성(1919) △조선소방사업령 공포(1933) △동아일보, 손기정 베를린 마라톤제패 사진 일장기 말소게제(1936) △북한, 총선거 실시(1948) △뇌염으로 전국 국민교 휴교령(1958) △제17회 로마올림픽 개막(1960) △무장군인 고려대학교에 난입(1965) △경복궁 중앙국립박물관 개관(1972)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대구권 지정(1972) △금산 제2위성통신지구국 완공(1977) △첫 공인중계사 자격시험 실시(1985)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오늘의 역사
동양일보
2017.08.2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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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 대하여조철호1.태초太初에 일던 바람같은 것존재만으로 만족하던네 육신의 시원始源만상萬像의 정좌定座 어느 자리 빌어이름 한 낱 얻어 눈이 트이고표정을 배우고입을 열어속삭임과 뜨거운 입김으로몸 내음 천지에 번져사람마다 취하여 눈을 감노니오, 창조주의 전능함이여2.네 고향을 나는 안다네 주인을 알며속마음 불타오름을 알아어둠 속에서도 볼에 입술 대다가일굴 붉어지노니△시집 ‘유목민의 아침’ 등
아침을여는시
동양일보
2017.08.2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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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 사형 집행(1618) △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의 기·예능보유자 하보경 출생(1908) △조만식등 조선물산장려회 창립(1920) △조선인 피징용자 3,725명을 태운 우키시마호, 일본 해상에서 폭발해 수백명 몰 살(1945) △중앙정보부, 통일혁명당 지하간첩단 수사 발표(1968) △한국-핀란드, 국교수립(1973) △정부, 일본 요미우리신문 서울지국 폐쇄(1973) △문교부, 중학교과서 전면 국정화(1976) △마두라 유전개발 성공 발표(1984) △한국-중국, 국교수립(1992) △한국-대만 단교(1992) △
오늘의 역사
동양일보
2017.08.23 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