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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 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사자성어(?)를 고른 다면 단연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다. 자기 눈의 들보는 못 보면서 남의 눈의 티끌은 잘 본다고 한다. “남을 탓하듯이 나를 탓하고, 나를 용서하듯이 남을 용서하라.”고 했다. 과거 야당하던 시절과 지금 여당하는 시점에서의 판단 기준이 너무도 다르고, 과거 여당하던 시절과 지금 야당하는 기간의 판단 기준이 너무도 다르다. 과거 한미 FTA 반대하던 사람들은 모두 어디로 갔나? 당시 FTA 담당했던 관료는 마치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7.07.2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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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충남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일원에 1200세대가량의 대규모 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A지역조합추진위원회 관계자가 조합원들의 계약금을 가지고 잠적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A지역조합추진위원회은 지난해 8월부터 동남구 유량동 일원에 총면적 6만1986m²의 부지에 1245세대의 아파트를 건립하겠다며 대대적인 조합원 모집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일부 조합원이 "조합원들이 낸 계약금을 주택조합추진위원회 관계자가 갖고 잠적했다"며 천안시에 민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7.07.2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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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택 중원대 교수) 지난 주말 충북지역에 내린 폭우로 충청북도 청주지역은 도시기능이 마비되고 주민들이 물난리로 인해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 집중호우로 주민들은 두려움과 불안에 떨었다. 청주만이 아니라 증평, 진천, 괴산, 세종시, 천안까지 물 사태를 겪었다. 이와 같은 갑작스런 재해로 인해 주민들의 고통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지경이었다. 차량침수, 열차운행중단, 도로파괴, 정전, 주택훼손 등 각종 피해가 발생했는데 충북소방본부에 접수된 침수신고만도 500건이 넘고 있고 충남도도 550여건이나 된다고 한다. 충북도청은 800여
풍향계
동양일보
2017.07.2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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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미국은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한국전쟁 참전용사 인정법‘을 통해 2009년부터 한국전쟁 휴전일인 7월 27일을 '한국전 참전용사휴전일'로 지정하고 조기를 게양하도록 했다.미국의 국가 기념일 중 조기를 게양하는 기념일은 5월 마지막 주 월요일 '참전용사 추모일'과 7월 27일 ‘한국전쟁 정전일’이다.늦었지만, 우리나라도 2013년 7월 26일 참전유공자 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7월 27일을 국가기념일인 ‘유엔(UN)군 참전의 날’로 지정하여 유엔(UN)참
프리즘
동양일보
2017.07.1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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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섭 충북혈액원 제제공급팀장) 기업은 적정한 물품 재고를 보유함으로써 고객에 대한 신속한 물품을 공급하고 또한 생산의 작업 흐름을 중단 없이 원활하게 하여 생산 자원의 낭비를 방지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원도 의료기관에 수혈용 혈액제제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 혈액제제별, 혈액형별로 적정한 양의 재고를 유지하고 있다. 2012년 7월 개발한 혈액수요예측 프로그램으로 과거 일정기간(1~3년) 동안의 의료기관 혈액 공급 실적을 분석하고, 혈액제제별 공급증가율과 공급변동 요인 등을 분석한 후 적정한 혈액제제 재고 기준을 설정하
의학칼럼
이현섭
2017.07.1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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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원 신성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 얼마 전 우연히 시의원과 이야기하다 월급 얘기가 나왔다. 그러자 그 의원은 시의원의 경우 매월 지급받는 의정활동비, 여비, 회기수당을 합쳐봤자 연 3천만 원 조금 넘는데 쓰는 돈은 5천만 원이 넘는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사실상 지방의원 대부분은 빚 좋은 개살구이자 속빈 강정이라고 하였다. 임기를 마치고 나면 빚만 남는 것이 지방의원이라고도 하였다. 지방의원들이 부정이나 비리에 연루되는 것도 이러한 연유에서 비롯된다는 언급도 하였다. 과거 의정비심의위원회 위원을 맡아봤던 입장에서 이러한 문제는 구
풍향계
동양일보
2017.07.1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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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민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어떤 마음으로 그들이 천하태평한 마음으로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났는지. 어찌어찌 마음을 넓게 가져 그들의 핑계라도 들어볼까 하지만, 기어코 울화통이 터지고 분노가 치민다.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도의원들은 오는 27일까지 8박10일 일정으로 유럽여행을 위해 지난 18일 출국했다. 자유한국당 김학철, 박봉순, 박한범의원과 , 더불어민주당 최병윤 의원이 그들이다. 백 번 양보해, 견문을 넓히고 의원들의 자질을 함양시키기 위해서라는 그들의 변명에 고개를 주억거려준다 하더라도 도의원들의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7.07.1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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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영 서원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교수) 우리나라는 이동통신 기술의 선진국이다. 세계 어느 곳을 가 보아도 이동전화를 우리처럼 편리하고 다양하게 활용하는 나라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불과 반세기 전만 해도 전화를 소유한 가정이 거의 없었고, 추첨을 통하여 한정된 수의 전화를 일반 가정에 보급하던 상황이었음을 생각해 보면 정말 놀라운 발전이다. 몇 안 되는 보급 예정 전화번호에 당첨되기를 기대하며 흙먼지 날리는 공설운동장에서 줄을 선 채 밤새워 기다려 본 사람이라면 더욱 감개무량할 것이다.흔히 스마트폰이라고 불리는 이동전화는 기술의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7.07.1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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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이 동양일보 상무이사 겸 편집국장) 문재인 대통령이 광화문 시대를 선언했다. 지금의 청와대를 국민들에게 돌려주고 광화문으로 집무실을 옮기겠다는 것이다.문 대통령의 광화문 집무실 의지는 대선 공약으로 이미 밝혔고 대통령 취임식에서도 분명히 했다. “우선 권위적인 대통령 문화를 청산하겠습니다. 준비를 마치는 대로 지금의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습니다.”문 대통령의 구상은 이렇다.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옮긴다’, ‘새로 짓지 않는다’, ‘청와대를 비운다’로 요약된다. 가장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방안은 청와대를 비워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7.07.1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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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나는 작년 4월 ‘특목고 입학과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본지에 기고한 적이 있다. 내가 왜 국제고에 가게 되었는지에 대해, 내가 꿈꾸는 미래에 대해 당당히 밝혔던 기억이 있다. 그런 내가 지금 3학년이 되었고 대학 수시전형 원서접수를 앞두고 여러가지 준비를 해야 할 이 중요한 시간에 다시 한 번 글을 기고하게 된 이유는 ‘평등한 교육기회’를 만들어준다는 명목 하에 또는 사교육 유발 등의 이유로 시행하려 하는 특목고 폐지론에 대해 특목고중 하나인 국제고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서 이야기하려 한다.현재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프리즘
동양일보
2017.07.1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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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이번 추경예산안 편성에 3조5000억 원을 배정했다고 한다.일자리 창출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 대선 공약 가운데 제일 중요시하게 여기는 분야다.문 대통령은 지난달 전국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도 청년들의 고용 절벽 해소를 위해 일자리 창출 문제를 각별히 챙겨달라는 취지로 당부했다고 한다.물론 추경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를 가정한 발언이었다고 한다.문 대통령은 이날 지자체가 쓸 수 있는 예산이 3조5000억 원이라고 강조한 뒤 이 금액을 최대한 일자리 창출에 집중해 달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7.07.1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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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연 기 한국교통대 교수) 최근 카이스트는 2013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출신 고교별 학점 변화를 추적한 결과 과학고·영재고 출신 학생들의 성적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지체되거나 떨어져서 결국 일반고 학생들이 3~4학년 때 이들을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1학년 성적은 영재고(3.38점, 4.3점 만점)와 과학고(3.34점) 출신들의 학점이 일반고(3.13점) 출신들보다 높지만, 3학년이 되면 일반고 학생들이 영재고 학생들을 따라잡고 4학년이 되면 일반고 출신들(3.56점)이 과학고(3.53점) 및 영재고(3.34점
풍향계
동양일보
2017.07.1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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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아는 것이 힘이다.’는 16세기부터 17세기에 걸친 영국의 철학자 베이컨의 주장에 근거하는 격언이다. 이 사상은 경험론을 낳아 현재 과학적 방법의 토대의 하나가 되었다. 현대 영어로‘과학’을 의미하는‘Science’는 라틴어의 지식‘Scientia’를 어원으로 하고 있다.우리 국민들은 다양한 상황에의 경험과 대중매체, 인터넷을 통한 지식정보의 접근성 확장으로 예전보다 많은 지식을 접하고 있다. 특히, 인권은 언론의 보도와 의식개선으로 그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으며 국민들도 이에 공감하여 인권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
프리즘
동양일보
2017.07.1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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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득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내과전문의) 최근 수년간 자주 발생한 겨울철 초미세먼지는 중국에서 황사와 함께 난방연료 사용과 자동차 배기가스, 밀집된 공업지역에서 발생한 인체 유해물질이 우리나라로 넘어와 주로 생긴 것이다. 우리가 마시는 미세먼지의 평균 30~50%는 중국에서 옮겨온 것으로 추정된다. 초미세먼지는 음식조리, 청소기, 다리미, 헤어드라이어, 양초, 쓰레기 소각기 등에서도 발생한다.먼지는 입자 지름이 10㎛(1㎛=100만 분의 1m)이하일 경우 ‘미세먼지(PM 10)’라고 하고, 2.5㎛보다 작으면 ‘초미세먼지
의학칼럼
박경득
2017.07.1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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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주 중원대 교수) 최근에는 농촌에서도 축제를 하는 마을이 많아졌다. 그 마을의 장점과 특색을 시대변화에 맞게 잘 살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주민의 화합발전과 인구전입을 유도하는 장으로 삼기도 한다. 축제(祝祭)는 ‘빌 축’ ‘제사지낼 제’ 즉 ‘빌고 제사지내는 행사이다’. 원시시대부터 이런 행사는 있었다. 기본적으로 물질적 풍요와 무병장수, 그리고 자손번창과 부귀영화를 축원했다. 축원을 마친 후 먹고 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추었다. 시대와 사람은 바뀌지만 그 축제를 하는 목적은 같다. 이런 인간 본연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7.07.1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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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시인) 대마도 조슈인에 가면 우리나라를 사랑했던 훌륭한 유학자 한 분을 만날 수 있다. 그는 바로 아메노모리 호슈이다. 그의 무덤 옆에는 맏아들 겐노스케가 다정하게 묻혀 있다.그는 시가 현에서 의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가문은 지역 영주였으나 도요토미 히데요시 군부에 의해 몰락하고 말았다. 그래서 부친은 무사의 칼을 접고 의사가 되었으며 아들 호슈에게도 12세의 이른 나이에 의사 수업을 받게 하였으며 주자학 공부까지 시킨다.1692년(숙종 18년)이 되자 교육이나 조선에 관련된 문서를 전담하는 진문역으로 발탁되어 대마도
풍향계
동양일보
2017.07.1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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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충북지역 농민들이 변덕스러운 날씨에 두 번 이나 울었다.올 봄부터 최근까지 지독한 가뭄에 마음을 줄인데 이어 지난 16일 청주를 중심으로 쏟아진 물 폭탄에 농민들의 시름이 깊다.올 1~6월 충북지역 평균 강수량은 218mm로 평년(422mm)의 52% 수준에 불과했다.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자 농민들은 애지중지 키우던 밭작물이 메말라 죽어 1년 농사가 헛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물을 길어 날랐다.이 같은 농민들의 노력에도 워낙 물이 부족해 수확한 감자는 씨알이 작았고 수확량도 줄어들었다. 봄에 파종한 옥수수, 고추도 작황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7.07.1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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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오창과학산업단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쉬는 시간에 문자 한 통을 받았다. 다음 주 월요일에 임용식을 한다는 갑작스러운 문자였다. 마지막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 면접 때 입어보고 장롱에 고이 모셔둔 정장과 구두를 꺼냈다. 그제야 다음 주에 임용식을 하고 일을 시작한다는 것이 실감이 났다. 첫 출근 이틀 전, 나보다 먼저 임용돼 일을 하고 있는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나의 발령지가 ‘오창읍’이라는 전화였다. 임용 직전에 오창과학산업단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터라 오창이 나의 운명의 일터라는 생각이 들었다
프리즘
동양일보
2017.07.1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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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가 쏟아지기 전, 비가 온다는 예보를 듣고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한바탕 비라도 내리면 찝찝한 미세먼지가 씻길 것 같은 기분이었기 때문이다.올해 들어 우암산 능선이 희미하게 보이는 날이 허다하다. 내가 어렸을 때는 연례행사처럼 봄만 되면 중국에서 발생한 황사로 숨쉬기는 물론 일상생활하기가 곤란한 고통 속에 지냈다. 그래도 그때는 그 시기만 넘기면 황사로 인한 불편은 잊고 살았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는 황사에 미세먼지까지 합세해서 견딜 수 없는 대기오염으로 인한 공포 때문에 마음이 불안하다.며칠 전에는 청주중앙박물관에서부터 사
동양에세이
임경자
2017.07.1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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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테랑에서 유아인의 명대사가 있다. “맷돌 손잡이가 뭔지 알아요? 어이라고 해요. 맷돌을 돌리다가 손잡이가 빠져 그럼 일을 못하죠? 그걸 어이가 없어 해야 할 일을 못한다는 뜻으로 어이가 없다! 라고 하는 거예요. 내가 지금 그래 ‘어이가 없네!’”이다. 명배우가 한 말이지만 어이가 없네!는 일약 대한민국을 어이가 없게 만들었다. 2015년 여름 누적관객 1341만으로 천만 관객 시대를 만들어낸 영화 베테랑에서 유아인이 만들어낸 영화의 명대사이다. 당시 쌍 천만이라는 말도 나오면서 ”암살“과 ”베테랑“의 관객 수를 이야기 하거
풍향계
동양일보
2017.07.16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