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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도 있지만, 오늘날과 같은 초고령화 시대에는 ‘장수에 효자 없다’는 말도 나올 법하다.노노 케어 시대 노인이 노인을 부양해야 하기 때문인데, 장수가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 될 수도 있다고 많은 분들이 우려하기도 한다.‘노노(老老) 케어 시대’ 란 평균수명이 늘면서 노인이 노인을 모시는 시대를 말하는데, 백발의 자식이 90세 부모를 부양해야하는 시대라는 얘기다.초고령사회에 접어들어 평균수명이 90세 가까이에 이르면 자식이 20~30년 길게는 40년 동안 노부모를 모셔야하는 경우가 보편화 될 것으로
프리즘
동양일보
2017.07.1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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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올해는 무더위가 빨리 찾아오면서 7월부터 본격적인 여름철 휴가가 시작된다. 이시기에는 불청객인 빈집털이범이 증가한다.이에 경찰은 빈집털이 등 계절적 요인으로 증가하는 범죄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하절기 특별 범죄예방활동을 전개한다. 이런 경찰 활동의 효과가 증대되기 위해서는 주민들 각자 자위방범의식 강화도 꼭 필요하다.특히 빈집털이범은 문단속이 허술하고 장기간 집을 비운 것이 확인되는 주택·아파트·상가를 범죄의 표적으로 삼는다.휴가를 떠나기 전에 마음이 들뜬다. 하지만 빈집털이 예방에 조금만 주의와 관심을 가진다면
프리즘
동양일보
2017.07.0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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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라이딩은 근래 나의 삶 속에서 꽤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평일 저녁 무심천을 따라 청남대를 다녀오기도 하고 미호천 쪽으로 가면 합강공원이나 세종시 왕복이 가장 즐겨 타는 코스다. 동호회의 정기 모임이 있는 주말이면 수풀이 예쁜 산이나, 바닷바람 시원한 섬으로 멀리 나가기도 한다. 박으로 갈 경우에는 어김없이 맛난 음식과 막걸리를 나누며 밤이 깊어가는 줄 모르고 대화에 빠져든다. 어떤 경우라도 행복감은 충만하다.단순히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수준을 넘어 자전거를 타는 그 자체가 큰 즐거움이라는 것은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라
동양에세이
이상철
2017.07.0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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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요즘 서산시는 대규모 환경관련 시설 건설을 둘러싼 찬반 갈등에 휘말려 있다.서산시가 추진중인 생활쓰레기 소각장을 비롯해 폐기물 매립장, 지정폐기물 소각장, 공장 증설을 둘러싼 유례없는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특히 생활쓰레기 소각장을 둘러싼 갈등이 심각하다.반대시민들은 소각장을 추진하는 서산시장을 원색적으로 비판하는 현수막을 대로변 마다 내 걸었다.보훈단체들이 소각장 설치 지지선언을 하자 곧바로 시민단체들이 반대기자회견을 열어 반박했고, 이어 유치추진진위 주민들이 다시 반박하는 기자회견과 성명발
기자수첩
장인철 기자
2017.07.0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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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한국수자원공사(K-water) 금·영·섬(금강·영산강·섬진강)본부 충청지사 안팎에서 정부 조직개편안 발표에 일손이 잡히지 않는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지난해 말 금강, 영산강, 섬진강 등 수계에 의한 조직개편을 단행한 지 6개월여 만에 근간을 바꾸는 조직개편안이 발표되니 그럴 만도 하다.문재인 정부는 지난 5월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로 나뉘어 있던 물 관리 부서를 환경부로 일원화 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했다.정부 조직개편안에 따라 국토부 수자원정책국과 홍수통제소, K-water가 환경부로 이관될 예정이란 발표였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7.07.0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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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 한국폴리텍대학 청주캠퍼스 학장) 서점을 찾을 때면 신간 서적의 범람 속에 으레 선택 장애를 겪게 된다. 대게는 신문 서평이 나 지인의 추천, 저자의 명성에 기대기 일쑤지만 제목의 때깔과 목차가 지적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경우도 선택지에 놓인다. 한나 아렌트의 ‘인간의 조건’은 이 모두에 속한다. 한평생 전체주의를 비판하고 냉철하게 분석한 그녀의 사상가로서의 명성만큼이나 책 제목도 심오했다. 구구절절 철학의 유구한 변천사를 가르치려 들며 사유를 강요하는 고지식한 책들과는 사뭇 달랐다. 격동의 세상살이 속에서 사유의 미학을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7.07.0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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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논설위원/청주대 명예교수)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회라는 공간에서 공동생활을 한다. 만물의 영장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면서 건강한 사회구축을 위해 노력한다. 공동체 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법과 규정 등을 만들고 도덕과 규범 등의 밭을 조성하여 가꾸면서 질서라는 도로와 다리 등을 만든다.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고귀성 등을 최대화할 수 있는 사회, 곧 정상사회의 건설을 위해 진력한다. 그러한 사회를 만들려고 노력한다.정상사회는 정의, 공정, 형평 등의 요소들이 도도히 흐르는 강물처럼 출렁이는 사회를 말한다. 국가는 물론 공
풍향계
동양일보
2017.07.0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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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제천시가 시의회에서 제동이 걸렸던 문화재단 설립을 위해 공청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하는 등 재추진에 들어갔다.제천시는 5일 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제천문화재단 설립 시민공청회’를 열고 문화재단 설립의 당위성과 시급성에 대해 시민공감대를 형성함은 물론 시민사회의 의견 수렴하고 개진된 의견들에 대해선 보다 합리적인 재단 설립을 위해 계획에 검토?반영할 계획이다.제천시는 기본재산 출연 10억원, 연간사업 및 운영비 10억원을 투입해 제천문화재단을 설립하고 향후 지역문화 진흥과 지역문화예술인 지원 등을 위한 종합적이
기자수첩
동양일보
2017.07.0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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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대전지법 형사6단독은 최근 주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중앙부처 공무원 A씨에 대해 벌금 3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세종시로 이전한 A씨는 2012년 6월 세종시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1년의 전매 제한 기간이 지나지 않은 아파트 분양권을 4700만원의 웃돈을 받고 판 혐의로 기소됐다. 대전지법 형사3부도 지난 2일 주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공인중개사 B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600만원을 선고했다. A·B씨 모두 전매 제한 기간이 지나지 않은 아파트 분양권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7.07.0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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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 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 이태백의 라는 시에 보면 “하늘이 나에게 재주를 준 것은 다 쓸모가 있기 때문이다(天生 我才必有用).”라는 구절이 있다. 그에게는 술을 잘 마시고 글을 잘 쓰는 재주가 있었다. 술을 마시고 일필휘지 쓰고 나면 첨삭을 하지 않아도 좋은 노래가 되었다. 그래서 그의 시에는 술과 관련된 노래와 달을 노래한 시가 많다. 이태백이 죽은 후 비로서 달이 한가해졌다고 한다. 그만큼 이태백의 시에는 달이 많이 등장한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보이는 달이지만 그에게는 늘 아름다운 그림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7.07.0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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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 중원대 교수) 국립호국원(National Cemetery)은 만장되어가는 국립현충원을 대체하고 더 많은 대한민국의 국가유공자를 안장하려는 취지에서 재향군인회가 국가보훈처로부터 위임을 받아 운영됐다. 호국원은 국가가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의 마지막 공간을 국가가 직접 관리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2006년 1월 30일에 국립묘지로 승격되었고 2007년 1월 1일부터 국가보훈처가 직접 관리하고 있다. 그동안 보훈처가 호국원을 새로 마련하였는데 그 이유는 국립묘지가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 운영 중인 국립묘지는 서울
풍향계
동양일보
2017.07.0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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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스승의 날, 남편과 함께 아침신문을 읽다가 눈물을 쏟고 말았다. 동양일보 기획특집 면, 거기 시집 온지 얼마 안 되어 저 세상으로 가신 시아버님을 ‘큰 스승’으로 우러러 기리는 좌담 기사가 장장 두면에 걸쳐 가득 실려 있었다.“나라와 후생 사랑으로 뜨겁되, 초연히 ‘스승의 길’ 걷다”란 제하에 실린 세분 교수님들의 발제논문을 읽다 보니, 처음엔 감동에 젖어 흘리던 눈물이 다 읽고 나서는 훌륭하신 분의 며느리로 살아오며, 그 유지를 제대로 받들지 못 해 왔다는 부끄럼과 송구스러움에 젖은 눈물이 되고 말았다. 그러면서 가슴속
동양에세이
오명희
2017.07.0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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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나는 잔학무도한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초근목피로 허리띠 졸라매고 식민지 일제초등교육을 받은 다음 미국 자유 우방의 승리로 환희의 조국광복을 맞았다.국민들과 더불어 자랑스런 태극기를 휘날리며 “대한민국만세”를 외치던 중 청천병력 같은 무자비한 민족반역자 북한 김일성 공산도당의 6.25 새벽 기습남침으로 20세에 그리운 부모님의 품을 떠나 혈혈단신 대구, 부산까지 피란해야만 했다.그 후 대한학도의용군에 입대하여 전국에서 운집한 중·고등학생 1300여명을 대표하여 학생대장으로 훈련을 받던 중 공산화 일보직전에 세계 2차대전의
프리즘
동양일보
2017.07.0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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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섭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 제제공급팀장) 대한적십자사 혈액원은 헌혈자로부터 채혈한 혈액을 안전하게 보관하다가 수혈이 필요한 의료기관으로 혈액을 공급하고 있다. 혈액은 몸 밖으로 나오면 응고되고 세균의 오염 가능성이 높아진다. 세균의 오염 또는 응고된 혈액은 수혈할 수 없으므로, 채혈된 혈액을 응고 및 오염되지 않도록 보관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혈액 보존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혈액백에 대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20세기 중반까지 수혈용 혈액을 유리병에 담아 사용했는데 혈액 보관용 유리병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의학칼럼
동양일보
2017.07.0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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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북한 관영 노동신문이 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발사 현장에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고 한다.북한이 ICBM을 발사했다는 것은 한국과 미국이 우려하고 있는 ‘레드 라인’을 넘어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ICBM 발사의 성공 척도는 대기권 밖으로 나간 ICBM 탄두가 6000∼7000도의 고열과 진동을 견디며 목표 대상이 있는 대기권 안으로 안정적으로 재진입하느냐의 여부에 있다. 북한의 ICBM급 기술의 축적과 실험 성공이 ‘레드 라인’과 ‘레드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7.07.0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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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필 전 충북체육회 사무처장) 세계 스포츠를 관장하는 양대 산맥으로 IOC(국제 올림픽 위원회)와 SAC(스포츠 어코드)기구가 있다.IOC는 1894년 프랑스에서 창립되었으며, 현재 210여 개국이 가입되어 있고 인류문화제전으로 불리는 올림픽 대회를 4년마다 개최해 오늘의 세계화 스포츠를 이끌어온 최고의 조직이다. 한국은 1988년 제24회 서울 올림픽을 개최했고 2020년 제32회는 일본 개최를 앞두고 있다.SAC는 1967년 국제스포츠연맹 통합 기구로 창립(GAISF)되었으며, 2003년 SAC로 명칭을 교체했다. 가입스포츠
기고
동양일보
2017.07.0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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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원 신성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 조선시대 쿠데타를 통하여 왕위에 오른 군주는 세조, 인조, 중종을 들 수 있다. 세조는 쿠데타를 통하여 직접 왕위에 오른 경우는 아니다. 하지만 계유정난을 일으켜서 실질적으로 권력의 1인자에 오르자 위기감을 느낀 단종이 왕위를 선양하고 상왕으로 밀려난 것은 선양이 아닌 왕위 찬탈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쿠데타를 통해서 왕위에 오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세조의 경우 정통성시비에 시달려서 그런지 왕권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왕으로 만들어준 한명회, 신숙주, 정인지 등 공신들과 자
풍향계
동양일보
2017.07.0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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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차게 물살 헤치며 일본행깨끗하게 정돈된 요괴거리3t 넘는 돌로 만든 마츠에성바람의 언덕 등 볼거리 풍성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그것도 크루즈 여행을 하기로 결정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더욱이 평일을 포함해 3박 4일동안 사무실 업무를 제껴두고 해외여행을 간다는 건....설레임과 기대를 가득 머금은 채, 동양일보 앞에서 전세버스에 몸을 싣고 동해항에 도착해 간단히 출국수속을 밟고 승선해 배정된 방에 올라가 짐을 풀고, 선내에 차려진 뷔페식 식사를 맛있게 하고, 갑판 위에 올라가 거대한 크루즈호가 힘차게 물살을 헤치며 출
특별기고
동양일보
2017.07.0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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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이 동양일보 상무이사 겸 편집국장) 홍준표가 부활했다. 불과 두달 전 대선에서 참패한 그가 제1야당이자 제1보수정당의 당 간판으로 전면에 등장한 것이다. 홍 대표는 지난 3일 열린 전당대회에서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5만1891표(65.7%)의 지지를 얻어 원유철 의원(1만8125표·23%)과 신성진 의원(8914표·11.3%)을 크게 눌렀다.홍준표의 등장과 함께 지난해 12월 이정현 전 대표 체제가 붕괴한 지 반년 만에 정식 지도부가 출범한 것이다.당 간판이 된 그가 과연 침몰직전의 자유한국당호를 어떻게 살려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7.07.0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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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취임 4년차를 맞았지만 도내 교육계 일각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터져 나와 실망감을 주고 있다.최근 도내 한 교육지원청 소속 장학관과 장학사가 상 욕심에 눈멀어 자신의 공적을 ‘셀프’로 심사한 사례가 도교육청 감사에 적발됐다.적발된 사례를 자세히 살펴보면 과연 교육계 고위 공직자들이 할 짓이 아니라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다.도교육청 내에서 비교적 높은 직위에 속하는 해당 장학관은 장관 표창 후보로 추천된 자신을 심사하는 자리에 직접 나섰다고 한다.‘도덕적 해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또 다른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7.07.04 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