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즈음 전국 곳곳에서 지역축제가 한창이다.우리 충북에서도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음성품바축제, 진천농다리축제, 단양소백산철죽축제 등이 개최되고 있다. 축제란 어떤 대상이나 분야를 주제로 하여 벌이는 대대적인 행사, 또는 정해진 날이나 기간을 축하하여 흥겹게 벌이는 의식이나 행사를 말한다.축제의 개념은 예술적 요소가 포함된 의식행위를 일컫는다.축제는 애초 성스러운 종교적 의식행사에서 출발했으나 오늘날에는 유희성을 강하게 지니게 되었다. 지방분권화 시대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각 시군마다 지역축제 및 지역문화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전통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7.05.29 20:19
-
2008년 서울에서 최초로 10곳에 지구대장이 경정급으로 발령이 났다. 그 전에는 지구대장이 경감급으로 발령을 받았는데, 지구대장으로서의 초동조치 대응력 등을 높이기 위해, 서울 지역에서 112신고건수가 많은 지구대를 중심으로 경정급으로 직급을 높여 발령을 냈던 것이다. 나는 서울의 남부지역에 위치한 금천경찰서 문성지구대장으로 발령이 났는데, 그 당시 직원만 85명으로 서울에서도 덩치가 큰 지구대에 속했다. 이미 서울지역에서는 4조2교대 근무체제가 정착되어 경감을 팀장으로 4개 팀이 운영되고 있었다. 지구대 소속 순찰차는 모두 5대
동양에세이
이민수
2017.05.28 20:38
-
문재인 정부가 공식 출범한 지 보름여 만에 ‘위장전입 정부’ 논란에 휩싸였다. ‘인사는 만사’라 했는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부터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까지 인사청문회에서 위장전입 문제가 불거지면서 보고서 채택에 진통을 겪고 있다.3명 모두 이유가 달라 사안의 경중은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하겠지만 일단 청와대로선 곤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항간에는 이번 위장전입 정부 논란이 현 정부 들어 첫 시험대가 될 것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다.빌미는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병역 면탈, 부동산 투기, 탈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7.05.28 20:17
-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 국민안전처와 소방당국이 최근 119 구급대원 폭행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구급이나 구난을 위해 출동한 구급대원이 되레 폭행을 당하는 사례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조치다. 국민안전처가 밝힌 전국 구급대원 폭행현황을 보면, 최근 3년(2014∼2016년)간 주취자 등의 구급대원 폭행은 528건에 달했다.2014년 131건, 2015년 198건, 2016년 199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이틀에 한번 꼴로 폭행을 당하고 있는 셈이다. 가해자 중 89.6%가 음주 상태에서
기자수첩
최재기 기자
2017.05.28 20:16
-
(동양일보) 우리는 종종 지근거리의 무리 안에서 정치적 논쟁을 벌인다. 소모적인 대립임을 인식하면서도 너나 할 것 없이 믿고 싶은 뉴스에 기초한 정치평론가가 되기 일쑤다. 이윽고 이념체계와 객관성에 근거한 진영논리의 격돌이 아닌 자신이 처한 현재의 사회적 조건 속에서 보수와 진보의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에 직면한다. 이뿐인가, 우리는 대게의 시민이 혈액형별 성격을 의심 없이 맹신하며 또 일부는 혈액형으로 상대를 규정하는 사회다. 이럴 때 차용되는 혈액형에 대한 지식은 앨빈 토플러가 이야기한 ‘무용지식’일 가능성이 크다. 비과학적 논리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7.05.28 20:15
-
역사적이나 환경적인 특징 등을 기준으로 구분된 일정한 기간을 ‘시대’라 말하고 그 시대의 사회나 인심 등을 지배하고 있는 정신이나 사상 등을 ‘시대정신(時代精神)’이라 칭한다. 이러한 시대의 형태는 사회와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그에 맞게 변화하게 되고 시대정신도 그와 같은 흐름과 조화되는 것으로 전환된다. 세계는 공존과 공생, 평화와 공영, 공동체 의식과 공동선, 평등과 인권 등의 도모를, 각국은 이러한 국제사회의 정신과 사상 등의 기조 하에 나라마다의 역사와 문화 및 환경에 따라 독자적인 시대정신을 지향하고 있다. 어느 나라는 자
풍향계
동양일보
2017.05.28 20:10
-
핀업이란 '발명가의 길'이라는 뜻으로 1979년 학생들의 창의력 증진을 위해 스웨덴 교사들이 모여 핀업 연구소를 만들었으며, 2,000여 곳 이 넘는 학교에서 핀업 교재를 사용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EBS 세계의 교육현장 중에서) 위의 글에 의하면 “시계(1300년), 커피메이커(1802년), 용접기(1887년), 전동칫솔(1908년), 전기다리미(1925년) 외에도 다이너마이트, 지퍼, 안전성냥, 프로펠러, 인공심장 박동기 등 다양한 발명품들이 바로 스웨덴에서 탄생했다.”고 한다. 필자는 4차산업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7.05.25 21:05
-
대전시가 '2030 도시기본계획'을 다시 짜기로 한 것은 바람직한 결정이다.2030 도시기본계획은 도시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이라기보다 블록별 쇠퇴 진단이 중심이다. 그러다 보니 도시전체의 공간 틀을 짜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게다가 변수도 생겼다.새정부 공약과 맞물려 있는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조성과 트램 중심의 도시철도2호선 건설 등으로 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전시의 도시계획 변경에는 이런 사정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이왕 새롭게 할 요량이면 대전의 장기 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청사진이 되어야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7.05.25 21:02
-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 공약이 검경 수사권조정이다. 검찰의 수사권을 경찰에 주고 검찰권을 견제할 수 있는 공직자비리수사처를 만들겠다고 한다. 지난 노무현정부에서도 검찰개혁을 외쳤지만 수포로 돌아갔다.지난번 서울지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의 회식사건의 여파로 검찰개혁이 순풍을 맞고 있다. 서울지검장을 교체하고 대대적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다. 문제는 검경수사권을 어떻게 조정하는가 이다.우리나라 형사소송법은 경위부터 경무관까지의 사법경찰관과 경사에서 순경의 사법경찰 리는 수사에 관해 검사의 지휘를 받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사법경찰관리는 검사의
풍향계
동양일보
2017.05.25 21:00
-
그 날, 햇살은 참으로 눈부셨으며 바다는 한가롭게 출렁거렸다. 백사장을 달리던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갈매기 날갯짓처럼 가벼웠으며 마주잡은 우리의 손길은 참으로 따뜻했다.여름휴가의 첫 날은 그렇게 시작했다.아버지의 전화만 받지 않았다면 그 해 여름바다는 그렇게 한가롭고 따뜻하게 기억되었을 것이다.아버지의 전화는 하늘 가득 빨간 노을이 물들어갈 때쯤 걸려왔다.“잘 지냈니? 요즘 네 소식이 없어서 걱정했다.”“네, 잘 지내고 있어요. 아버지는 어떠세요?”“내 걱정은 하지마라. 너만 잘 지내면 된다.”짧은 통화였다. 하지만 나는 전화를 끊자
동양에세이
김송순
2017.05.25 20:59
-
(동양일보) 조선 중기의 박학한 학자로 창녕 물계서원에 제향 된 성 문준(1559∼1626)이 재주가 뛰어난 13세 소년 신량(1596∼1663, 조선 후기의 문신)에게 독서에서 유념 할 7가지를 써준 독서 칠 결 이 있다. 그 내용은 ① 한 권당 1∼2년씩 집중하여 수 백 번 읽을 것 ② 건너 뛰지 말고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것 ③ 감정을 이입해서 몰입할 것 ④ 계통을 갖춰서 번지수를 잘 알고 읽을 것 ⑤ 낮에 읽고 밤에 생각하는 방식으로 되새겨 읽을 것 ⑥ 작자의 마음속 생각을 얻으려고 노력할 것 ⑦ 읽는데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7.05.24 21:44
-
(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간척지 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요즘 코앞에 넘실대는 바닷물이라고 논에 퍼 넣고 싶다고 탄식한다. 못자리는 염해피해로 빨갛게 타들어가고 사방을 둘러봐도 농업용수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이 보다 더 기막힌 농민들이 충남 최대 규모 인공호수 옆에서 농사를 짓는 서산AB지구 간척지 농민들이다.담수호 안에는 충분한 농업용수가 있는데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충남농업기술원이 서산A지구 농업용수원인 간월호 염도를 측정한 결과 4000ppm으로 영농 한계치인 2800ppm을 크게 웃돌았다.서산B지구 담수
기자수첩
장인철 기자
2017.05.24 21:37
-
23일 우리는 두 전직 대통령의 ‘엇갈린 운명의 명암’을 보았다. 두 가지 ‘희비의 변곡점’은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417호 형사대법정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이뤄졌다.우리는 서로 다른 두 곳에서 같은 날 벌어진 두 가지 양태의 ‘역사’를 보면서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직책이 갖는 막중한 의미가 어떠한 지, 그 직책에 부여된 역할을 퇴행적으로 거스를 때 얼마나 준열한 국민적 심판을 받게 되는 지를 똑똑히 목도했다. 주지하다시피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이야기다.박 전 대통령의 첫 정식 재판이 열린 417호 대법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7.05.24 21:17
-
조선시대 오백년을 이끈 왕들은 27명이었다. 세계사적으로 한 왕조가 오백년 이상 유지된 경우가 많지 않았던 것을 고려하면 조선왕조가 실패한 역사로 기록될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하지만 조선 왕실의 마지막이 일제식민지로 연결되었다는 점에서 부끄러운 점이 많다. 특히 전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며 백성을 버리고 도망갔던 왕들은 시대를 달리해도 비난받아 마땅하다. 임진왜란을 겪은 선조와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자초한 인조가 그들이다. 선조는 조선왕실 최초의 방계출신 왕이다. 선왕인 명종이 순회세자를 두었으나 13세로 요
풍향계
동양일보
2017.05.24 21:15
-
지난 주, 5.18 광주 민주화 운동 37주년 기념식을 보면서 37년 전 광주에서의 학창(만학) 시절을 되돌아보았다. 나의 대학생활은 한마디로 파란만장 했다. 1964년 농협대학 1학년(2기)때 6.3 사태에 대한 시위에 앞장섰다가 퇴교, 이듬해 충북대학 농화학과 2학년에 편입학하여, 다시 한·일 회담 비준반대 학생시위를 주도하다가, 청주경찰서에 연행·감금되기도 했고, 대학 당국의 무기정학처분을 받기도 했었다. 1968년 대학을 졸업하고, 충청북도 농촌진흥원(현, 충북도 농업기술원)의 시험국 화학실험실에서 2년간 근무, 농업직에 대
동양에세이
정상길
2017.05.24 08:45
-
청주시 공직생활 중 야근을 많이 하는 기획부서에 근무했던 일종의 직업병으로 지금도 정부정책과 함께 도로, 철도 등 장기 교통망 계획에 관심을 갖고 있다.교통망 계획은 정부의 정책변동과 함께 환경여건에 따라 변화되기 마련이어서 그 역사를 단기간에 파악하기가 쉽지 않으며, 게다가 정부계획에 맞춰 지역의 바람직한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1990년대 말로 기억된다. 현재의 대전 진주 고속도로 건설계획 시작지점이 당초에 경부고속도로의 한 지점이었다가, 중간에 호남과 경부고속도로의 중간지점으로 변경되어, 결과적으로 대전
기고
동양일보
2017.05.23 22:43
-
(동양일보 김영이 상무이사 겸 편집국장)아직도 일반인에게 생소한 ABC 제도라는 게 있다. Audit Bureau of Circulations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신문·잡지의 발행부수를 실제로 조사해 공개하는 제도를 말한다.1914년 미국에서 발발한 이후 아시아에서는 인도가 1943년 처음으로 실시했고 일본은 광고회사 덴츠(電通)가 주도해 1955년에 시작됐다. 한국에선 1989년 5월 세계에서 23번째로 ABC 협회가 창립됐다.한국은 1990년 준회원이 됐다가 1996년 정회원이 됐다.이 제도는 근본적으로 언론의 자유와 시장경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7.05.23 22:43
-
교훈이나 비유, 상징 등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것이 ‘사자성어(四字成語)’라고 한다.정의와 도리에 지극히 합당해 삶의 지표로 삼을 만한 내용을 간결한 표현으로 민간에 널리 알려진 어휘는 ‘격언(格言)’이라고 불리고 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충주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한 도의원의 ‘사자성어’와 ‘격언’ 때문에 민망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한다. 도민과의 대화에서 환영인사를 위해 연단에 오른 자유한국당 소속 김학철 도의원이 에코폴리스 사업 무산을 ‘사자성어’와 ‘격언’으로 에둘러 표현한 것이 발단이었다.김 의원은 이날 이 지사를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7.05.23 22:41
-
(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요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한숨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과 알바존중법, 칼퇴근법 등의 시행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최저임금인 6470원을 앞으로 3년간 1만원으로 끌어 올리려면 매년 15.7%가량을 인상해야하기 때문에 이들에겐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사실 규모가 있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행한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최저임금을 지급하고 있는 사업장의 68%는 5인
기자수첩
조석준 기자
2017.05.23 18:35
-
19대 대선이 끝난 뒤 충북지역 정치권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내년 6월 13일 실시되는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지는 선거이자 헌법 개정에 따른 국민투표도 겸한 선거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도내 정치권은 문 대통령이 지방선거에 맞춰 개헌을 하기로 약속한 만큼 권력구조를 중심으로 한 지방분권 개헌 논의와 선거가 맞물리는 사상 초유의 선거가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특히 새 정부가 집권 1년차를 맞는 시점에 실시,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중간평가도 겸하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7.05.22 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