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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나라를 통곡과 절망으로 몰아넣었다.이 시대를 살고 있는 어른들은 ‘미안하다’는 말조차 사치스럽다.꽃다운 어린 영혼들 앞에서 숨 쉬는 것조차 죄스럽다.구조 현장을 똑 바로 볼 수조차 없다.‘악마’라는 표현을 접해도 할 말이 없다.견미지저(見微知著)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사소한 것을 보고 장차 드러날 것을 안다’라는 의미다.세월호 참사를 보면서 성인들의
데스크칼럼
서관석
2014.04.2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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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전 민주당 지지율은 10%대에 불과하지 않았느냐”.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자신의 정치적 역량과 위치에 대한 자가해석의 지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10%대에 불과했던 민주당이 자신과 합당함으로써 지지도의 수직상승을 가져왔다는 오만과 자만과 교만과 착각과 허상만 가득한 현실 인식 오류다.지금 그가 공동대표로 있는 새정치연합의 정당 지지율
데스크칼럼
김동진
2014.04.1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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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귀결하면 신의(信義)요, 보은(報恩)의 실천이다.정치인이나 정치집단의 신념에 대한 국민의 지지와 기대를 흔들림없이 지키는 것이며, 실천함으로써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 정치의 근간이자 본질이다.음성 출신의 조선시대 문신인 반석평은 원래 노비였으나, 성실하고 총명한 그를 기특히 여긴 주인이 노비문서를 없앤 뒤 친척 집 양자로 보내 과거에 급제할 수 있었다
데스크칼럼
김동진
2014.03.0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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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면 우리는 여섯 번째 지방선거(지방의원은 일곱 번째)를 치른다.지방자치가 부활된 지 어느새 20년이 훌쩍 넘어버렸음에도, 많은 주민은 지방자치가 낯설기만 하다.단체장 이름을 모르는 사람도 적지 않다. 지방의원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더더욱 많다.지방자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막연한 원론 수준의 이해가 고작이다.20년이 넘게 살아온 집 주소도 모르고, 집
데스크칼럼
김동진
2014.02.0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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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사실상 접기로 함에 따라 올 지방선거는 정당 싸움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새누리당은 정당 공천은 현행대로 유지하되 개방형 국민경선 등을 통해 공천개혁을 하자는 당론을 거의 확정했다.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공약인 정당 공천제 폐지를 파기하는 수순에 들어갔기 때문이다.새누리당이 정당공천 유지를 당론으로 확정할 경우 박 대통령의
데스크칼럼
서관석
2014.02.0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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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지방선거의 해가 밝았다. 오는 6월 4일 ‘6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실시된다.6.4지방선거가 불과 5개월 앞으로 다가 오면서 주요 후보군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출마를 공식선언하거나 조직을 정비하고 인지도 올리기에 심혈을 기울이는 등 예비후보군의 움직임이 분주하다.여야 정치권은 새해 시작과 함께 6.4지방선거를 위한 총력체제로 전환했다
데스크칼럼
지영수
2014.01.0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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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참 좋은 나라’, 대한민국대한민국은 ‘참 좋은 나라’다.누구나 하고 싶은 말을 맘대로 한다.그것이 법률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논란이 있든 없든, 맘대로 내뱉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 나라다.이제는 연예인지조차 알지 못하든 여성 연예인이 여성 대통령에게 ‘몸이나 팔아라’고 하는 막말 수준을 넘어선 말조차도 자유롭게 한다.조금만 진보적인 언행을 하면
데스크칼럼
김동진
2013.12.2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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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 선거가 돌아온다.임기가 6개월여 가까이 남았다.자치단체장의 임기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공직기강이 크게 요동칠 우려가 보인다.레임덕 때문이다.레임덕은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가릴 것이 없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선출직이 ‘장’을 맡고 있는 조직에서 그 ‘장’의 임기후반에 나타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리더의
데스크칼럼
동양일보
2013.12.0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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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가 유치하려는 화상경마장을 놓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지난 6월 ‘말문화복합레저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한국마사회를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에 나서고 있는 이종배 충주시장의 의지에 따라 충주시는 반대의 목소리에는 애써 귀를 닫은 채, 막바지 사업 추진에 앞장서고 있다.눈앞에 화상경마장이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사업자인 (주) 유토피아(대표 권광세)는 지
데스크칼럼
박일
2013.11.2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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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가 어느덧 6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발맞춰 충청권 주요 정당의 움직임도 분주하다.지방선거에 출마할 정치 신인 발굴 일환으로 정치아카데미를 여는가 하면 당직 인선과 당원 모집 등 조직을 재정비하기 시작했다.무소속 안철수 의원도 오는 24일 전후해 신당 창당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은 지난해 대선에서 안 의원이 민주당 문재인 당시 후
데스크칼럼
동양일보
2013.11.1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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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가 어느덧 6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발맞춰 충청권 주요 정당의 움직임도 분주하다.지방선거에 출마할 정치 신인 발굴 일환으로 정치아카데미를 여는가 하면 당직 인선과 당원 모집 등 조직을 재정비하기 시작했다.무소속 안철수 의원도 오는 24일 전후해 신당 창당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은 지난해 대선에서 안 의원이 민주당 문재인 당시 후
데스크칼럼
동양일보
2013.11.1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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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아파트 단지 정북방향 일조권 완화 건축조례 개정안이 지난 24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제181회 충주시의회 임시회는 이날 충주시 건축조례 일부개정안을 찬성 10표, 반대 8표, 무효 1표로 개정안을 가결했다. 민주당 의원 10명, 새누리당 의원 8명, 무소속 의원 1명의 의석분포대로 한사람의 이탈도 없이 정당의 의견이 그대로 반영돼 양 당의 기(氣)
데스크칼럼
동양일보
2013.10.2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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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한동안 얼굴조차 볼 수 없었던 ‘귀향민’들이 종종 모습을 드러낸다.지역에서 열리는 크고작은 행사장에서는 물론, 결혼식장이나 상가에서도 조우하는 일이 적지 않다.애써 웃음지며 손을 내미는 그들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표정은 그리 탐탁치 않아 보인다.그들 중에는 지난 선거가 끝난 뒤 훌쩍 사라져 4년동안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사람들도 있고, 심지어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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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3.10.0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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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마다 바빠지는 계절이 왔다.각 지역마다 저마다 색깔을 띤 축제가 몰려 있는 가을이다.충북에도 크고 작은 지역문화축제가 시작됐다.지역 특산물 잔치까지 각 시군마다 서로 뒤질세라 앞 다퉈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포장만 근사한 행사가 적지 않다.뜨내기 관광객들의 놀이판이나 장터로 전략한 행사가 부지기수다.지자체 도입이후 지역을 홍보하고 관광수익을 올려보자는
데스크칼럼
동양일보
2013.09.2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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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만에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추징금 1,672억원을 전액 환수할 수 있게 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와 검찰의 적극적인 수사, 여론의 지지 등 3박자가 잘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1997년 4월 추징금 판결이후 29만원이 전 재산이라고 우기며 추징금을 내지 않고 버티던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완전한 집행이 앞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뉴스를 접
데스크칼럼
동양일보
2013.09.2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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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본계획을 좀 더 현실성 있게 수정했으나 불안감은 여전하다.미래창조과학부는 30일 기초과학연구원(IBS)을 대전엑스포과학공원에 입지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본계획 변경안을 확정했다.이에 따라 IBS는 올해 말 공사를 시작해 2016년 완공 예정이고 중이온가속기 등이 설치되는 신동·둔곡지구는 내년 상반기부터 토지
데스크칼럼
동양일보
2013.09.0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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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의학의 발달과 경제적 풍요는 우리에게 장수시대를 의미한다.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지식의 수명은 짧아지고 학교교육을 통해 습득한 지식과 정보만으로는 만족스런 삶을 누리는데 한계가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이 바로 평생학습, 평생교육이다.박대통령 취임사에서도 “개인의 꿈을 이루고 희망의 새 시대를 여는
데스크칼럼
서관석
2013.08.2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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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의 거장이 필생의 사업으로 남기고 간 운보의집 정상화 길은 아직도 멀기만 한 것인가.전국 명소로 꼽히던 운보의집이 파행 운영되며 논란을 일으킨 지 벌써 12년째다. 지난 2001년 1월 23일 운보가 떠난 뒤 그의 집도 명성도 허물어져 내렸다.운보의집은 김기창 화백이 71세 되던 해인 1984년 어머니의 고향인 청원군 내수읍 형동리 8만3000㎡의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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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3.08.1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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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 모순은 흔히 이기주의적 관점이나, 자기합리화 과정에서 표출되곤 한다.학생운동이 치열하던 대학 시절, 사회학 전공 시험 문제로 ‘마르크스주의 비판론을 비판하라’는 주제가 출제된 적이 있었다.외형적으론 사회학의 근간으로 인식되는 마르크스와 베버의 사상을 동시에 접근함으로써 사회학의 논리적 체계를 정립하라는 교육적 의도를 내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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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3.07.2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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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지역에는 한중 FTA를 반대한다는 농민단체가 내건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다. 예전 한미 FTA 추진할 때 여러 시민단체가 반대한 것에 비하면 일반 주민들은 한중 FTA를 하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무관하다.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에 따라 한중 자유무역협정 협상이 급진전하고 있다. 지난 1992년 수교 이후 양국은 경제 분야의 교역이 확대됐다.FTA의
데스크칼럼
동양일보
2013.07.21 2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