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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별(X)/샛별(O)요즘과 같이 폭염 속에도 시골의 밤은 도시의 밤보다 상대적으로 선선하다. 그 이유는 산과 나무 그리고 숲이 있기 때문인데 이러한 이유로 시골은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하나의 장소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은 도시의 뜨거운 여름을 피하기 위해 시골로 가는 경우가 있다. 할머니 댁 시골 마루에 누워 별 하나, 별 둘, 이렇게 별을 세며 밤을 지새우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우리가 알고 있는 별 중에 샛별이 있다. 샛별은 ‘금성을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 ‘장래에 큰 발전을 이룩할 만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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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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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벅(X)/흠뻑(O)요즘처럼 장마철에는 일기예보를 확인하지 않고 우산을 챙기지 않았다가 갑자기 내리는 비에 옷을 적시기 쉽다. 이처럼 옷이나 물건 등이 ‘물이 쭉 내배도록 몹시 젖은 모양’을 가리키는 말로 ‘흠벅 젖었네’라고 표현하는데, ‘흠벅’은 ‘흠뻑’으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한글 맞춤법 5항은 ‘한 단어 안에서 뚜렷한 까닭 없이 나는 된소리는 다음 음절의 첫소리를 된소리로 적는다’라고 규정아래 ‘ㄴ, ㄹ, ㅁ, ㅇ’ 받침 뒤에서 나는 된소리는 다음 음절의 첫소리를 된소리로 적는다고 하였다. 이에 ‘흠벅’은 ‘ㅁ’ 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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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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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놓으며(X)/들놓으며(O)때때로 화가 많이 난 상태의 사람들은 자신의 화를 참지 못하는데 그것이 다양한 행동으로 표출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주변의 물건을 이리저리 들었다 놓았다 하며 자신의 화를 푸는 사람들을 보고 “왜 그렇게 물건을 드놓고 그러니?”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드놓다’는 ‘들놓다’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표준어 규정 5항은 ‘어원에서 멀어진 형태로 굳어져서 널리 쓰이는 것은, 그것을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다만’에서 ‘어원적으로 원형에 더 가까운 형태가 아직 쓰이고 있는 경우에는,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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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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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베큐(X) 바비큐(O)요즘과 같이 날씨가 좋을 때는 야외에서 사람들이 모여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잔치를 여는 경우가 많다. 이때 빠질 수 없는 음식이 있다면 ‘바베큐’일 것이다. 이처럼 흔히 잔치 음식으로 많이 먹는 ‘바베큐’는 ‘바비큐’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외래어 표기법은 제2장 ‘표기일람표’를 중심으로 제3장 표기세칙에서 ‘영어의 표기는 표기일람표의 ‘표1’을 따라 적도록 규정하고 있다. ‘바베큐’는 영어로 ‘barbecue’로 표기하고이를 영어 표기 그대로 읽기 쉬워 ‘바베큐’와 같이 발음한다. 그러나 [barb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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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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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듯하지만(X)/가냘프지만(O)일상생활에서 우리는 간혹 주로 여성들의 몸매를 이야기 할 때, ‘몸이나 팔다리 따위가 몹시 가늘고 연약하다’는 뜻으로 ‘호듯하다’라는 표현을 종종 듣곤 한다. 그러나 ‘호듯하다’는 ‘가냘프다’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표준어 규정 25항은 “의미가 똑같은 형태가 몇 가지 있을 경우, 그 중 어느 하나가 압도적으로 널리 쓰이면, 그 단어만을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두 가지 모두를 복수 표준어로 삼을 경우 단어를 풍부하게 하기 보다는 혼란을 줄 우려가 있으므로 둘 중 더 널리 쓰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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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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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박에(X)/단박에(O)요즘은 ‘신동’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음악이나 목소리를 듣고 그 자리에서 바로 가수의 이름이나, 음을 맞히는 재주를 가진 아이들이 있다.이처럼 그 자리에서 바로 어떤 일을 할 때, ‘담박에’라고 표현하는데, ‘단박에’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표준어 규정 17항은 “비슷한 발음의 몇 형태가 쓰일 경우, 그 의미에 아무런 차이가 없고 그 중 하나가 더 널리 쓰이면, 그 한 형태만을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규정하고 있다.이는 약간의 발음 차이로 쓰이는 두 형태 또는 그 이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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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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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다기는(X)/복대기는(O)여름 휴가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산과 물이 어우러진 계곡으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한 장소에서 복잡하게 떠들어 대거나 왔다 갔다 움직이는 것을 보고 ‘사람들로 복다긴다’라고 표현하는데, ‘복다기다’는 ‘복대기다’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표준어 규정 제9항은 ‘ㅣ’ 역행동화 현상에 의한 발음은 원칙적으로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규정했다. 그러나 [붙임]에서 예외로 ‘ㅣ’ 역행동화가 일어나지 않은 단어를 표준어로 규정하고 있다. 매우 일반적으로 발생되는 ‘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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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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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짜하게(X)/왁자하게(O)방과 후 학교 앞은 언제나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로 가득하다. 이처럼 정신이 어지러울 만큼 떠들썩한 모습을 보고 ‘왁짜하다’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그러나 ‘왁짜하다’는 ‘왁자하다’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한글 맞춤법 3항은 “한 단어 안에서 뚜렷한 까닭 없이 나는 된소리는 다음 음절의 첫소리를 된소리로 적는다”라고 규정하고 ‘다만’에서 “‘ㄱ, ㅂ’ 받침 뒤에서 나는 된소리는, 같은 음절이나 비슷한 음절이 겹쳐 나는 경우가 아니면 된소리로 적지 아니한다”라고 규정하였다.이에 따라 ‘왁짜하다’는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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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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훤이(X)/훤히(O)날씨가 맑은 날은 시야가 확보되어 멀리 있는 아름다운 경치까지 매우 잘 볼 수 있다. 이러한 경치를 구경할 때 ‘멀리까지 훤이 보이는 구나!’라고 표현하는데, 이 때 ‘앞이 탁 트여 매우 넓고 시원스럽다’라는 뜻으로 ‘훤이’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훤이’는 ‘훤히’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한글 맞춤법 제51항은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히 ‘이’로만 나는 것은 ‘-이’로 적고, ‘히’로만 나거나 ‘이’나 ‘히’로 나는 것은 ‘히-’로 적는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모음과 모음 사이 또는 유성 자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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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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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온싸인(?)/네온사인(?)밤이 되면 거리에는 반짝이는 불빛으로 상점을 홍보하는 장치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는 유리를 필요한 모양대로 구부리고 전극을 삽입한 네온관을 만들어서 여러 가지 빛을 내도록 하는 것으로 광고나 장식용으로 널리 쓰인다. 이러한 장치를 가리켜 외래어로 ‘네온싸인’이라고 하는데, ‘네온사인’으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외래어를 한글로 표기할 때는 외래어 표기법 제2장 ‘국제 음성 기호와 한글 대조표’에 따라 올바르게 써야 한다. ‘neon sign[ni:ɑ:nsaɪn]’에서 국제 음성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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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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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한 대로(O)/계획한대로(X)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약속을 정한 후 그 일을 진행하고자 할 때 “계획한 대로 일을 진행하자.”라는 표현을 많이 한다. 이때 계획을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언어생활에서 표현을 하는 것에 대한 정확성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위 문장 ‘계획한 대로’에서 의존명사 ‘대로’를 살펴보자.‘대로’는 ‘어떤 모양이나 상태와 같이’, ‘(어미 ‘-는’ 뒤에 쓰여)어떤 상태나 행동이 나타나는 그 즉시’, ‘(어미 ‘-는’ 뒤에 쓰여)어떤 상태나 행동이 나타나는 족족’ 등의 뜻으로 쓰이는 의존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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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3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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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금팽이(X)/오금탱이(O)사람의 신체 일부 중 ‘무릎이 구부러지는 오목한 안쪽 부분’을 ‘오금’이라고 한다. 이때 ‘오금’이나 ‘오금처럼 오목하게 팬 곳을 낮잡아 이르는 말’로 ‘오금팽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그러나 몇몇 사람들은 같은 뜻이 있는 단어로 ‘오금탱이’를 쓰곤 하는데 이는 틀린 표현이다.‘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오금팽이’를 ‘구부러진 물건에서 오목하게 굽은 자리의 안쪽’,‘오금이나, 오금처럼 오목하게 팬 곳을 낮잡아 이르는 말’로 등재하고 있다. 한편 ‘오금탱이’는 ‘오금팽이’로 바꿔 써야 하는 말로 등재하고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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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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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O)/비발(O)많은 사람들은 다양한 사회생활을 하는데, 이때 하는 모든 일에는 돈이 들기 마련이다. 이때 드는 돈을 흔히 ‘비용(費用)’이라고 하는데, 같은 뜻으로 ‘비발’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요즘은 ‘비용’이라는 말이 더 많이 쓰이고 있어 ‘비발’이 약간 생소한 단어라고 느낄 수 있는데 ‘비용’과 ‘비발’은 모두 표준어이다.‘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비용(費用)’을 ‘어떤 일을 하는 데 드는 돈’이라고 등재하고 있다. 예를 들면 ‘비용이 들다.’, ‘여행비용을 부담하다.’ 등과 같이 쓰인다. 그리고 ‘비발’은 ‘비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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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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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감(O)/양념거리(O)요즘 각종 TV프로그램에서는 요리와 관련된 방송이 많이 전파되고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즐겨하고 있는 SNS에도 음식 사진이 줄곧 올라온다. 이는 최근 몇 년 사이 온 국민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건강을 위한 각종 음식을 만드는 요리 프로그램 또는 맛있는 음식을 직접 찾아다니는 맛 집 프로그램들이 제작되고 있는 데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이렇듯 우리는 많은 요리 방법과 함께 특별한 양념을 개발하는 것을 배우고 만들어보기도 한다. 이때에 요리 방법을 흔히 ‘레시피’라고 하는데, 이 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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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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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다[막따(O)/말따(X)]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산과 들로 봄나들이를 떠난다. 특히 등산을 하며 만날 수 있는 계곡의 맑은 물은 우리들의 마음까지 깨끗하게 하는 소중한 자연의 모습이다. 이처럼 탁한 것이 섞이지 않은 그대로의 깨끗한 물을 보고 ‘물이 맑다’라고 표현하는데 ‘맑다’를 발음할 떼 [막따]와 [말따] 사이에서 헷갈리기 쉽다.표준 발음법 제10항은 겹받침 ‘ㄺ, ㄻ, ㄿ’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각각 [ㄱ, ㅁ, ㅂ]으로 발음한다.’라고 하고 ‘다만’에서 용언의 경우에는 뒤에 오는 자음의 종류에 따라 두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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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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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독거려(O)/다둑거려(X)아기를 재우거나 달래거나 귀여워할 때 몸을 가만가만 잇따라 두드리는 모습을 보고 “엄마가 아이의 등을 다둑거리다”라고 표현한다. 그런데 여기서 ‘다둑거리다’는 ‘다독거리다’로 써야 올바른 표현이다.표준어 규정 8항은 “양성 모음이 음성 모음으로 바뀌어 굳어진 단어는 음성 모음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국어는 모음조화가 있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언어이다. 그러나 모음조화 규칙은 후세로 오면서 많이 무너졌고, 현재에도 더 약해지고 있는 편이다. 지금까지 모음조화에 얽매여 이 변화를 인정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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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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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분위기에 어울리는 베갯잇[베갠닙](?)을 사고 싶다. 아침저녁으로 봄 날씨를 느끼기에 충분한 요즘에는 추운 겨울과 달리 가볍고 산뜻한 이불을 찾기 마련이다. 이처럼 이불에 신경을 쓰게 되면 이에 맞추어 베갯잇과 같은 침실 소품을 선택하여 분위기를 내게 된다. 이렇듯 침실 가구 중에 ‘베개의 겉을 덧씌워 시치는 헝겊’을 가리키는 ‘베갯잇’은 주로 [베갠닙]이라고 발음하는데 이는 올바르지 못한 표현으로 [베갠닏]으로 발음해야 한다. 표준 발음법 제30항에서 “사이시옷이 붙은 단어는 다음과 같이 발음한다.”라고 규정하고 “사이시옷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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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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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빛(O)/낯색(X)4월, 완연한 봄이 온 가운데 주말 내내 비가 내리고 있다. 이때 가장 쉽게 걸리는 질병은 감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봄 체력이 약하기 때문에 조그마한 병에도 얼굴빛이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얼굴의 빛깔이나 기색을 나타내는 말로 ‘낯색이 어둡다.’라고 표현하는데, ‘낯색’은 ‘낯빛’으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표준어 규정 제21항은 “고유어 계열의 단어가 널리 쓰이고 그에 대응되는 한자어 계열의 단어가 용도를 잃게 된 것은, 고유어 계열의 단어만을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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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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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워(O)/아름다와(X)대부분의 여성들은 20대 초반이 됐을 때 ‘꽃다운 나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아름다운 여성들을 보고 ‘그녀가 아름다워 보인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러나 몇몇 사람들은 ‘그녀가 아름다워 보인다.’라고 잘못 쓰기도 한다.‘아름다와’는 ‘아름다워’로 써야 올바른 표현이다. 한글 맞춤법 제16항은 ‘어간의 끝음절 모음이 ‘ㅏ, ㅗ’일 때에는 어미를 ‘-아’로 적고, 그 밖의 모음일 때에는 ‘-어’로 적는다.’라고 규정하고 있다.덧붙여 어간 끝 음절의 모음이 ‘ㅏ, ㅗ’(양성 모음)일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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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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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뚱땅(O)/엄벙뗑(O)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다양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며 살아간다. 특히 요즘과 같은 개인주의 사회에서 자신이 어떤 일로 피해를 보거나 불리한 상황에 처하면 갖가지 변명을 늘어놓으며 그 상황을 피하려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때 우리는 “얼렁뚱땅 넘어가다.”라고 표현한다.‘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얼렁뚱땅’의 의미를 ‘어떤 상황을 얼김에 슬쩍 넘기는 모양, 또는 남을 엉너리로 슬쩍 속여 넘기게 되는 모양’을 뜻하는 부사로 등재하고 있다. 한편, 몇몇 사람들은 ‘얼렁뚱땅’과 같은 말로 쓰이는 ‘엄벙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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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2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