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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매년 3월 22일은 유엔총회에서 지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올해로 32회째를 맞이하는 ‘세계 물의 날’로서 금년의 주제는 ‘평화를 위한 물의 활용’이다. 기후위기에 대응하여 물 자원을 아끼고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과 공존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 진다.세계물의 날은 유엔총회가 지난 1992년 12월 리우총회에서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물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각국의 관심과 협력을 추구하기 위해 제정하였다. 유엔총회는 매년 물관리 비전과 방향성을 홍보하기 위한 주제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 ‘세계 물의 날’ 주제는 ‘평
기고
동양일보
2024.03.2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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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따사로운 햇살과 소리 없이 피어나는 꽃들을 바라보면 봄을 실감하게 된다. 자연 안에서 움트는 봄의 소리와 함께 마음의 꽃도 활짝 피어나는 아름다운 시간이다. “사랑은 어떻게 생겼을까? 사랑은 남을 돕는 손을 가졌으며, 가난한 사람, 어려운 사람에게 재빨리 달려가는 발을 가졌으며 비극에 처한 사람을 알아보는 눈을 가졌으며 사람들의 한숨과 슬픔을 경청하는 귀를 가졌다”(성 아우구스티노). 모 방송사의 드라마 고려 거란전쟁의 명대사를 보면, 전장의 혼란 속에서 같은 백성끼리 싸우며 자신의 앞길을 막는 모습을 보고 현종이 백성들
풍향계
동양일보
2024.03.2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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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22대 국회의원선거의 막이 올랐다. 오늘, 내일 이틀간 후보자등록을 하고, 3월 28일 선거기간이 개시되면 22대 총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14일간의 치열한 선거전을 거쳐 4월 10일 저녁 6시에 마무리된다. 국회의원선거는 각 지역구를 대표하는 동시에 나라 전체의 일에 의결권을 행사하는 일꾼을 뽑는 선거다. 따라서 입후보자는 모든 면에서 충분히 준비되어 있어야 하며, 유권자는 누가 더 잘 준비되어 있는지, 누가 더 잘할 수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 뽑아야 한다.선거를 ‘민주주의의 꽃’이라 한다. 직접민주주의를 대체하는 간
동양칼럼
동양일보
2024.03.2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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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박은수 기자]비트코인 가격이 며칠 전까지 1억원 안팎을 넘나들었다. 욕심 많은 필자는 타임머신을 이용할 수 있는 날이 온다면 당장 10년 전으로 돌아가 비트코인을 ‘줍줍’(하락장에서 저렴할 때 구입한다는 의미)하고 있을 것이다. 물론 헛소리다. 과거로 돌아가도 지금의 기억이 없다면 그런 기행(?)은 하지 못할 것이다. 필자뿐 아니라 대다수의 사람들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가상화폐에 대한 정보가 전무했다. 비트코인 1만개가 14년 전엔 피자 두판 가격이었다는 것도 훗날 회자됐으니 말이다.SNS상에서는 가상화폐 투자자들
기자수첩
박은수
2024.03.2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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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국내 노동시장 인력수급 문제가 급변하고 있다.불과 몇 년 전에만 해도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부딪히는 형국이다.최근 한국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022~2032년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보고서를 잘 살펴보면 위기의식을 느낄 수 있다.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동시장은 2028년부터 본격적으로 노동력이 감소하며 2032년까지 89만4000명의 인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또 경제활동 인구수는 2022~2032년 31만6000명이 증가하지만, 과거 10년간 증가 폭은 10분의 1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는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4.03.2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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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신경림(申庚林: 1936~)의 '안의 장날'시는 소외된 민중의 고달픔을 다루고 있다. 시 문면에는 따뜻하고 잔잔한 인정을 바탕으로 감동을 주고 있다. 남녀 사이에 얼굴을 대하지 않는 관습조차 부질없을 정도로 함께 늙어가는 처지의 안사돈과 바깥사돈이 장날에 만나 뜨끈한 장국밥을 먹는다. “험하게 살다 죽은” 이의 ‘험한’ 사연인데 한쪽은 아들을, 다른 쪽은 사위를 잃은 이들의 사연이 역사적 질곡과 관련이 있을 거라는 생각은 민족 현실과 관련한 시집의 성격에서 비롯한다. 90년대 "더없는 욕"이었던 삶을 살아가는 노년이라면
풍향계
동양일보
2024.03.1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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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첫째,3.1운동을 상기하고, 조선말일제강점기 김성환(金成煥1875~1958), 이근원(李根元1840~1918),김호경(金皓經1878~?)의 항일정신을 자유민주수호에 창의하자. 1895년 명성황후시해사건인 을미사변 이후, 유학자들은 “존화양이(尊華攘夷)위정척사(衛正斥邪)”를 실천했다. 즉 “전통 우호국인 중국문물을 숭상하고 오랑캐를 물리친다,올바른 것을 지키고 사악한 것을 물리친다”이는 이항로(李恒老)학맥 인물들의 기본이론이다. 위 세 사람은 이항로학맥이다. 둘째,이근원의 『금계집』「화양일기(華陽日記)」 는 구해보기 힘들
동양칼럼
동양일보
2024.03.1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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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하늘은 잿빛이다. 지금 나는 짙은 가을 한가운데 있다.떨리는 감나무잎은 소슬바람에 휩쓸린지 오래. 서리 맞은 까치밥 한 알. 익을대로 무르익었다.깜빡이는 비상등을 켜고 날아오르는 반딧불이 쫓으며 과수원 둔덕으로 내달리던 여름밤.그때 그 시절 이곳의 별은 유난히도 빛났다.바깥 큰 마당엔 버드나무 두 갈레 번성해 있고 돌계단을 내려오면 어른 키 만 한 담장이 집을 감싸 안고 있다.장날이면 장꾼들과 소 떼가 담장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줄지어 걸어가고 있다. 사람들은 까치발을 하고 꽃들이 한창인 담장 안을 엿보기도 한다. 담장
동양에세이
동양일보
2024.03.1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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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얼마 전 해외여행을 다녀오면서 이제는 스마트한 일상이 먼 미래의 상상이 아니라 우리의 보편적인 일상생활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출국 전엔 앱으로 항공권을 구매했고, 해외 공항에 도착하니 그 앱의 일부 기능은 자동으로 ‘해외 차량호출’ 버튼으로 바뀌어 있었다. 출발지와 도착지를 한글로 입력했더니 택시가 호출됐고 한글로 위치를 입력하면 그 나라 언어로 상대방에게 바로 전달돼 꼭 한국 사람과 채팅하는 것처럼 의사소통이 가능했었다. 이러한 일상의 편리성은 불편함과 애로사항을 해결하려는 누군가의 상상과 노력으로 가능해졌
현장에서
동양일보
2024.03.1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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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우리는 조직이라는 용어를 많이 말한다. 경영학에서 조직은 기업의 공동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 가지 활동을 분할하고, 이를 각 구성원에게 할당하여, 각 구성원이 갖는 직무의 상호관계를 명백히 규정하여 서로 협조하에 수행하는 사람들의 집합체라고 정의한다. 그러나 조직의 성장 속도와 규모에 따라 수많은 비즈니스 모델과 유형이 존재하며, 조직이 바라보는 조직구성원에 대한 관점이 결과론적 측면에서 어떠하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기업은 민감할 수밖에 없다. 기존 1960년대와 1970년대 경제성장의
동양칼럼
동양일보
2024.03.1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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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살랑살랑 봄바람의 교태가 어린싹을 틔우고 꽃들을 깨우는 3월이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풀꽃도 고개를 땅위로 뻗어내는 불가항력의 희망찬 봄이 시작됐다.요맘때 도서관은 청소년들이 책 한 권 펼치고, 페이지마다 인문의 신비한 세계를 탐구하는데 힘이 되는 동행 준비로 다소 분주하다. 마치 경기를 앞둔 마라톤 선수들이 출발선에 선 심정이 딱 그것일 거다. 신학기 신호를 기다리며 도서관에서 새로 선보이는 독서인문 프로그램은 흥겨운 설렘과 생명력이 넘쳐흐른다. 청소년들은 문학, 역사, 예술, 과학, 철학 등의 다양한 꽃들을 피워
유리창
동양일보
2024.03.1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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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한국교원대가 청주교대와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사업 30’ 도전에 나섰다.교원대가 오는 22일까지 교육부에 예비지정 신청서를 접수키로 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서자 학내 구성원들의 반발이 거세다.교원대는 지난 14일 도서관 청람아트홀에서 ‘글로컬대학 30 예비지정 신청에 대한 의견수렴및 공개토론회’를 열었다.김종우 총장은 “학력인구 감소라는 대학의 위기 극복뿐 아니라 교원양성대학 간의 상생 발전 및 교원대 중심의 종합교원양성체제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학 통합 추진 방향을 밝혔다.교원대는 지난해 12월 27~28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4.03.1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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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같은 계통에서 일하던 후배가 서울 직장을 잡아 자신의 이름까지 바꿔 청주를 떠난다며 작별 인사를 건네왔다.쉰 가깝도록 이 일 저 일 가리지 않고 폭넓게 살았던 그가 고향을 떠나기로 한데다 그간 명찰 명함에 박았던 옛 이름 ‘고민X’를 버리고 법원 인터넷 개명 서비스로‘고O현’로 바꿔 인생 후반부 승리를 향한 장도에 올랐으니 한편 섭섭하지만 그 바람대로 이뤄지길 응원했다.삶의 궤적에 나쁜 과거력이나 이름 콤플렉스가 있던 것은 아니고 친인척 지인들 가운데 개명을 통해 놀랍고 신박한 덕을 본 경우가 많았다는 주변 사례와 권유가
풍향계
동양일보
2024.03.1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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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물가로 인해 ‘내일이 무섭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게 현실이다.고물가 시대 서민들이 체감물가는 20%까지 올라갔다. 사과·배 등 농산물 가격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밥상 물가가 올랐다. 지난달 40개 가까운 외식 세부 품목 중 물가가 떨어진 품목은 찾아볼 수가 없다. 가공식품도 마찬가지다. 가격이 오른 제품이 내린 것보다 두 배 많았다. 식품 외식 기업들이 원자재 가격 하락을 반영해 가격 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암울하기만 하다. 고물가로
기자수첩
도복희
2024.03.1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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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경기에서 당시 세계 9위의 포르투칼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승리 구호는 ‘중꺽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였다. 그 경기의 결과는 모든 국민이 알고 있듯이 우리는 기적같은 승리를 했고 기뻐했다. 이러한 기적의 문구가 안전분야로 스며들었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안전의식’. 이 안전 슬로건은 내가 좋아하는 안전문구 중에 하나다. OECD 국가중 산업재해 사망률 하위권이라는 불명예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쩌면 이런 기적의 행운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현장 안전이 확보되려면 사람들이 진정으로
프리즘
동양일보
2024.03.1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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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낼 모레가 춘분이다. 춘분은 24절기 중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날로 태양 황경이 0°이다. 초봄의 온화한 날씨와 쌀쌀한 꽃샘추위가 공존하는 환절기에 청주시 보건소에서는 이 기간을 이용해 시민들이 많이 가는 장소와 저녁 시간 때 이용 인원이 많은 공원, 유원지, 등에 포충기를 설치하여 여름철 방역에 힘쓸 예정이다.보건소에서는 유충구제 사업을 3월부터 실시하고 있지만 모기 유충은 물과 습기만 있으면 서식하기 쉽고 발생량이 많아 도시와 유원지에서는 포충기 설치가 필수적이다.포충기는 빛과 파장을 이용하여 모기나 나방 등의 해충
차한잔
동양일보
2024.03.1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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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학교로 내려온 한 장짜리 공문에 화가 났다. ‘감사 지적사항 발생에 따른 출장 복무 사용시 주의 사항 안내’라는 긴 제목의 공문. 국민권익위원회 출장여비 실태조사 결과 지적사항이 있어 주의사항을 알린다는 요지이지만, 안내된 5개 사항 일부는 기존 복무관리 요령과 다르고, 불필요한 노동을 발생시키는 것이었다. 출장시간이 변경되거나 취소되면 변경신청 및 출장취소 처리, 강의료에 출장비 포함할 경우 ‘여비 지급하지 않음’ 으로 출장 신청 등은 기존과 동일하고, 왕복 2㎞ 이내 근거리 출장을 실비 지급하라는 것은 통상 여비 부
동양칼럼
동양일보
2024.03.1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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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22대 총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오고 있지만 각 정당 공관위의 줬다 뺐었다 하는 공천번복으로 유권자는 혼란스럽다.이를 두고 홍준표 대구 시장이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선으로 후보 됐으면 다음 판단은 본선에서 국민에게 맡겨야 한다"면서 "무슨 공당의 공천이 호떡 뒤집기 판도 아니고 이랬다저랬다"면서 공천 번복에 대해 일갈했다.충북의 정치 1번지 청주 상당구도 정우택 부의장의 공천취소로 몸살을 앓고 있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4일 "우리의 도덕과 상식의 기준에 맞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정우택 부의장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4.03.1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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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마르크스라고?, 아냐!, 맑스라고 불려야 맞지.”과거 학창 시절에 운동 때나 했다는 사람들이 종종 했던 말이다.마르크스는 일본어 번역을 그대로 한국어에 옮긴 것이고, 맑스는 독일어 원음에 가깝게 옮겼다는 것이 그들이 주장이었다.어떤 학내 동아리는 날씨가 ‘맑다’와 미래는 ‘맑스주의자’의 의미를 합친 ‘내일은 맑습니다’라는 중의어로 자신들의 행사를 알리기도 했다.그런데 이처럼 심오한 생각을 하는 이들 중에 마르크스의 원문을 그대로 독파한 사람은 거의 없다.수식만 없다뿐이지 경제학적 원리와 철학의 비율을 현란하게 섞은
풍향계
동양일보
2024.03.1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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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동양일보 기자]지난 2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과일값 상승률이 무섭다. 32년 만에 최대폭으로 뛰었다. 과일값 고공행진 여파로 2월 대전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0%를 기록했다. 충북(3.2%)과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3.1%)은 이미 3%를 넘어섰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3.1% 상승했다. 지난해 8∼12월 3%를 웃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 1월 2%대로 안정세를 보였는데 한 달 만에 3%대로 올라선 것이다. 구매빈도가 높은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4.03.14 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