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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8월 4일 일요일젊어서는 머리가 몸을 다스린다고 생각해서 철학을 머리로 했었다. 마음이 머리에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중학생일때 가깝게 지내던 미국인 선교사부부가 있었는데 한번은 그들이 살던 양옥집에서 양식식사를 처음으로 대접받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던중 마음(mind)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대뜸 “Where is your mind? (네 마음은 어딨니?)” 라고 물어서 “It’s here(여기요).”이라고 대답하면서 손으로 가슴을 가리켰다. 그랬더니 아니라고 고개를 좌우로 저으면서 “Your mind is up h
동양포럼
동양일보
2019.12.2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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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예정됐던 귀국 비행기를 탑승할 수 없게 된 우리는, 울란바토르공항 로비에서 잠시 공황상태에 빠졌다. 탑승 항공기가 빤히 보이고 30여 분의 시간이 남았었다. 우리 일행의 캐리어가 내려지는 걸 멀거니 바라보다가 되돌아 나오는 황당함이라니, 낯선 이국땅에서 졸지에 미아가 된 심정이었다.여행사 대표가 그전 생각만 하고, 예정에 없던 마두금 공연을 관람해도 충분하다고 잘못 판단하였다. 홍콩 시위 사태로 평소보다 검색에 1시간 이상 더 걸린다는 것을 간과한 것이다.“우리 안식구 이름이 마두금이니 몽골 마두금(馬頭琴) 공연을 꼭 보
신인문학상
동양일보
2019.12.1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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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임재업 기자]전통문화의 보존과 전승,한국사 연구및 역사유적 탐방,공연 교육드에 재능기부를 하는친목단체가 눈길을 끈다.보은 솔로몬회(회장 선진규)는 농촌지역의 숨은 인재들이 힘을 합쳐 전통 문화를 발굴하고 계승하는 뜻에서 2016년 7월 결성했다.회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사경' '사진''시조''민화'' 벌꿀''기도작가''서예''탱화''불감''향토사''문화관광 해설사'
우리는 동호인
임재업
2019.12.1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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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귀찮기만 했던 마당을 도배하던 일이 그립다. 이젠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일이라 그럴까.마른 마당은 늘 평온하다. 비가 내리면 사정이 달라진다. 며칠을 마다하지 않는 비나 모다깃비가 쏟아지면 진흙탕이 된다. 비온 후 울퉁불퉁해진 마당을 삽이나 널빤지로 평평하게 고르는 일을 마당도배라고 불렀다. 옛날 마당은 요즘의 아파트 주차장보다는 우리 가족만의 공간인 거실과 더 가까웠다. 거실을 도배하듯 마당도배가 필요한 시절이었다.갖가지 이유로 마당은 곰보가 된다. 아이들의 발자국은 나무랄 수 없다. 들일하고 돌아온 삼촌의 리어카
신인문학상
동양일보
2019.12.1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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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가물가물 사라진 방망이 소리황학동 풍물시장에 나와 앉아깊이 잠겨있는 유년의 시절을아프게 들어 올리네햇살 팽팽히 내리쬐는 날이면이불홋청 양잿물에묵은 설움 푹푹 삶아내어춤추는 바지랑대 위에서젖은 가슴 말리시던 어머니옥양목 빳빳한 기억이풀먹이던 손 베이고 가네외지에 나가 계셨던 아버지그곳에 새 살림 차리고한 계절 만 집에 들어 와가정을 돌아보고 떠날 때면배웅 대신 방망이 두드리며다듬이돌 넘나들던어머니의 붉은 목울대눈치 빤히 알고 부터혼자서도 두드려 보던 여린 손이어머니 마음 바닥에 촘촘히서려있는 눈물방울 어루 만졌네다듬이 장단
신인문학상
동양일보
2019.12.1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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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단풍잎과 은행잎이 내게 속삭이듯 바스락 소리를 내며 다가왔다. 가을의 소리다. 그 소리는 포물선을 그리며 내 귓가를 타고 흘러 들어왔다. 바깥에 아이들은 뭐가 즐거운지 꺄르르 거리며 웃었다. 점심시간 남자아이들은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고 있었다. 나는 창문에서 그 모습을 멀뚱히 지켜보았다.“까꿍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다희가 멍하게 있는 내 뒤로 오더니 양손으로 등을 콕콕 친다. 나는 너무 깜짝 놀라 아무 말도 못 한 채 다희의 가슴팍만 쳐다봤다. 다희는 내 단짝 친구다. 정확히 말하면 다희와 가장 친하다.“껌 먹을래? 가
신인문학상
동양일보
2019.12.1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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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조석준 기자]청주대가 ‘지역산업 기반 특성화’ 전략방안을 수립,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특성화 학문 교육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청주대는 충북의 전략·성장 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ICT-Energy, BT-보건의료과학, 디자인·콘텐츠, 항공 등 4대 분야를 특성화 영역으로 지정해 인적·물적 자원 집중 정책을 펼치고 있다.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학생의 취업률을 높이고 지역 대학이 생존하는 길은 특정 분야에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 기반을 장점으로 유도해 지역 산업을 주도할 인재를 양성하는 ‘지역산업 기반 특성
기획·특집
조석준
2019.12.1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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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윤규상 기자]올해 대형마트 판매 1위로 등극한 딸기는 요즘 들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이런 이유로 충주지역은 딸기 농사를 짓는 농업인들이 증가 추세다.최근 국민들로부터 ‘핫 한’ 농산물로 각광받고 있는 딸기를 재배해 주목받고 있는 중심에 충주딸기연구회(회장 이일영·사진)가 있다.충주 딸기는 중앙탑면 갈마지역을 중심으로 1990년대 초반부터 재배를 시작해 최근에는 금가·신니면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현재 이 지역 40여 농가에서 11.5ha 규모로 재배하고 있다.고소득 작목으로 각광받고 고설양액재배가 확산되며
강소농을 꿈꾼다
윤규상
2019.12.1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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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현신 기자]하늘을 향한 통쾌한 발길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리는 동호회가 있다.‘금산군족구협회’(회장 한사현)는 20개 클럽, 1000여명이 활동하는 금산군 최고의 동호회로 2019 충남도민체전과 충남문화축전, 충남생활체육대회 종합 준우승을 차지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또 지난 6월에는 전국족구대회를 개최, 전국에서 100여 개 팀이 참가해 지역 특산물인 인삼을 홍보하고 족구동호인의 화합을 이끌어 냈다.족구협회 회원들이 연습을 하는 날이면 체육관은 기합소리로 가득 찬다.선배 회원들은 다년간 다져진 족구 실력과 화려한
우리는 동호인
김현신
2019.12.1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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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수업의 구조 2학교는 재일조선인 학생들에게 ‘우수의 역사’를 주입하는 장이었다. 히데요시의 조선침략은 교과서 세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하나의 장이었다.도요토미 히테요시나 가토 기요마사는 교과서에 잘 등장하는 인기스타이고, 그들에 의한 조선침략은 도덕‧국어‧역사에 반드시 등장하여 찬양받는 사건으로, 그들은 ‘조선정벌’의 이미지로서 지금도 강력하게 잔존하고 있다.교과서는 모두 조선을 피정복자의 위치에서 파악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였다. 그 아래서 재일조선인 학생이 맛보는 심경이 어떤지 일본인 교사나 학생들의 눈에 들어올 리가
재일조선인의삶75년
동양일보
2019.12.1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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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미나 기자]명품 청주광(狂)마라톤동호회는 한마디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미친 듯 달리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마라톤을 통해 건강증진과 친목 도모를 위해 2003년 8월 발족한 명품 청주광(狂)마라톤동호회는 같은 해 12월 1일 정식으로 창립의 깃발을 들어 올렸다.주로 청주권에 거주하는 공무원, 의료인, 은행원, 회사원, 사업, 주부 등으로 구성됐다.이들은 평일에는 집주변 가까운 곳에서 각자 또는 몇몇이 모여 일정 거리 이상을 달리고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는 청주 종합경기장에서 스피드 훈련을 한다.또 매주 일요
우리는 동호인
김미나
2019.12.1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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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장승주 기자]단양군 어상천면 석교리에 위치한 소세골(대표 권미아·단양군 어상천면 석교2리 64-12.☏043-423-5417)) 농장은 유기농 농산물을 직접 생산해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농업회사 법인이다.소세골은 화학비료나 농약을 대신해 직접 제조한 아미노산 영양제 등으로 토양을 살려 기존 농산물보다 아미노산과 향산화 물질 미네랄 함유량이 높은 농산물을 재배하고 있다.소세골 농장은 유명한 단양아로니아는 물론 마늘, 수수, 들깨, 옥수수 등 유기농산물을 직접 생산 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으뜸은 유기농 농법으로 재배된
강소농을 꿈꾼다
장승주
2019.12.1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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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장인철 기자]‘우렁찬 개발의 망치소리 속에서도 사람의 온정이 변하지 않은’ 서산시에는 지역을 살뜰하게 보살피는 공무원 자원봉사들이 있다.언제나 부모님을 보살피는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의 고통은 덜고 행복은 더하는 서산시청 ‘우리두리봉사단’이 그들이다.저마다 어려운 이웃을 보살펴 오던 공무원 38명이 2006년 만든 우리두리봉사단은 13년동안 집수리, 도배․장판교체, 연탄배달, 헌혈, 행사지원 등 지역과 이웃이 필요로 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읍면동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와 회원들이 추천한 이웃을 대상으로 매월 넷째주 토요
우리는 동호인
장인철
2019.12.0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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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7월 27일 토요일한 사람이 탄생한다는 것은 우주생명이 특정개인의 몸을 빌려 이 세상에 나타나는 것-태어난다는 것 (birth)-이고, 죽는다는 것은 다시 우주생명으로 돌아간다는 것-귀환, 귀향(return)-이며,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기간, 동안, 사이를 한 삶, 일생, 생애 (Life) 라고 말하는 것이다.그런데 사람이 거기서 와서 거기로 돌아가는 본디, 근원, 본원을 노자는 '도(道)'라 했고 장자는 '원기(元氣)' 라 했고 최재우는 '하늘님(天主)'이라고 하고 '
동양포럼
동양일보
2019.12.0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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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신서희 기자]순수 아마추어인 세종시 현직교사들로 이루어진 킨볼동아리 '킨더조이(감독 손철)'팀이 단기간에 전국을 재패해 화제다.킨볼(Kin-Ball)은 1984년 캐나다 퀘벡에서 체육 교사를 하고 있던 마리오 드머스가 고안한 실내 구기 종목이다.조금은 생소한 스포츠인 '킨볼'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뉴스포츠로 크고 가벼운 전용 볼을 이용해 세팀이 겨루는 방식을 이용한 배구형 종목이다.최근 세종시에서는 중.고등학교 학교스포츠클럽으로 킨볼 경기를 활성화 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도 동호인과
우리는 동호인
신서희
2019.12.0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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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곽근만 기자]충북유기농업실용화연구회(회장 진필경)는 지난 2016년 7월 유기농업연구소가 개소한 뒤 이를 중심으로 2017년 1월 창립됐다.유기농재배 농가와 관계자 등이 유기농업의 연구 필요성을 느껴 조직됐으며 현재 5개 분과 170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수입 개방과 기후변화, 유통구조 다변화, 농업인구 고령화 등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업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우리 농업의 차별화 된 대안으로 떠오른 유기 농업 발전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유기농업실용화연구회는 연
강소농을 꿈꾼다
곽근만
2019.12.0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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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장인철 기자]찬바람이 들어오고 곰팡이가 가득한 어려운 이웃의 집을 아늑한 보금자리로 바꿔 온 ‘두꺼비’같은 봉사단체가 있다.현대오일뱅크 서산시 대산공장 노동자들로 구성된 나눔터 봉사단이 그들이다.현대오일뱅크 원유저장탱크 관리와 휘발류, 경유 등 제품생산 및 출하의 중추적인 역활을 담당하는 운영팀원 120여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3교대 근무 후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주로 공장주변의 홀로사인 노인이나 스스로 집을 고칠 여력이 없는 어려운 이웃을 찾아다니며 집수리를 해주고, 난방비와 생필품도 지원한다.매월 한 번씩 정기 봉사
우리는 동호인
장인철
2019.12.02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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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일본인 교사의 영상재일조선인 학생에게 있어서, 일본 아동이 사회의 대행자 역할을 하는 존재라고 한다면, 교사는 일본국가의 대행자이고, 그 권위를 대표하는 존재였다고 할 수 있다. 이들 교사는 ‘구별 없이’ 일본인으로서의 교양을 재일조선인 학생에게 전수해 주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지만, 구체적으로 수업 시간이나 생활지도의 측면 등에서는 조선인이라고 깔보면서 ‘구별하는’ 태도를 들어냈다. 이러한 의미에서 교사는 객관적으로 이중의 민족 차별을 행한 것이다. 재일조선인 학생들의 인상에 남아 있는 것은 주로 이 부분과 관련된 교사
재일조선인의삶75년
동양일보
2019.12.0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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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진식 기자]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실버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체조클럽이 있다.고령화와 핵가족화로 어르신들의 설자리가 부족한 현실에서 건전한 노인여가문화 확산을 위해 증평군체육회가 2007년 발족한 증평실버체조클럽이다. 양량순 회장(78)과 증평군체육회 이영미 팀장의 지도로 매주 5회 오전 9시부터 50여명의 회원이 흥겨운 음악과 함께 체조로 하루를 시작하는 실버체조클럽은 평균연령 69세로 60세 이상 여성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실버체조는 신체기능을 향상시키고 음악에 맞춰 흥겹게 율동하기 때
우리는 동호인
김진식
2019.11.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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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성호 기자]진천 문백홍삼메기협동조합이 '홍삼메기'로 농업의 6차 산업을 꿈꾸고 있어 주목된다.6차 산업은 1차 산업인 농업을 2차 가공산업, 3차 서비스업과 융합해 농촌에 새로운 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농업의 종합산업화(1차 × 2차 × 3차 = 6차)를 지향하는 것이다.메기는 예로부터 보향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에서는 메기를 이어(鮧魚)라 하고 그 향명을 미유기((未由弃)라고 했다.메기는 식품으로서 뿐만 아니라 약용으로도 쓰이는데,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선 그 약효에 대해 부종(浮腫)
강소농을 꿈꾼다
김성호
2019.11.26 2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