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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여러분은 더 이상 울타리 밖 구경꾼들이 아닙니다.여러분이 주제입니다.여러분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우리 언어의 중심입니다. 여기 무대 위에는 여러분의 시간과 다른 시간은 없습니다.우리는 같은 시간에 있습니다. 우리는 같은 장소에 있습니다. 우리는 같은 공기를 호흡합니다. 우리는 같은 공간에 있습니다. 여기는 여러분의 세계와 다른 세계가 아닙니다. 이 글은 연극대사다. 더 풀어서 말하면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오스트리아 작가 피터 한트케의 연극 ‘관객모독’에 나오는 대사다. 아무런 세트도 도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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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10.3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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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10월의 마지막 날이면 의례 ‘시월의 마지막 밤’ 노래가 떠오른다, 노래 제목은 ‘잊혀진 계절’이지만 ‘시월의 마지막 밤’이란 가사가 더 익숙하다.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나에게 꿈을 주지만/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나를 울려요.‘누구로부터 잊히어진다는 것이 슬픈 일일까. 잊혀진 상태를 되돌릴 수 없어서 ’꿈‘이 된 사실이 슬픈 것일까. 아마도, ’잊히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유한한 존재로서의 쓸쓸함이 가을 감성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리라.잊혀진 다는 것이 꼭 슬픈 일은 아니지 싶다. 서독의 초대 대통령이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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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10.3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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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밤 10시 막차에도 아버지는 내리지 않았다. 벌써 저녁 6시부터 나와 버스를 기다리던 용호는 이제 발길을 돌려야 할 판이다. 그러자니 어머니의 서두르셨던 말씀이 쟁쟁히 떠오른다. “얘, 용호야, 오늘 아부지 오시는 날여. 어여 읍내 버스정류장으루 가서 모시구 와야제!” 그런데 혼자 들어간다면 어머닌 얼마나 또 실심하실까? 아버진 한쪽다리(왼쪽)가 불인하시어 걸을 때마다 지울뚝지울뚝 저신다. 그래서 그런 아버지를 경운기에 태워 모시고 오라는 거다. 석 달 전 아버지가 집에 오는 버스를 놓쳐서 못 오신 적이 있었다. 그날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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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10.2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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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최근 다시 정시와 수시에 대한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현 정부의 정시확대 방침이 발표된 것이 불과 며칠 전이니 이 논쟁은 앞으로 얼마간의 열기를 더 뿜어내어야 그 이후의 안정기를 점칠 수 있게 될 것 같다. 수시의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방향으로 이미 몇 번의 분위기 떠보기가 있었는데도 정시확대라는 네 글자가 언론매체들을 통해 흘러나오자 국민들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소식을 들은 것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반응은 크게 두 가지 방향을 가지고 있다. 첫째가 정시확대 찬성이고, 둘째가 이에 반대하는 것이다. 정시확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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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10.2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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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세계는 지구촌이라는 거대한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고 국가마다는 국정의 원활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하여 지역(region)과 지역사회(community)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지역은 서울, 경기, 충청, 경상 등의 큰 지리적 범역을 가진 공간(space) 및 시·군·구 등의 지방자치단체(지방정부)가 자리 잡은 구역 등을 말하고, 지역사회는 지역 내에 분포되어 있는 읍·면·동까지의 행정단위 및 공동체 조직을 일컫는다. 그렇다하더라도 지역과 지역사회를 이렇듯 단선적인 기준으로만 정의되어지는 것은 아니다. 지역사회 안에서도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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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10.2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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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누가 말했던가. 가을은 모든 것에서 돌아오는 계절이라고.입추가 지나고 백로 추분이 지나자 곰비임비 한로가 눈앞이다. 그대 누리는 온통 가을 빛 일색이다. 산도 들도 하늘도 햇빛도 산 위에서 불어내리는 재념이며 들녘을 가로지르는 건들마며 가을 아닌 것이 없다. 가을! 자연의 오묘한 섭리로하여 어김없이 돌아온 가을. 이제 얼마 후면 하늘 차가운 낙목한천은 다가오고 그러면 낙엽진 나목들을 오들오들 떨면서 아이추워 아이추워를 연발하며 봄을 기다리겠지.가을!긴 여정의 화랑을 돌아 사색의 뜨락으로 내려서는 가을. 이제 우리는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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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10.2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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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지난 여름 동생들 및 조카들과 미국여행을 다녀왔다. 비행기는 외국여행을 몇 차례 다녀온 여동생이 맡았고 여행코스는 오하이오에서 치과대학을 다니는 조카가 짰다. 미국은 항공료를 줄이기 위해 대만에서 환승해서 가기로 하였다. 9박10일의 다소 짧은 여정이지만 필자로서는 이제까지 해외여행 중 가장 긴 날이었고 비행기를 10시간 이상 탄다는 것이 불편하게만 느껴져 비행기 안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낼 것인가로 걱정을 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인천공항에서 동생들과 조카를 하나 둘씩 만나고 LA에서 동생과 조카를 만났는데 몇 년 만에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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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10.23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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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일본은 1869년 메이지 천황 시절에 죽은 246만 명의 군인을 위해 ‘초혼사’ 라는 민간신앙의 추모시설을 만든다. 그리고 10년 뒤인 1879년 순수한 민간신앙을 국가주도 시설로 바꾸면서 ‘평화로운 나라’라는 뜻의 ‘야스쿠니 신사’라고 명명한다. 서서히 군국주의가 민간신앙을 집어삼키기 시작한 것이다. 드디어 군대도 신군(神軍)의 위치로 끌어올린다. 폭탄을 안고 적지로 떨어지는 가미가제(神風) 특공대를 보라. 그들은 인간의 군대가 아닌 신군에 속한 신풍의 특공대이다.우익 일본회가 “대동아전쟁은 미국과 영국 등의 경제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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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10.2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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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아침 출근길에 도로를 달리다 보면 가슴 아픈 현장을 종종 보곤 한다. 로드 킬의 모습으로 한 생명체의 주검이 도로위에 덩그러니 있어 비참함을 느낀다. 환경과 인권이 중요시되고 복지를 최우선하는 현대사회에서 목격되는 현장으로 마음 한 구석이 씁쓸하다. 로드 킬 관련하여 정부기관의 대책과 환경 및 시스템의 변화도 많이 바뀌었다. 그런데, 주로 목격하는 로드 킬의 대상은 어떤 동물일까? 고라니이다. 고라니는 세계에서 보호하는 귀한동물이나 이를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리나라에는 고라니가 매우 많은 편이며, 생긴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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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10.2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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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캐나다로 이민간지 40년이 넘는 친구부부가 한국에 왔다. 20대 젊은 나이에 교사직을 사직하고 용기있게 떠나더니, 현지은행의 정규 직원으로 취업해 캐나다 전국에서 최고의 사원으로 몇 번씩이나 뽑힌 능력있는 친구이다. 친구는 과거에도 포상이거나 출장을 겸해서 가끔씩 나오긴 했었지만, 빡빡한 일정 사이에 잠깐 얼굴만 보고 떠나야 해서 늘 아쉬웠는데, 이번엔 은퇴를 하고 여유있게 즐기려 찾아와 모처럼 기쁜 해후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친구 집에 머물며 함께 알래스카 크루즈를 다녀온 친구들과 여행 후일담을 나누며 찰옥수수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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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10.1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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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잦은 태풍 끝이라 조바심을 안고 출발했지만 우려와는 달리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여줬다. 좁은 산길을 아슬아슬 돌아 올라가 승합차가 멈춘 곳은 기와집 몇 채가 올려다보이는 마을 초입, 차 몇 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터였다. 아홉 명의 회원이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자 떠난 ‘피정(避靜,retreat)’이란 이름의 자체워크숍 목적지다. 청주에서 차로 두 시간 남짓한 단양군 지역이라 친근감이 들만도 한데, 느낌상으론 강원도 어느 산골짜기쯤으로 멀게 느껴진다. 황토를 바른 ‘산 위의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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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10.1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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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향랑자香娘子) 는 우리말로 바퀴벌레다. 이 놈의 몸은 1-1.5cm인데 납작한 타원형으로 되어 있고 색깔은 황갈색이다.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여 음식물이나 의복에 해를 끼친다. 하여 바퀴벌레라 하면 사람들은 기피하여 약을 써서 퇴치한다. 향랑각시(香娘閣氏) 는 노래기다. 이 ‘노래기’는 20-30 개의 마디로 된 몸통의 각 마디에 두 쌍의 다리가 있고 음습한 곳에 모여 사는 벌레다. 건드리면 둥글게 말리며 고약한 노린내가 난다. 이 노래기를 한자어로는 ‘향랑각시(香娘閣氏)’ 라 하는데, 그래서 지난날엔 음력 2월1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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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10.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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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우리가 사는 지구가 자전(自轉)을 중심으로 하루를 계산할 수 없는 이유는 태양으로부터 빛을 공급받기 때문이다. 스스로 도는 것으로 말하자면 당연히 360도가 온전한 한 바퀴이지만 태양을 공전(公轉)하면서 원래의 자리로부터 하루의 시간만큼 위치가 이동하기 때문에 태양에서 보는 지구의 한 바퀴는 약간 다르다. 지구의 어느 지점에서 해가 중천(中天)에 뜨는 것을 정오(正午)라고 하면 지구가 정확히 한 바퀴를 돈 후에는 하루의 공전거리 만큼 원래의 자리에서 벗어나 있으므로 정오는 그 이전 날의 지점에서 해를 중천에 둘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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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10.1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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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Ⅰ. 한국에 이민자들이 몰려오고 있다. 동남아시아 인들이 주를 이룬다. 고임금에 대한 기대의 선택이란다. 그들에게는 한국이 기회의 땅이다. 중동보다 한국에서 일하면 급여가 4배가 많단다. 사우디아라비아나 카타르에 가면 월 30만~40만원 벌지만 한국에서는 170만원을 벌수 있단다. 일컬어 ‘코리안 드림’이다. 한국 이주노동자가 되려면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 합격하여야 한다. 200점 만점 기준 80점 이상 취득자 중 고득점자 순으로 선발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다. 시험 준비에 200만 원 이상이 드는데 한국에 못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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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10.1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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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지난 번 이 난을 통해 ‘알바트로스가 될까 봐’라는 칼럼을 쓴 바 있다.여기서 알바트로스란 세계적인 음악가(지휘자) 정명훈을 가리키는 것으로, 알바트로스가 되면 어쩌나 하는 초사(焦思)에서 쓴 것이다.그렇다면 알바트로스란 무엇인가?.알바트로스란 천신옹(天信翁)으로 번역되는 보들레르의 유명한 시로 남양지방의 바닷새를 말한다. 이 새는 온 몸이 희고 우아하며 큰 날개를 가진 아름다운 새다. 이 새가 큰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을 유유히 날면 뱃사람들은 그 아름다운 하늘의 왕자에 탄복, 찬미와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그러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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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10.1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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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백세시대가 도래했다는 말은 이전보다 평균수명이 길어졌다는 의미이지 모든 사람들이 백세까지 살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술, 담배를 많이 하는 사람도 오래사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예로 들며 결국 인간의 목숨이란 정해져있다고 이야기하는 운명론자나 인간의 수명이란 순전히 ‘운’이라고 치부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주변에 건강관리를 하지 않고 무심하게 사는 사람 보다 나름대로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많을 것을 보면 이 세상을 떠나는 순서는 정해져있지 않기 때문에 사바세계에서는 각자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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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10.0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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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순경 생활을 쉬고 향촌으로 돌아온 김순경은 너무나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였다. 남로당원이 돌아다니며 얼마나 세뇌를 했는지 마을 사람들이 가입하겠다는 들뜬 생각을 품고 있었다. 김 순경은 이를 어쩔까하고 고민에 빠져있는데, 친구이기도 한 위원장이 찾아와 사람들에게 남로당 가입을 권유해 달라고 청하는 것이었다. 그가 돌아간 뒤, 오히려 김순경은 작심하고 동네 사람들에게 절대 가입하면 안 된다고 설득하였다. 그 덕분에 향촌마을 사람들은 보도연맹과 연계되지 않아 당시 단 한 명의 희생자도 발생 하지 않았다. 김순경은 향촌마을에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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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10.0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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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내일 모레는 우리 고유의 언어인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과 한글의 우수성을 기념하는 한글날이다. 세종대왕은 세계인류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훈민정음(訓民正音) 즉 한글을 창제하였다. 세계인류문화유산인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우수한 언어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우리는 한글을 자랑스럽고 고귀하게 여기며 길이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한다. 하지만 인터넷의 발달과 다양한 언어의 혼용으로 인하여 한글이 고난을 겪고 있다. 요즘 줄임말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고 변형된 언어는 인터넷과 광고문 등을 도배하고 있다. 설명을 듣지 않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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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10.0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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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청주시 장애인종합복지관 구내식당에는 잔반통이 없다.‘수라간’이라는 고운 우리말로 이름 붙여진 이곳에선 그래서 음식을 배식 받을 땐 자신이 먹을 만큼만 받아야 한다. 부족할 땐 얼마든지 더 가져다 먹을 수 있지만, 넘치게 음식을 가져오면 남길 수가 없어서 낭패다. 배가 불러도 다 먹어야 한다.장애인이나 어르신들이 대부분인 이곳의 이용자들은 몇 번의 경험 끝에 딱 자신에게 알맞을 만큼의 음식만 가져다 먹는다.이런 일이 습관이 된 것은 미세먼지 발생에 생활쓰레기가 차지하는 부분이 적지 않다는 통계에 따라 이순희 관장을 비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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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10.0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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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그놈 참 엉뚱한 놈이제. 이 말 하믄 저 말 하구 말여.” “뭐가 옳은지 그른지도 모르고 아무 생각 없이 엄벙덤벙하는 놈이제.” “그 녀석 그 퉁어리적은 행동 때문에 어느 누가 일을 맡길 수가 있었남.” “일을 맡겨? 애초에 돌려놨던 앤데 일을 맡겨?” “그래도 어디 그럴 수 있남 같은 동네서 빤히 아는데 그 놈만 층하할 수 없어서 믿거라 하고 나뭇단 쌓는 걸 맡겼더니만 그리도 무책임하게 중도에 내방쳐 두고 간다온다 말없이 사라져버릴 줄 누가 알았남.” “음식 같잖은 개떡수제비에 입천장 뎄구먼.” “맞어, 맞어, 우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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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10.01 2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