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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청주 시는 일부 공무원의 조직문화 침체와 시민 중심 청렴 행정 구현을 위해 시장의 특별지시에 따라 무사안일과 직무수행 능력이 부족한 팀장의 보직을 해임하는 ‘6급 팀장 보직 해임제’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공직사회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성이 나아지지 않는 문제를 풀기 위해 중간 간부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려는 취지이다. 공무원들에게 입장을 바꾸어 시민을 먼저 생각해서 민원을 처리하라고 요구해왔던 이 시장은 보직해임 대상에 민원처리를 불성실하게 하는 팀장도 포함시켰다고 한다. 청렴하고 성실한 공무수행을 강조하는 특단의 조치가 내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5.04.0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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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민선지방자치시대가 시작한 이래 올해로 만 20년이 되었다. 그동안 지방자치실시에 대한 공과를 논의하다보면 항상 벽에 부딪치는 영역이 있다. 주민자치부문이다. 소수 엘리트 계급이 대중들을 지배하던 엘리트주의를 지양하고, 일반 대중들이 자신과 이웃들의 살림살이에 적극적·자발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지역생활을 변화시키려는 참여민주주의를 풀뿌리민주주의라고 일컫는데 이러한 풀뿌리민주주의의 기반은 주민자치에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주민자치수준은 걸음마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현대적의미의 지방자치가 실시된 배경이라든가
풍향계
동양일보
2015.04.0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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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로부터 자신의 안전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욕구는 부족사회에서부터 현대사회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그러한 욕구를 충족하고자 개개인의 자기방어적 방법으로 바빌로니아 함무라비왕은 BC1750년 함무라비법전을 제정(制定) 국가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도록 했는데 이것이 ‘경찰의 시초’라 할 수 있다.현대사회에 국민이 원하는 ‘안전한 사회’로 나가기 위해 경찰을 비롯한 정부와 국민이 힘을 합쳐 각종 위험요소들을 미리 제거해나가는 예방책이 우선이다. 하지만 어느 사회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범죄는 발생되며, 그에 따른 신속한
프리즘
동양일보
2015.04.0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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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5년간 식중독 환자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식중독 환자의 평균 35%가 4~6월 사이에 발생하고 있어 봄철 식품의 보관·섭취에 더욱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식약처가 밝힌 최근 5년간(2010∼2014년) 분기별 평균 식중독 환자수는 연평균 6561명으로 1~3월(992명·15%), 4~6월(2306명·35%), 7~9월(2215명·34%), 10~11월(1048명·16%) 등이다.이처럼 봄철 식중독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아침·저녁 기온이 여전히 쌀쌀해 음식물 취급에 대한 경각심이
기자수첩
박재남 기자
2015.03.3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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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 12일 치러질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난이도가 작년과 비슷하고 영어에서는 EBS 교재와 똑같은 지문을 활용한 문항이 줄어든다. 또 최근 2년 연속 불거진 출제 오류 사태를 막기 위해 출제위원 중 특정대학 출신의 편중 현상을 줄이는 방안이 추진된다.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오류 개선방안과 2016학년도 수능 시행계획을 확정해 31일 발표했다. 최근 2년 연속 출제 오류 논란을 빚자 그동안의 비판과 지적을 반영한 맞춤형 처방을 내놓은 것이다.출제위원 가운데 특정대학 출신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5.03.3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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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말이 회자된 적이 있다. 34년전인 1981년 국내 어느 가전제품 회사의 TV 광고카피로, 우리 뇌리속에 아직도 생생하다. 이 광고는 당시 이 회사의 TV를 혼수품 1호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했다. 이 광고를 본 따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순간의 선택이 생사를 좌우한다’, ‘건강-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라는 등의 말이 생겨났다. 모두가 ‘순간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대변해 주고 있는 것이다.‘순간의 선택’은 곧 골든타임이다. 골든타임은 사고나 사건에서 인명을 구조하기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5.03.3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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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 아침이다. 오늘이 만우절이라는 것을 까마득하게 잊고 있는 사람이라면 황당한 거짓말에 깜빡 속아 넘어 갈 수도 있지 않을까. 그저 가볍게 웃어넘길 수 있는 화제라면 한바탕 웃음꽃으로 마무리 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을 터이다. 오늘만은 가벼운 거짓말을 하거나 장난을 쳐도 나무라지 않는다는 허가 된 날이기 때문이다. 만우절은 우리 고유의 풍습이 아니고 유럽에서 시작된 것이다. 글로벌 시대이니 서양 풍습도 우리에게 전파될 수 있고 우리 풍습이 서양으로 퍼져 나갈 수도 있는 것이니 나무랄 일은 못된다. 만우절의 기원은
풍향계
동양일보
2015.03.3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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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초등학교를 비롯하여 대학교까지 일제히 졸업식이 열렸다. 특히 대학교 졸업은 초등학교를 입학하여 16년의 학업을 마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것으로 가족은 물론이고 친구와 주위사람들에게 축하를 받는다.그런데 오랜 기간 학업을 마치는 졸업식장을 가보니 썰렁하기 그지없다.요즈음 졸업세태를 보면 예전과 달리 졸업생들은 취업이 되지 않아 졸업식장에도 참석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 얼마나 애석한 일인가!우리가 대학교를 졸업하던 시절인 1980년대에는 적어도 4~5개의 대기업에 합격을 하여 어디를 갈까 고민했던 시절도 있었다. 요즈음
프리즘
동양일보
2015.03.3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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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청이 각 부서마다 활력이 넘치는 등 변화 하고 있다. 실 예로 지역개발과는 시가 추진하는 사업과 시민들과 읍?면에서 건의한 사업을 총괄해 만든 ‘2015년 주요 건설사업 총 405건 3031억’의 종합건설사업 현황지도를 제작해 균형발전의 지침으로 활용 하고 있다.현황지도에는 각 읍면동 별 시가 추진하는 사업들을 지역별 지도를 통해 소요사업 위치·사업개요·예산액·사업기간·발주부서·담당자·연락처 등이 포함돼 있다.이는 시의 투명한 예산집행과 공사가 편중되거나 중복공사 등으로 예산낭비가 우려되는 곳을 찾아 예산 편성 시 소외지역을
기자수첩
임규모 기자
2015.03.3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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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이 부패방지를 강화하고 나섰다. 특히 지능형 로봇 납품비리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연일 청렴실천과 부조리 근절에 앞장 설 것을 주문하고 다짐하는 모습이다.도교육청은 지난 27일 ‘청렴 등대지기’ 발대식을 갖고 부조리 근절 운동에 본격 나섰다.본청 부서와 직속기관·지역교육청별로 1명씩 36명으로 지정된 등대지기는 1부서 1과제 청렴운동을 추진하고 청렴 사례를 발굴, 전파하는 한편 청렴 위반 사례를 신고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이들은 공익 신고자를 보호하고 미담사례를 적극 발굴해 청렴문화를 확산하는 역할도 한다. 도교육청이 청렴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5.03.3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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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성공과 실패는 종이 한 장 차이에서 비롯된다. 성공하는 기업이 되기 위한 조건은 기업가의 탁월한 리더십이나 미래를 예측(豫測)하고 대처(對處)하는 능력(能力)도 중요하지만, 그 조직(組織)을 구성(構成)하는 조직원의 태도(態度)나 직무(職務)에 대한 마음가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過言)이 아니다. 역대 어느 기업이든 성공한 기업은 조직원의 정신(精神)이나 자질(資質)이 그렇지 않은 기업과 비교할 때 상당히 판이(判異)한 결과를 보여주는데, 우선 일에 대한 명확한 목표와 순수한 가치관(價値觀), 사적인 이익도 잊게 할 만한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5.03.3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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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의 신비에는 경이로운 것이 아주 많다. 우주 삼라만상(森羅萬象)중 신이 창조한 최상의 작품이 인체이다. 신이 만든 최고의 작품인 인체는 어떤 창조물보다도 신비롭다. 우리 신체는 세월의 변화를 감지하여 형태가 성장하고 변화하며 노화된다. 피부가 탄력을 잃고 검은 머리카락이 흰 머리카락으로 바뀌며 아주 뛰어났던 기억력도 서서히 나빠진다. 더불어 기인한 현상도 있다. 몸에 난 털이 세월이 흐르면 서서히 빠진다. 머리카락 빠지는 것은 아주 흔한 현상 중 하나이다. 우리 몸의 팔 다리 등의 털이 조금씩 빠지며 줄어든다. 겨울철은 옷에 스
풍향계
동양일보
2015.03.3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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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건’ 이후 우리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과 욕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언론매체를 통해서도 거의 매일 사건 사고가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이 사실이다.경찰은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사회 안전망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 등 4대악 척결을 위해 치안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또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하지만 우리 경찰보다 더 힘이 센 조직은 바로 ‘이웃사촌’일 것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웠지만 콩 한조각도 나눠 먹던 시절에는 마을 어른들을 중심으로 그 지역이 유기적
프리즘
동양일보
2015.03.3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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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 세력을 중심으로 새로운 진보정당을 자임한 가칭 국민모임이 29일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창당 준비에 들어갔다.창준위는 이날 "국민과 함께하는 대중적 진보정당을 건설할 것"이라며 "새정치연합은 말로만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다면서 가진 자들과 적당히 타협하며 야당으로서의 정체성을 내던진 제1야당에 대해서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들은 △노동 존중의 실질적 민주주의 △경제사회 공공성 강화 △민주주의 위기 극복 △문화 다양성 증진 △교육혁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수립 △생명·안전·지속가능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5.03.2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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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만 인구를 밑도는 제천시에 아파트와 원룸, 다가구 주택 신축이 이어지고 있어 주택 과잉공급 우려를 낳고 있다.현재 제천지역은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인 ‘장락 신안실크밸리 스카이시티’, 강저동의 ‘코아루 1,2차 아파트’, 화산동 소재의 ‘서희 스타힐스’ 등이 신축중이다.여기에 천남동에 조합원 아파트 ‘신동아파밀리에’와 강저동에 860여 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건립이 예정돼 있다.이밖에도 공동주택(아파트) 신축 제안서가 제천시에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으며, 원룸을 비롯한 다가구 주택 신축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특히 원룸 공급은 최근
기자수첩
장승주 기자
2015.03.2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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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뭔지 아니?" "흠. 글쎄요. 돈 버는 일? 밥 먹는 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누구나 한번쯤 읽어 보았을 프랑스 작가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에 나오는 글이다.나 또한, 선거를 통해 지금의 자리에 있게 된 것이기에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 간의 경험을 통해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게다가 이미 얻은 마음조차 어디 말뚝에 붙들어 매어 놓을 수 있으랴. 바람 같은 도민의 마음을 잡아 둔다는 것은 애써 돌린 여인의 맘을 잡아 두는 것
특별기고
동양일보
2015.03.2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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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최저임금 인상논의가 활발하다. 최저임금제란 국가가 노사 간의 임금결정 과정에 개입하여 임금의 최저수준을 정하고, 사용자에게 그 수준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도록 법으로 강제함으로써 저임금근로자를 보호하는 제도이다. 한국은 1953년에 제정된 근로기준법 제34조와 제35조에 최저임금제의 실시 근거를 두고도 실시하지 않다가, 민주화 분위기 속에서 1988년 1월 1일부터 시행하였다. 첫 최저임금은 시간급 600원으로 출발하였고, 현재 5580원이다. 최저임금과 관련하여 쟁점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 쟁점은 법규정의 준수이
풍향계
동양일보
2015.03.2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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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이나 SNS에 ‘착한식당’, ‘착한맛집’ 열풍이 불고 있다. 그만큼 요즘 사람들은 음식에 관심이 많다. 음식은 한 끼의 밥상을 차리는 데도 많은 노력과 믿음이 깔려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비양심적인 사람들 때문에 우리는 음식에 대한 믿음을 잃는 경우가 있다더욱더 중요한 것은 불량한 먹을거리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중대 범죄다. 먹을거리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는 것은 국민의 안위는 물론 국가 안위까지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문제다.정부가 불량식품을 ‘4대악’의 하나로 규정해 발본색원하는 이유도 여기에
프리즘
동양일보
2015.03.2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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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린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접종한 백신이 별다른 효과가 없는 ‘맹물 백신’으로 드러났다.구제역 세계표준연구소인 영국 퍼브라이트가 최근 기존에 사용해온 백신이 현재 번지고 있는 돼지 구제역에 대한 예방효과가 낮다는 평가결과를 통보해왔기 때문이다.검역본부는 26일 "지난해 12월 충북 진천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와 여러 백신 간의 면역학적 상관성 실험결과를 24일 통보 받았다"며 "2011년부터 접종해온 백신주(O 마니사)와의 상관성은 0.10~0.30이었다"고 말했다.상관성 수치가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5.03.2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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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신호를 보내는 이야기, 듣고 흔들림으로 환대하는 호응. 그저 슬픈 영화를 보면 눈물을 흘릴 줄 아는 그런 사람의 마음에 조용히 노크를 하고 싶었다는 작가가 쓰고 그린 만화책, 김경일의 [달콤한 제국 불쾌한 진실]의 마음 흔드는 이야기를 만난다. 지구 입장에서 보면 인간은 자연을 파괴하고 다른 생명체 고통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암적인 존재일 수 있다고 다이아몬드, 커피, 와인, 모피를 들어 이야기한다. 언제인가 얼핏 듣고 지나쳤을 이야기들에서 무관심해서 외면하고 무지해서 연관 짓지 못했던 사실들을 구체적으로 그려 읽는 심사를 흔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5.03.26 2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