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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6일.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는 특별한 전시가 열렸다.“거장의 귀환”(RETURN OF THE MASTERS)전이었다. 충북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한 이 전시에서 ‘거장’이라 불린 이는 누구일까.‘거장’이란 이름으로 초대된 화가는 충북미술교육의 선구자인 안승각(安承珏).12.26.~1995. 전 청주교육대 교수)과 천재화가로 이름난 그의 아들 안영일(1934~2020) 부자(父子)였다.그렇다. 그들 부자는 거장으로 불릴만 하다. 특히 안승각은 한국에서 서양미술을 처음 접한 1세대 구상화가이면서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수많
청주작고예술인을기억하며…사람은가고,예술혼은남고
유영선 주필
2023.09.2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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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지난 4~7월 프랑스에서 50년만에 실물이 공개되며 세계인들의 관심을 받은 직지. 직지는 1377년(고려 우왕 3년)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간행한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을 줄여서 부르는 책의 이름이다. 청주시민들의 자랑이자 청주의 문화유산인 직지는 현재까지 전해지는 금속활자본 중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책으로 현재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하권이 보관돼 있고 상권의 행방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아이러니한 일이지만 직지의 고장 청주에는 직지를 주제로 했으나 직지 원본은 없는, 1992년 개관한 청주고인
끈
김미나
2023.09.2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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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장수촌참옻닭(대표 남상덕 71·사진)은 3대째 내려오는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다. 충청대로 107번길 19에 위치한 장수촌참옻닭은 4~8월은 300마리, 비수기에는 100마리만 한정 판매로 유명하다. 특별히 복날은 500그릇이 소진된다. 새벽 5시 들어온 물량이 다 나가면 더 이상 손님을 받을 수 없어 일찍 와야 참옻닭을 맛볼 수 있다. 제고를 남기지 않고 매일 생닭만을 이용하는 것은 맛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남상덕 대표의 오랜 운영책이다.1대 어머니와 함께 시작한 장수촌참옻닭은 이제 33년 차에 들어선다.
우리동네맛집멋집
도복희
2023.09.2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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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핵가족화 되면서 밥상머리 교육이 사라진 지 오래다. 조선시대를 지배해 온 유교정신은 너무 먼 얘기고 현시대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옛것의 긍정적인 측면을 부각시켜 오늘의 거울로 삼아야 한다고 믿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근원이 흔들리면 사회는 불안해진다. 유교정신을 답습하자는 것이 아니라 조상들이 추구한 사고에서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옥천향교 박진하 전교가 전하는 메시지는 잊혀가는 것들의 새로운 깨우침이었다. 박 전교는 부생아신(
공간·공감
도복희
2023.09.2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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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붉은 쥐’ 신경향파 소설의 효시김기진이 가장 활발한 활동을 했던 시기는 1920~30년대로 근대문학 비평사에서도 주목할 만한 시기였다. 1920년 에 ‘가련아’를 발표해 시인으로 등단하고, 1923년 지에 ‘프로므나드 상티망탈’이라는 비평문을 발표하며 평론가로 등단한 뒤, 에 박영희와 함께 동인으로 참가했다. 그러나 일본 유학 중 경도된 사회주의 사상을 기반으로 경향파 문학에 심취했다.김기진이 1920년대에 발표한 시에서 지식인의 적극적인 현실 참여나 민중과의 하나 됨을 주장한 작품이 많은 것도
청주작고예술인을기억하며…사람은가고,예술혼은남고
유영선 주필
2023.09.2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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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장승주 기자]“진리를 잃어버리면 족함이 있는 은혜를 가질 수 없고 세상에는 내 것이 없고 가지고 갈 수 없고 자족하는 마음으로 살고 겸손하게 서로를 섬기고 하나 된 생각으로 사랑을 실천해 나가기를 소망합니다.”기독교대한감리회 단양제일교회 안광훈 담임목사가 제시한 올 한 해의 목표는 ‘믿음 주고 행복 주는 교회’다.암 목사는 “천국에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믿음의 자녀는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한 지식이 미래에 대한 소망”이라고 강조했다.단양제일교회는 단양을 책임지는 교회로 단양의 복음화에 앞장서고 의로운 사람으로 마음
기획·특집
장승주
2023.09.1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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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파스큘라 조직 신경향 문학에 경도김기진은 일본유학 초기인 1921년부터 1922년까지는 신낭만주의 심미주의적 작품에 관심이 있었다. 박영희의 권고로 박종화 이상화 홍사용 등이 창간한 동인지 에 작품을 발표한다. 그러던 그가 1922년 가을부터 사회주의 사상으로 기울어진 것은 앙리바르뷔스와 아소 히사시 교수의 영향으로 보인다. 김기진이 1923년 2차 연극 뒤 토월회를 탈퇴한 것은 새로운 경향의 문예운동을 꾀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박영희를 설득하여 ‘인생을 위한 예술’, ‘현실과 싸우는 의지의 예술’을 지향하
청주작고예술인을기억하며…사람은가고,예술혼은남고
유영선 주필
2023.09.1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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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미나 기자]홍수와 가뭄, 한파 등 급변하는 환경위기 속 대응책을 논의하고 충북도의 재난대응 방향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동양일보는 지난 14일 동양일보 회의실에서 5명의 재난안전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기후위기로 급변하는 자연재난을 이겨낼 수 있는 대책과 충북도의 선제적인 재난안전시스템’을 주제로 동양포럼을 개최했다.박민순 동양일보 전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포럼은 홍상표 청주대 환경공학과 교수, 맹승진 충북대 지역건설공학과 교수, 배민기 충북연구원 재난안전연구센터장, 김영옥 충북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부대표,
동양포럼
김미나
2023.09.1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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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암울한 시대, 문학으로 이상 꿈꿔대한민국 한복판에 자리한 유일한 내륙도, 충청북도는 한국의 근·현대문학을 이끈 우뚝한 봉우리다. 우리는 충북이 낳은 불멸의 작가들이 남겨 놓은 빛나는 작품을 통해 인생의 진수를 더듬고 그 신비에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작가란 누구인가. 작가란 ‘발언을 하는 사람’이다. 작가는 글을 통해 질문하고, 설명하고, 지시하고, 명령하며, 탄원하고, 설득하고, 암시하는 사람이다. 일제강점기, 사회변혁과 인간의 내면을 위해 치열하게 매달린 사람들 가운데는 충북의 문학인들이 정점을 이뤘다.△괴산의 홍명희
청주작고예술인을기억하며…사람은가고,예술혼은남고
유영선 주필
2023.09.1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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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어떤 공간은 시간이 지나간 자리에서 빛바랜 채 남아있다. 쓸모를 잃어 방치되거나 역사 속으로 영영 사라지기도 한다. 오랜 시간을 지나온 공간이 재탄생 되는 것은 그 가치를 알아보는 이의 손길이 지나갔을 때 가능하다. 87년 역사를 지닌 ‘충북 산업장려관’(등록문화재)이 새 단장을 마치고 도민의 쉼터로 거듭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시간의 무게를 고스란히 짊어지고 있는 건축물은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다. 그곳엔 시간의 역사가 말해주는 숱한 기억들이 존재한다. 지나간 것을 보존하는 일은 뿌리를 되살리는 일이다.
공간·공감
도복희
2023.09.1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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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하나로종합가구 ㈜솜씨가구 ‘규수방’(대표 이일희 61·사진)은 도·소매를 전문으로 하는 가구대리점이다. 청원구 율천북로 157-1에 위치한 규수방 매장은 지하 150평, 1층 50여평 공간에 황토·돌침대, 장롱, 쇼파, 식탁, 거실장, 사무용가구 등 최신 가구들이 진열돼 있다. 이 대표는 30여년 간 가구대리점업을 하면서 우수한 품질의 가구를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판매함으로써 만족도를 높이고자 노력해 왔다. 철저한 AS도 한번 찾은 손님들이 단골이 되는 이유다. 이 대표는 충남 병천이 고향이다. 중학교
우리동네맛집멋집
도복희
2023.09.1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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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미나 기자]동양일보 독자권익위원회 9월 회의가 지난 12일 동양일보 아카데미홀에서 열렸다. 참석한 위원들은 지면 개선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지방신문의 역할과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동양일보에 대한 따뜻한 격려와 날카로운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위원들은 세상의 다양한 이슈들을 지방신문다운 방식으로 구체적이고 새롭게 다룰 것을 주문했다. 회의 내용을 요약, 정리해 싣는다. 동양일보 독자권익위원회■참석위원◇이동주(JM미래문화연구원장) 위원장◇육경애(독립기념관 이사) 위원◇이혜진(전 옥천교육장) 위원◇방재윤(전
기획·특집
김미나
2023.09.1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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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박은수 기자]"소박함 속에 역사깊은 문화유산과 바람에 흔들리는 청명한 풍경소리가 더해져 절로 안정이 된다”는 취재진의 말에 “그래서 안심사죠”라며 환히 웃어보이는 주지스님이 있는 곳.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안심마을의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가다 보면 사동리 구룡산에 작은 절이 하나 보인다.바로 법주사의 말사인 안심사(安心寺)다. 신라 혜공왕 11년(775년) 진표율사가 창건한 이 사찰은 고려 충숙왕 12년(1325년)에 원명국사가 중건했으며 조선 광해군 5년(1613년)에는 비로전을 중건, 현종 13년(1672년)에 대웅전을
기획·특집
박은수
2023.09.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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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허하백과 결혼...금산사 본존불제작1934. 2월 21일. 김복진은 서대문형무소에서 만기 출소했다. 5년6개월만이었다. 그의 나이 33세였다. 건강이 좋아진 김복진은 어려워진 집안 경제를 위해 건축, 장식 청부업, 금속공장, 손수레꾼 등 닥치는대로 일을 했다. 이때 김복진은 신여성 허하백을 만나 연애를 시작한다. 옥중에서 함께 생활한 최창익의 소개로 알게된 소설가 박화성이 배화여고 교사인 허하백(許河伯)을 소개해준 것이다. 허하백은 숙명여고보를 졸업후 일본유학을 하고 돌아와 교사를 하던 재원이었다. 김복진이 수감생활을 하
청주작고예술인을기억하며…사람은가고,예술혼은남고
유영선 주필
2023.09.1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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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미나 기자]멋스런 반백의 머리로 충북 예술계 현장을 누비는 젊은 남자라고 한다면 지역 예술인들 중 대부분은 그가 누구인지 알아챌 것이다. 도내 11개 시군의 예술단체총연합회와 10개의 예술장르 4300여명 예술인들이 활동하는 곳, 충북예총. 그 곳엔 지역 예술단체, 예술인, 지자체 등 예술계 현장의 가교 역할을 하는 신철우 (50‧사진) 사무처장이 있다. 예총 사무처장은 문화예술계의 충분한 현장경험과 이해가 필요한 자리로 예총의 운영과 다양한 사업들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데 있어 실질적인 업무를 담당한다. 신 처장은 “예
끈
김미나
2023.09.1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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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토월회’ 조직, 경성에서 연극공연동경 유학생활은 그에게 새로운 세상에 대한 눈을 뜨게 했다. 특히 새롭게 만난 서양미술과 인권을 위한 사회주의 사상은 그의 가슴을 뜨겁게 했다. 1922년 김복진과 김기진은 박승희 연학년 이서구 박승목 임노월 이제창 등 재동경조선인유학생들과 연극단체 ‘토월회(土月會)’를 만든다. 그리고 이듬해인 1923년 7월 경성에서 귀국공연을 한다. 그는 이 공연에서 무대장치을 맡았다. 그러나 연극은 의욕만 앞섰지, 아마추어티를 벗어나지 못한 탓으로 실패를 한다.그 사이 김복진은 이승만 윤상열 원우전
청주작고예술인을기억하며…사람은가고,예술혼은남고
유영선 주필
2023.09.0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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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공간의 변화는 활력을 주고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게 만든다. 무엇을 추구하냐에 따라 공간은 전혀 다른 색다름으로 바뀌기도 한다. 변화를 앞두고 있다면 그것은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실려 있는 것이다.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대표 송정휘 48·사진)이 변화를 앞두고 있다. 도약의 뜻을 품고 새로운 설계를 계획하고 있는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을 찾았다.1층 전체를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품격 있는 문화생활 공간으로 바꾸겠다는 송정휘 대표의 계획은 신중하고 설득력이 있었다.송 대표는 2세
공간·공감
도복희
2023.09.0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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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편안한 장소에서 건강한 한 끼 식사는 큰 즐거움이다. 금송한정식(대표 이옥인 57·사진)은 청주에서 남도한정식으로 이미 유명하다. 청주시 청원구 율봉로 134에 위치한 금송은 금송정식, 동정식, 은정식 메뉴가 준비돼 있다. 점심특선으로 굴비정식과 6~8월에만 맛볼 수 있는 계절특선 메밀정식이 있다.금송은 홀이 아닌 18개의 개별룸으로 되어있다. 50명에서 20명, 12명, 8명, 2명 등 크기가 전부 다른 공간이다 보니 칠순, 팔순잔치, 돌, 백일, 생일파티, 각종 모임이나 상견례 장소로도 인기다. 누구의 방
우리동네맛집멋집
도복희
2023.09.0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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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유환권 기자]9년간 다니던 직장을 접고 자신이 태어나 자란 고향 공주로 내려와 과일 농사를 시작한 30대의 열혈 젊은이가 있다.“다람쥐 쳇바퀴 돌 듯 매일 똑같은 일을 하는게 너무 재미가 없었어요. 직장생활이 체질이 아니었던 거죠. 앞이 안보일쯤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고 그곳 올레길을 걸으며 인생설계를 다시 해 봤어요. 나는 누구인지, 나는 진정 무엇을 하고 싶은지...”공주시 신풍면 화흥리 ‘농부의손’ 농장 신동군(39) 대표는 그 때 귀농을 결심했다. ‘내 일은 농업’이라는 확신이 선 것이다.2018년 공주로 내려와 자
강소농을 꿈꾼다
유환권
2023.09.0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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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한종수 기자]마당에 있는 사랑방과 60년도 넘는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신자들을 반기는 곳,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에 위치한 천주교 청주교구 진천성당(주임신부 정상기 그레고리오)은 충북도를 대표하는 성모 순례 지정 성당이다.진천성당은 교황청이 지정한 전대사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전대사는 가톨릭에서 고해성사를 받을 때 죄의 유한한 벌인 잠벌을 모두 사해주는 것을 뜻한다.1956년 6월 1일 건립된 진천성당은 본당을 중심으로 사제관, 교육관, 양업관, 성모 어린이집 등으로 구성됐다.설립 당시 부지는 약 10만㎡ 정도로 성당과 사
기획·특집
한종수
2023.09.05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