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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되 뇌이며 세상을 살려고 노력 한다. 한 때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라는 절대적 유교사상의 그릇된 개념이 팽배하던 시절이 이제는 평등을 부르짖고 현대사회를 변화시켰다. 세상의 시작과 끝이 존재하겠는가? 하늘도 땅도 함께할 때 평온하고 행복한 지상낙원이지 않을까 싶다. 세월은 흘러 2019년의 1/3이 지나가고 있다. 잔인하다는 4월이면 토머스 스턴스 엘리엇(Thomas Sterns Eliot, 1888 ~ 1965, 미국계 시인, 극작가, 문학 비평가, 1948노벨 문학상 수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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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4.2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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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노트르담 대성당이 붉은 화염에 휩싸인 사진이 아직도 잔상에 남아 그 모습이 떠오를 때마다 가슴이 서늘해진다.뒤에 들은 얘기지만, 화재가 일어나던 그날(4월15일) 그 시간(오후 6시 50분)에 프랑스 전역의 100여개 성당은 일제히 종을 울리며 노트르담의 아픔을 함께했다고 한다. 장엄하게 울리던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소리를 대신하듯, 프랑스 전역에 울려 퍼진 종소리가 너무도 아름답고 처연해서 사람들은 형언할 수 없는 북받침으로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이 소식을 들은 영국과 캐나다, 미국 등에서도 성당과 교회들이 종을 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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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4.1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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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레오나르도 다빈치, 이 위대한 예술가를 한마디로 정의하긴 어렵다.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건축가이자 조각가, 발명가, 과학자, 도시계획가, 해부학자, 화가로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천재성을 발휘한 그를 두고 인류를 위해 ‘신이 내린 선물’이라는 찬사에 이의를 달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그가 그린 작품 중에 오늘, ‘성목요일’을 여는 대표적인 작품이 ‘최후의 만찬’이다.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 수도원 식당에 그려진 이 벽화작품을 유네스코는 1980년 성당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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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4.1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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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옛날, 그러니까 올해 78세 된 규삼 씨가 사춘기에 들어선 때다. 머리를 깎으려면 읍내 장터까지 가야되는데 마침 인근 동네를 돌아다니며 이발을 해주는 사람이 있었다. 거의 한 달에 한 번씩 오면 이날을 기다렸다가 몰아서 주로 동네노인들이, 특히 10여세 된 아이들이 이발을 했다. 아버지뻘 되는 장년들은 장날에 갔다가 이발소에서 깎고 오는지 동네를 순회하는 이발사의 고객은 거의 아니었다. 여하튼 아이들의 머리는, 머리털이 군데군데 빠져 하얗게 반점을 이루는 기계총(이발총=이바리총)이 떠나지 않았는데, 이는 이발기계인 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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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4.1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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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한 나라가 창업되어 자리를 잡기까지 대개 3 단계의 과정을 거친다. 맨 처음 공신들의 도움으로 창업군주가 나라를 여는 과정이 있고, 그 다음 그들에게 나뉘어져 있던 권력을 왕에 복속시킴으로 왕권을 안정시키는 수성군주(守成君主)의 역할이 있으며, 마지막으로 공고해진 왕권을 이용하여 나라의 법과 질서를 안정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국력을 신장시키는 중흥군주의 시대가 있다. 고려창업과정에서 초기의 불안정을 타개하고 왕권을 공고히 했던 임금은 4대 광종(光宗)이다. 그는 수성군주로서의 책임을 막중히 받아들였다.그가 등극했을 때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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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4.1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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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북한의 비핵화가 표류하고 있다. 지난 작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의 북미1차 비핵화 회담은 은둔의 나라, 병영국가, 군주국가, 전체주의 국가 불량국가 등의 오명 등으로 점철되어 온 북한이 긴 어둠의 장벽을 뚫고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 나섬으로써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 이로써 국제사회는 평화의 나팔소리를 듣는 듯 한껏 희망과 기대를 갖게 되었다. 그러나 그 나팔소리는 시간이 가면서 데크레셴도(decrescendo:점차 약음)로 작아졌다. 그러다가 해를 넘기더니 260일 만인 2019년 2월 27일부터 1박 2일의 일정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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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4.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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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조선조가 일제의 강압에 의해 대한제국이 되고 대한제국이 을사조약으로 맥수지탄(麥秀之嘆)의 위기에 처해 풍전등화가 됐을 때 한규설, 민영기, 이하영 등 바른 선비(각료)들은 죽음으로 이를 반대해 ‘불가불가’를 외쳤다. 그러나 일신의 영달을 위해 입신양명하려는 이완용, 박제순, 이지용, 이근택, 권중현 등의 을사오적 매국노들은 지조를 팔아 훼절함을 정당화시키기 위해 ‘불가불 가’를 주장했다. 여기서 불가불가란 말할 나위도 없이 ⌜안 된다⌟ ⌜옳지 않다⌟는 뜻으로 절대 그럴 수 없음을 나타낸 말이다. 더욱이 불가를 한 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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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4.1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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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어릴 적 어머니는 연말연시가 되면 토정비결은 꼭 보셨다. 특별히 종교생활을 하지 않으셨던 어머니께서는 토정 이지함선생의 힘을 빌려 쌀가게에 손님이 많이 오고 자식들이 잘되기를 바라셨던 것이다. 그때 귀에 솔깃했던 단어가 귀인이었다. ‘귀인이 몇 월 달에 올 것이다 혹은 만날 것이다’라는 이야기는 어머니뿐만 아니라 어린 나에게도 가슴 벅차고 설레기만 하였다. 그 시절 어머니가 귀인을 만나셨는지 못 만나셨는지 궁금하지만 여쭐 수 없어 아쉽다.학창시절을 거쳐 사회생활을 하면서 귀인이 ‘사회적 지위가 높고 귀한 사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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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4.1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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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옛날 성황당은 마을 뒷산에 적군이나 재앙을 방비하려고 축성을 쌓았던 것인데, 점차 마을의 재앙을 막고 사람들의 안녕을 기도하는 빔터로 변모하면서 서낭당이라고 더 많이 부르게 되었다. 서낭의 낭(娘)은 아가씨나 어머니의 뜻을 가지고 있다. 이는 모계사회의 문화 영향의 일부로써 삼신할머니의 개념까지도 함의하고 있다.사리면 송오리에는 큰 고개 성황당이 있다. 마을 사람들이 소원을 빌거나 어려움과 재앙 혹은 슬픔을 물리쳐 달라고 빌러오곤 하였다. 오래된 소나무들은 우두커니 서서 이들의 모습을 바라볼 뿐이었다. 송오리 혹은 노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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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4.0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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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우리는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여 살아간다. 너 나 아니 우리 모두는 힘들고 어려운 시대를 열심히 살아간다. 못 살기 위해서 사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먼 옛날도 아니 불과 반세기 전만 해도 먹을 것이 없어 하루 한 끼밖에 못 먹으며 연명하는 이가 국민의 대다수를 차지하던 시대도 있었다. 지금은 쌀이 남아도는 시대라지만 쌀밥은 연 중 행사로 생일 때나 제사 혹은 특별한 날만 먹을 수 있는 시대가 있었다. 그리고 함께 살기 위하여 국가에서 혼식을 장려하였다. 조금 부유하다고 쌀밥만 먹지 말고 배고파 힘들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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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4.0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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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언제부턴가 내게서 봄이 사라졌다. 미세먼지로 뒤덮인 날씨 탓일까, 아니면 뭘 해도 전과 같지 않은 나이 탓일까. 굳이 따지자면 후자 쪽이겠지만, 봄이 실종된 데는 날씨도 한몫 거들었다.벚꽃이 지기 전에 거동이 불편하신 은퇴 사제를 모시고, 하루 봄바람을 쐬면 어떻겠냐는 지인의 전갈을 받고 퍼뜩 정신이 들었다. 일정표를 보니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녀서 일단 거절은 했지만, 맘이 편치 않다. 그래, 봄이지. 출퇴근하면서 한 번쯤 곁눈을 주었어도 ‘벚꽃이 피었구나.’ 하는 정도는 알았을 텐데, 뭔가 소중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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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4.0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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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사람살이라는 게 말여, 먼 데서 보면 아무 근심걱정 없이 기쁨만 가득한 것 같지만 가까이서 보면 그렇지도 않아서, 은근히 속 썩이는 일이 많고 내놓고 아옹다옹하는 일이 많다지?” “그려, 그래서 말 만들어내는 유식한 사람이, 인생은 멀리서 보믄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믄 비극이라나 뭐라나 했다는 거 아녀.” “아니 근데 그 말이 시방 왜 나오는겨, 누구 네가 아니믄 누가 그렇다는겨 뭐여?” “그 머룩이네 말여, 그 집이야 말루 겉으루 보기엔 아무 일 없이 조용한 것 같지만 그 머룩이 땜에 은근히 속 깨나 썩이는 모양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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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4.0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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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정시와 수시에 관한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현 정부가 들어서기까지 점차적 확대가 예상되던 수시를 줄이고 정시를 확대하자는 의논이 있었던 것은 지난해였다. 2018년 4월 ‘대학입시제도 개편 공론화 추진방안’이 발표되었고 그 내용을 좇아 ‘대입제도개편 특위’, ‘대입제도개편 공론화위’ 등이 구성되었다. 그리고 ‘대입제도개편 권고안’이 국민의견수렴을 거쳐 교육부에 송부되었다. 이에 의해 2022년부터 정시의 비중이 30%가 되도록 각 대학에 가이드라인이 제시될 것이었다. 그러나 간단히 말하면 이렇지만 사실 입시생들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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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4.0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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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과 장자연 리스트 등의 대표적인 권력형 성폭력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오래된 사건(2007~2008년 추정)이지만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은 별장에서 특수강간(위험한 물건을 이용하거나 2명 이상이 합동하여 성폭력)의 혐의로 고발되었는데도 기소되지 않았단다. 검찰이 2013년 수사를 지휘할 때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11차례(체포⦁통신시설 조회⦁압수수색⦁구속영장 등 9회, 출국 금지 요청 등 2회)나 반려하였단다. 경찰의 4회에 걸친 출석 요구에도 불응하여 부득이 입원 중인 병원을 방문하여 조사하려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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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3.3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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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나라 일을 보고 나라 살림을 맡은 이들에게 비옥가봉(比屋可封)보다 더 좋은 말은 별로 없을 것이다. 어찌 나라 이를 보고 나라살림을 맡고 있는 이들뿐이겠는가. 다스림을 받고 있는 백성(국민)에게 있어서도 이 비옥가봉은 더할 수 없는 선정(善政)의 극치다. 그렇다면 비옥가봉이란 대저 무엇인가. 옛날 요순시대 때 사람들이 모두 착해 집집마다 표창할 만했다는 뜻으로서, 나라에 어진 현인(賢人)이 많을 때 비옥가봉이라 한다. 공자가 노나라 정승으로 석 달 동안 정치를 할 때 저자에 소와 돼지를 팔러가는 사람이 각통질을 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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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3.28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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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집, 창으로 내려다보이는 곳에는 나무들이 많다. 보도블록과 잔디로 구획된 자리마다 나무와풀들이 막 푸른 빛을 품기 시작하고 있다.땅 속은 물을 끌어올려 한참 봄 채비를 해나가는지 흙들이 조금씩 부풀어 오르고 가지들도 잎 틔우고 꽃 매달 준비를 서서히 하는 중인가보다. 햇살이 부쩍 가까워지고, 맑은 날이 늘어나면서 이는설레임, 새롭게 시작되는 나날들에 대한 기대. 갑자기 세상이 휘황해지는 개화의 어느 때를 기대하면서 마음도 한결 노골노골 풀어져가는 중인지.꽃피고 새우는 날들이 올 조짐이 확연해온다. 가는 시간이 아쉬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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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3.2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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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북한은 광복과 더불어 소련군의 수중에 떨어지면서 공산화 건설작업이 일사분란하게 진행되었다. 그들은 소련의 지시에 의해 각 도의 건국준비위원회를 없애고 노동자·농민의 인민위원회를 만들어 놓고 소련군의 입성을 기다리고 있었다. 1945년 10월 8일 북한은 소련군정에 의해‘북조선 5도인민위원회’를 구성하고 10월 10일‘조선공산당북조선분국’을 발족시킨다. 소련공산당의 분국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12월 모스크바 미·영·소 3개국 외상회의에서 결정된, 한반도 신탁통치 결정을 활용하여 반탁을 벌이는 우익인사들을 숙청하고 모든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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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3.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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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요즘 TV 프로그램을 보면 많은 이의 욕심을 자아낸다. 욕심이 없는 사람도 절로 욕심이 생긴다. 맛 집 찾아 맛있는 먹거리를 즐기는 프로그램, 지구촌에서 맛이 최고인 세상 곳곳의 지구촌을 찾아 먹고 즐기는 프로그램 혹은 지금까지의 인생을 살아오면서 맛 나는 인생을 경험한 패널들의 개성 넘치는 삶을 모여 입담을 펼치는 입맛을 자랑하는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장악한다. 이에 반하는 사상을 가지고 공중파 TV 채널을 돌리다 보면 멈출 수 있는 교육방송뿐이다. 각종 매체로 도배된 세상은 즐기는 볼거리가 엄청나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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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3.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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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산 넘어 물 건너/ 여기까지 왔는데/ 오자마자 푸대접 해서/ 일단 미안하다/ 다음 생에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면/ 기분좋게 만나보자/ 마스크를 벗고/ 창문도 활짝 열고/ 하품도 맘껏 하고/ 아이들과 놀기도 하고/ 참, 궁금한 것 한 가지/ 근데 정말 너는 누구냐?/ 내가 어릴 땐 없었는데/ 눈이 침침/ 목이 칼칼/ 여기저기 콜록콜록/ 부탁이다/ 눈이 맑은 사람들은 피해가라/ 웃는 사람들은 건들지 마라”-강익중 시 ‘미세먼지’‘미세먼지 매우 나쁨. 외출하지 마세요.’스마트폰을 열자 경고메시지가 뜬다. 미세먼지 체크 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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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3.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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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지난주 아주 특별한 여행을 다녀왔다. 3박 4일의 짧은 일정이다. ‘예술의 섬’으로 알려진 일본 ‘나오시마’를 둘러보는 코스다. ‘특별한 여행’에 대한 기준은 없다.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이거나 여행사의 과장된 광고일 가능성이 크다.그렇긴 해도 이번 여행은 좀 특별하다고 할만한 요소가 몇 있다.우선 1차로 다녀온 사람들의 강력한 추천으로 마련된 ‘앙코르 여행’이란 점이다.사실 건축가나 미술애호가들에게는 버킷리스트라 할 정도로 잘 알려진 곳이라 한다.그 방면에 안목이 깊지 못한 필자로서는 자칫 단조로울 수도 있는 일정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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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3.20 1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