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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1945년 8월 15일 해방을 맞이한 기쁨을 누릴 여지도 없이 치안에 공백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각계각층의 요구가 봇물처럼 터진 때문이다. 이 때 미군정은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일제강점기에 경찰과 순사를 하던 자들을 모두 재임용하여 치안유지를 위해 일선에 배치한다. 후에 만들어진 반민족특별위에서 처벌하기로 한 일제부역자들을 이승만은 끌어안는다.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법을 외면하는 결정적인 실책을 저지르고 마는 것이다. 따라서 일제강점기의 악질적인 순사들이 단 한명도 처벌되지 않게 됨으로써 국민들은 경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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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3.1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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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요즘 대학가는 입학식과 더불어 신입생으로 새로운 캠퍼스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새내기들은 캠퍼스를 휘저으며 젊음과 낭만을 만끽하고 싶어 하나 즐김의 캠퍼스 시절은 찰나이다. 잠깐의 시간이 흘러 금세 졸업반이 된다. 엊그제 입학식을 치르며 많은 설렘으로 대학생활을 시작했는데 벌써 취업 걱정을 하는 세월이 눈 깜짝할 새에 흘렀음을 인지한다. 졸업반이 되면 취업걱정으로 졸업식이 두렵고 많은 두려움과 걱정으로 휴학하는 대학 5년생들이 늘어간다. 휴학 후 노량진이나 신림동의 학원에 등록하여 1, 2년 정도 전공 연관 혹은 무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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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3.1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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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나는 여성이고, 독립운동가입니다”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심옥주 전 부산대교수가 펴낸 책 제목이다. 함께 조국을 지켜내고 버텨냈지만 조명받지 못하고 역사의 그림자 속에 갇혀 있는 여성독립운동가들을 소개하는 책이다.3·1운동이 일어난지 올해로 100년, 그런데 왜 우리는 아직도 여성독립운동가로 유관순 열사만 기억하는 것일까? 함께 투쟁했던 수많은 조선의 여성들은 왜 기억과 기록에서 사라졌을까? 책 제목에 “나는 여성이고”를 붙인 의도가 공감되는 현실이다.지난 삼일절, 정부는 여성독립운동가 75명에게 독립유공자 서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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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3.0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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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내일 3.5(화) 미세먼지 저감조치 발령/대중교통이용, 공공기관 차량2부제(홀수차량운행)에 동참바랍니다.” “오늘11시 중부권역 초미세먼지 경보발령/실외활동 자제, 마스크 착용 등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엊그제 충청북도청에서 보낸 ‘긴급안전문자’ 내용이다.2017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제도‘가 도입된 이래 5일 이상 연속발령사례는 처음이라 한다. 평소엔 선명하게 보이던 구룡산 스카이라인이 미세먼지가 덧칠을 하는 바람에 회색안개 속에 묻혀 버렸다.베란다 창문을 열고 밤새 뿜어 낸 이산화탄소를 내보내야 할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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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3.0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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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남의 것’ 할 때의 ‘남’ 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 즉, ‘자기 외의 다른 사람’ 을 말하니까 ’남의 것‘ 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것.‘ 즉 자기 외의 다른 사람의 것’ 이다.그런데 ‘남의 나이’ 는 ‘환갑이 지난 뒤의 나이’를 말한다. 지난날엔 환갑이 지나 먹는 나이는 내 나이가 아니라 덤으로 다른 사람의 나이를 먹는 거라고 생각해서 환갑까지 살면 꽤 오래 사는 거라고 여겼던 모양이다. 그리고 ‘남의 달’ 하면 ‘임신부가 해산할 달로 치는 그 다음 달’을 이른다. 그래서 ‘남의 달 잡다’ 하면 ‘아이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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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3.05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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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휴 와이트(Hugh White)일병에게 한낱 가발제조업자의 도제(徒弟) 따위가 대영제국을 아메리카대륙에서 몰아낼 빌미를 만들 수도 있다는 사실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는 단지 개릭(Garrick)이란 젊은 친구가 자신이 속한 부대의 장교에게 외상대금을 받기위해 행하는 무례한 언사를 꾸짖을 의도를 가졌을 뿐이었다. 그런데 그것이 싸움의 도화선이 되고 식민지 사람들이 급기야 교회의 종까지 쳐가며 이 말다툼의 현장에 모여들자 그는 자신이 위험한 상태에 빠졌음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식민지주민들에 둘러싸여 속수무책으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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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3.0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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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지난 2월 20일 국민권익위원회(여권에서 국가청렴위원회로 변경 추진)가 발표한 공공기관 채용비리 사례를 보면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공공기관 고위직의 자녀와 친인척들을 시험조차 치루지 않고 계약직으로 채용하였다가 정규직으로 전환시켰다. 어떤 임직원 자녀는 서류심사와 필기시험에서 낮은 순위였는데도 면접 점수를 높게 주어 합격시켰다. 이른바 ‘고용세습’이 자행된 것이다. 심지어 만 29세 이하 청년층에게는 10%의 가산점을 줘야 하는 규정까지 어겨가면서 합격자 순위를 바꿔치기 하였다. 이 밖에도 비리실태는 공직윤리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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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3.0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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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입춘과 우수가 지났지만 아침저녁으로 아직 찬 기운이 남아있어 목도리를 하고 가려고 했더니 아내가 없다고 하면서 어디다 두고 왔냐고 하였다. 갑자기 머릿속이 하얘졌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았다. 그제 있었던 일을 가만히 복기해 보았지만 어떤 일도 기억나지 않았다. 휴대폰에 내재된 캘린더 앱을 찾아 기록들을 찾아봤다. 그날 일을 상기하며 기억들을 추적해봤지만 목도리를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도무지 생각나지 않았다. 결국 그날 만났던 사람과 장소에 연락을 해보았지만 행방은 묘연하였다.갑자기 내가 목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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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2.2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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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1948년 2월 7일 남한의 미군정지역에서 남조선로동당 기획으로 “남한의 단독선거와 단독정부 수립을 반대”한다는 투쟁목표가 내걸리면서 전국적으로 파업이 발생하였다. 이것은 파업에 관한 허용과 규제가 법으로 정해진 바가 없었으니, 불법 파업이라고 규정하기는 쉽지 않다. 단지 당시 미군정은 1946년 5월 16일 공산당원이 관련된 정판사 위조지페 사건 이후, 남로당과 민주주의민족전선을 불법단체로 규정하고 있으므로, 미군정하의 법질서상 “2·7 폭동”이라는 비판적 시각이 우세하다 하겠다. 그러나 좌파에서는 아직도 “2·7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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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2.2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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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요즘 대학가는 졸업 시즌이다. 4년이라는 시간이 후딱 빠르게 지나갔다. 대학졸업이 곧바로 취업으로 연결되어야 하는데 청년실업이 증가하다 보니 졸업을 꺼리며 휴학을 연장하는 재휴학생이 늘고 있다. 1년이라는 세월은 4계절에 12달 52주이고 365일이다. 아주 정확히는 365.24219일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 보다 0.24219일이 많다보니 2월이 대략 4년마다 28일 혹은 29일이 된다. 세월을 거꾸로 흘러 과거를 회상해 보면 25일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직장인들은 25일하면 급여일일 것이다. 직종마다 조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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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2.2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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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알파고가 유럽바둑챔피언 판후이와 이세돌 9단, 중국의 커제 9단을 차례로 이겼을 때, 인공지능(AI)에 대해 두렵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무리 인공지능이 발달한다 해도 인간의 상상력과 창조력은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는 결론으로 자위했다.그런데 엊그제 미국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미국의 비영리 인공지능(AI) 연구기관 ‘오픈 AI’가 새로 개발한 ‘글짓기 인공지능’의 실력이 공개됐는데 상상을 초월하는 실력이었기 때문이다.한 두 개 예문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이 살아 돌아와 다시 한 번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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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2.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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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오늘이 ‘국제모국어의 날(International Mother Language Day)’이다. UN의 유네스코에서 매년 2월 21일을 ‘국제 모국어의 날’로 정했다. ‘언어와 문화의 다양성, 다언어(多言語)의 사용, 그리고 각각의 모국어를 존중하자는 뜻’에서다. 1999년 11월 17일에 지정했으니 햇수로는 20년이 됐지만 조금은 생소한 국제기념일이다. 국제기념일로까지 지정된 연유에는 ‘모국어’에 대해 새겨봐야 할 그만한 가치가 있어서일 것이다.우선 ‘모어(母語-Mother Language)’란 용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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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2.2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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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옛날에는 시골에 500집이 모여 있으면 당(黨)이 되고, 12,500집이면 향(鄕)이 되었다. 해서 ‘향당(鄕黨)’ 하면, 자기가 태어났거나 사는 시골마을을 말하는데, 이 향당 즉 시골마을에서는 ‘나이가 제일’ 이라 했다. 곧, 나이가 가장 많은 사람이 제일 어른이라는 말이다. 한데 이 마을은 물론이고 인근 몇 동네를 통틀어 나이가 제일 많을 뿐 아니라 명망 또한 높은 선비가 있었다. 동네사람들은 그를 향선생이라 했다. ‘향선생’이란, 그 지방에서는 명망이 높은 선비를 이른다. 그런데 벼가 알을 밸 무렵에 한 동네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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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2.1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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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인류역사를 만들어 온 천재들" 이라 집합을 뒤지면 어디에인가에 마르크스(K. Marx)라는 원소가 있음을 알게 된다. 그의 사상은 2800여년전 스파르타의 리쿠르고스(Λυκοῦργος)에 의지한 바 크다. 따라서 일반적인 기대와는 달리 마르크스의 역사적 가치는 '공산주의'를 개창한 것과는 별 관계가 없다. 그의 가치는 본질적으로 인류는 왜 평등구조를 갖지 못 하는가? 하는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 삶의 물질적 측면의 해결수단으로 제시된 '자본'이란 개념과 그 소유권의 귀속문제를 명확히 한 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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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2.1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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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한국은 각종 폭력의 만연으로 폭력공화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체육계에서도 예외 없이 폭력 및 성폭력이 계속되고 있다. 오랜 세월동안 대물림되고 있다.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대들보인 심석희(22·한국체대) 선수는 전 국가대표 코치로부터 고2때인 17세부터 4년간 성추행과 성폭력을 당했단다. 전 유도선수 신유용(24)도 유도부 코치에게 고교 1학년(당시 17세)이던 2011년 여름부터 졸업 후인 2015년 까지 20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단다. 중학교 여성핸드볼 선수 A양은 “감독선생님이 불러서 갔더니 ‘수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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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2.1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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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영국의 역사학자 EH 카는 ‘역사란 과거와 현재와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말했다. 진정 역사는 역사가들의 가치판단의 주관성을 지니지만 객관성이 중요하다. 역사의 기록은 사실에 바탕을 두어야 하고 이런 역사의 기술은 역사가의 해석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사실을 부정할 수 는 없다.2차 세계대전 히틀러의 유대인 대량학살은 인류의 근본적 자유와 평화를 무너뜨린 반인륜적 행태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그 후 독일대통령과 총리가 보인 참화와 반성은 독일이야 말로 선진국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일제의 한국인 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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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2.1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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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시대에 따라 신세대를 정의하는 용어들이 있다. 2차대전이 끝난 1945년부터 196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베이비붐세대라고 하였다. 미국에서 이들은 성해방과 반전운동, 히피문화, 록음악 등 다양한 사회·문화운동을 주도해왔으며 한국에서는 고도 경제성장과 민주화 및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경험하였다. 이제 이들은 현역에서 서서히 물러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제활동인구도 본격적으로 줄어들 것이다.베이비붐세대를 이은 것이 X세대이다. 캐나다의 작가 더글러스 커플랜드의 소설 「제너레이션 X」에서 유래한 X세대는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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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2.1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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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해마다 2월이 되면 대학은 졸업 준비로 분주해진다.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졸업 사정 작업도 실시해야 하고 학생들의 4년간 대학생활을 마무리할 졸업식도 섭섭지 않게 준비해야 한다. 여러 해 동안 정들었던 학생들을 보내야 하는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어엿한 사회인이 될 그들을 보고 있노라면 학교 선생으로서의 자그마한 보람도 느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언제부터인가 졸업하는 학생들을 마냥 축복하기에는 그들이 처한 현실이 차갑기만 하다.졸업(卒業)이라는 단어의 문자상의 뜻은 주어진 과업(業)을 마쳤다는(卒) 것이다. 졸(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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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2.1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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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고려 1223년(고종 10)에 왜구가 김해(당시 금주)에 침입했다는 기록이 처음으로 등장하자 고려 정부는 일본에 사신을 보내 왜구의 통제를 당부하여 노략질을 진정시킨다. 이렇게 고려와 일본 정부는 외교적으로 양국 간의 마찰을 해결하는 비교적 완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는 일본에게 항복을 권하려 간, 원과 고려의 사신단 중에서 고려의 사신을 살려준 예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일이다.그러나 고려는 1231년(고종18) 몽고군의 침입 이후 왜구와 일본에 대한 외교정책에 변화를 꽤하고 있었다. 일테면 몽고에게 뺨맞고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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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2.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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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까치설날이 지난 지 이레 가까이 되었다. 예년에 비하면 올해는 덜 춥고 눈도 덜 오는듯하다. 한편으로는 춥지 않아서 좋기는 하지만, 농심(農心)으로 보면 올 한해 농사가 걱정이기도 하다. 눈이 많이 와야 풍년이 온다고 하는데 올 여름 가뭄과 폭염이 걱정되기도 하다. 과거에 비해 우리네 정서도 많이 변하였다. 눈이 오면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도 하고 얼음도 지치고 눈썰매 얼음썰매도 타고 대나무 스키도 타며 겨울의 많은 추억거리들을 만들었다. 먹고 살기 힘든 시절 겨울이면 참새 꿩 잡이 토끼몰이 등으로 농한기의 겨울을 지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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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2.10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