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일보) 낙태는 죄인가? 불가피한 선택인가?헌법재판소가 11일(오늘) 낙태 처벌의 헌법 부합 여부를 결정한다. 그동안 ‘보이지 않게 눈감아준 불법’ 묵인돼온 낙태죄다.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침해하고 여성에게만 죄를 묻는 것은 문제라는 목소리가 작지 않았던게 사실이다. 위헌심판 대상은 1953년 제정된 후 66년간 유지된 형법 269조 1항의 '자기 낙태죄'와 형법 270조 1항의 '동의 낙태죄'다. 낙태한 여성을 실형에 처하도록 한 조항과 낙태 시술을 한 의사도 마찬가지의 처벌을 받게 한 것이 이번 헌재 판단의 골간이다. 그중에서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4.10 17:42
-
(동양일보) 충북도가 추진 중인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이 시작하기도 전에 도내 북부권 지자체의 이해관계에 얽혀 원활한 추진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거기에다가 충북도 역시 해당 사업을 강호대륙 완성이라는 거대 목표를 설정하고 강호축 연결에만 힘을 보태 사업과 관련해서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고 있다.충북도가 강호축 연결을 목표로 한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 추진은 제천시민들이 제일 먼저 딴죽을 걸었다.제천은 수십여 년 간 중앙선과 충북선, 태백선을 연결하는 철도요충지 명성에 힘입어 지역발전을 이뤄낸 도시다.제천시민은 철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4.09 17:47
-
(동양일보)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사흘간 축구장 742배, 여의도 면적 1.8배에 해당하는 산림 530ha와 주택 400여 채를 태우고 꺼쳤다.휘몰아치는 강풍에 초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뻔 했던 산불이 빠르게 진압될 수 있었던 산불이 강원 일대로 번지자 전국 각지의 소방차 872대, 소방대원 3251명이 밤새 어둠을 뚫고 화재 현장으로 출동해 불을 껐다.5년 전 세월호 참사 때와는 전혀 다른 대응을 보였다.대전과 세종, 충북, 충남 등 충청지역도 대규모 소방장비와 인력을 투입, 강원도 소방관들과 힘을 합쳐 진화작업을 펼쳤다.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4.08 17:50
-
(동양일보)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에서 비수도권 지역에 경제성 평가를 5%포인트 줄이고 지역균형발전 평가를 5%포인트 늘리기로 했다. 1999년 도입 이후 20여년 만에 예타의 문턱을 낮추는 개편안이다.기획재정부는 지난 3일 열린 경제활력대책점검회의에서 비수도권 발전을 위해 각종 평가기준을 조정하겠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예타 제도 개편 방안을 확정했다. 그동안 대전과 충남.북을 비롯한 비수도권 지역 사업이 예타 과정에서 경제성 미비 등의 이유로 탈락되는 사례가 많았던 것을 고려할 때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4.04 16:50
-
(동양일보) 재벌가의 일탈은 어디까지인가.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 최모씨가 대마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구속영장이 나올걸로 보인다. 예전에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 정 모 씨도 그랬고, 얼마전 ‘버닝썬 게이트’에서도 부유층들의 마약문제가 온 나라를 뒤집었다. 재벌가의 마약 관련 추문은 더 있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모 씨도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했다는 혐의로 넘겨졌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한다. 이게 경찰의 '봐주기 수사'라는 의혹이 커지자 서울경찰청이 황 씨 수사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하기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4.03 17:45
-
(동양일보)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2일 충주시를 방문해 연두순방 성격으로 시민과의 대화시간을 가졌다.각 시·군을 순회하며 열리는 시민과의 대화시간은 올해 주요 도정 설명과 함께 앞으로 충북도가 추진하게 될 중점사업에 대한 설명도 곁들이게 된다.이 지사는 이날 충주시민과의 만남 시간에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와 관내 한 대학교수가 동충주역 신설 요구에 대한 질문에 대해 ‘불가’하다는 입장을 에둘러 표명했다고 한다.딱 잘라 말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동충주역 신설은 애당초 계획에도 없다는 식으로 설명했다고 한다.앞서 충주시청 브리핑룸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4.02 18:30
-
(동양일보) 최근 논란 끝에 결국 두 명의 장관 후보자가 낙마하고 말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외유성 출장과 '해적 학술단체' 관련 학회 참석 의혹, 아들의 호화 유학 논란 등이 제기된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장관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더해준다. 이와 별도로 다주택 보유와 꼼수증여 논란 등이 제기된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후보자는 전격 자진 사퇴했다. 결국 '3·8 개각'으로 지명된 장관후보자 7명 가운데 2명이 동시에 낙마하는 엄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4.01 19:45
-
(동양일보) 우리나라 총인구가 10년 후인 2029년부터는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통계청에 따르면 총인구는 2028년 5194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원래 예상보다 3년 앞당겨진 2029년부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다.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 생기는 자연감소는 올해부터 이미 시작됐고 특히 15∼64세 생산연령 인구는 2017년 3757만 명에서 매년 줄어들어 10년간 감소폭이 2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인구감소는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리는 중요 요소라는 점에서 이만 저만 걱정이 아니다.인구감소는 전체 소비에 부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3.31 16:40
-
'얄팍해진 이성, 너덜너덜해진 열정, 봄날을 기다리지 않습니다'언뜻 보면 봄을 연상케 하는 시(詩) 한 구절 같다.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자괴감으로 점철되어 있는 충남도 한 공무원의 절규에 가까운 푸념이다. 이 글은 최근 충남도 내부 게시판에 올라온 것으로, 양승조 충남지사의 인사 행태를 성토하는 글의 제목이다. 글을 올린 공무원은 일반직 9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 30년 넘게 봉직한 6급 주무관이다. 공직사회의 승진은 모든 공무원들의 꿈이다. 그런 만큼 적재적소를 위한 인사도 중요하지만 승진에 따른 인사가 공정하고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3.28 20:00
-
(동양일보) 검찰 과거사위가 지난 25일 전격적으로 “전직 고위 검사가 조사 협조는 커녕 심야 0시 출국이라니 국민을 뭘로 보고 그러셨느냐”고 직격했다. 대상은 22일 밤 태국행 항공기를 타려다가 긴급출국금지를 당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다.그가 받고있는 혐의와 사건의 실체적 진실은 재수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의심과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 공소시효가 남은 김 전 차관의 뇌물 수수 혐의,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이 제대로 들여다 봐야 할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3.27 17:42
-
(동양일보)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이 정부안이 확정도 안 된 시점에서 도내 곳곳에서 암초를 만나는 형국으로 진행되고 있다.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은 당초 예타 면제부터 저속철 논란과 ‘제천 패싱’ 우려까지 겹쳐 시작부터 꼬이고 있다.일각에서는 이시종 도지사가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을 강호축과 연계하는 움직임이 사안을 복잡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보고 있다.이 지사 입장에서는 호남에서 시작해 충청도을 거쳐 강원도를 연결하고 남북통일이 될 경우 북한지역까지 연결하는 노선을 가정하고 강호축을 밀어붙이고 있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3.26 17:35
-
(동양일보) 청주시 오창읍 후기리 소각장 등 폐기처리시설 건립문제로 시끄럽다.지역 주민들은 연일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고, 정치권은 관피아·탁상행정과 불가피한 환경 영향 등을 들며 국회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대응할 태세다.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이 최근 국회 대정부질문을 위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오창읍 후기리 폐기물처리시설(소각 등) 설치사업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에는 동물의 서식지 이동, 번식포기, 서식지 교란, 먹이원 감소 등이 발생하고 대기오염물질·악취영향물질 발생, 온실가스 배출 등을 피할 수 없다고 기술됐다.토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3.25 16:10
-
(동양일보) 2019 전국 공동주택 공시 예정가격(이하 공시가격)이 지난 14일 발표됐다.전국의 아파트와 연립, 다세대 등 공동주택 1339만 가구의 공시가격 상승률은 5.32%로 지난해(5.02%)와 별 차이가 없었다. 시세 반영 수준을 뜻하는 현실화율 역시 68.1%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시도별로는 서울(14.17%)이 가장 많이 올랐고 광주(9.77%)와 대구(6.57%)도 평균보다 많이 상승했다. 시군구 단위로는 과천(23.41%)이 최고 상승률을 보였으며 서울 용산과 동작, 성남 분당, 광주 남구 등이 17∼18% 올랐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3.24 18:00
-
(동양일보) 미세먼지를 사회적 재난으로 규정한 안전관리기본법이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충남도는 관련법의 국회통과에 따른 후속 조치 마련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지만, 대전시의 대처는 한심한 수준이란 비판이다. 충남도는 최근 "미세먼지 특별법 통과에 발맞춰 미세먼지 안심센터와 미세먼지 안심 시범 마을 조성, 건설기계 저공해 조치 등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 사업들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조 지사는 “봄철(3∼6월) 셧다운을 도내 20기 노후 발전소로 확대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며 “도 역시 항만·선박에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3.21 18:22
-
(동양일보)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점점 사라지는 요즘, 그나마 믿고 기댈건 열심히 노력해 실력대로 인정받고 취업하는 일이다. 그러려면 공정한 경쟁이 전제돼야 하고, 공기업과 대기업이 솔선수범 해야한다. 여기에 더해 ‘힘 깨나 쓰는 직업’ 가진자들의 높은 도덕성을 바탕으로 입사과정에 반칙이 없어야 하는게 필수 조건이다.그런데 또 KT가 특혜채용 의혹에 휩싸였다. KT 새노조는 18일 성명에서 "검찰은 김성태 의원 딸 특혜채용을 넘어 KT 채용 비리 전반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황교안 대표와 정갑윤 의원의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3.20 18:35
-
(동양일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일부 도입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4당이 합의한 내용을 두고 충북지역 정가가 소용돌이치고 있다.도입 취지는 양당 체제의 독식 구조를 완화하겠다는 내용으로, 국회 통과라는 실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4당이 합의한 국회의원 정족수는 300석으로 고정하되 현행 지역구 253석과 비례대표 47석을 225석과 75석으로 바꾸게 되는 내용이다.비례대표의 경우 전국 정당 득표율을 기준으로 연동률 50%를 적용해 배분한 뒤 남은 의석은 현재처럼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3.19 18:25
-
(동양일보) 미세먼지를 '사회 재난'으로 포함한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개정안 등 미세먼지 관련 법안 8건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국이 급격히 냉각된 가운데서도 여야 합의대로 미세먼지 관련 법안들이 차질 없이 의결된 것은 다행이다. 법이 통과한 만큼 정부는 철저한 후속대책 마련과 함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총력 대책의 속도를 높여가야 한다.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등 이제 미세먼지 문제는 국민들의 ‘걱정거리’를 넘어 ‘생명 안전의 문제’로 확대 됐다. 이에 정부는 법 개정을 통해 미세먼지를 ‘재난’으로 규정하고 관리하기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3.18 18:35
-
(동양일보) 소위 충북도내에서 ‘가장 잘 나가는’ 자치단체로 주목을 받고 있는 진천군의 복지정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최근 진천군민들은 군이 시행하고 있는 ‘중‧고교 신입생 교복 무상 공급, 산모‧신생아 도우미 서비스 전면 시행, 어린이집‧유치원 입학 준비 지원’ 등 타 자치단체와 차별화된 복지정책에 호응을 보내고 있다.올해부터 진천군은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1인당 약 30만원씩 교복비를 지원해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경감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소득기준에 관계없이 출산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모의 산후회복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3.17 20:10
-
(동양일보) 충청권 254개 농협.축협.수협.산림조합의 조합장을 선출하는 ‘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끝났다. 대전.세종.충남.북 선거관리위원회는 기존 1억원이던 선거범죄 신고포상금을 3억원까지 높여 돈선거 차단에 주력했었다. 그러나 선관위의 이같은 원칙에도 선거 막판까지 혼탁 양상이 이어졌다. 대전.충남에서만 50여건의 불·탈법 선거로 42명이 입건되는 등 구태가 여전했다.유형별로는 기부행위가 가장 많았고, 전화 이용 불법 선거운동, 허위사실 공표, 호별 방문 순이었다. 충남 한 농협 조합장 후보 배우자 A씨는 지난 2월 조합원에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3.14 18:15
-
(동양일보) 지난해 초·중·고교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29만1000원으로 나왔다. 교육부와 통계청 조사자료인데 2017년보다 7.0%나 많아졌다. 이 수치는 6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증가율은 2007년 조사 시작 이후 최고치이다. 대학입시제도에 대한 불안감 확산이 이같은 결과를 낳은 것으로 본다. 때문이다. 지난해 있었던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방안 공론화 과정은 학부모들의 이런 불안감에 기름을 부었다. 더 큰 걱정은 저소득층이다. 고소득 가구와 저소득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 차이가 5.1배나 된다는 통계는 우리를 진정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3.13 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