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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섬의 나라 월남의 달밤 십자성 저 별빛은 어머니 얼굴그 누가 불어주는 하모니카냐 아리랑 멜로디에 한숨에 젖네 향수에 젖네’어릴 적 동네에는 노래가 난무했다. 라디오도 변변히 나오지 않고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동네에 아이들이 마당마다 북적였다. 별 놀이가 없어서였을지 흥이 많아서였을지 모이면 이런저런 노래를 불러댔다. 어른 노래고 전쟁노래고 국경일 노래를 가리지 않고 아이들은 누군가가 흥얼대기 시작하면 목청을 올려 함께 불러댔다. 책보를 메고 학교에 가는 길은 노래가 지천으로 흘렀다. 그러니 월남의 달밤 노래도 아이들이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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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희
2018.11.0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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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창고 사건은 2007년 11월 13일이 되어서야 관련 희생자 315명이 확정되었다. 이어 유족 492명은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인 신체의 자유·생명권·적법절차에 따라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당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국가에 냈지만 소멸시효가 경과했다는 이유로 패소하였다. 그러자 유족들은 서울고법에 항소하여 2010년 10월, 정부의 손해배상책임을 이끌어 내었다. 정부는 즉시 상고하여 하였으나 대법원은 이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상고심의 판결을 원심대로 확정하였다. 국가가 소멸시효의 완성을 주장하는 것은 “신의성실의 원칙에 반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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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2018.11.05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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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살이가 더욱 더 흉흉해 지고 있다. 사람 사는 세상인데 세상이 흉폭 해 지다보니 사람이 사람을 모르는 듯하다. 세상의 흐름이 거꾸로 가는 듯 사람 사는 세상의 인정이 메말라 가고 있다. 이 사회가 이렇게 변화된 것은 과연 누구의 책임인가?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 세월의 역사 속 어느 한 때에는 “내 탓 이오”라는 내 탓 운동을 범국가적으로 전개한 적이 있다. 모든 것은 다 내 탓이라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각자가 반성하고 반성하다 보니 정말로 세상이 살만한 사람 사는 세상! 인정이 살아있는 정말 좋은 세상이 된 듯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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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2018.11.0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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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 오늘이 ‘詩의 날’이다. 1987년, 신체시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육당 최남선이 ‘海에게서 少年에게’를 ‘소년’誌 창간호에 발표한 날을 기려 ‘시의 날’로 삼은 것이다. ‘세계 詩의 날(World Poetry day)’도 있다. 유네스코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늦은 1999년에 3월 21일을 ‘시의 활성화와 언어의 다양성 증진을 위해 제정된 날’로서 기념일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한국 시의 날 선언문’ 첫 연에서는 ‘시는 삶과 꿈을 가꾸는 언어의 집이다. 우리는 시로써 저마다의 가슴을 노래로 채워 막힘에는 열림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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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황
2018.10.3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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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生日)은 세상에 태어난 날이다. 그러니 경사스러운 날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지난날 민가에선 ‘생일맞이’ 라는 걸 했는데, 생일날 하늘과 땅의 신령 앞에 음식을 차려놓고 무당이나 점치는 맹인으로 하여금 복을 빌게 하는 일이다. 또 ‘생일불공’ 도 드렸다. 즉, 생일날 집이나 절에 가서 부처님께 불공을 드리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이날을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해 잔치를 베풀었는데 이걸 생일잔치라 한다. 잔치라는 게, 경사가 있을 때 음식을 차려 놓고 여려 사람을 청하여 즐기는 것이니 생일날엔 생일상을 차려놓고 식구들 뿐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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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팔
2018.10.3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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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교육개혁안들이 개혁적이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교육 방법을 교육자체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의 본질 자체를 정치적 수단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보는 시각, 그리고 교육방법의 개선만으로 교육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 등이 여기에 뿌리를 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보수교육감과 진보교육감의 차이는 교육의 본질에 대한 보수와 진보의 시각을 발현시키지 못한다. 바로 교육의 본질로부터 이미 유리된 방법적 시각만을 교육개혁의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참’과 ‘거짓’ 명제는 서로 대별시킬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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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송
2018.10.2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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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북미회담은 세계를 놀라게 한 대사건이었고 세계사에 큰 획을 긋는 회동이었다. 빗장을 꼭꼭 걸어 잠근 채 세계와 단절하고 살던 공산국가인 북이 세상 밖으로 나왔고 대표적인 자유민주국가인 미국의 대통령과 만나 북의 비핵화 조치에 대하여 논의하고 전진적인 행보를 확약하였기 때문이다. 두 정상은 바로 비핵화를 실행할 것 같은 성명서를 발표하였고 후속 활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북의 비핵화 조치는 느림보 걸음으로 일관하고 있다. 북은 미국이 종전선언 및 체제인정 약속을 공표하면 비핵화 조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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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2018.10.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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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채용비리로 나라가 어수선하다. 예나 지금이나 고등학교나 대학졸업자들이 취업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데 일부 공기업이나 대기업들이 아버지 백으로 노조 백으로 간부 백으로 공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정규직자리를 차지한다면 취업준비생들은 살맛을 잃고 만다. 수십 수백 통의 이력서를 만들어 여기저기 지원하고 있는 젊은이들을 생각해서라도 신뢰원칙을 바르게 잡아야 할 것이다. 정부는 이미 작년에 850여 개 공공기관 비정규직 20만여 명을 2020년까지 정규직 화하겠다고 천명했고 이미 8만5000명이 정규직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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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
2018.10.2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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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중 친구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대전에 문상을 다녀왔다. 상가에서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보니 생김새도 조금씩 변했고 사는 모습이나 하는 일도 다양했다. 학창시절과 딴판으로 변한 친구도 있었지만 거칠고 험한 세상을 막 살지는 않고 있었다.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다보니 화제가 자연스레 건강, 돈, 권력, 명예, 자식문제 등으로 이어지다 종국에는 “개인마다 타고나는 운이 있는 것 같다”로 귀결되었다. 운을 타고나는 길흉화복이라고 한다면 유교에서도 오복이라고 하여 壽, 富, 康寧, 攸好德, 考終命을 이야기하고 있다.재산과 관련하여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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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원
2018.10.2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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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4일 국민보도연맹집단희생자 합동위령 추모제가 괴산 보광초등학교에서 봉행되었다. 괴산 , 증평, 청주 지역 국민보도연맹 희생자 유족회가 주관하고 괴산군에서 후원하는 행사였다. 이날 식전행사로는 아직도 해원에 이르지 못한 영현들과의 접신 의례가 펼쳐졌는데, 진혼무와 성주풀에 조금란, 이우순 무용가가 그리고 진혼가에는 윤용길 소리꾼이 출연하였다.초헌관으로 제단 앞에서 영현들께 잔을 올리는 이차영 군수의 얼굴에는 비장한 기색이 역력했는데, 이는 집단학살은 국가권력의 남용으로 빚어진 불행한 일이었으니, 현 군정책임자로써 갖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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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2018.10.2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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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말로 어수선한 세상이다. 왜 이리 사회가 어수선한지? 아니 국가와 세상이 어수선한지! 이것이 세월의 흐름인지 아님 나이를 먹는 것인지? 세상 살기가 조금씩 더 두려워 지고 어려워진다! 세상을 탓하지 않으며 인생을 살아왔는데... 나도 모르게 세상을 탓한다. 못난 짓이지 하면서도 왜 이렇게 세상사는 게 힘들고 어려운지~ 모두가 똑같은 하늘아래 함께 살아가는데 어떤 이는 행복해하고 어떤 이는 힘들어하고 왜 이런지? 그래도 나는 힘들다고 말하지 말고 행복하다고 하면서 살아가야지! 그래야 행복해진다! 라며 다짐을 해본다. 창밖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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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2018.10.2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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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는 실수를 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어제의 저도 여전히 저입니다. 오늘의 저는 과거의 실수들이 모여서 만들어졌습니다. 내일, 저는 지금보다 조금 더 현명할지도 모릅니다. 이 또한 저입니다. 그 실수들은 제가 누구인지를 얘기해주며, 제 인생의 우주를 가장 밝게 빛내는 별자리입니다.” “모두에게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여러분의 심장을 뛰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여러분의 목소리와 신념을 듣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스스로에게 이야기하세요.”연설은 7분동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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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선
2018.10.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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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엔 단풍이, 흐린 날엔 낙엽이 먼저 떠오르는 계절입니다.가을의 한 복판, 10월에 느끼는 센티멘털리즘인지 몰라도 단풍들고 낙엽 지는 계절엔 자연히 살아온 날들과 남겨 진 세월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식사 자리에서 우연히 사람이 죽고 난 후에 벌어 질 사후세계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가 ‘영혼의 무게’로 까지 이야기가 확산되었습니다. 영혼의 무게가 21그램이라는 얘긴데요, ‘영혼의 무게 21그램’은 실제로 1907년 미국 매사추세츠병원 던컨 맥두걸의사가 임종직전의 결핵환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를 논문에서 밝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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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황
2018.10.1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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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하명이가, 하는 일 없이 놀면서 공연히 돌아다니기만 한다. 나이가 지긋한 사람이라면 힘에 부쳐서 농사일은 못해 그러는 걸 거라고 이해할 수도 있지만 이건 나이 30줄에 들어서지 않았는가. 우연만 하면 연만한 부모님들이 꾸벅꾸벅 하는 농사일이라도 거들어 주면 오죽이나 좋을까마는 이는 고사하고 매일이면 매일 온 동네를 휘저으며 돌아다니다 어느 집에 들어가 사람이 있으면 말을 건다. 요즘 건강은 어떠냐고, 나가 있는 자식은 언제 왔다 갔냐고, 애들 학교는 잘 다니느냐고, 올 농사는 좀 어떠냐고 등등 그 집집의 안부며 참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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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팔
2018.10.1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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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23일 최인훈 선생이 서거했다는 보도는 하필 같은 날 아주 깨끗한 양심적이란 수식어로 칭송받던 노회찬 국회의원이 4000만원이란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는 바람에 떠들썩하여 문학인은 그냥 ‘광장’의 작가란 짤막한 소개만으로 그쳤다. 작가의 문학과 삶에 대한 회상이 신문마다 나타나긴 했지만.험하고 진흙탕 같은 정치판에 노회찬 의원은 어찌 보면 산소 같은 신선한 감성을 국민에게 주었다. 유별난 지성, 친서민, 친인문적인 언행이 돋보였으나 가난한 정당의 가난한 정치인은 버티기 힘들었던가 싶어 안타까운 심정
풍향계
조성호
2018.10.1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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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각 국가는 나라다운 나라 건설을 목표로 한다. 나라다운 나라가 건설될 수 있기 위해서는 국정의 모든 분야가 ‘민이 주인’인 민주이념의 공연장이 되어야 한다. 모든 일이 철저하게 인본주의, 민본주의의 철학 하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은 단군 이래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을 건국이념으로, ‘백성을 하늘처럼 섬긴다’ 는 민본(民本)을 국정철학으로 삼아왔다. 이는 조선시대에 수도인 한양(도성)의 출입문을 오상(五常)에 맞게 명명한 것 등에서 잘 알 수 있다. 오상은 유교에서의 인의예지신(仁義禮
풍향계
박종호
2018.10.1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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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입시시즌 시작됐다. 대학마다 수시모집 원서를 마감하고 학생들 면접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각 대학은 즐겁지만은 않다. 그 이유는 대학들마다 구조조정의 핵태풍을 빗겨가기 힘들고 극복해야 한다는 인식이다. 가장 주된 이유는 고등학생들은 줄어들고 있는데 대학이나 전문대학이 너무나 많다는 데 있다. 우리나라 대학은 김영삼 정부 시절 일정한 요건만 갖추면 누구나 대학과 전문대학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준칙주의’를 만들어서 수많은 사립대학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게 됐다. 설립대학들은 나름대로 교육철학과 특화된 강점으로 한국사회에 전
풍향계
김택
2018.10.1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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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잠이 많다는 소리를 들었다. 특히 시험을 앞두고도 천근같은 무게의 눈꺼풀을 감당하지 못해 책상에 앉아 꾸벅꾸벅 졸다 어머니에게 혼난 적도 있었고 침으로 책을 지저분하게 만든 적도 있었다. 그 당시 새벽에 일어나 공부를 한다는 아이들을 보면 참 신기했다. 새벽이란 이불속에서 단잠을 즐기는 시간이지 공부하는 시간이라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언젠가부터 잠이 줄어든 것 같다. 아니 새벽에 깨곤 한다. 거실에서 베란다 창밖으로 여명이 비치는 것도 즐기게 되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저녁 열시쯤 잠자리에 들면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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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원
2018.10.1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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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가시고 날이 서늘해지니 청첩들이 온다. 청춘들이 만나 연애하고 결혼에 이르는 이야기는 참 간지럽게도 반갑고, 잘 살아내기 바라는 마음에 더해 둘이 앞으로 겪게 될 삶의 고비들에 대해 내심 안쓰럽기도 하다. 둘 사이가 더 성장하고 성숙이야 한다지만 살아보면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가 될 수록 그 행위와 생각들에 자신이 얼마의 비중인가를 헤아리기 때문일지 유독 용서를 아끼고 이해를 멈추는 모순의 심사에 빠지게 된다. 참으로 치사스럽도록 미묘한 마음자리들을 직면하고 다스리는 일이 얼마나 지난한지는 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이 마주치
풍향계
김주희
2018.10.0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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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평생을 살아가면서 싸우지 않는 부부는 없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는 말도 있으나 시대가 변하다 보니 칼로 몸베기가 되었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둘 다 패자가 되는 것이다. 이 세상에 가장 좋은 말이 지고 살라는 말이나 지고 사는 것처럼 힘든 것은 없다.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라고 하지만 어떻게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인가? 지는 것은 그냥 지는 것이다. 세월이 흐르다 보니 이해가 되는 철학 같은 소리로 매우 의미심장(意味深長)한 말이다. 뒤 늦게 철이 드는 것인지? 나이를 먹는 것인지? 하여튼 철학을 이제는 이해한다. 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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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2018.10.07 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