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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유난히도 푹푹 찌는 날씨로 힘들었다. 적도의 더위 보다 한반도의 더위가 더 더웠다. 유독 기상청의 예보도 빗나가 태풍 예보는 우리에게 허탈감을 주었고 유별나게 더운 날씨는 난리 통 같았다. 더욱이 하늘의 강에서 쏟아지는 가을비는 여름 장마보다 강수량이 많은 폭탄 비를 뿌렸다. 사람이야 환경에 적응하는 하늘아래 최고의 동물이라 하지만 사람이 먹고사는 농작물은 유별나게 더운 날씨로 환경에 적응 못하고 제때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 인간은 본디 유목민 생활에서 정착생활을 시작하며 농경생활을 시작했고 농사에 필수적인 것은 물이
풍향계
이동희
2018.09.0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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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 운동을 벌여온 지 어언 25년. 이제 시낭송이라고 하면 웬만한 사람들도 ‘아 사람들 앞에서 시를 암송하는 것’이라고 쉽게 말한다. 여기저기에서 시낭송 대회도 열리고, 시낭송전문가들이 활동하면서 동호회도 만들어지고, 문화재단 플랫폼 사업으로 시낭송을 가르치는 곳도 생겼다. 그만큼 시낭송이 생활 속에서 가까워졌다.1992년 11월1일 ‘시의 날’을 맞아 첫 시낭송 행사를 열 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당시 ‘너름새’라는 연극 공간에서 관객들과 차 한잔을 나무며 시낭송 행사를 열었을 때 많은 관객들이 낯선 행사에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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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선
2018.09.0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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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친구들과 남해 여행을 다녀왔다.몇 년 전부터 초등학교 친구들이 적어도 일 년에 한 번은 바깥바람을 쐬어보자고 해서 시작된 행사다.올해는 남해 원예예술촌과 독일마을, 다랭이 마을을 둘러보고 보리암과 사천(四川) 바다의 자연경관을 즐기는 1박2일 코스로 일정을 잡았다.전망 좋은 콘도에서 하룻밤을 함께 지내면서 주로 건강얘기, 자식들 얘기, 초등학교 시절 추억담으로 돌고 도는 얘기지만 매번 들어도 수십 년 추억을 공유하는 관계라서인지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 같은 끈끈함이 있다.몸이 성치 않아 못 온 친구들 얘기로 방향이 돌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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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황
2018.09.0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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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 아버지께서 식전에 전화를 걸었다. 새벽녘에 휴대폰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선잠 깬 눈으로 액정을 보니 ‘아버지’다. 불길하다. 여간해서는 먼저 전화를 걸 분이 아니다. 매번 이쪽에서 먼저 전화를 걸어야 받기만 했던 아버지다. “예, 아버지 어쩐 일이세요?” “저 있잖냐 선실양반이 간밤에 올림대를 놓았어. 너 내려와 봐야 하는 것 아니냐?” “예? 그 양반이요?” ‘올림대’란 시체를 올려놓는 상판, 즉 시상판(屍床板 )이다. 하지만 심마니들 사이에선 이를 ‘숟가락’ 이라 했다. 해서 ‘올림대를 놓다’ 하면 숟가락을 놓았다는 뜻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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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팔
2018.09.0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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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과 세계사회의 일원이란 이중적 지위를 한 인간이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교육사에서 구체성을 띤 것은 200여 년 전 독일 프로이센(Preußen)의 정치가이자 철학자, 그리고 언어학자였던 훔볼트(Wilhelm von Humboldt)에 의해서였다. 물론 그의 교육철학은 당시의 주된 철학적 경향을 따라 계몽주의(啓蒙主義) 사상을 바탕으로 삼고 있지만, 한 인간의 존재형태와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교육은 능동성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해야 하며, 이로써 형성된 이성으로부터 세계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동력이 도출된다는 그의 생각은 주목받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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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송
2018.09.0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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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과 저수지는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수량이 적어지고 곡식들은 말라비틀어지고 거리의 사람들은 걷기 힘들 정도로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이거 하늘이 지구를 태워버리려는 것 아냐”라는 대화를 나누며 고통을 호소케 하던 더위, 40도를 웃도는 폭염, 그래서 한국에서 대표적인 염천(炎天) 지역으로 알려진 대구와 서울을 가리켜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 및 서프리카(서울+아프리카)‘라는 말까지 등장케 하던 열대 고온. 가마솥더위’라기 보다는 ‘전기밥통 더위’였다.유난히도 무더운 여름이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111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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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2018.09.0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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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 아열대 같은 폭염이 맹위를 떨친 올 무술년은 지구의 운명이 어디로 가고 있는 가 하는 의문을 갖게 합니다. 자연의 변화무쌍한 외경에 인간의 운명을 맡겨야 하는 현실입니다. 폭염은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데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청춘들은 이 무더위를 강건하게 이겨냈고 새 학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방학 시작 전 여러분들이 계획했던 포부들이 잘 매듭짓길 바라며 제가 살아오면서 느낀 고전의 지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여러분께 학문의 중요성, 공부의 때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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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
2018.08.3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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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개인을 평가할 때 ‘믿을 수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는 중요하다. 믿을 수 있느냐의 여부가 대부분 개인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주관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세간의 평가와 일치한다면 객관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개인 간의 관계 즉, 사회생활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겪은 경험, 아니면 다른 사람을 통해서 들은 사연들이 대체로 우호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으면 그 사회는 믿을만한 사회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살벌한 분위기속에서 거짓과 술수가 난무하고 상호간에 긴장을 풀기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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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원
2018.08.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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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1590년 3월 6일 조선통신사의 일본 파견이 결정되었다. 정사 황윤길, 부사 김성일, 기록관(記錄官) 허성 등을 포함해서 약 200여명이었다. 이들의 임무는 일본의 전쟁수행 의지와 능력에 대한 정탐 활동이었다. 드디어 통신사가 1591년 1월 28일 돌아오게 된다. 정탐내용에 대한 귀국보고회가 조정에서 이루어졌다. 그런데 우리 역사상 희대의 국정농단 사건이 벌어진다. 통신사 단장인 황윤길은 '머지않아 전쟁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라고 보고하자 부단장인 김성일은 '신은 그런 기색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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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2018.08.2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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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는 변해가고 있으며 지금은 귀농.귀촌이 베이비부머 세대의 퇴직으로 인하여 한참 붐을 이루고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수구초심(首丘初心)에 의하여 귀농.귀촌하는 중.장년 층이 많다. 얼마 전 통계에 의하면 20 30대의 귀농귀촌 인구가 50 60대를 앞섰다고 한다. 이는 청년 실업자 증가에 따른 국가적 차원의 지원정책에 의하여 청년 일자리 창출도 한 몫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 도시 인근 지역에서 3도 4촌의 거주형태로 귀농귀촌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형태의 전원주택형 타운하우스를 만든다. 중.장년 층의 기성세대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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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2018.08.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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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유영선) ‘뭉치’는 이웃에 사는 동생네 반려견이다. 13년째 살고 있으니 사람의 수명으로 치자면 70이 된 고령견이다. 그래서인지 이 녀석은 예전처럼 행동도 빠르지 않고, 산책을 나가도 나무밑이나 풀잎 냄새만 맡지 걸으려 하지 않는다. 이 녀석 행동이 가장 달라진 것은 놀러 왔다가 밤이 늦으면 주인을 따라가려하지 않고 아무데서나 잠을 자려 한다는 점이다. 심장병이 생겨서 약을 먹여야 하고, 눈도 잘 안보이는지 주인을 찾을 땐 뚜릿거린다. 최근엔 제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없어서 동물병원엘 데려 갔더니 귀가 잘 들리지 않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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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선
2018.08.2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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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7억 명 이상이 사용한다는 페이스북을 필두로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적어도 1개 이상의 SNS 계정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가 일상화 돼 있다. SNS가 가지고 있는 즉시성, 공유성, 실시간성, 상호작용성, 집단지성이라는 기능적 특징이 우리의 생활환경변화에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폭발적인 증가세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나날이 진화하고 증가하는 SNS환경 속에서 ‘해시태그(#-hash tag)’가 새삼스러울 건 없지만 끼리끼리의 관심사를 나누고 어떤 생각을 모으는데 아직은 해시태그만한 수단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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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황
2018.08.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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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골칫거리다. 그놈이 또 무례하고 망측한 일을 저질렀다. 요즘 같은 사나운 무더위에 몸을 식히고자 아녀자들이 뒷산구렁 도랑에 모여 등목을 하는데 이걸 몰래 본 것이다. 보았으면 저 혼자나 알고 있든지 이걸 온 동네에 퍼뜨리고 다닌다. ‘얼라리꼴라리 아무개엄마는 잔등이에 개떡만한 점이 있대요. 얼라리꼴라리 아무개엄마는 뒷목덜미아래 조그마한 혹이 있구요, 얼라리꼴라리 아무개엄마는 젖꼭지가 너무 커서 탁구공만 해요….’ 이렇게 떠들고 다니니 여간 민망스런 게 아니다. 그래도 이름이나 택호를 대지 않고 ‘아무개엄마’라고만 하니 당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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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팔
2018.08.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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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자문기구 중 하나인 국가교육회의는 교육부의 의뢰를 받아 지난 4월 16일 ‘대학입시제도 개편 공론화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그리고 그 로드맵에 의해 ‘대입제도개편 특위’, ‘대입제도개편 공론화위’ 등을 구성하고 국민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 드디어 8월 7일 ‘대입제도개편 권고안’을 의결하고 이를 교육부에 송부하기로 했다. 이번 권고안에서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보인 것은 정시와 수시 특히 학종의 비율변화였다. 현 정부의 수시전형에 대해 곱지 않은 시각을 느꼈던 터라 대부분의 국민들은 수능을 통한 진학기회의 확대를 점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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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송
2018.08.2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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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의 이산가족 172명이 8월 20~26일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만난다. 상봉 행사는 전례에 따라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되게 된다. 8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은 남측 상봉단 89명이 북측의 가족들을 만나고, 이어 나흘간은 북측 상봉단 83명이 남측 가족들을 찾는 식이다. 이번의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1985년 10월, 남측 35명, 북측 30명의 ‘남북 이산가족 고향방문단 및 예술공연단의 역사적인 첫 만남’ 이후 2015년까지 972명이 20차례에 걸쳐 이루어졌고 그로부터 2년 10개월 만이다. 1950년 북에 의해 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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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2018.08.1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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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도입된 국민연금은 서민들의 노후를 보장하는 장치로 일본, 노르웨이기금과 함께 세계3대 연금기금 조직이다. 현재 635조원을 보유하고 있다는데 주식시장에서도 6.96%를 차지할 정도라고 한다. 과거 연 수익도 4-5%를 자랑하여 재산증식수단으로 인식되어 주부들까지도 일시불로 내고 노후에 더 많이 받아가는 효도상품이라고 한다. 그런데 최근 국민연금이 빨리 고갈될 것이라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2013년 실시된 국민연금 재정계산에 의하면 2060년에 고갈될 것이라고 전망하다가 4년 빨리 올 것이라고 한다. 복지부도 국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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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
2018.08.1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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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지난 3월 저출산·고령화현상의 가속화에 따른 돌봄 수요 증가와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증가 등 사회보장제도의 지속가능성 저하 그리고 불충분한 재가서비스로 인한 시설서비스 선택에 대한 대책으로 커뮤니티 케어(community care)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커뮤니티 케어란 돌봄(care)이 필요한 주민들이 자기 집이나 그룹 홈 등 지역사회(community)에 거주하면서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복지급여와 서비스를 누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아가며 자아실현과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서비스체계를 말한다.커뮤니티 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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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원
2018.08.1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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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4·3사태가 해결되지 않자 미군정은 여수에 주둔하고 있는 제14연대의 제주 출동을 명령하였다. 그러자 지창수와 김지회 등 좌익계 군인들이 1948년 10월 19일 저녁 8시경 기습적으로 전 연대 병력을 집결시킨 다음 선동과 위협으로 인민 반란군을 결성하였다. 이 인민군 3천여 명은 군부대에 인공기를 내걸고“경찰타도, 제주도 출동거부, 남북통일을 위하여 인민군으로 행동하자”라고 구호를 외치며 시가로 진출하였다. 순식간에 여수와 순천, 거제도가 인공기 물결로 출렁거렸다. 경찰서 등의 관공서가 접수되고 우익인사와 더불어 무고한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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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2018.08.1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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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정말 무더운 날씨!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머리가 아닌 피부로 따가운 폭염의 날씨임을 느낀다. 입추가 지난주에 지났고 하지도 지나 태양이 비추는 낮의 길이는 조금씩 짧아진다. 더위는 당연히 물러가고 더운 날씨도 조금 더 지속되다 끝날 것이다. 이러한 폭염이 더욱더 지속된다면 다들 미칠 것이고 잘못되면 평생 잊지 못할 상처 혹은 낭떠러지를 떨어질 예상치 못한 일들이 발생될 수 있다. 얼마 전 뉴스에서 무충돌 교통사고로 인하여 미숙운전자에서 억울한 피해자로 판명 난 것을 보았다. 직접 충돌은 없었지만 과속하는 불법 좌회전 차량
풍향계
이동희
2018.08.1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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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망스럽게도 폭염이 가장 심한 시기에 시원한 나라 캐나다로 휴가를 다녀왔다. 이민을 떠난지 43년이 된 친구를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태어난 곳보다 그곳 생활이 더 오래된 친구는 한국인보다 더 한국적인 문화와 입맛을 지키며 살고 있었다. 예쁜 정원에 나무상자를 놓고, 그곳에 상추와 고추, 아욱, 호박, 쑥까지 기르면서 그것들로 반찬을 만들었다. 특히 배추김치, 열무김치, 오이소박이, 깍두기는 물론, 갖은 나물과 팥고물 쑥떡, 감주까지 내놓을 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긴 세월의 간극을 훌쩍 뛰어넘는 것은 어쩌면 변하지 않은 입맛 때
풍향계
유영선
2018.08.09 1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