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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미술견본시장인 아트페어에 한 번도 참가해보지 않은 화가가 없을 정도로 흔해빠진 전시회임에도 불구하고 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것은 새로운 시각으로 작업한 작품들을 그것도 국제적인 여러 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한때 상파울로 비엔날레, 베니스 비엔날레를 다녀왔다고 하면 깜박 죽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럴 정도였기에 일반인들은 미술애호가를 넘어 전문가처럼 대우를 받았을 테니 자랑할 만도 하다. 이후 스위스 바젤 아트페어, 독일 퀼른 아트페어, 일본 도쿄 아트페어다 하더니 이젠 싱가포르 아트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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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9.1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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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숭어는 옛 부터 제사상에 올라가는 특별한 생선이었다. 숭상 받을 ‘숭’ 자를 이름에 사용한 것 만으로도 특별하게 느껴진다. 우리나라 최초의 생물학 사전이라 할 수 있는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도 숭어는 맛이 달고 깊어 생선 중 최고라 적혀 있다. 아마도 산란기를 앞두어 기름이 가득할 때의 맛을 염두에 둔 설명이 아닐까 한다. 숭어는 우리나라 전국 어디에서나 볼수 있다. 서해안과 남해안의 숭어는 장흡충 피낭유충을 물고기 근육 내에 가지고 있을 수 있다. 때문에 필자는 스스로의 원칙으로 양식 숭어는 먹고, 자연산 숭어는 먹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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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9.1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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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최근, 절망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길거리를 뒤덮은 현수막, 매주 촛불을 드는 시민들, 자신을 희생해 온몸으로 투쟁에 나선 야당 대표와 정치권의 행태를 보며 마음이 편치 않다. 그렇다고 거리로 나와 함께 행동하는 것 외에는 특별히 내가 할 수 있는 일도 없기에 허탈감은 깊어진다.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언제부터 이렇게 각박해졌나 하는 것이다.지난 7월 18일, 아이들을 사랑했던 젊은 교사가 세상을 떠났다. 동료들은 거리로 나왔다. 한 여름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선생님들은 일렬로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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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9.1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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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이익을 얻는 것이라는 소위 프리드먼 독트린이 종말되고 있다. 자본주의와 시장경제의 근본 원칙이 바뀌고 있다.2006년 ESG 투자의 출발점이 되는 UN PRI(책임투자원칙)가 결성되고, 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관련된 이슈를 투자 정책 수립 및 의사결정, 자산 운용에 고려한다는 원칙이 발표되었다.2019년, 애플, 아마존, 월마트, 블랙록과 같이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기업 CEO가 참여하는 BRT 연례회에서는 기업의 전통적 목적인 주주 이익 극대화 원칙을 폐지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가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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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9.1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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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시절이 참담하다. 남은 더위 속에서도 선선함이 느껴지고 태풍을 견딘 사과가 선명한 색깔을 얻어가는 결실은 완연하지만, 학교에서 자신의 목숨을 놓아버리는 선생님들 소식은 쉽게 끊길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그분들의 절망과 좌절을 조금이라도 누그러뜨려 더 이상의 희생을 막을 수 있는 것일까... 지난 9월 2일 토요일 오후, 미안함과 추모의 마음을 함께 담아 서울 여의도 광장 교사 집회에 다녀왔다. 30만 명의 교사들이 모여 제발 이제는 더 이상 죽지 않도록 해달라고, 마음껏 교육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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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9.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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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아. 골치 아프다.”“이번 일로 골치 꽤나 썩겠는데?”위의 표현은 죽겠다라는 말과 더불어 대한민국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용어가 아닐까 싶다. ‘골치 아프다’의 사전적 의미는 ‘일이나 사태를 해결하기가 성가시거나 어렵다’라는 뜻이지만 실제 두통이 있을 때도 많이 표현하는 증상이다.그렇다. 두통은 전체 인구의 90% 이상이 경험하는 매우 흔한 증상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 통계에 보면 2019년에도 100만명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얼마전 두통을 호소하다가 바로 숨진 대한민국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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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9.1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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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요즈음은 TV뉴스시간만 되면 늘 불안하다. 또 어떤 충격적인 사건이 보도될까? 묻지 마 살인, 폭행, 성폭력 등등에 각종 재난사건사고, 거기다가 정치인들의 진흙탕싸움등으로 불안할 뿐입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종교, 예술, 철학, 심지어는 역사에 까지도 흑백논리로 ‘나는 희고 너는 검다.’고 아귀다툼이다. 각자도생의 쓰고 매운 이 시대, 밤낮없이 불안한 이 시대가 날이 갈수록 암울하다. 각자도생이라는 말은 본디 나라가 어려울 때 백성들이 스스로 살아남아야 하는 상황에서 유래한 말로 제각기 살아 나아갈 방도를 꾀한다는 뜻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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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9.1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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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최근 육사에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을 이전하는 문제로 나라가 온통 시끄럽다. 여야는 죽기 살기로 이념논쟁으로 비화하고 있고 광복회 등 관련 단체들도 반대 움직임을 표명하였다.그런데 국방부는 홍범도 장군 흉상을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고 김좌진 장군은 육사 박물관으로 옮기겠다고 한다. 또한 이범석·지청천 장군, 이회영 선생의 흉상도 육사 내 다른 곳으로 옮기기로 했다고 한다.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고 하는데 고생고생하며 말년도 제대로 보내지도 못한 것이 우리나라 순국선열들이다. 그들의 후손들도 곤궁하게 산다고 하는데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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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9.0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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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정부는 지난 8월 29일 국무회의에서 ‘2024년도 예산안’ 및 ‘2023-2027 국가재정운용계획’을 의결하고 이를 9월 1일 국회에 제출했다. 작년 12월부터 작업을 시작하여 편성된 예산안은 이제 국회에서 소관상위 예비심사, 예결특위 종합심사, 본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되며, 정부는 국회에서 확정 회부된 예산을 집행하게 된다. 정부는 또한 회계연도 종료 후 감사원 검사를 거친 결산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하며, 국회는 예비심사, 종합심사, 본회의 의결 등 결산심의 과정에서 예산집행을 심사하고 회계연도 다음 해 8월 말쯤 예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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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9.0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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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거대자연이 스승이며, 천하만인이 선생이다”우리는 자연을 활용해 살아간 선조들의 삶의 자취, 즉 그 문화유적이 자연에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쌍곡구곡 떡바위 북두칠성성혈(性穴)과 “독(항아리, 복주머니=농협휘장)모양”의 암각화가 그 한 예이다. 여기에는 청동기인의 다양한 의식이 함축내포돼있다. 먼저 성혈은 글자 그대로 여인의 성기를 상징하는 것으로 본다. 첫째,“성혈”은 고고학계, 암각화학계에서 청동기인이 여성의 성기(性器)를 중시숭상하는 의식을 반영하여 파놓은 것으로 본다. 청동기인들도 자녀를 많이 낳고 물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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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9.0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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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지난 24일 기획재정부에서 발표한 2024년도 정부예산은 올해보다 2.8% 늘어난 656조 9,000억 원이었다. 지출 증가 규모가 20년 만에 가장 적으며, 올해 5.1%의 총지출 증가율에 비해 낮게 편성했다는 의견이다. 이중 고용노동부는 전년 34조 9,505억 원 수준에서 3.9% 감소한 33조 6,039억 원 수준으로 결정되었다. 이번 예산안에서는 특히 청년층을 위한 신규 사업 부분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정부 예산안 중 기존 대비 강조되는 것으로 일터 조성, 민간 주도 일자리 중심의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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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9.0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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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9월 4일 월요일 이 아침을 어떻게 맞아야 할지 모르겠다. 어차피 평소처럼 1시간 일찍 출근해서 일과를 준비하고 등굣길 둘러보는 일로 하루를 시작하기에는 글렀다. 많은 교사들은 참담한 마음으로 학교를 비울 것이고 남은 교사들은 아픔을 곱씹으며 아이들을 만날 것이다. 그러나 단축수업은 불가피하고 평소와 다른 일과 운영으로 모두들 혼란스러워 할 것이다. 애당초 재량휴업을 결정하고 시행했다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학사일정만 하루 늦춰질 문제였다. 학생의 안전과 학습권은 고스란히 지킬 수 있었다. 다수의 교사들이 학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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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9.0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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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공영 방송의 바람직한 역할은 무엇일까? 최근에 정부의 시청료 징수 방법 변경이 국민적 논란이 되고 있다. 이제는 그동안의 시청료 징수 방법이 올바른 것이었는지, 공영 방송이 제대로 역할을 해 왔는지를 점검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시청료는 왜 전기세와 함께 부과하게 되었을까? 아마도 텔레비전은 전기를 사용해야 하므로 전기가 전국으로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전기가 들어가는 집은 텔레비전을 구입하여 시청할 것이라는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된 듯하다. 그래서 초기에는 전기검침원이 가정마다 텔레비전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던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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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3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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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30여년 전 화상환자와 함께 화상 환자의 생명을 구하고자 노력을 하면서 화상치료를 중심으로 의사생활을 새출발을 했을 때를 기억한다. 온갖 시술, 치료재료, 의약품을 가지고 환자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환자에게는 일상으로의 복귀까지가 환자의 치료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환자들의 희망의 불씨를 이어가기 위해서 지금의 사회복지사업본부의 활동을 시작한지도 10년이 넘었다. 그리고 그 환자들이 일상으로 복귀를 도울 수 있는 화상재건 치료부분에 대한 전문의 인력보강 등을 통해서 환자가 필요로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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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3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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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빛은 입자인가, 파동인가. 이 질문을 두고 서구 물리학계는 3백년 간 싸웠다. 아이작 뉴튼이 프리즘으로 빛을 분해하는 실험으로 입자라는 걸 검증했다고 선언하자 누구도 감히 반론을 제기하지 못했다. 이미 그 당시에 빛이 파동의 특성인 간섭 현상이 있었음에도 뉴튼은 이 증거도 무시했다. 20세기에 아이슈타인마저 금속에 빛을 쏘여 전자가 나오는 실험으로 입증하자 빛은 파동이라는 주장은 괴담이 되고 말았다. 영자역학에 이르러서야 빛은 두 성질을 모두 갖는다는 해괴한 주장이 인정받기에 이른다. 아이슈타인은 양자역학을 몹시 혐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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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8.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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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1945년 8월 15일은 온 국민이 절치부심할 광복절이다. 씻을 수 없는 부끄러움에서 해방을 맞은 까닭이다. 어려서부터 해방둥이란 말을 귀에 달고 살아온 세월이 벌써 78년이나 되었다.절치부심이란 무엇인가? 몹시 분하여 이를 갈며 속 썩임을 뜻한다고 사전은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 잊을 수 없는 치욕적인 사건에 대해 이를 회복하기 위해 와신상담(臥薪嘗膽)하는 것을 이름이다. 그렇다면 명예를 회복할 때까지 치욕적인 과거를 연상케 하는 따위의 애들 장난 같은 얘기로 서로 상처받지 않게 조심해야 마땅하다.속은 부글거려 부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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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8.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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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은어는 은백색의 빛나는 물고기이다. 가까이는 초록 등과 하얀 배의 매끈한 자태에 힘입어 민물고기의 여왕으로 불리기에 모자람이 없다. 무더위 꺾인 가을이면 산란장소를 찾아 하천의 상류로 내달리는 은어 떼가 꼬리를 물고, 햇빛에 반짝이는 잔물결을 윤슬이라 하였던가, 섬진강 은빛 강 물결은 눈감아도 눈부시게 반짝이기만 한다. 물그림자만 어른 거려도 후다닥 도망가는 물고기라 워낙 까탈진 은어의 그 성미가 낚시꾼을 유혹도 한다. 루어낚시(lure fishing)는 지렁이 등 생미끼 대신에 바늘이 여럿 달린 가짜 미끼를 이용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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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8.2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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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드디어 끝났다! 아들의 첫 여름방학.‘어린이집 보다 초등학교가 더 힘들고, 학기보다 방학이 더 힘들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었지만, 누구나 직접 겪기 전까진 실상을 잘 모르는 법이다. 한 달이 넘도록 아이를 봐 줄 사람이 없었기에, 오랜만에 손주 얼굴 보시라는 핑계로 멀리 떨어져 있는 시댁과 친정에 각각 일주일씩 보냈다. 사실 아이는 혼자 가고 싶어하지 않았지만, 시골 마당에서 벌레도 잡고, 냇가에서 물놀이도 하면 즐거우리라 스스로를 위로했다. 대략 보름 후 아들이 집으로 왔을 때는 남편 휴가를 이용해 일주일 정도를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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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8.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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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지속적인 출생아 수 감소와 급격한 고령화에 대응하는 인구정책은 우리 사회의 핵심 당면과제다. 우리나라의 생산가능인구는 2017년 이후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며, 2060년 48%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년 1인 가구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내 대도시로 집중되고 있어 지방소멸의 유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구이동에서도 2017년에 다시 수도권으로의 순유입으로 전환되었고 규모도 증가하는 추세이며, 특히 20대 청년의 수도권 유입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지역의 인구감소는 지역경제의 침체 원인이자 결과이다. 많은 지역에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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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8.2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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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깊은 잠에 들지 못하게 하는 열대야와 에어컨을 틀지 않으면 견디기 힘든 한낮 더위가 번가르며 우리를 괴롭힌다. 거기에 대낮에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을 향해 흉기를 휘두르거나, 동네 산책길에서 성폭행을 시도하여 죽음에 이르게 하는 자들 소식이 더해져 마음이 어수선하고 두렵기까지 하다. 총기 소지를 엄격히 금지하는 우리는 최소한 이런 두려움으로부터는 자유롭다고 생각해 왔는데,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은 나라가 되어버린 것일까?우리 학교 또한 심상치 않다. 학부모들의 과도한 민원과 일상화된 ‘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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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8.22 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