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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이 시작되자마자 윤석열 정부는 지난 문재인 정부 시절의 9.19 군사합의를 즉각 무력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표면적인 이유로는 이 군사합의로 인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우리 군의 정찰 활동이 제한되기 때문이란다. 이런 설명에는 군사합의서 체걀 이후 남북한 간에 정전협정 위반사례가 거의 사라졌고, 긴장이 완화된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 도서에서 우리 어민의 소득이 크게 증대되었으며, 확성기와 대북 전단이 사라진 접경 지역 200만 주민들의 삶의 크게 향상되었다는 사실은 빠져 있다.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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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10.1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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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박물관과 미술관(Museum)이나 화랑(Gallery)등은 많을수록 좋다. 현재 우리나라 전시공간은 충북 옥천이 고향인 김달진미술연구소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2022년 말 기준으로 국공립과 사립, 대학까지를 합하여 모두 688관이고 그중 사립미술관이 120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 절반 이상이 서울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나머지가 지역에 산재되어 각 광역시도에 평균 20여관을 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청주는 국립현대미술관 분관과 시립미술관이 있고 사립미술관으로 쉐마미술관(관장김재관) 등 상황이 나쁘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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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10.1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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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올해는 정부와 비수도권 지자체가 손잡고 "지자체-대학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을 시작한지 4차년도가 되는 해이다. '대학을 혁신함으로써 지역을 혁신한다'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여기에 E(ducation)를 더하여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구축(RISE)" 시스템을 만들었는데, 2025년 주요대학 재정지원사업을 지자체로 전면 이양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시스템이다. 각각 ‘Regional Innovation Strategy’와 ‘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을 표방하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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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10.1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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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지방은 저출산, 고령화, 청년층 인구의 유출이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 인구의 감소는 저출산으로 인한 자연적 감소와 다른 지역으로 인구이동에 따른 사회적 감소로 나뉘는데, 사회적 인구감소가 지방의 소멸에 더욱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그래서 지방의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자 한다면, 출산율 제고에만 중점을 둔 인구 정책만이 아닌 사회적 인구 유출에 대응하여 청년층 인구의 유출을 막고, 정착을 유도할 수 있는 지역의 생존전략이 필요하다.인구감소 시대에 정주 인구가 감소하더라도 지역사회가 유지되게 하도록 요구되는 지역 연계형 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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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10.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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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가을이 시나브로 깊어지고 있다. 지난 여름 폭염과 홍수가 남긴 상처들까지 말없이 껴안고서 열매들은 제 맛을 담아내고, 교사들의 신음소리로 가득했던 학교도 조금씩 활기를 찾아가고 있는 듯하다. 우리 모두가 그들의 고통에 귀를 기울인 결과다. 교육 관련법들이 만장일치로 개정되고 대다수의 학부모들도 교사의 외침에 함께 안타까워하고 있다. 어쩌면 이제 시작에 불과한지도 모르지만, 나아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그럼에도 여전히 문제는 남아 있고, 그 중심 문제 중 하나가 아동학대 관련법의 개정 문제다. ‘아동학대’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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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10.1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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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추석 명절은 골치 아픈 일 없이 잘 지내셨는지요?“이것은 명절이후 여성 환자분들게 가장 많이 하는 필자의 질문중 하나이다. 대한민국의 며느리들에게 과도한 음식준비와 설겆이로 힘들어하는 것 뿐 아니라 나누는 대화 가운데 자녀의 학교와 결혼, 직장, 집 등에 대한 여러 가지 질문세례로 골머리를 앓는 일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렇듯 명절이나 큰 일을 치른 이후,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하여 뒷목 뿐 아니라 온몸의 근육이 긴장이 되어 두통이 쉽게 나타나고, 어깨가 결리고 머리 목에 압박감, 조임 등을 호소할 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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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10.0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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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선생님의 권위가 땅바닥에 추락하여 학생, 학부모에게 더 나아가 사회에서도 존경과 신뢰가 사라지고 있다. 공교육이 무너지고 사교육이 판치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교사는 선생님으로서의 권위를 수호해야 한다. 일부 학생들의 무례함을 허락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다수의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가로부터 학생을 가르치라는 책무를 부여받은 산생님은 존경받을 권리가 있다. 학생의 학습권을 위한 시스템과 규율을 통해 그 권리를 못 박아야 된다.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과 잇따르는 교사들의 극단적 선택을 계기로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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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10.0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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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우리나라 국민연금의 적립금이 1,000조 원을 넘어섰다고 한다. 세계 1위의 일본 공적 연금의 1,987조 원, 노르웨이 국부 펀드 1,588조 원에 이어 세계 3위를 자랑하고 있다. 반면에 수익률은 5%여서 세계 연기금 수익률 1위인 캐나다 연금의 절반에 불과하고, 미국 7.1%의 캘리포니아 공무원 연금보다도 못하다고 한다. 수익률을 높이려면 당연히 전문적인 투자 펀드 인력이 있어야 하고 외부로부터 압력이나 외풍이 없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일본은 우리나라의 국민연금이나 공적 연금을 통합하여 운영하고 있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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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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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현대 민주주의 국가에서 집권 세력은 필연적으로 바뀌게 마련이며, 정권이 교체됨에 따라 정책 방향 역시 변화하게 된다. 문제는 직전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정책도 정권의 교체에 따라 변화의 대상이 되어야 하느냐이다. 선진 민주주의 체제에서는 일반적으로 정책의 연속성이 유지되는 반면, 후진적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전 정권의 역점 정책이 대부분 폐기, 변질, 사장의 길로 접어든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한 나라의 정책은 국민과 기업에게 중요한 시그널을 주게 된다. 현 정권에서 추진되는 정책이 다음 정권에서도 유지되리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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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10.0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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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괴산군 쌍곡구곡 떡바위 “북두칠성 성혈(性穴)”에 함축된 두 번째 의미다. 첫째, 괴산군 칠성면 쌍곡구곡과 칠성면에 살던 청동기인들은 떡바위 윗면에 “북두칠성 성혈(性穴)”을 새겼다. 북두칠성은 하늘의 다른 별보다 크고 밝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북두칠성 7개의 선명한 별이 사계절 움직여가는 것이 신비로웠을 것이다. 후에 국물 등 액체를 떠먹는 ‘국자’모양이라는 사실도 자각하여, 많은 것을 담을 수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도 함께 새긴 것이리라. 쌍곡계곡에 살던 부족의 일부는 지금 칠성면 칠성평야에 살았다. 칠성면 도정리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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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9.2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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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경기변화에 가장 민감한 것 중 하나가 고용률이다. 정부는 고용지표를 통해 사회변화에 따른 문제를 사전에 해결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 통계청 등의 부처를 통해 직접 관리하고 있다, 고용률의 변화는 사회적 문제를 야기 시킬 수 있기 때문에 변화 추이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도록 지표를 통해 동향을 관리하고 있다. 실업률, 고용률 등 주요 고용지표를 매월 발표하고 있는 것이 고용동향이다. 8월 기준 전국 고용률(15세~64세)은 69.6%로 30~39세 79.1%, 40~49세 78.7%, 50~59세 78.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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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9.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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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현장체험학습 전세버스, 이른바 노랑버스를 둘러싼 대혼란이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가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약칭 자동차규칙)을 개정, 공포함으로써 일반 전세버스 이용도 적법한 것으로 규정하였기 때문이다. 돌고 돌아 제자리, 아니 처음보다 더 나빠진 결론에 이르렀다고나 해야 할까. 애당초 법제처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질의를 받아 유권해석을 내린 취지는 좋았다. 도로교통법의 ‘어린이보호차량’은 어린이 안전과 보호를 위해 규정된 것이며, 교육과정 연계성 등을 감안할 때 현장체험학습 차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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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9.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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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초중고 교사가 늘어나고 교사들의 집단 적 목소리가 거세어지면서 언론과 사회와 정치권에서 교권 회복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다. 교권을 끌어내리고 교육을 포기하는 온갖 정책을 묵인하고 방조해 왔던 우리 국민들이 교권 회복을 이야기한다는 자체가 후안무치한 일이지만 국가백년대계인 교육은 포기할 수 없기에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를 짚어보고 교육을 바로세울 수 있는 길을 찾아보고자 한다. 극단적 선택을 한 어느 초등학교 교사가 그동안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당한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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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9.2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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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지난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코엑스에서 10주년을 맞이한 K-Hospital Fair가 개최되었다. 올해에는 244개사가 480부스로 참가였으며, 세미나는 143개 강좌가 열렸으며, 총 18,442명이 전시장을 찾았다.이번 전시회부터는 전시회 이름이 바뀌었다.‘K-Hospital’에서 ‘K-HOSPITAL+HEALTH TECH FAIR with HIMSS'(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로 이름을 바꾸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시대의 흐름을 반영하고자 하는 것이다. 세계의 헬스케어 시장은 디지털과의 만나서 새롭게 진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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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9.2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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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한국에서 헌법에서 명기한 국가 정신의 세 축은 호국, 독립, 민주화다. 집단으로 국가 유공자가 되는 범주 역시 이 세 축밖에 없다. 지난 70여 년간 이 정신은 국가 통합이 기본 토대이자 시민의 상호 존중의 덕목이며, 국가의 집단정신의 표상이었다. 이 세 정신이 서로 존중하는 기본원리가 민주 공화정이다. 이 세 축에 한 축만 무너져도 국가의 정신적 기반은 와해된다고 보아야 한다. 또한 이 세 축이 서로 적대적으로 경쟁하는 국가 분열의 상황은 매우 치명적이다. 최근 이념논쟁이 재점화하면서 바로 그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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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9.1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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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미술견본시장인 아트페어에 한 번도 참가해보지 않은 화가가 없을 정도로 흔해빠진 전시회임에도 불구하고 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것은 새로운 시각으로 작업한 작품들을 그것도 국제적인 여러 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한때 상파울로 비엔날레, 베니스 비엔날레를 다녀왔다고 하면 깜박 죽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럴 정도였기에 일반인들은 미술애호가를 넘어 전문가처럼 대우를 받았을 테니 자랑할 만도 하다. 이후 스위스 바젤 아트페어, 독일 퀼른 아트페어, 일본 도쿄 아트페어다 하더니 이젠 싱가포르 아트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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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9.1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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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숭어는 옛 부터 제사상에 올라가는 특별한 생선이었다. 숭상 받을 ‘숭’ 자를 이름에 사용한 것 만으로도 특별하게 느껴진다. 우리나라 최초의 생물학 사전이라 할 수 있는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도 숭어는 맛이 달고 깊어 생선 중 최고라 적혀 있다. 아마도 산란기를 앞두어 기름이 가득할 때의 맛을 염두에 둔 설명이 아닐까 한다. 숭어는 우리나라 전국 어디에서나 볼수 있다. 서해안과 남해안의 숭어는 장흡충 피낭유충을 물고기 근육 내에 가지고 있을 수 있다. 때문에 필자는 스스로의 원칙으로 양식 숭어는 먹고, 자연산 숭어는 먹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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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9.1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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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최근, 절망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길거리를 뒤덮은 현수막, 매주 촛불을 드는 시민들, 자신을 희생해 온몸으로 투쟁에 나선 야당 대표와 정치권의 행태를 보며 마음이 편치 않다. 그렇다고 거리로 나와 함께 행동하는 것 외에는 특별히 내가 할 수 있는 일도 없기에 허탈감은 깊어진다.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언제부터 이렇게 각박해졌나 하는 것이다.지난 7월 18일, 아이들을 사랑했던 젊은 교사가 세상을 떠났다. 동료들은 거리로 나왔다. 한 여름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선생님들은 일렬로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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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9.1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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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이익을 얻는 것이라는 소위 프리드먼 독트린이 종말되고 있다. 자본주의와 시장경제의 근본 원칙이 바뀌고 있다.2006년 ESG 투자의 출발점이 되는 UN PRI(책임투자원칙)가 결성되고, 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관련된 이슈를 투자 정책 수립 및 의사결정, 자산 운용에 고려한다는 원칙이 발표되었다.2019년, 애플, 아마존, 월마트, 블랙록과 같이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기업 CEO가 참여하는 BRT 연례회에서는 기업의 전통적 목적인 주주 이익 극대화 원칙을 폐지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가 통합
동양칼럼
동양일보
2023.09.1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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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시절이 참담하다. 남은 더위 속에서도 선선함이 느껴지고 태풍을 견딘 사과가 선명한 색깔을 얻어가는 결실은 완연하지만, 학교에서 자신의 목숨을 놓아버리는 선생님들 소식은 쉽게 끊길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그분들의 절망과 좌절을 조금이라도 누그러뜨려 더 이상의 희생을 막을 수 있는 것일까... 지난 9월 2일 토요일 오후, 미안함과 추모의 마음을 함께 담아 서울 여의도 광장 교사 집회에 다녀왔다. 30만 명의 교사들이 모여 제발 이제는 더 이상 죽지 않도록 해달라고, 마음껏 교육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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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9.12 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