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프로축구 K리그2 최하위 천안시티FC의 안병모 단장이 지난 1일 사임했다.안 단장은 "신생팀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축구를 사랑하는 시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지난해 2월 초대 단장으로 선임된 그는 프로팀 전환을 준비하며 올 시즌 K리그2에 참가했다. 유스팀을 창단하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베트남 선수들을 영입하는 등 구단의 미래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데 힘을 쏟았다고 자평했다.하지만, 22경기를 치른 현재 단 1승만을 거두며 5무 16패(승점 8점
기자수첩
최재기
2023.08.03 16:12
-
[동양일보 장인철 기자]“3000원 하던 쪽파 한 단이 3만원예요. 채소값이 10배 이상 올랐지만 가격을 올릴 수도 없고 남는 게 없어요”태안군 태안읍에서 한식집을 운영하는 60대 김모 씨의 한숨 섞인 말이다.한달간 이어진 장마와 무더위로 채소값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 상추값이 삼겹살 보다 비싸다.전기요금·가스요금·인건비 모두 오른데다 냉방비 부담까지 떠안고 ‘여름장사’ 나기에 허리가 휜다고 한목소리다.특히 여름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으로 가는 도로는 북새통이지만 재래시장은 공치는 날도 있다.고정비용 부담이 늘어난 만큼 가격을 올려야
기자수첩
장인철
2023.08.02 21:12
-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제천시가 고려인 유치를 본격화하고 있다.시는 고려인 유치를 위한 조례제정, 이주·정착 업무협약 등을 마쳤고 국내는 물론 해외 고려인 유치에 정성을 쏟고 있다.민선8기 김창규 제천시장의 공약사업이기도 한 이 사업은 고려인의 고국 방문, 지역의 일자리 창출, 인구감소 대응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올해 안에 국내 거주 고려인 80명의 제천 이주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해외 고려인 이주를 본격화해 해마다 300명씩 3년 안에 고려인 1000명을 유치할 계획이다.시는 지난 3월 김창규 제천시장 등이 우즈베키스
기자수첩
장승주
2023.08.01 19:16
-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고창섭 충북대 총장의 남다른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충북대는 정부가 비수도권 대학 단 30곳에 5년 동안 1000억원을 파격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청주 지역에선 유일하게 예비지정 대학에 선정됐다. 최종 선정은 10월중에 결정된다. 혁신 의지와 역량을 갖춘 비수도권 대학들의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적 대학으로 육성한다는 것이 이 사업의 취지다.충북대가 내놓은 혁신안 중 가장 눈에 띄는 방안은 바로 충주 한국교통대와의 통합이다. ‘대학 간 벽 허물기’에 방점이 찍힌 이 사업의 최종 선정을 위해선 한국교통대와
기자수첩
김미나
2023.07.31 17:36
-
[동양일보 서경석 기자]아산시가 국제 무역항 건설을 위해 추진중인 ‘트라이포트 아산항’이 출발을 알리는 시동을 걸었다.시는 인주면 걸매리 일대 136만㎡을 매립해 건설하는 ‘트라이포트 아산항’과 관련, 해수부의 2025년 4차 기본항만 기본계획 수정계획 반영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주 박경귀 시장 주제로 항만과 물류, 해양 전문가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산항 개발 타당성 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아산항 개발에 따른 타당성과 추진 전략 발굴에 들어갔다.시는 해수부의 항만 기본계획 반영을 위해 ‘아산항 개발 자문단’을 지난해 구성하고
기자수첩
서경석
2023.07.30 21:26
-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지난 14~15일 집중적인 호우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제방이 무너지고 산이 쓸려내리면서 마을이 유실된 곳도 한두 곳이 아니다. 이어 찾아온 폭염으로 수해민들의 고통은 참혹할 만큼 가혹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집에서 높은 습도와 불볕더위에 허덕이며 수해 복구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주민들에게 전기 보급은 무엇보다 시급하다. 주민들은 한전에 전화를 걸어 전기 복구가 언제 될 수 있는지 묻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우리 소관이 아니다’란 어처구니없는 답변이라고 토로했다. 9가구가 침수된 청천면 거봉리 이장은
기자수첩
도복희
2023.07.27 14:49
-
[동양일보 박승룡 기자]20여일 가까이 5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충북은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17명의 아까운 목숨을 잃었고, 1000억원 이라는 천문학적인 피해 금액이 발생했다.농경지, 주택, 공공시설 등 생활 터전 모든 곳에 피해가 스며들었다.정부, 지방자치단체가 비상사태를 선포하자 정치권도 재난재해에 모든 역량을 기울여 돕겠다고 공언했다.충북지역 정계도 여야 할 것 없이 수해복구에 입법·예산·행정을 지원하겠다고 나섰다.정치인들은 하나같이 ‘도시락 싸고’, ‘장화를 신고’, ‘우비를 입고’ 수해현장으로 뛰었다.그들 손에
기자수첩
박승룡
2023.07.26 18:19
-
[동양일보 유환권 기자]‘갈등은 민주주의의 위대한 엔진이다.'미국 정치학자 엘머 에릭 샤츠슈나이더의 말이다. 문제는 어떤 갈등이냐 하는 것인데, 이번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당한 공주시 옥룡동 상황을 대하는 일부 매체들의 '허무'한 보도가 참 구접스럽다.매체들은 침수피해를 당한게 인재(人災)라는 동양일보 등의 보도에 ‘일부 언론이 눈살 찌푸리게 논란을 부추긴다’며 갈등의 취지로 몰아갔다. 하지만 매체들의 보도는 팩트와 논리가 빈약하기 짝이 없다.옥룡동 침수 사고에는 명료하고 확연한 진실이 있다.시가 외부 업체로부터 내수위 계측 자료
기자수첩
유환권
2023.07.26 14:19
-
[동양일보 김현신 기자]도시를 떠나는 귀농 귀촌인이 늘고 있다. 금산군은 2015년 전국 최초로 체류형 교육시설인 귀농교육센터를 만들었다.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의 정착을 위한 한시적인 거주지와 영농기술 교육, 작목선택,심화 농업창업 컨설팅을 제공하여 입교생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one stop체계를 구축한 것이다.이 센터는 주택형, 기숙형으로 총 20세대가 거주 할 수 있는 마을형 교육시설로 구성되어있다. 주택형은 가족단위의 귀농세대가 거주할 수 있도록 21,23평이고 기숙형은 15평으로 청년 및 1인 세대가 거주 할 수
기자수첩
김현신
2023.07.25 18:07
-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이제는 장마란 단어가 없어 질 듯 하다.전 세계가 겪고 있는 기후변화로 한반도에서도 여름철 흔히 나타났던 장마의 전형적인 특성이 종잡을 수 없게 됐다.장마철 기간이 늘었고, 국지성 폭우도 빈번해졌다.여기다 동남아 아열대 기후의 특징인 게릴라성 호우가 자주 목격된다.통상 장마의 개념은 정체전선 형태로 내리는 비를 의미한다.여름철 남쪽의 온난습윤한 공기와 북쪽의 찬 공기가 만나 형성되는 것이 정체전선이다.하지만 최근에는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나타나면서 예전 경험했던 장마철 하고는 사뭇 다른 야성이 펼쳐지고 있다.
기자수첩
한종수
2023.07.24 18:24
-
[동양일보 박은수 기자]24명의 사상자를 낸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태에 112신고 부실 대응으로 지목된 충북경찰청.23일 브리핑을 통해 사건 당시 출동 상황을 순찰차 블랙박스를 공개하며 면밀히 알렸으나 ‘오송 참사’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신고의 늦은 대응에 관련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못했다.사고가 발생하기 전 오전 7시 4분과 7시 58분에 두차례의 신고가 있었고 112상황실은 이를 접수했다. 사고 시각과 인접했던 두 번째 신고는 “국도 36호선 제방에 물이 넘치기 시작해 궁평지하차도도 물이 잠길 수 있으니 하상 통제가 필
기자수첩
박은수
2023.07.23 20:59
-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논란을 불러왔던 ‘천안시 가축사육 제한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소관 위원장의 수정안으로 가까스로 통과됐다.천안시의회 경제산업위(위원장 김철환)는 19일 열린 임시회에서 육종영 의원 등 10명이 발의한 '천안시 가축사육 제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수정, 가결했다.개정안은 공익사업에 의해 축사가 수용돼 이전할 경우 제한 거리를 50% 완화하고, 같은 읍면동 지역에 재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하지만, 축산업 관계자를 위한 조례만 명시돼 있고, 축사 시설 인근 주민을 위한 대처 방안이 담기지 않아 한쪽으
기자수첩
최재기
2023.07.21 01:05
-
[동양일보 장인철 기자]도지사와 도의원의 생색내기용 사업에 대한 지자체의 예산부담비율을 현실성 있게 조정해야 한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광역단체장과 광역의원은 선심성 사업 수단으로 지방보조금사업을 활용한다.명목은 시책사업이고 공약사업이지만 사업비 부담률은 광역단체가 일방적으로 정해 70% 정도를 기초단체에 떠넘긴다.일방적으로 결정된 보조율을 하달 받은 지자체는 다른 사업에 우선해 예산에 반영해야 한다.각종 수당 인상 등 현금성 지원사업 조차 일방통행이다.보조사업 결정과 보조율 적용에 지차체의 의견이나 재정상황이 고려되지 않은 채 일
기자수첩
장인철
2023.07.19 15:55
-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인구소멸 위기에 속한 제천시가 충북 최초의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추진에 이어 지역 유일의 분만산부인과에 연간 5억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은 민선8기 김창규 제천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한 산후조리를 지원하는 등 저출산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사업이다.조리원은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7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하소동 인근 연면적 1000㎡에 모자동실(13실), 영유아실, 프로그램실, 식당, 세탁실 등을 갖춘 지상 2층 규모로 내년 3월 착공해 2025년 2월 개원한다.여기에 보건복지
기자수첩
장승주
2023.07.18 14:16
-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지난 주말 쏟아진 폭우로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는 끔찍한 사고의 현장으로 변해버렸다.이번 사고는 17일 오후 7시 52분 현재 14명의 사망자와 9명의 부상자를 냈다.이번 사고가 사전에 막을 수 있었던 인재라는데 무게가 실리면서 관계당국을 향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특히 사건 발생 직후 충북도, 청주시, 경찰 등 모두 책임을 회피하려하는 태도를 보여 공분을 샀다.관할인 청주시 흥덕구청은 금강홍수통제소로부터 전화로 홍수 경고를 전달받고 시청과 읍사무소에 조치를 했다면서 도로는 충북도 소관이라고 했다.도로관리
기자수첩
김미나
2023.07.17 18:44
-
[동양일보 서경석 기자]예산군 덕산면 내포 보부상촌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20210년 개장 첫해 부터 지금까지 매년 수억여원의 적자가 발생 하면서 충남도와 예산군이 지원하는 천덕 꾸러기로 전락했다.총 사업비 479억원이 투입된 내포 보부상촌은 전통사회에서 시장을 중심으로 봇짐이나 등짐을 지고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중간 역할을 했던 보부상을 중심으로 한 복합테마파크 공간으로 조성됐다.그러나 국.도비와 군비등이 투입된 공공시설 이지만, 이를 민간업체 위탁하는 계약과정에서 수익금과 손실금이 발생할 경우 50%를 보존해준다는 조건이
기자수첩
서경석
2023.07.16 09:49
-
[동양일보 박은수 기자]본인의 성적 흥분을 위해 타인에게 성적 혐오감과 수치심을 주는 음란행위가 잊을 만 하면 발생하고 있다.13일에는 청주의 한 여고 앞에서 차량을 세우고 운전석에서 음란행위를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경찰에 “음란행위를 여학생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음란물을 시청하며 했다”고 진술했다.경찰이 사건을 조사 중이기에 무엇이 진실인지는 아직 알 수가 없지만 그 행위를 목격하고 신고한 학생이 느낀 혐오감은 어떡할 것인가.이와 같은 공연 음란죄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하
기자수첩
박은수
2023.07.13 21:09
-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일과 직장은 일차적으로 생존을 위한 첫걸음이다. 독립된 인간으로 설 수 있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하지만 하루 일과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직장생활에서 공감과 소통은 그 일차적 문제를 넘어선다. 조직 안에서 존중받을 수 있는 문화는 생존보다 앞선다.개개인의 능력은 주변에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발현되기도 하고 그대로 사장되기도 한다. 어떤 사람도 쓸모없는 인간은 없다. 성향이 다를 뿐이다. 개개인의 성향에 맞는 방식으로 최대한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켜보고 독려하는 문화가 절실하다.농협은행 충
기자수첩
도복희
2023.07.12 18:40
-
[동양일보 박승룡 기자]지난 10일 경기도 성남시가 미혼 남녀 만남 행사인 '솔로몬(SOLOMON)의 선택'을 진행했다.200명 모집에 1188명의 신청자가 몰릴 정도로 인기였다.신청 대상자는 27~39세 직장인 미혼남녀다.자치단체가 직접 나선 건 미혼 남녀의 만남을 주선해 결혼 기피 문화와 출산율 저하 문제를 해결해보겠단 취지다.이날 행사에는 커플매니저(상담사)와 메이크업 아티스트까지 등장했다. 그 결과 24쌍 커플이 탄생했다.이처럼 커플 매칭 행사가 각광 받는 것은 사회적 변화에 연애 트랜드도 바뀌었기 때문이다.한 참여 여성은
기자수첩
박승룡
2023.07.11 19:19
-
[동양일보 김현신 기자]제3회 금산삼계탕축제가 지난 7~ 9일까지 금산세계인삼엑스포광장에서 금산다운 삼계탕의 진가를 보여주며 마무리됐다.장마철 폭우와 고온의 습도는 축제 열기를 막지 못 했다.이번 축제는 지난해 대비 축제 규모가 2배가량 커졌다. 방문객은 5만9000천여 명에 닭 2만 마리와 인삼 1500kg을 모두 소진했다.인삼이 강조된 삼계탕을 선보이고 맛과 가격까지 만족시키면서 여름철 먹거리 축제로 전국적 입지를 확고히 했다.특히, 인삼이 풍부하게 들어간 10개 읍면의 삼계탕을 맛볼 수 있는 판매코너 키오스크 시스템을 도입해
기자수첩
김현신
2023.07.10 1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