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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문화예술 한류가 시작됐고, 우리나라 문화예술도 지구촌 이목을 받기 시작했다.한반도 중심도시 충주는 중원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도시로 문화적 가치 재조명과 도심 활력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펼치고 있다.또 지역 예술인과 함께 충주중원문화재단이 변화하는 예술환경 속에서 지역 작가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프로그램개발에 집중,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안정성 확보와 질적 확대를 위해 다양한 활동여건을 만들고 있다.하지만 철저한 빈곤의 악순환 문제를 풀지 않고는 문화예술도시로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여러 가지 해소책 가운데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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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9.1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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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9월3일 일요일 저녁,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주변엔 깔끔하게 머리를 묶어 올린 여학생들이 떼를 지어 돌아다니고 있었다. 교복이 각각 다른 것을 보면 여러 학교의 학생들 같아 보였다. 무대에 오를 학생들 같아서 공연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무용공연을 보기 위해 온 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이라고 했다. 7시 공연시간에 맞춰 아르코예술극장 대공연장으로 들어서니 거리에서 만났던 학생들이 모여들었다. 우리는 같은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이었던 것이다.공연장은 매진, 만석이었다. 다음날 아침 떠나야하는 비행기 짐도 꾸리지 않은 채 달려간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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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선
2023.09.1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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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교육개발원에서 발간한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국내 박사학위 취득자는 2003년 7,240명에서 2022년 17,760명으로 약 2.5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계열별로 살펴보면 공학계열이 2003년 1,758명에서 4,688명으로 자연계열이 1,425명에서 2,890명으로 증가하였고 인문사회계열이 1,627명에서 4,949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예체능계열에서는 2003년 220명에서 2022년 1,666명으로 8배가량 증가하였다. 당국에서는 이에 대한 주요 원인으로 고등교육의 양적 팽창으로 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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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9.1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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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서울 신림역과 경기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과 서울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 이후 사회적 불안감이 고조된 가운데 유동인구가 많은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등 대중교통과 공공장소에서 ‘흉기난동’으로 오인해 대피하는 소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다. 지난 8월 24일에는 서울 지하철 9호선 열차 안에서 한 외국인 승객이 쓰러지자 승객들이 칼부림으로 오인해 대피했다. 이틀 뒤에는 1호선 열차 안에 흉기를 소지한 승객이 있다는 오인 신고가 있었다. 또 9월 5일과 6일에는 열차 안에서 나온 비명을 듣고 ‘흉기난동’사건이 벌어진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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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9.1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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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찌는 계절인 가을이 되었다. 가을, 말이 살찌고, 하늘이 높은 계절이 온 것이다. 그리고 여름과 가을의 문턱인 8월 말, ‘2023 청주 문화재 야행’은 관광객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여름의 열대야보다 더 뜨겁게, 가을의 선선한 바람을 맞는 것처럼 기분좋게 행사가 성료하였다. “청주 문화재 야행”은 해를 거듭할수록 유형문화재와 무형문화재의 공존이 이루어지면서 콘텐츠의 발견과 재발견, One Source Multi Use의 장점을 활용한 콘텐츠의 확장 측면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고, 청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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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9.1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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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1.4후퇴로 피란길에 오른 지 2달 만에 음성군 정김말에 도착했다. 금왕읍(金旺邑), 일명 무극(無極)에서 동쪽으로 다리 하나 건너면 정김말이 나온다. 그때(1951년)에는 생극면이었다. 지금은 금왕읍이다. 원명은 정짓말인데 그때는 정김말로 통했다. 입구에 커다란 느티나무 두 그루가 이 마을을 지킨다. 우리가 이 정김말에 1951엔 2월에 도착했는데 우리가 머리를 두고 온 창연네는 피란을 가고 빈 집이었다. 우리는 죽산을 거쳐 삼성쪽으로 왔으나 창연네는 진천을 거쳐 이월, 광혜원 쪽으로 피란을 가서 우리와 길이 엇갈렸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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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9.0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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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바닷가에 가로등이 많으면 좋겠다. 일몰이면 길게 늘어선 가로등마다 정다운 눈빛처럼 제 밑을 환히 비추고 있으면 좋겠다. 해변에는 남은 여름을 아끼며 탕진하는 이들이 그 아래 오고 가면 좋겠다. 텐트나 캠핑카에서 분주히 저녁을 해 먹고 한요해진 이들이 모래밭으로 나와 일몰에 젖고, 어쩌다 바다를 찾아나선 이들이 한 풍경에 있으면 좋겠다. 청춘들의 밀어와 아이들 웃음소리와 사람이 기르는 동물들이 며칠은 더 소담스럽게 어울렸으면 좋겠다. 불볕이 들락이고, 사선으로 드는 햇살이 비추면서 가는 계절과 오는 시절이 한동안 섞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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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9.0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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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덕혜옹주는 경성의 “히노데” 소학교 시절, 한국에 있을 때 동요「벌」,「쥐」,「비」,「전단」을 썼다. 그밖에 동요「푸른 잎의 오월」,「봄이 왔다」를 쓴 것으로 전해진다. 이 시들은 덕혜옹주가 일본으로 유학 가기 전인 1922~23년에 지은 것으로, 그녀의 나이는 11~12세였으니 그녀의 감수성이 매우 높았던 것으로 평가된다.일제 강점기 덕혜옹주의 동요는 거의 노래로 만들어졌다. 이중「벌」,「비」,「전단」의 악보는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다. “노란 옷 입은/ 작은 벌은/ 엉덩이에 칼/ 군인 흉내를 내며 / 뽐내고 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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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9.0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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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마다 타고난 성품 자라온 환경 교육수준 가치관 등이 다르므로 추구하는 삶의 목표와 기준치도 다르다. 살면서 수 많은 사람과 만나 부딪히며 경험하는 것들도 가지가지 이다. 그러다 보니 마음속에 감사한 사람도 있고 가슴속에 보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다. 함께 살아가는 이중에 부부라는 인연으로 살아가는 부부가 있다. 부부라는 인연은 삶에 있어 엄청난 인연의 만남이다. 부부는 신혼초기 보다 갱년기라는 사추기 이후에 서로의 성향이 뒤 바뀌는 경우가 있다. 외향적이고 나도는 것을 즐기던 신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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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9.0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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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우연한 기회에 지인이 운영하는 ‘웃음치료연구소’의 강습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 ”하루 15초 이상 웃으면 이틀의 수명이 연장된다(?)“, 피식 웃음이 나오는 글귀지만, 실제로 미국의 ‘볼 메모리얼 병원’에서 외래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다. 열 명 남짓한 수강생들이 강의 중간중간에 가벼운 동작을 따라 하며 ’박장대소拍掌大笑‘ 하고, 어설픈 유머에도 ’파안대소破顔大笑‘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얼마나 웃음을 억누르고 살아왔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것이다’, 하버드대 교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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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8.3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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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여성정책 또는 성(젠더)인지 정책이란 말이 어렵다고들 하는데, 배워 두고 써 먹으면 지식을 뽐낼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지지 않기 때문에 나오는 투정이라 생각한다. 이런 투정은 성인지 정책이 여전히 주변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뚜렷한 증거라 본다. 성인지 정책은 여성과 남성의 사회적 지위와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정책들이 남녀에게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고, 남녀 간의 차별을 없애기 위한 목표로 수립되거나, 차별을 결과하지 않도록 조정된 정책이다. 이처럼 젠더 차이를 이해한다는 것은 차별을 없애기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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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8.3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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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최근(8.8.)에 문민(52) 서울국제학원 원장이 포석조명희문학관을 방문했다. 문민 원장은 만주(흑룡강)에서 태어나 조선족사범학교를 졸업한 후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 고국인 한국으로 이주(1995년)했다. 이주의 사연을 물어보니 몇 날 며칠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아야 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고국에 정착하기까지 말 못 할 곡절이 많은 것으로 보였다. 특히 재외 동포 중 연해주와 중앙아시아 그리고 중국 동포들의 고국 정착이 다른 지역의 재외 동포의 그것과는 ‘차별’이라고 느끼게 되는 부분이 유독 적지 않은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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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8.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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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바야흐로 가을이 오고 있다. 기후위기와 함께 온 폭우와 폭염은 가슴 아픈 사고를 많이 만들었고 이제 기후위기가 실재(계)임을 몸으로 느끼게 한 여름이었다. 필자가 준비하던 야외 미술 행사는 폭염으로 일정이 세 번이나 변경되기도 했고 여름내 일어난 사고 때문에 내용이 바뀌기도 했다. 여하튼 이제 환경이 인간을 ‘다시’ 지배하기 시작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사건 사고가 많은 여름이었지만 다시 가을이 오고 있다. 다음 주인 9월 6일 프리즈 아트페어가 한국국제아트페어 KIAF와 함께 코엑스에서 시작한다. 미술 잡지들은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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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8.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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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1956년 7월 30일, 어머니는 비가 내리던 선선한 여름날 정오 무렵 미니에폴리스에서 나를 낳았다. 그러고는 담배를 한 대 피웠다.” 부고의 작가 해거티(J. R. Hagerty)는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이렇게 쓰겠다고 한다. 대게 인생이야기는 출발점에서 시작하기 마련이고 본인의 부고이기에 글의 내용에 대한 결정권은 자신에게 있음으로! 사망소식이라고 해서 무조건 우울해 할 일도 아니다. 망자가 도달하고자 했던 목표를 이뤘다거나 2021년에 하직한 웨스트먼(I. Westman)처럼 1905년에 태어나 115세까지 평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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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8.2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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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선선한 가을이 찾아온다는 처서가 지났지만 더위가 물러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요즘은 기후위기로 갑작스러운 소나기와 무더위로 불쾌지수는 높고 일상이 고행이다. 이 와중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 소식을 접한다. 교도통신은 24일부터 하루에 460t씩 17일 동안 7800t의 오염수를 방류하고 이후 올해는 네차례에 걸쳐 전체 오염수의 2.3%인 총 3만1200t을 내보낸다고 보도했다. 최소 30년 이상 지속적으로 방류될 막대한 오염수가 해양 생태계는 물론 인근 국가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심각한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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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8.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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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우리에게는 당연히 곁에 있을 것이라고 여겼던 것들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다. 봄이 오면 그 소식을 누구보다 빨리 알려주던 제비를 이제는 도심에서는 거의 볼 수 없다. 도대체 제비를 본 것이 언제인지 모르겠다. 작년 연말 베트남에 갔다가 곳곳에서 제비를 보면서 속으로 참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너희들이 여기에 와 있었구나, 라며 살갑게 인사하고 싶었다. 우리나라 토종벌이 사라져가고 있다는 소식을 자주 듣는다. 제초제 사용으로 농사의 소출은 많아지겠지만 생태계의 중요한 한 축을 차지하는 벌들의 생태기억력을 빼앗아서 소멸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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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8.2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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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마음이 맑고 밝고 깨끗하면 행동 또한 바르다. 한 어린이가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도둑질하는 것과 거짓말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나쁜 거예요?” 엄마는 아이에게 “그야 도둑질하는 것이 더 나쁘지”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나 아이의 생각은 엄마의 대답과 달랐다. “엄마, 아니예요. 엄마는 틀렸어요. 거짓말이 훨씬 더 나빠요. 왜냐하면, 도둑질한 것은 돌려줄 수 있지만 거짓말은 돌려줄 수 없잖아요!” 일반적으로 타인을 속여 이득을 얻는 것을 사기죄라고 하고, 남의 물건을 훔친 것을 절도죄라고 하는데 사기죄나 절도죄나 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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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8.2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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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장뜰들노래는 충북 증평 남하리에 행해지는 두레형 농요(農謠)다. 지역에서 2002년 발굴하여 2003년 충북 민속예술경연대회와 한국민속예술축제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2005년 5월 24일 증평군 향토유적 제12호로 지정되었다. '증평군지'와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 기록에서 대표 공동체 전승 농사 관련 민속이라고 기술하였다. 증평군의 대표적인 민속축제로 손꼽혔고 전시관과 연결하여 증평 전통문화 상징으로 자리하였다. 증평학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생업·두레·농요·농악 등 복합유산인 셈이다. 장뜰두레놀이는 고려시대에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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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8.2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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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세계문화유산 고창 고인돌, 세계무형유산 판소리 및 농악, 생물권보전지역 군 전체,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 세계기록유산 동학 무장포고문, 세계지질공원 서해안 등 유네스코 7관왕을 거머쥐면서 세계문화유산도시를 지향하는 고창군을 최근 찾았다.야산을 둘러 축성된 이색 석성인데다 성내 대나무밭이 깊어 관광뿐 아니라 걷기 최적인 읍성과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운곡생태관광지까지 돌아보려면 하루 일정은 부족하다.고창 읍성은 외지인들에게 3000원을 받고 있는데 지역상품권으로 다시 돌려주니 사실상 무료 입장이다.고색의 신재호 생가가 보이는
풍향계
동양일보
2023.08.2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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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난 상처보다 더 아픈 것은 주변의 멸시였다.가문을 대표해 관직에 오른 자가 죽게 됐으면 곱게 죽을 것이지, 굳이 거세까지 해가며 살아남아서 구차하다는 것이었다.옥에서 나온 후에는 고위직이라지만 환관으로 살아야 했다.하지만 사마천은 대역죄를 뒤집어쓰고 사형을 선고받은 친구 임소경(任少卿)에게 편지를 보내며 강한 자가 웅변을 했다.‘써야 했기 때문에 살아남으려 했다’는 것이다.이 변호는 사마천이 사기의 서문에 쓴 문구에도 드러나 있다.자신이 인생 선배로 삼았던 성현들도 ‘울분과 격정을 토로해야 할 시기에 명작을 남겼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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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8.17 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