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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3대 독자로 7,8세때 가야금 배워박팔괘는 본관이 밀양(密陽)으로 청원군 북이면 석성리(현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석성리)에서 아버지 박영춘과 어머니 안씨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거주지는 북이면 외평리 67번지(현 청주시 청원구 외평동)였으나 지금은 청주국제공항 활주로가 되었다. 박팔괘가 살던 외평리는 ‘쇠내’라 불리는 자연부락으로 300여 호 되는 큰 마을이었다. 쇠내에는 할림봉이라는 뒷산이 있는데, 박팔괘의 집은 쇠내마을 왼편 할림봉쪽 골목 안에 있었다. 집 대지는 200평쯤 되었고 건물은 5칸짜리 본채가 있었으며
청주작고예술인을기억하며…사람은가고,예술혼은남고
유영선 주필
2023.08.3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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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어떤 공간은 그곳에 살아가는 사람을 말해주기도 한다. 충북 보은군 보은읍 보청대로 1865(교사리)에 위치한 백향민화갤러리(관장 김옥지 78·사진) 역시 그러했다. 마당이 넓은 1층 건물이었다. 건물은 화려하지 않았고 담백한 느낌이었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수많은 민화 작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현재 작업 중인 작품들도 책상에 그대로 놓여 있었다. 온갖 아름다운 색채들을 모아 놓은 듯 작품들마다 은은한 색의 향연에 한동안 인터뷰를 미루고 작품 감상에 빠져들었다. ‘화접도’, ‘매화가리개’, ‘모란도’, ‘화조
공간·공감
도복희
2023.08.3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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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통창으로 무심천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모시떡 전문 카페가 있다. 청주시 청원구 무심동로 540-1에 위치한 모시떡 전문점 ‘모시로’(대표 김윤자 58·사진)가 바로 그곳. 1층에서 주문을 하고 2층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꽤 넓은 공간이 정갈하다.전남 영광이 고향인 그는 어릴 적부터 모시떡을 먹고 그 맛에 매료됐다. 영광의 특산품인 모시 관련 제품을 청주에 전하고 싶은 생각을 한 건 모시의 효능을 알게 되면서부터다. 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음식이라면 체인점으로 오픈해도 될 거란 믿음이 생겼다.
우리동네맛집멋집
도복희
2023.08.3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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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충북 오송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는 케이셀(주)(대표 이종성 59·사진)은 희귀난치병 세포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코로나19 이후 중국,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몽골 등 의료기관에서 세포배양 기술 이전을 요청하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창업 후 10여년 동안 연구에 매진하며 기술을 발전시켜 온 세포 배양기술에 세계가 주목하게 된 것.케이셀(주)은 현대의학으로 치료하기 어려운 난치병과 불치병을 세포치료제로 극복하고 이러한 세포치료제를 보다 대중화하는 것을 목표로 2014년 설립됐다. 청주시 오
대표바이오산업 기업탐방
도복희
2023.08.3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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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현신 기자]보석사(寶石寺)는 금산군 남이면의 진악산(進樂山) 동쪽 기슭에 있는 사찰이다.보석사는 통일신라 886(헌강왕 12)년 조구 화상이 창건했다고 한다. 관음봉(물굴봉) 아래로 흘러내리는 보석천에 동편 산기슭에 기대어 보석사를 지었다고 한다.보석사라는 이름의 기원은 창건 당시에 사찰 앞 산허리의 큰 돌에서 금을 채광해 불상을 주조한 것에서 비롯됐다. 지금은 그때 주조한 불상은 없지만 그 뜻은 불사의 역사는 끊어지지 않았다.조선전기 까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해오던 보석사가 임진왜란으로 인하여 소실됐다.폐사됐던 보석사를
기획·특집
김현신
2023.08.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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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서경석 기자]건강한 우리 밀 등의 재배를 통해 소득창출과 건강을 지켜나가는 귀농 여성 농업인이 농업의 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아산시 영인면 신봉리 우즈 그린팜 임미연 대표(52)는 농촌자원과 관련 활동을 통해 국민 건강을 지키는 치유농업에도 전문적 지식을 갖고 있을 정도로 농업에 흠뻑 빠져있다.4~5년전 인천에서 귀농한 임 대표는 건강한 빵을 만들기 위해 요즘은 사라져가는 우리 밀 재배를 시작했다.이곳에서는 친환경으로 들깨를 재배하고, 생 들기름을 짜서 건강한 식탁을 만들어 낸다. 임 대표가 1만여평의 농지에서 재배하는
강소농을 꿈꾼다
서경석
2023.08.2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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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한 청주는 높은 예술혼과 정신을 지닌 문학예술계의 최고봉들이 탄생한 지역이다. 동양일보는 청주 문화도시조성사업 '다시 찾은 보물'의 일환으로 한국 문학예술계에 큰 족적을 남긴 청주출신 작고 예술인들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시리즈’를 준비했다.작고예술인은 다음과 같은 조건으로 선정했다.1. 청주에서 출생했거나, 30년 이상 청주에서 활동한 예술인.1. 1930년 이전 출생자 가운데 객관적으로 뚜렷한 족적을 남긴 예술인.이에따라 △박팔괘(음악.1880~1946)
청주작고예술인을기억하며…사람은가고,예술혼은남고
유영선 주필
2023.08.2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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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솔밭보리밥집&솔밭카페(대표 김애영 65·사진)에서 내놓는 것은 건강한 밥상이다. 보리밥과 수육이 한 상에 올라온다. 우거지된장국과 2가지 종류의 샐러드가 따라오고 콩나물, 호박나물, 가지나물, 감자채볶음과 열무김치에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어 쓱쓱 비빈 보리밥은 더위로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기에 최고다. 여기에 고추장 장떡이나 무생채를 얹은 수육를 먹고 나면 든든하다. 식전에 먹는 호박죽과 후식으로 직접 내려주는 원두커피는 덤이다. 대접받는 느낌이 드는 한상차림인 셈.김 대표는 조미료를 일절 쓰지 않고 요리한다.
우리동네맛집멋집
도복희
2023.08.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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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눈길 두는 곳마다 산으로 둘러싸인 곳 ‘카페 송암 194’(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효촌송암 1길 235-7)(대표 정현주·58) 이런 곳에 장사가 될지 의문이지만 진정한 쉼을 원하는 이들의 발길이 꾸준하다고 했다. 초행길이라 네비에 주소를 입력하고 찾아가면서 이 길이 맞나 싶을 정도로 도심에서 벗어난 곳이었다.청주 동남쪽 외곽으로 성무봉 등산로 중턱쯤에 위치해 있었다. 송암리 217번 버스 종점을 지나서 한참을 더 올라갔다. 가는 길 내내 한여름의 초록빛이 무성했다. 등산을 하는 이들도 간간 쉬어가는 장소로 자
공간·공감
도복희
2023.08.2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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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박재희 무용인은…△1950년 강원도 강릉 출생. △이화여자대학교 및 동 대학원 졸. △2019~현 국가무형문화재 태평무 보유 △2015~현 청주대학교명예교수 △2000~현(사)벽파춤연구회이사장 △2021~현 한영숙춤보존회장 △1982~2015 청주대교수 △1985~2015 박재희새암무용단대표, 예술감독 △1991~1993 충북무용협회장 △1996~2003 충청지역무용교수연합회장·충청무용제전 △2001~2002 연변대객좌교수 △2001~2009 청주시립무용단안무자 △2004~2005 청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동양일보
2023.08.2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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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정래수 기자]대전 대흥동 성당의 역사는 1919년 이종순 신부가 대전 지역 신자들을 위해 대전군 남면 방축리에 10칸짜리 한옥성당을 마련한 것에서 시작됐다. 이후 성당은 1945년 대흥동으로 이전해 지금에 이르렀다. 1962년 지어진 현 성전은 등록문화재 643호로 미학적, 기술적 가치가 높은 모더니즘 건축양식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손꼽힌다. 이창근 건축가가 설계한 성당은 로마 교황청의 인정을 거쳐 착공됐으며 두 손을 하늘을 향해 모으고 있는 형상으로 세워졌다. 고딕양식의 현대적인 해석으로 극찬을 받는 건축물이다.한국전쟁
기획·특집
정래수
2023.08.2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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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박은수 기자]지역의 발전이 국가 균형 발전을 이룩하는 힘이라는 모토로 진행된 일본 취재에서 취재진은 생각지 못한 부분을 접했다고 말할 수 있다.국가 주도적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일본 취재 지역 3곳은 완전히 달랐다.주민들이 연구하며 방법을 찾아보고, 기업이 나서 새로운 곳으로 탈바꿈시키기도 했다.지방행정부는 이를 협조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국가의 도움을 받는 그러한 형태의 개발이 일어난 것이다.한국도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지역의 발전을 위해 나름 노력하고 있다.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어디에 살든 균등한 기회
기획·특집
박은수
2023.08.2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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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미나 기자]공연의 준비부터 공연 후의 마무리까지, 막이 오르고 빛나는 조명을 받는 예술가들의 뒤에는 관객들은 미처 모르는 문화예술행정라는 또 다른 세상이 있다.충북의 대표 오케스트라인 충북도립교향악단의 문화예술행정을 맡고 있는 정대용(52‧사진) 초대 사무국장.충북도향의 빼곡한 스케줄을 하나하나 점검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정 국장은 “연주 단원들이 최고의 무대를 보여줄 수 있도록 어떻게 뒷받침해 줄 것인지와 관객들의 기대를 어떤 방식으로 충족시켜줄 것인지, 이 두 가지를 같은 비중으로 고민해서 하나의 완성된 공연
끈
김미나
2023.08.2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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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충북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청남로 1207에 위치한 남청주농협(조합장 이길웅·65·사진)에 가면 특별한 공간이 있다. 고객 쉼터가 바로 그곳. 예전 마을의 입구 느티나무는 동네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였다. 커다란 나무가 만들어낸 그늘에 들어서면 편안하고 정겨움이 넘쳤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주고받는 소통의 장소가 됐다. 사람들은 마실 오듯 느티나무 그늘을 찾아 하나둘 모여들었고 어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이들은 그곳에서 놀이를 하며 하루해가 지는 걸 잊었다. 나무는 모든 이들을 품어 쉬고
공간·공감
도복희
2023.08.1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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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청주시 청원구 율봉로 212번길 53 골목 안에 위치한 돈까스홀릭(대표 고은경 62·사진)은 와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오는 이는 드물다. 깔끔하고 건강한 맛은 자연스럽게 다시 찾게 한다. 들어가는 입구 싱그러운 화초들이 기분좋게 만드는 곳, 정갈한 공간에서 먹는 한끼 식사는 그 맛에 다시 한번 빠져들게 된다.고은경 대표는 2016년 9월 8일 이곳에 처음 식당문을 열었다. 시장보는 일에서 육수와 양념장을 만드는 일까지 모든 음식을 혼자 다 만들다보니 많은 메뉴를 하지 않는다. 돈가스와 쫄면은 이 집
우리동네맛집멋집
도복희
2023.08.1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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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충북 영동군은 군민 4만5,000명을 품고 있는 충청북도 최남단 지역이다.기후가 따뜻하여 포도 사과 복숭아 등 과일의 산지다. 한국의 3대악성으로 꼽히는 가야금 명인 난계蘭溪박연朴堧(1378~1458.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의 고향이어서 그를 기리는 난계사당, 난계국악당이 있고 난계국악축제가 매년 개최되고 있어 ‘국악의 고장’이라 일컫는다. 그러나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나라 근세사 100년에 문명文名이 확실한 문인들이 군집群集해 있어 전국적으로도 ‘문향文鄕영동永同’이라 해도 지나침이 없다. 1920년대 아나키스트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동양일보
2023.08.1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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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박유화 기자]1500여년 전(6세기) 백제사비 시대 수도 부여를 수호하기 위해 축조된 부여군 임천면 성흥산성(사적 제4호 가림성)자락에 세워진 오랜 천년고찰 대조사.규모는 그리 크지 않으나 백제시대(527년) 창건된 대조사는 오랜 천년 고찰로 백제사비 시대 백성들의 불심을 일깨우며 백제불교신앙의 상징으로 여겨 온 석조미륵보살입상(보물 217호) 있어 더욱 유명하기도 하다.대한불교조계종 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인 이곳 대조사는 인도에 가서 범본(梵本) 율장(律藏)을 가지고 돌아와 백제 불교의 방향을 달리한 겸익
기획·특집
박유화
2023.08.1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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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장승주 기자]청정 농산물의 고장으로 이름난 단양은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고추를 재배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환경을 갖춘 조건이라도 농부의 땀이 더하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무용지물이다. 단양군 어상천면에서 천혜의 자연과 농부의 땀으로 미래를 일궈 가는 김동민 청년 후계 농업인. 그는 1980㎡의 비닐하우스 안에서 밝은 적색의 광택이 맴도는 홍고추를 생산하고 있다.2020년부터 청년 후계 농업경영인으로 단양군 어상천면에서 농업경영 수업을 받은 그는 2022년 12월 단양군이 만든 경영 실습
강소농을 꿈꾼다
장승주
2023.08.1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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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미나 기자]명실공히 청주를 대표하는 여배우, 이은희(48‧사진) 극단 청사 부대표.어떤 배역을 맡아도 늘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해내는 천상 연극배우로 정평이 나 있는 그는 국립중앙극장 국립극단 출신 배우다.배우인 그는 연극 연출에도 섬세하고 다재다능한 재능을 보이며 무대와 관객을 잇고 있다. 또 극단 청사 부대표로서 연극계 선후배 사이의 중심을 잡는 역할도 해내고 있다.그는 1991년 충북여고에 입학해 연극반 ‘하나로’에 입단하면서 연극을 시작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1994년 극단 시민극장에 입단해 청주예술의전당 개관공
끈
김미나
2023.08.1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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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저보다 더 맛있게 만드는 곳이 있으면 가게 접을 겁니다.”스마일명품찹쌀꽈배기 이상화(60·사진) 대표의 말이다. 꽈배기를 만드는데 자부심이 넘치는 것을 이 한마디로 알 수 있다.청주 청원구 충청대로변을 지나가다 보면 ‘찹쌀꽈배기의 명가 고객님은 지금 맛집을 지나가고 있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볼 수 있다. 6년 전 꽈배기 맛집으로 선정되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꾸준하다. 이 대표는 “한번 온 손님들이 다시 찾아오게 하는 맛의 비결은 원료배합과 반죽, 숙성의 과정에 있다”며 “반죽해서 숙성과정을 거쳐 판매하기까
우리동네맛집멋집
도복희
2023.08.10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