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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선 동양일보 상임이사) 남의 눈을 통해 나를 확인하는 일은 즐겁다.최근 TV의 인기프로그램들 중에 외국인들이 한국에 처음 와서 낯선 일을 경험하는 것을 바라보는 마음이 그러하다.저들의 눈에 한국의 문화와 역사는 어떻게 비춰질까. 한국의 복잡한 거리를 걸으며 우리의 삶을 이해할 수 있을까. 한국 음식에 대한 인상은 어떨까. 그래서 그들이 빨판이 붙는 산낙지를 입에 넣으며 인상을 쓰거나 매운 떡볶이를 먹으며 입을 호호거리거나 시장바닥을 누비는 것을 재미있게 바라본다. 그리고 그들의 행동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돌아본다. 우리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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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선
2018.01.2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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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황 시인) 한 해를 관통하는 키워드를 보면 그 해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김난도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2018년의 소비트렌드를 설명하는 키워드로 ‘웩더독(Wag the Dogs)’을 선정했다.10대 트렌드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웩더독’은 ‘꼬리가 몸통을 흔들다’는 숙어적 표현으로 ‘사소한 일이 중대한 일을 결정짓게 한다.’는 뜻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예를 들면, 인기캐릭터가 새겨진 사은품을 받기 위해 값비싼 물건을 사는 경우라든지 디저트로 나오는 아이스크림이 맛있어 꼭 그 레스토랑을 찾는다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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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황
2018.01.2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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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팔 논설위원 / 소설가) ‘울남’은 ‘울’에다 ‘사내 남(男)’을 붙여 ‘울男’이다. ‘울기를 잘하는 사내아이’라는 말이다. ‘울녀’는 ‘울’에다 ‘계집 녀(女)’를 붙여 ‘울女’다. ‘울기를 잘하는 계집아이’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이 둘은 반은 고유어이고 반은 한자어이다. 그런데 ‘울보’는 ‘걸핏하면 우는 아이’다. ‘우지’도 ‘걸핏하면 우는 아이’다, 사내아이나 계집아이 구별 없이 쓰는 말이면서 둘 다 고유어이다. ‘울기를 잘한다.’와 ‘걸핏하면 운다.’는 같은 뜻의 말이어서, 같은 뜻의 말이라면 시골사람들은 예부터 우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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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팔
2018.01.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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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송 에른스트국제학교 교장) 본래 ‘교육’의 개념이나 이를 위한 정책이나 제도 등은 옳고 그름의 잣대에서 자유로워야 한다. 만일 그것들이 실질적 존재가치를 가진다면... 그러나 사회구성원이 동의하지 않는 교육제도는 현실적으로는 늘 ‘옳지 않다’는 평가에 시달린다. 인간과 그 사회는 자신들의 정체성으로부터 먼 개념들에 대해 감정적 판단을 내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본질적으로 ‘민족’, ‘국가’, ‘교육’같은 구성원의 공통성을 강조하는 용어일수록 이론보다는 감성에 그 근거를 둔다. 이러한 용어에 논리의 틀을 부여하려는 노력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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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송
2018.01.2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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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논설위원 / 청주대 명예교수) 사회가 존재하는 곳에서는 어디를 막론하고 구성원을 포함하여 범사회적인 공공결정이 이루어진다. 정부, 공공기관, 지역사회, 지역조직 시민단체를 비롯하여 각종의 단체 등에서는 자체조직 내외의 이익이나 발전 등을 도모하기 위한 갖가지 활동을 계획하고 집행한다. 정부나 공공기관 등은 정책이라는 이름으로 기타의 기관이나 단체 등은 그들 조직의 정체성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사업을 정하여 대내외적 활동을 전개한다. 그동안 지역사회(마을)에서는 ‘내 고장 상품 애용하기 운동’, 지역에서는 ‘시?도민 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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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2018.01.2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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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 논설위원 / 중원대 교수) 문재인정부가 추구하는 대학정책의 핵심은 대학의 진단을 통한 자율적인 대학역량강화라고 본다. 이를 위해 구조개혁평가라는 말을 대학기본역량강화로 바꿔 과거의 지난 친 정원감축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하고 있다. 김상곤 교육부총리는 “ 양적 정원조정에 치우친 대학구조평가를 대학의 자율적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대학기본역량진단으로 개선하겠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지금까지의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정원줄이기에서 지역적 여건도 고려하겠다고 하여 지방대학의 역량을 강화하려는 의도를 나타났다. 그동안 교육부는 학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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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
2018.01.1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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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원 신성대 사회복지과 교수) 어릴 적 방학이 되면 시골 할머니 댁에 가곤 하였는데 동네어귀에서 가끔 엿판을 둘러메고 “울릉도 호박엿이 왔어요”를 외치는 엿장수를 본적이 있다.그 당시만 해도 군것질거리가 거의 없어서 엿장수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하지만 아이들이 엿을 먹을 수 있는 방안이란 고작 코 묻은 돈 몇 푼이었다.그래서 그랬는지 엿 맛은 천국에 대한 경험이었다. 한번은 사촌들과 엿장수가 가위질을 몇 번할까 라는 문제로 실랑이를 벌였다. 각자 가위질 숫자를 세면서 자기가 맞는다고 언성을 높였는데 사촌형 한마디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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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원
2018.01.1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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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희 논설위원 / 침례신학대 교수) 폭설로 내리는 눈을 집 안에서 내다보는 일이 안온하다. 창을 내다보면 쌓이는 눈이 비현실적으로 낙낙하다. 때는 마침 겨울방학이고 나다닐 걱정 없이 풍경을 보는 관람. 아파트라는 공동주택의 편리에는 눈 치울 생각, 주변을 가꿀 계획이 무위한 구경꾼의 시선도 포함될까. 그러고 보면 공동주택에 살기 시작한 이십 수년 동안 쓸고 가꿀 내 마당 없이 지정된 한 공간에나 머무는 여행객처럼 지내나보다. 너무도 자유로워 외로운 세상이라고 시인은 말씀했던지. 의무가 없는 공간은 자유일 수도 소외 일 수도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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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희
2018.01.1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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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시인) 4세기 후반 백제의 근초고왕은 중앙집권화로 강력한 왕권을 확립하였다.영산강 유역에 떠돌던 마한의 세력을 복속시키고 낙동강 서쪽에 남아 있던 가야의 세력을 영향권에 넣는다. 모름지기 백제는 가야의 해상권을 이어받아 신라와 더불어 해상왕국으로 발돋움하게 된 것이다. 371년에는 군사 3만을 거느리고 평양성을 공격하여 고구려의 고국원왕을 죽이고 대방고지까지 차지하였다.한편 신라와 우호관계를 수립하고 중국의 동진과는 원만한 외교관계를 유지하였다. 중국이 혼란해지자 요서지역에 백제군(百濟郡)을 설치하는 발빠름을 보여주기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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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2018.01.15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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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논설위원 / 강동대 교수)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희망이다.아프지 않고 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매우 지나친 욕심이다. 성장하면서 아프지 않은 이가 있을까? 어른들이 말씀하시길 애들은 아프면서 크는 것이고 아픈 만큼 성장하고 살아가면서 느끼는 아픔도 인생의 단면이다.사춘기 때 이유 없이 팔다리가 아픈 적이 있이 있는데 이를 어른들은 성장통(Growing pain) 이라 했다. 마음도 아프면 마음이 크고 아픈 만큼 어른스러워 지며 마음의 고통이 크면 클수록 사회를 이겨내는 힘도 함께 커진다.하지만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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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2018.01.1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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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황 시인) “올 한 해 뜻하신 일 모두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새해에 주고받는 인사다.작심삼일이 될지언정 누구나 새해소망으로 ‘뜻하신 일’을 챙기게 된다. 필자의 경우 올해는 어떻게 하면 ‘좋은 칼럼’을 쓸 수 있을까 하는 바람을 소망리스트에 올렸다.글을 쓰는 사람이 좋은 글을 쓰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한 욕구다. 글의 ‘맛과 멋’에 대해 본능적으로 가지는 갈증 같은 것이다.흔히 요리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세 가지를 꼽는데 눈으로 보기에 좋고, 코로는 향을 음미하고, 혀로 맛보았을 때 ‘엄지 척’ 할 수 있어야 명품의 반열에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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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황
2018.01.1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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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팔 논설위원 / 소설가) ‘어깨’가 없는 사람은 없다. 짐승이나 새에게도 있다. 짐승에게는 앞다리에 붙은 윗부분이, 새에게는 날개가 붙은 윗부분이 어깨다. 그런데 ‘어깨’ 하면 사람의 어깨를 연상한다. 그리고 어깨의 좁고 넓음을 따진다. 좁은 어깬 여자고 넓은 어깬 남자라는 게 상식처럼 되어 있다. 그리고 또 어깨의 좁고 넓음은 힘과 비례한다고 본다.그래서 남자가 여자보다, 남자 중에서도 어깨가 더 넓은 남자가 힘이 더 세다는 게 사람들의 통념이다. ‘어깨깡패’ 라는 말이 있다. 넓고 떡 벌어진 어깨를 가진 사람을 일컫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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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팔
2018.01.0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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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송 에른스트국제학교 교장) 우리나라 근현대교육의 역사에서 교육이란 객체가 국민들을 만족시켰던 적은 없는 듯하다. 이러한 일이 발생한 이유들 중 정부의 교육정책부재가 수위(首位)를 차지한다는 판단이 가장 큰 설득력을 유지하고 있다. 들어서는 정권마다 교육정책과 이를 바탕으로 이루어 낼 교육개혁에 대한 약속은 다채로웠으나, 그 실질은 형체를 이룰 것 같은 모습으로 피어올랐다가 흔적 없이 사라지는 봄날의 아지랑이였다.그 이유는 무엇일까?갑(甲)과 을(乙), 두 사람이 사과를 바구니에 담고 있다고 하자. 둘 다 3개의 사과를 담고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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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송
2018.01.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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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논설위원 / 청주대 명예교수) 해(年)가 바뀌었다. 단기 4350(서기2017년)년 닭띠(정유:丁酉) 해가 가고 4351(서기2018)년 황금 개띠(무술:戊戌) 해가 되었다.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어둠의 긴 골짜기와 신음의 깊은 늪을 지나 신천지를 맞았다. 회오리바람의 모습으로 광풍의 역사를 거치노라 심신은 탈진상태가 되었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새 일기장을 펼쳤다. 꿈과 희망을 싣고 미래를 향해 시동(엔진)을 걸었다. 새해에는 일기장에 지난해와 같은 비인간적, 탈선적 이야기는 한 줄도 쓰지 않고 ‘사람다움(인격:人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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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2018.01.0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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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 논설위원 / 중원대 교수) 1971년 초등학교 1학년 때였다. 집에 흑백텔레비전이 있었는데 동네주민들이 난리가 난적이 있었다. 그 당시 최대 화재사건을 뉴스로 보려고 다 모였던 것이다. 그것은 성탄절 때 서울 충무로에서 불이 났는데 163명이나 고귀한 목숨을 앗아간 대연각호텔 화재였다. 화재원인은 1층커피숍의 가스가 폭발했는데 비상계단이나 옥상출입문이 닫혀서 비상탈출을 할 수 없어 수많은 사람이 아비규환의 지옥을 겪었다. 다사다난했던 지난해 구랍21일 충북 제천시 사소동 스포츠센터에서 불이나 29명이 희생됐다. 충북제천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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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
2018.01.0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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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원 논설위원 / 신성대 교수) 새해 첫날 해맞이를 하러 갔다가 오면서 지인들과 담소를 나누던 중 리더십에 관한 갑론을박이 있었다. 사회단체장을 맡더라도 주변여건이 잘 갖춰졌을 때 하면 빛도 나고 하는 사업도 성과가 좋은데 그렇지 않을 경우 일도 어렵게 하고 평가도 낮다고 하였다. 즉 자리에 욕심을 내더라도 능력을 갖추고 경제력도 있을 때 맡으면 같이 일을 하려는 사람들도 따르고 추진하려는 사업도 잘 풀려서 일을 잘한다는 평을 듣는데 능력도 부족하고 경제력도 뒷받침되지 않는데 무리를 해서 자리를 맡다보면 노력은 노력대로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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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원
2018.01.0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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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시인) 영도는 1995년에 부산광역시 영도구가 되었고 지금은 인구가 16만 명을 육박한다. 동삼동 패총와 영선동 패총 같은 선사유적의 발자취를 거쳐, 삼국시대에는 거칠산국(居漆山國), 고려조에는 동래현, 조선조에는 동래부가 영도를 품었던 행정구역이다.영도를 이야기 하려면 영도다리를 건너뛸 수가 없다. “…… 금순아 보고 싶구나 고향 꿈도 그리워진다,/ 영도다리 난간 위에 초생달만 외로이 떴다. …… ”이 노래는 6·25 전쟁 당시 영도다리를 소재로 부른 현인의 「굳세어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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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2018.01.0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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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유영선 상임이사) 연말이다.해마다 이맘때면 지나간 한 해를 떠올리며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감사와 가슴 따뜻한 일을 회상하며 새해를 예비했다. 그런데 올해는 가슴이 답답하고 서늘해서 아직 한 해를 보낼 준비를 못하고 있다. 제천 화재로 숨진 사람들 때문이다.어제까지 살아있었고, 함께 웃었었고, 송년을 보낼 준비를 하던 우리의 이웃들. 그들의 죽음이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은 이번 화재에 대해 너무 화가 나기 때문이다.런던의 테스코라는 대형할인매장에 갔다가 놀란 일이 있다.20세기에나 썼음직한 큼직한 구형 자물쇠와 열쇠,
풍향계
유영선
2017.12.2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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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황 시인) 죄와 벌의 기준은 무엇일까.저승 법에 의하면, 모든 인간은 사후 49일 동안 7번의 재판을 거쳐야만 한다.망자는 생전의 죄업에 따라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지옥이라는 7개의 관문(재판)을 무사히 통과해야 환생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최신에 개봉된 주호민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의 주된 내용이다.다분히 만화적인 요소와 CG가 결합된 한국형 판타지영화라고 할 수 있지만 한 해의 끝자락에서 받아들이는 메시지만큼은 묵직한 울림을 주고 있다.주인공인 망자는 세
풍향계
나기황
2017.12.2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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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팔 논설위원 / 소설가) 이윤을 바라고 하는 게 장사다. 그래서 장사꾼은 오리(五厘)를 보고 십리(十里)를 간다고 한다. 사소한 일도 유익하기만 하면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는 뜻이다. 즉 돈(이윤)에 대한 장사꾼의 집념을 말하는 것이다. 이러고 보면 사람은 다 장사꾼이다. 자기에게 이익 되기를 바라는 게 사람이지 않는가. 일을 하는 것, 공부를 하는 것… 등등 하나같이 다 그렇다.“할아버지, 할아버진 저처럼 젊어보셨지요?” “물론이지.” “그런데 전 할아버지처럼 늙어보지 못했어요.” “그렇지.” “그럼 저보다 그만큼
풍향계
박희팔
2017.12.26 2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