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반도에서 살고 있는 우리, 요즘 한번쯤은 누구나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더 이상 한반도는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구나. 내가 밟고 있는 이 땅이 언제 지각변동으로 인해 지진이 날수도 있겠구나. 혹시나 만약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지진이 난다면, 나는 생존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살아남을 수가 있을까?통계적으로 한반도의 지진의 횟수만 봐도 더 이상 한반도는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보여준다.기상관측(1978년)이후 2015년까지만 해도 연도별 횟수(규모 2.0이상 기준의 지진)가 평균 50회 정도인데, 경주지진(규모 5.8
기고
오진섭
2018.09.12 20:46
-
(동양일보 손현철 기자) 전국 유일의 태양광산업 클러스터로 특화된 충북혁신도시에서 7회 솔라페스티벌이 13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된다.솔라페스티벌은 2012년부터 태양광산업의 발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 학술대회, 체험행사로 이미 많은 충북도민의 사랑을 받으며 명실공히 충북의 대표 가을 축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태양광으로 행복한 세상’을 주제로 시작된 이번 솔라페스티벌은 도내 태양광 관련 50여 개 기업들이 참가하여 우수기업 제품 및 기술 홍보와 태양광 기술동향 세미나, 아이디어 발표대회 그리고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마
기고
손현철
2018.09.11 18:56
-
(동양일보) 최근 모 한의원에서 봉침을 맞고 사망한 사건이 벌어졌다. 사인이 아직 규명되지는 않았으나 아나필락틱 쇼크사로 보인다. 해당 한의원에서 사용한 봉침의 시술과정이 자세히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봉침투여 직후 환자는 아나필락틱 쇼크 반응을 보였고, 초기 응급저치에 실패해 안타깝게 사망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봉침은 쇼크를 비롯해 전신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매우 유의해야 할 약물이다. 그동안 일부의 한의사들은 정제되지 않은 봉침 약물을 통증치료의 명목으로 환자들에게 시술해왔으며, 크고 작은 부작용과 피해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
기고
유진선
2018.08.29 19:45
-
(동양일보) 바지춤이 내려와 엉덩이 골이 다 보이는 차림새로 유모차를 밀면서 들어서는 어르신이 활짝 웃으신다. 진료소 옆집에 사는 분이다. 본인도 아신다. 부끄럽다는 걸. 하지만 팔이 아파 옷을 올릴 수 없음을 알기에 올려드리고 의자에 앉혀드렸다. 온종일 사람 구경을 못해 진료소라도 오면 입이라도 열어 볼까 싶어 오셨단다. 걸어서 서른 발짝 남짓인데 숨이 턱에 차 하신다. 힘들게 오신 데다 워낙 커피를 좋아 하는 분이라 믹스커피에 설탕을 한 스푼 더 넣어 드렸더니 달게 드신다. 호로록 호로록 목 넘기는 소리가 참 맛있다.한 숨 돌린
기고
장은겸
2018.08.28 19:45
-
대한민국에는 의료전달체계가 없다. 환자 마음대로만 있을 뿐이다.올해 초부터 선택진료비 폐지, 상복부 초음파 건강보험 적용, 상급병실 급여화를 포함한 ‘문재인 케어’가 시작되었다. 소위 ‘병원비 걱정 없는 든든한 나라’를 표방한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서울의 빅5 병원을 포함한 상급종합병원으로 환자가 몰려가고 있다. 1차의료를 담당하는 개원가는 유례없는 폭염과 휴가철이 겹쳐 환자 그림자도 보이질 않는다. 9월부터 뇌 MRI가 급여화 되면 대형병원으로 환자 쏠림과 의원의 공동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다.병원 쇼핑으로 악화된
기고
안치석
2018.08.22 21:25
-
예로부터 복숭아는 불로불사, 선계, 이상향 등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전해 온다. 신선들이 사는 무릉도원 이야기, 동해의 선도성모(仙桃聖母)가 가꾸고 있다는 선도 복숭아는 한 번 먹으면 3000년을 산다거나, 온갖 잡귀를 내쫓는 선목(仙木)이라고도 한다. 또한 정신수련이나 의술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귀한 약으로 쓰였다한다. 또한 우리나라의 복숭아재배는 삼국사기 신라본기의 기록에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A.D. 102년 이전부터 재배되고 있었을 정도로 역사가 깊고, 사랑을 받아 온 과일이다.그런데, 최근 재배면적의 급증으로 가격하락의 우
기고
이윤상
2018.08.16 19:10
-
지금 청년은 울고 싶다! 지난 7월 발표된 통계청 고용동향에 따르면 2018년 2분기 전국 청년실업률은 10.1%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청년은 취업난과 불안정한 일자리로 경제적 위기에 처해있는 반면 물가상승 등으로 생활비용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결혼과 출산은 아예 엄두조차 못내는 청년들이 많아지고 있다.오죽하면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3포세대에 이어 인간관계와 내 집 마련까지 포기하는 5포세대, 더 나아가 꿈과 희망을 포기하는 7포세대란 신조어가 등장했을 정도다.실제로 통계청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2017년
기고
김두환
2018.08.02 19:46
-
무더위가 절정이다. 계속되는 폭염을 피해 도시의 일상을 벗어나 시원한 바다바람을 맞으며 휴가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전국의 해수욕장은 몸살을 앓고 있다.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빼곡한 해수욕장의 진풍경은 여름 휴가철마다 등장하는 뉴스의 단골소재다.반면, 충북의 여름엔 여유가 있다. 소백산과 월악산, 속리산 등 3대 국립공원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인공호수인 충주호와 대청호가 있다 보니 바다보다 시원한 숲과 계곡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복잡한 일상을 벗어나 숲 그늘 아래 여유를 만끽하며 힐링 할 수 있는 캠핑장과 자연휴양림도 163
기고
박선희
2018.07.31 18:50
-
인구 감소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며칠 전 모 일간지에 충북도내 모 자치단체의 경우 인구 3만 선이 붕괴될 형편에 놓였다는 기사가 실려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한때 10만 명을 넘나들던 인구가 급기야 3만명 선으로 쪼그라들어 허탈감과 함께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다.사실 사정이 이렇게 되기까지 해당 자치단체가 뒷짐 지거나 가만 지켜보고만 있지는 않았다. 역설적이겠지만 인구 늘리기에 행정력을 총동원하다시피 안간힘을 쓰고 있다.부부애 사랑 플러스 사업, 출산비용 지원, 아이사랑 자녀 건강보험, 보육 양육비 지급과 같은 인센티브 시책을 적극
기고
박해운
2018.07.25 18:55
-
‘First in, Last out’재난상황이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들어가고 가장 늦게 나오는 이들이 있다. 눈 앞에 아우성과 절규의 처참한 광경이 펼쳐지고, 커다란 화마의 춤사위에 두려움으로 몸서리치는 상황이 오더라도 반드시 그 현장으로 뛰어 들어가야 하는 것이 소방관들의 숙명이다.이들이라고 왜 두려움이 없으며, 참사의 현장속으로 들어가야 할 때 왜 가족얼굴이 떠오르지 않겠는가.하지만 국가의 부름을 받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사명감으로 소방관들은 오늘 하루를 살아낸다.이 사명감을 가슴에 새기며 살
기고
주영국
2018.07.19 18:55
-
얼마전에 전북 익산 A병원 응급실 의사가 술취한 환자로부터 수차례 두들겨 맞아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었습니다. 피해 의사는 코뼈 골절과 뇌진탕, 전신 타박상을 입어 현재 입원 치료중 입니다. 가해환자는 폭행과 욕설도 모자라 “감옥에 갔다 와서 칼로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까지 했습니다.아무리 환자라도 응급실 의사를 때리면 안 됩니다. 의사가 행패를 당하고 살인협박까지 받는 무방비 상태의 응급실 현장이 너무나 가슴 아픕니다.게다가 당시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급박한 상황에서 피해자 의사가 보호를 요청했으나 담당경찰관이 없다는 이유로 고소도
기고
안치석
2018.07.11 20:55
-
충남 아산시 현충사 옆에 황골이라는 마을이 있는데 `큰 마을`이라는 의미이다. 현재 대규모 공단이 들어서서 지형이 크게 바뀌었지만, 행정구역상 염치읍 대동리이다. 이곳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아산의 위인 만전당 홍가신의 기념관이 건립되어있고 그의 사당과 묘역이 자리하고 있다.홍가신은 조선중기의 인물로 수원부사, 개성유수, 형조판서 등을 역임한 문신이다.유학에 깊어서 책장을 넘기고 시문을 짓는 백면서생이었지만, 임진왜란을 겪는 과정에서 나라를 구한 공로가 평가돼 청란공신으로 책봉됐다.선비 홍가신이 칼을 쥐고 활을 쏘는 일은, 역시 같은
기고
홍승균
2018.07.05 18:35
-
며칠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역공동체에 대한 발표를 한 적이 있다. 시간이 많이 주어지지 않아 지역공동체 활성화 필요성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아쉬움이 남아 생각을 글로 옮겨 전해보고자 한다.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한 이 시점에서 지역공동체를 이야기 한다는 것이 조금은 ‘엉뚱하다’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하면 지역공동체 활성화의 필요성을 깨달을 수 있다. 우리는 지난 50년간 세계가 부러워할 정도로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루는 압축성장의 과정에서 전통적인 지역공동체가 해체되고 약화됨에 따라 다양한 사회문제
기고
강전권
2018.07.04 18:45
-
내달이면 청춘을 바친 꿈 많던 공직인생을 마치고 자연인으로 돌아간다.자연인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이 드니 퇴직 후에 여정과 지난 공직에 대한 회상으로 밤잠을 설치기가 일쑤였다. 이 책 저 책 넘나들면서 후배 공직자들을 위한 좋은 글귀들이 있어 필자의 생각을 보태 후배들에게 보내려 한다.책장을 넘기다 보니 우연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도심에서 남서쪽으로 자리한 스히폴 공항의 성공적인 규제개혁 사례를 보았다.스히폴 공항의 남성 변기에는 남성 특유의 사냥 본능을 자극해 조준율을 높여 변기 밖에 잔뇨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만든 무당 스티커
기고
송종호
2018.06.21 19:40
-
(동양일보) ‘짝짝짝 짝짝 대~한민국!’ 축구공으로 전 세계가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이 열렸다.방방곡곡 거리마다 붉은 악마 응원전이 펼쳐지고 있다.우리 뇌리 속에 각인돼 있는 2002 FIFA 대한민국·일본 월드컵은 생각만 해도 가슴 뿌듯해진다.2002 월드컵은 대한민국과 일본에서 그 해 5월 31일부터 6월 30일까지 총 31일간 치러졌다.이 대회는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두 나라 공동개최 형태로 치러졌고, 유럽과 아메리카 이외 대륙에서 개최된 첫 번째 대회로 이름을 올렸다.대부분 강호들이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던 1998년 대회
기고
백인욱
2018.06.19 20:27
-
(동양일보) 청주시통합산업단지관리공단은 옥산산업단지, 오창제3산단, 내수․현도 농공단지에 입주하고 있는 8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입주계약, 공장등록 등의 행정(민원) 업무 지원과 기업 활동 지원, 기업 생산품 홍보 및 공공시설 관리 등 산업단지 관리업무를 청주시로부터 위탁받아 추진하고 있다.매월 개별 기업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데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다 보면 “직원 채용이 힘들고 채용 후에도 이직이 많아 어려움이 크다.”는 공통된 의견이 많다.그런데 지난 해 말 이러한 애로를 다소나마 해결할 수 있는 반가운 소식이 충북도와 청
기고
박철석
2018.06.13 20:10
-
(동양일보) GDP(국내 총생산) 세계 11위, 무역규모(수출+수입) 세계 8위, 그러나 OECD 국가 중 공공성 33위(‘2014), 정부신뢰도 32위(2016)로 최하위 수준, 대한민국 부패인식지수(TI·2016년) 52위(176개국 대상, 전년대비 15위↓)... 대한민국 행정의 이상하고도 부끄러운 현실이다.그동안 경제적 효율과 성장 중심의 국정운영으로 국민경제 전체의 규모는 커졌지만 양극화 및 불평등으로 인해 국민이 체감하는 삶의 질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국가 공공성의 정체’가 초래한 결과이자 위기다.이러한 ‘공공성 정
기고
이우종
2018.06.11 22:35
-
(동양일보) ‘마그네슘’ 하면 중․고등학교 시절 과학시간에 원소기호가 Mg, 원자번호는 12, 지각 구성 8대 원소 등 무작정 줄줄이 외웠던 수많은 원소 중 하나였음이 아직도 선명하게 떠오른다. 아마도 대부분 비슷한 추억들이 있으리라 생각된다.그때는 그렇게 별 의미 없이 무조건 외우기만 했던 원소 중의 하나였는데, 지각의 여덟 번째로 많이 존재하는 원소로 알루미늄보다 가볍고 단단하며, 주원료인 백운석 원석을 소성로, 환원로, 정련로 및 열처리 설비를 거쳐 제련된다.마그네슘 원석 '백운석'은 국내 약 40%인 강원도 1
기고
정경화
2018.06.07 19:50
-
(동양일보) 우리 몸의 모든 장기는 혈액을 통해 필요한 산소와 양분을 공급 받으며 또한 노폐물을 배출하게 된다. 우리 몸에 혈액을 보내기 위해 심장이 펌프 역할을 하게되어 전신에 퍼진 동맥을 통해 혈액을 보내게 되는데 이때 발생하는 압력을 (동맥) 혈압이라고 한다.고혈압은 순환기 질환 중에 가장 흔한 병으로서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인구의 약 50%가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은 안정 시에 두 번 이상 측정한 혈압이 140/90 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하지만 고혈압은 특징적인 자각 증상이 없기
기고
이원익
2018.06.03 19:26
-
(동양일보) 올 9월 충북도 충주에서 열리는 13회 ‘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 간의 대회준비를 위해 박차를 가해온 결과물이 곧 눈앞에 펼쳐질 예정이다.9월 9일 개막식 및 머스터 게임을 시작으로 9월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열리는 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전 세계 50개국 6000여명이 75개 종목을 겨루는 대회로 소방청․충청북도․충주시가 함께 준비하는 국제대회이다.대회를 100일여 앞두고 추진단은 국내․외 선수단맞이를 위해 그 어느 때 보다도 분주한 모습이다.대회의 꽃이라 할 수
기고
주영국
2018.05.31 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