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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박은수 기자]2. 다카마쓰 마루가메마치 상점가의 변신위기를 기회로 만든다.동양일보 취재진이 다카마쓰시 마루가메마치 상점가 현장에서 느낀 점을 한줄로 요약하면 이렇다.버블경제 위기에 놓였던 1980년대 일본.시코쿠의 ‘현관 도시’라고 불릴 만큼 수많은 상업적 교류가 있었던 가가와현의 다카마쓰시는 한국의 명동을 연상케 하는 지역이다. 다카마쓰시의 주요 상권 중 하나인 마루가메마치 상점가는 1988년 40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을 정도로 역사가 깊다.그러나 같은 해 나오시마섬과 연결되는 세토대교의 개통과 연락선 폐지, 1998년
기획·특집
박은수
2023.07.2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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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제 음악 인생의 마지막을 가장 아름답게 장식하는 중입니다.”충북도 최초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루아오케스트라를 지난 1년여간 이끌어온 김남진(62‧사진) 예술감독.김 예술감독은 “단원들이 끝도 없이 흡수하고 받아들이고 기대 이상으로 잘 따라주는 모습에서 매일매일이 감동”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시스템 반도체 전문기업 ㈜네패스(CEO 이병구)는 지난해 5월부터 단원을 채용해 11월 창단연주회로 루아오케스트라의 시작을 세상에 알렸다.루아오케스트라는 네패스가 발달장애인들의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련한 장애인표준
끈
김미나
2023.07.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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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대한민국은 전 국토의 63%가 산림으로 이뤄져 있다. 풍부한 산림자원의 나라인 셈이다. 국내 생물자원의 92%가 산림에서 서식하고 있는 만큼 보유하고 있는 산림생명자원 자체로 높은 경제적 가치가 있다. 산림자원은 의약품,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새로운 제품 소재로 사용될 수 있다. 이를 개발한다면 더욱 높은 부가가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측면에서 산림바이오 산업은 미래바이오 경제를 주도할 성장동력이다.하지만 국내에서 산림자원을 생산해 공급하는 체계는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 해외생물자원에 비해 높은
공간·공감
도복희
2023.07.2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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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60대 이후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박정희 대통령-새마을 운동-‘꽃피는 팔도강산’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1970년 4월 22일 제창된 새마을운동은 5000년 가난으로 찌든 한반도 전역을 ‘잘 살아 보자’는 열기로 뜨겁게 채웠다. 광대뼈가 돋보이는 깡마른 얼굴에 썬 글라스를 쓴 박 대통령이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고 들불처럼 번진 새마을 운동의 작업현장에 나타나 독려하던 모습이 연일 언론을 덮었다. 새마을 운동의 거센 물결이 휩쓴 지 만 4년이 되는 1974년 4월14일, 전 국민적 노력이 ‘사투’死鬪(?)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동양일보
2023.07.1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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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어머니표 와인 한잔에 푹 빠져 '오드린' 3대를 이어 온 포도명가."영동은 포도주산지로 집집마다 포도주를 담아 귀한 손님이 오시면 내어 놓습니다. 어머니가 만든 와인은 지금까지 제가 맛 본 술 중 최고였습니다""달콤한 포도향이 나고 한잔 마시는 순간 몸은 가벼워지고, 마음은 편안해 져 천국에 온 듯한 느낌을 주지요" 그런 와인을 만들기 위해 40대 인생을 와인에 올인한 영동군 황간면 황간동로 194 오드린와이너리 박천명(49 대표는 작지만 강한 농업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대표적인 강소농(强小農)이다. ☎ 0
강소농을 꿈꾼다
임재업
2023.07.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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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유환권 기자]수려한 경관과 큰 일교차, 청정한 농산물 등으로 유명해 충남의 알프스로도 불리는 청양군 칠갑산 산자락 아래 화성면 농암리 676-1번지 일원.‘달을 안은 골짜기’라는 예쁜 이름을 줄여 다락골 성지로 알려진 이곳에는 2개의 성지가 있다.하나는 천주교 박해때 죽임을 당한 많은 무명 순교자들이 묻힌 줄무덤 성지이고, 다른 하나는 김대건 신부와 더불어 최초의 유학 신부이며 한국의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 신부(1821~1861)의 출생지인 새터성지다. 그중에서도 줄무덤 성지는 한국의 천주교사에 슬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
기획·특집
유환권
2023.07.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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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충북 음성에 위치한 ㈜유림양행(대표 김재분 61·사진)은 정형외과용 부목군을 생산하는 업체로 기존의 깁스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방식의 제품을 생산해 정형외과 치료에 새로운 장을 연 기업이다.유림양행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스프린트(반깁스)와 캐스트(통깁스) 두가지다. 스프린트는 가장 기본적인 ‘GR SPLNT’, ‘SEVEN SPLINTRK’를 생산한다. 밸크로 고정밴드를 사용해 사용자의 시술 편의성을 높이고 환자에게 쾌적한 치료환경을 제공하는 제품은 SPLINT 플러스와 WELLS도 있다.캐스트는 뼈의 골절상에
충북제조업분야 여성기업인
도복희
2023.07.1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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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뀌어도 단골 메뉴처럼 등장하는 화두는 출산율 저하, 수도권과 지방의 발전 격차, 지방 소멸 등이다. 해마다 학자들은 이 문제를 지적하며 해결책을 다양하게 건의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반영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보인다. 그렇지만 미래 한국을 고민한다면, 방법을 강구해야만 한다. 윤석열 정부도 이 과제에 대해 피해갈 수는 없다. 이에 동양일보는 일본 다카마쓰시, 나오시마섬, 카미야마 지역의 성공적인 사례를 5회에 걸쳐 소개하고 한국에 접목할 부분은 없는 지 살펴본다. 1. 갈수록 심각해지는 비균형발전2. 다카마쓰 마루가메마치 상
기획·특집
이정규
2023.07.1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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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미나 기자]파워풀하고 시원시원한 음색의 성악가, 지역을 이끄는 젊은 테너. 김흥용(38‧사진) 알리오페라단 예술감독을 지칭하는 수식어다. 빛나는 테너로 다양한 공연에서 러브콜을 받고 무대에 서는 그는 최근 3년 전 창단한 알리오페라단 예술감독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며 음악과 세상을 잇고 있다. 2020년 창단한 알리 오페라단은 날개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알리(ALI)라는 이름을 가진 오페라단으로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30대의 현역 성악가, 음악가들로 구성됐다. 김 예술감독은 “알리오페라단은 날개라는 뜻을 담은 이름에 걸
끈
김미나
2023.07.1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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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문의시내 2길 20-12, 찾아간 그곳은 골목 안쪽에 있었다. 독특한 형식의 건물이었다. 담장을 타고 오르는 담쟁이덩굴이 먼저 눈에 띈다. ‘마불갤러리’란 팻말은 보일 듯 말 듯 하지만 독특함에 다시 한번 눈길이 간다. 어떤 공간은 예사롭지 않은 기운을 받는다. 일상에서 벗어나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만드는 장소가 있다. ‘마불갤러리’ 역시 평범하지 않은 느낌을 전해 주었다. 몇 개의 계단을 올라 입구에 들어서자 곳곳에 놓인 작품들이 특별하다. 닥지를 활용해 옻칠을 하고 수십번의 덧칠을 통
공간·공감
도복희
2023.07.1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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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고고학·考古學·archaeology는 원래 그리스어archaio(고물)와 logos(학문)의 합성어다.과거의 인류가 남겨놓은 모든 유형물有形物을 통해 인류의 과거를 연구하는 학문이다.세계적인 최초의 고고학자로는 독일의 알비누스(1534~1598)를 꼽는다. 그러나 1880년 이집트에 파견돼 카이로에 고고학연구소를 세우고 최초로 피라미드의 현실玄室에 들어가 미라의 관을 열었다는 프랑스인 가스통 카미유 샤를 마스페로(프랑스, 1846~1916)고대유물관리청장이 유명하다. 한국의 고고학은 고대로부터 발달한 것이 아니고, 금석학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동양일보
2023.07.1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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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박승룡 기자]충북 옥천군의 용암사는 장령산 중턱에 자리 잡은 천년고찰이다.신라 진흥왕 13년(552년) 의신조사(義信祖師)가 세웠다. 용처럼 생긴 바위가 있다고 해 용암사라 불린다.대한불교조계종 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말사지만 창건은 1년이 앞선다.비록 큰 절은 아니지만, 천년의 세월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고찰을 보면 깊은 불심을 느낄 수 있다.이 고찰에는 보물 1338호 용암사 동서삼층석탑과 천연 바위에 새겨진 높이 3m의 충북도 유형문화재 17호 용암사 마애여래입상이 있다.일반적인 사찰의 석탑은 주로 대웅전에 가람배치(
기획·특집
박승룡
2023.07.1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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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기업을 운영해 나가는 것은 이윤 창출을 목적으로 하지만 돈만을 목표로 해서는 안됩니다. 좌절과 시련 앞에서도 할 수 있다는 초심을 잃어버리지 않고 나아간다면 시간이 갈수록 노하우가 생기고 정보가 축적됩니다. 이런 흔들림 없는 시간이 쌓이면 기업의 가치는 올라가고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진갑선(54·사진) 대표이사의 말이다. 좌절 앞에서도 희망을 놓치지 않았던 그의 도전정신이 드러난 말이다. ㈜디앤에이치아이(이하 DNHI)(충북 진천군 이월면 산수산단로 255-10)는 유압브레이커(Hydraulic
충북제조업분야 여성기업인
도복희
2023.07.1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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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시민들에게는 감동과 위로를, 지역 작가들에게는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이 돼 주는 것이 바로 청주시립미술관의 역할입니다.”2016년 7월 1일 개관해 올해로 7년차를 맞은 청주시립미술관. 2019년 9월 취임해 4년째 미술관을 이끌고 있는 이상봉(60·사진) 관장은 청주시립미술관의 정체성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청주는 한국 근현대미술사에서 중심 역할을 수행한 예술가의 문화 유전자가 배어있는 지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근대미술의 선구자 김복진을 시작으로 김기창, 윤형근, 정창섭 등 한국
끈
김미나
2023.07.0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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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도심의 팍팍한 일정을 뒤로하고 진정한 쉼을 얻고 싶다면 자연에 가까이 갈 것을 권한다. 아름드리 나무와 흐르는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걷다보면 일상에서 다친 심신을 조금은 치유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산림치유는 자연에서의 산책을 통해 심신의 안정과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치료방법으로 이미 많은 현대인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숲의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와 자연의 소리, 향기 등에 취해 있다보면 우울증과 불안증, 면역력 저하 등 다양한 질병에 효과적이다. 지쳐있는 자신에게 줄 최상의 선물이 될 것이다.
공간·공감
도복희
2023.07.07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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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1970년대 초부터 청주를 비롯한 충북의 곳곳에서 행하여진 크고 작은 행사와, 사건사고의 현장에선 작은 몸집에 버거운 듯 큰 가방을 메고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던 한 사진기자를 기억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지칠 줄 모르고 현장을 누비던 그 사진기자가 이젠 80대 중반, 숱한 세월의 주름살이 노인을 만들었어도 ‘사진’이야기만 나오면 신명이 나는 ‘충북의 사진기자 1호’ 김운기(金云基·86·청주시 상당구 영운동 수영로 삼일아파트)사진작가를 만났다. 그를 처음 만난 것은 58년 전(1966년), 필자가 대학신문 학생기자로 신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동양일보
2023.07.0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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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장인철 기자]서산시 운산면 상왕산 품에 안긴 개심사(開心寺.전통사찰 38호))는 ‘마음을 열고 부처님의 지혜에 들어가는’ 정토다.충남 4대 사찰 중 하나로 백제 의자왕 14년(654년)에 혜감국사가 창건했으며, 고려 충정왕 2년(1350년)에 처능대사에 의해 중수됐다고 전해진다.성종 6년(1475년)에 중창하고 영조 16년(1740년)에 중수를 거쳐 1955년 전면 보수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나름대로 뒤틀었지만 한결같이 하늘을 우러르고 있는 낙락장송 사이로 천년의 발길로 뭉그러진 돌계단을 한참을 올라 사각형 연못 외나무다
기획·특집
장인철
2023.07.0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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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박유화 기자]친환경 농법의 밤을 생산하고 그 ‘율피’(밤의 껍질)까지 화장품 회사와의 독점 거래를 통해 일거양득의 고 소득을 올리는 강소농 농업인 이석희(59.부여군 내산면 녹간로 99번길 13-1)씨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25년 전 귀농한 강소농 농업인 이석희씨는 동네에서 밤 줍는 일을 하시는 어머니를 따라 다니다보니 결국 밤을 재배하는 농업인이 됐단다. 매일 드넓은 밤나무 숲 방제를 위해 농약과 시름하며 나날을 보내던 그는 “어느 날 갑작히 눈을 떠보니 천안 단국대병원 응급실이었다”며 종합검사 결과 청천병력과 같은 ‘
강소농을 꿈꾼다
박유화
2023.07.0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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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청주의 제일 끝자락에 위치한 곳, 벌랏한지마을은 청주의 오지마을이다. 율량동에서 출발해 청주 문의면에 들렀다가 마을로 들어가는 길은 ‘첩첩산중’이다. 초행길인데다 여름날 우거진 산길을 굽이굽이 돌아가니 긴장감마저 돌았다. 운전대를 잡은 손에 저절로 힘이 들어갔다. 진초록 우거진 나뭇잎 사이로 대청호 물빛이 언뜻언뜻 보였지만 비경을 감상할 여유가 생기지 않았다. 앞서가던 이종국(61) 작가의 차는 사라진 지 오래다. 오직 네비게이션 안내에 따라 차량 한대 보이지 않는 산길을 40여 분쯤 운전해 들어갔다. 마을
청주의미래유산
도복희
2023.07.0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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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허준서 기자]용담동, 명암동, 산성동 3개 법정동으로 구성된 용담명암산성동은 아파트 단지 조성과 동부우회도로의 통과로 도시와 농촌이 어우러진 도농복합지역이다. 동 크기는 8.53㎢로 4909세대 1만3268명의 주민이 거주 중이다. 상당산성, 청주랜드, 국립청주박물관, 명암타워, 명암저수지 등 시민쉼터가 조성돼 있어 청주시민의 레저 및 휴식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 최근 용담택지개발에 따른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과 용담광장 주변 상관 활성화로 인구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정은숙 동장은 “더 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을
우리동네특화사업은?
허준서
2023.07.02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