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더위 태풍이 판가름

 

 

 

보름 가까이 이어지는 폭염의 기세가 이달 중순 다소 수그러들 전망이다. 그러나 올해 더위는 9월 초순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3일 발표한 ''1개월 전망''에서 8월 중순과 하순 기온이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전히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무더운 날씨가 많겠지만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하겠다.

9월 상순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유지되면서 무더운 날씨를 보이다가 점차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기온은 평년보다 높아 다소 덥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겠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절정에 달한 가운데 다음주 얼마큼 더울지는 태풍의 영향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괌 근처에 머무는 열대저압부(TD)는 제11호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기상청은 이 열대저압부의 직ㆍ간접 영향으로 8일 제주도, 9일 남부지방, 10일은 충청 이남과 강원 영동 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음주 수요일 이후는 열대저압부의 진로와 발달 상황에 따라 기압계가 매우 유동적"이라며 "다음주 초반까지는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기온을 보이겠다"고 말했다.<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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