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주간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이 2주 연속 상승했다.

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리터당 21.1원 오른 1천924.3원을 기록했다.

주간 휘발유 가격은 올해 4월 넷째주부터 13주 연속 떨어지다가 지난주 오름세로 돌아섰다.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리터당 1천748.5원으로 3주 연속 올랐다.

실내 등유는 리터당 4.3원 상승한 1천364.6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이 리터당 2천10.0원으로 5주 만에 2천원대에 다시 진입했다.

제주(1천958.4원), 경기(1천938.4원)의 휘발유 주간 평균가격은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경북(1천898.3원), 대구(1천898.8원), 광주(1천900.5원) 등은 비교적 쌌다.

정유사 공급가격은 4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주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26.1원 오른 912.6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용 경유와 등유 공급가도 각각 리터당 8.0원과 15.8원 상승한 984.6원과 975.5원을 기록했다.

석유공사의 한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생산량과 미 원유재고 감소 등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도 추가 인상돼 당분간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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