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주말인 5일 지역을 방문하거나 종교계 인사와 만나는 등 각개약진하며 표심잡기에 전력을 기울였다.

문재인 후보 측은 이날 선거대책본부 인선 결과를 공개하고 본경선에 임하는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이와 함께 새로 발간한 문 후보의 저서 `사람이 먼저다''를 홍보하며 고공전에 주력했다. 문 후보의 대표 슬로건을 제목으로 딴 이 책에는 그의 정책 비전이 담겨 있다.

문 후보는 금주 일정에 대비하며 외부 일정을 최소화한 채 인선 마무리와 정책 구상 등에 몰두했다고 캠프 관계자는 전했다.

손학규 후보는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저서 `저녁이 있는 삶-손학규의 민생경제론'' 북콘서트를 열어 인천 지역 표밭을 다졌다. 북콘서트를 연 것은 서울, 광주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이어 민족화해인천포럼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사회통합, 남북통합, 정치통합을 이루는 통합의 시대 대통령, 한반도 중립화 통일방안으로 김대중 대통령을 잇는 평화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두관 후보는 종일 전북 지역 표심을 공략했다.

오전에는 전북 익산의 원불교 중앙 총부에서 원불교 최고 지도자인 경산 종법사를 예방해 불교계 표심을 두드렸다.

이어 새만금 33센터를 방문해서 "새만금을 자치와 분권의 미래도시, 중소기업의 천국으로 만들겠다"며 "새만금 특별회계 설치, 새만금특별법 전면 개정, 새만금개발청 설치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전북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도의원, 원로목사들을 잇달아 만나 지지를 호소했으며 전주 한옥마을에도 방문했다.

정세균 후보는 남서울가스충전소에서 택시기사들과 간담회를 열어 택시요금 현실화 등 건의사항을 들었다.

오후에는 종로구 경운동의 수운회관에서 임운길 천도교 교령을 예방한 데 이어 천도교 대교당에서 특강을 하면서 `정세균 알리기''에 주력했다.

전날 제주에서 1박을 한 박준영 후보는 이날 오전 우근민 제주지사를 만나 지역 현안을 듣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 울산으로 건너가 울산 지역 당원, 경남 향우회원과 간담회를 차례로 열어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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