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까지 유효… 졸업생, 예비시험 없이 건축사 시험 응시

청주대 건축학과가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KAAB)으로부터 건축학교육 프로그램 최상위 등급인 ‘5년 인증’을 획득했다.

5일 청주대에 따르면 지난 2011년 4월 인증을 신청한 청주대 건축학과는 올 3월 인증 실사를 받았으며 지난 7월 31일 최종 인증이 승인돼 오는 2017년 7월 30일까지 인증이 유효하다.

이번 인증에 따라 건축학과 졸업생들은 3년간의 실무수련만 받으면 예비시험을 거치지 않고 건축사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또 건축학교육 인증제도를 운영하는 국가와 기관 사이에 체결된 ‘캔버라 협약(Canberra Accord)’ 회원국의 학부 졸업생과 동등한 자격을 부여받게 돼 해외 대학원 진학에도 유리해졌다.

국제 건축설계시장 개방에 대비해 건축사 자격 취득과 유지기준을 국제건축사연맹(UIA) 기준으로 상향 조정한 개정 건축사법이 5월 말 시행됨에 따라 앞으로 건축사 자격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5년제 이상의 인증된 대학 건축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3년간의 실무수련을 거쳐야 한다. 자격시험에 합격 후 자격 등록이 가능하며 등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5년마다 일정시간 이상의 실무교육을 이수한 뒤 갱신해야 한다.

대학 관계자는 “건축학 프로그램 학사 전반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통합 전산시스템 개발, 전통 건축과 지역의 역사성을 중시하는 연계교육, 기술영역의 이해와 수준급 표현 등을 강점으로 평가받았다”며 “건축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꾸준한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청주대 건축학과는 지난 1970년 3월 건축공학과로 출범해 2002년 5년제 건축학 전공으로 분리됐고, 2008년 3월부터 학과제로 운영되고 있다.

<오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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