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서 10대 물놀이 중 숨져
돼지돈사 화재 200마리 불타

8월 첫째 주말 교통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물놀이를 즐기던 10대가 숨지는 등 충청지역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5일 오전 8시 30분께 청양군 대치면 대치터널 입구에서 구모(21)씨가 몰던 볼보 C30 승용차가 ㄴ(49)씨의 트레일러가 정면충돌 해 승용차 운전자 구씨와 도모(21)씨 등 2명이 그 자리서 숨지고, 보조석에 타고 있던 이모(21)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중이다.

또 트레일러 앞바퀴 등이 파손됐으나 ㄴ씨는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 경찰은 ‘구씨의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왔다''는 ㄴ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3일 오전 9시께 청원군 북이면 옥수리 편도 2차로에서 청주 방면으로 운행하던 아반떼 승용차(운전자 김모씨·36)가 앞서 가던 4륜 오토바이(운전자 박모씨·87)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박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후 2시께 숨졌다.

경찰은 “바닥에 떨어뜨린 휴대전화를 주우려고 고개를 숙이는 바람에 앞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김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5일 오전 10시 13분께에는 충남 금산군 진산면 삼가리 청강수계곡에서 김모(17)군이 물에 빠져 숨졌다.

경찰은 “(김군이) 잠수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허우적대며 상태가 이상해져 밖으로 끌어냈다”는 김군 친구들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어 이날 오후 1시 45분께 충주시 가금면 탄금호 핀수영 대회에 출전했던 정모(45·충남 아산)씨가 호흡곤란 증세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화재도 잇따라 3일 오후 8시 30분께 음성군 금왕읍의 한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 2개 동(1770㎡)과 인근에 주차된 차량 13대를 모두 태워 4억70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3시간 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스티로폼이 있던 공장 내부에서 불길이 시작됐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4일 오전 10시 10분께는 청원군 가덕면 청용리 윤모(59)씨의 돈사에서 불이 나 어미돼지 200여마리가 불에 타 죽고, 돈사 3채(462㎡)가 소실되는 등 1억여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여분만에 진화됐다.

앞서 3일 오전 9시 55분께는 충남 당진시 고대면 대천리 손모(64)씨의 돈사에서 불이 나 35분만에 진화됐지만 이 불로 돼지 200여마리가 불에 타 죽고 돈사 2동 528㎡이 소실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돈사 내부에 있던 선풍기가 과열돼 발화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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