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일반역 전환방침 철회… 관리역 존치 결정

홍성군은 3일 한국철도공사가 홍성군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홍성역사의 일반역 전환방침을 철회하고, 현행과 같이 관리역으로 존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홍성역의 일반역 격하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군에서는 지난달 27일 김석환 군수가 한국철도공사 사장 앞으로 재검토 건의서를 전달한 바 있다.

2일에는 한국철도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 윤병용 여객처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홍성군청을 방문해 관계자를 면담하기도 했다.

군에서는 재검토 건의서와 한국철도공사 관계자와의 면담 등을 통해, 충남도청 소재지의 관문이자 서해선 복선전철의 시발역으로서 앞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게 될 홍성역의 일반역 격하의 부당성과 이에 대한 군민들의 우려를 전달하며 강력히 일반역 격하의 재검토를 요청해 왔다.

홍문표 국회의원(홍성, 예산)도 이 문제와 관련해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을 만나 코레일 대전·충남본부가 홍성역을 기존의 ‘관리역에서 일반역’으로 격하시키려는 방침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일반역 격하의 재검토를 요청하는 등 군민과 정계, 행정, 언론인 등 다각적인 대응으로 이번 결정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군 관계자는 “많은 군민들이 우려했던 홍성역의 일반역 격하가 철회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군에서는 충남의 새로운 관문으로서 그 위상이 재확인된 홍성역과 인근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박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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