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중순까지 더위 계속… 주 후반 태풍 ‘하이쿠이’영향

8월의 첫 휴일인 5일 대전과 충주 등지의 기온이 36도를 넘어가며 찜통더위를 이어갔다.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청주의 기온은 35.5도를 기록했다. 대전은 36.6도, 충주·보령 36.0도, 천안 35.8도, 부여 35.6도 등으로 뜨거운 여름 날씨를 보였다.

이날 충청 대부분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더운 동풍이 유입된 데다 지형효과까지 더해졌다고 청주기상대는 설명했다.

청주기상대 관계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섭취해 탈수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실내에서는 햇볕을 막아주고 통풍이 잘 되도록 환기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열대야도 계속되는 분위기다. 청주는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지 8일째 열대야가 지속됐다.

청주기상대는 1개월 예보를 통해 8월 중순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평균 기온은 평년(8월 중순 24~26도, 8월 하순 23~25도)과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주 중반 기온이 2~3도 떨어지겠지만, 더위는 계속되겠다.

주 후반에는 11호 태풍 ‘하이쿠이’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에 비가 내릴 것으로 청주기상대는 예보했다.

<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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