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노인대책 가동
에어컨 가동 홍보
전기료 10만원 증액 지원

속보=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경로당 등 ‘무더위쉼터’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청주시가 냉방비를 지원하는 등 대처에 나선다.

▶3일자 3면

시는 최근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노인 등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4일부터 냉방장치를 가동하지 않는 경로당 등에 전기료 등을 지원한다.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들이 전기세 부담 등으로 에어컨을 켜지 않고 선풍기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시는 앞서 3일 청주시내 471곳에 대한 에어컨 가동실태를 일제히 조사했으며, 각 동 주민센터나 시 노인회 각 동 분회를 통해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던 경로당도 4일부터 가동토록 홍보하고 있다.

또 이달 한 달간 노인일자리 공익형 사업을 중단하며, 노인 환경정비나 요구르트 배달사업 등의 경우에는 오전 9시 이전에 작업을 마치도록 했다. 노인복지관 등 시설별 야외프로그램이나 행사도 중지하고, 노인돌보미 폭염특보 재난문자 발송으로 독거노인 보호체계도 강화한다.

행정안전부도 4일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의 냉방장치 전기료 등 운영비를 특별교부세로 긴급 지원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전기료 부담을 고려해 매달 7만2000원씩 하던 운영비도 올해부터는 10만원으로 증액 지급하고 있다”며 “행안부 긴급지원으로 시 재정부담도 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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