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대 예스연합동아리

경찰대, 중앙대, 이화여대, 서울시립대, 한국기술교육대, 명지대 등 6개 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예스연합동아리가 폭염에도 농촌마을 벽화그리기 재능기부에 나서 구슬땀을 흘렸다.

길이 150m에 달하는 담벼락에 농촌 현실에 맞는 각양각색의 그림들로 학생들이 벽화를 그리는 동안 마을의 김호중(57) 이장을 비롯한 주민들이 나서 새참을 준비해 주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며 작업에 몰두하는 학생들을 격려했다.

예스연합동아리의 yes는 ‘youth exchange survice’의 약자다. 이 동아리의 봉사활동은 지난 2010년 공주시청 이재권 도시과장과의 인연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후 학생들은 선배들이 만들어 놓은 인연을 계기로 여름·겨울방학을 이용, 1년에 2회씩 농사일을 거들며 마을의 궂은일까지 도맡아 해왔다.

공주시로부터 자전거 및 5도2촌 시범마을로 지정된 계룡면 유평1구 마을은 계룡산 국립공원과 갑사 인근의 전형적인 농촌 마을로, 65가구 158명이 살고 있다.

윤서영(22·이화여대 조소과 2년) 예스연합동아리 회장은 “지난 3년전 이 마을과 인연이 된걸 시작으로 해마다 회원 24명이 1년에 2회씩 마을에 들러 숙식해 가며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폭염으로 활동하는데 힘은 들지만, 마을 어르신들이 따뜻하게 보살펴줘 일하는데 큰 불편함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장은 “어른들도 돕기 어려운 농사일을 학생들이 해마다 찾아와 일손이 없는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어, 인심이 좋아짐은 물론 다른 마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자랑했다.<공주/류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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