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보건소 장현남씨… 수술부터 입원비용까지 도움

 

심장병 질환으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던 올해 4개월 된 아이에게 슬기롭고 발 빠른 대처로 새생명을 불어 넣어준 공무원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제천시 보건소에 근무하는 장현남(44·여·사진·보건 7급)씨다.

장씨는 영양플러스사업 업무를 맡고 있다. 이 사업은 영양 상태에 문제가 있는 저소득층 임산부, 수유부, 영유아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자 하는 사업으로 영양관리에 대한 맞춤식 교육과 보충영양식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장씨는 영양플러스사업 대상자를 모집하던 중 대상자 조신우(만 4개월)아이의 영양상태가 나쁘고 심장질환으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발견, 전문병원의 진료와 수술 받기를 권했지만 부모의 가정형편이 너무 어려워 큰 수술비가 소요되는 수술은 엄두도 못내는 안타까운 실정을 알고 고민에 들어갔다.

그는 여러 채널을 통해 아기와 부모를 도울 방법을 모색하다가 경기도 부천에 있는 세종병원과 충북도가 저소득 어린이에 대한 심장병 무료시술에 대한 업무협약을 한 것을 알고 도움을 요청했으나 아이가 만 4개월로 너무 어려 수술이 어렵다는 소식을 받았다.

장씨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과거 상사로 함께 근무한 적이 있는 충북도 복지정책과 권석규 과장에게 도움을 요청해 지난 7월 31일 충북도청에서 심장병 검사를 받게 됐다. 이날 세종병원 의료진으로부터 심신중격결손증(폐동맥고혈압)이라 긴급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8월 초 수술을 받도록 해줬다.

아울러 입원비용으로 1000만원과 민간복지재단과 연결을 통해 수술기간 동안 체재비 도움도 받을 수 있는 반가운 소식을 얻어냈다.

이국환 제천시 보건소장은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보건행정을 펼친 장현남 실무관의 노력으로 위험한 처지에 있는 어린 아이에게 새 생명을 불어 넣는 큰일을 했다”며 “이러한 선행을 널리 알려 1000여 공직자의 귀감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천/장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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