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사진)충남지사는 6일 도 공직자에게 “업무 누수율과 업무공백은 0%, 업무 공개율은 100%로 만들자”며 ‘제로(zero) 백(100)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안 지사는 이날 대전시 중구 선화동 충남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월례 조회에서 업무 누수율, 업무공백, 민원 요구 누수율을 최소화하고 국민의 세금을 가지고 하는 행정 업무는 100% 공개돼야 한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이 제안은 민선 5기 주요 시책인 행정혁신을 위해서는 업무 효율을 높여야 한다는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그는 “뭐하러 캐비닛에 넣어뒀다가 담당자가 바뀐 뒤 어렵게 찾아보게 하느냐”며 “국민이 정보 공개 청구를 하기 전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도록 업무 전산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예산의 집행과 편성은 물론 오늘 얼마를 집행했는지 등도 다 공개하자”며 “여러분 업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제로 백 프로젝트를 구현해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좋은 시민사회가 되려면 시민이 좋은 역사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하며 “여름휴가 때 현대사 공부를 통해 (공무원들이) 대한민국 정부를 어떻게 이끌어 왔는지 상상력을 펼쳐 보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대전/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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