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방문…통합시 재정지원 등 표심 공략



민주통합당 김두관(사진) 대선 경선후보는 7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공천비리 관련 ‘꼬리 자르기’를 하고 있다”며 “공천장사에 대한 대국민 사죄를 하고, 합당한 책임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 후보는 4.11 총선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공천심사위원을 직접 임명할 정도로 공천에 관한 전권을 쥐고 흔들었던 만큼 공천비리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비례대표를 받기 위해 뇌물을 줬다는 것은 사실상 매관매직”이라며, “이제 와서 책임을 몇몇 사람에게 책임을 지우는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로 마무리하려 하지만, 정치개혁을 바라는 국민은 전혀 납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대학원장에 대해 “민주통합당과 힘을 합쳐 정권교체를 해야 할 사람”이라고 추켜세운 뒤 “하지만 민주당이 당내경선을 통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는 것을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 경선과 관련 “첫번째 경선 지역인 제주와 여러 지역 사람들이 생활해 전국 표심을 가늠할 수 있는 울산, 역대 대선 ‘캐스팅 보트’ 지역인 충북의 경선결과가 초반 흐름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후보는 충북지역 현안과 관련한 공약을 제시하며, 표심을 공략했다.

김 후보는 “청주․청원 통합시가 ‘메가시티’로 안착토록 재정지원에 대한 대책을 공약으로 확정하고, 청주공항은 ‘수도 세종시’의 관문공항이 되도록 육성하고, 충북이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 솔라밸리’가 2040년 원전제로국가를 달성하기 위한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증평군 소재 태양광업체인 (주)신성솔라에너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일본 원전사고 이후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가 그 대안이 되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 확대를 강조했다.

김 후보는 오후에 청주 성안길과 육거리시장을 방문한 뒤 서원대 미래창조관에서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내게 힘이 되는 나라, 김두관과 함께’라는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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