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여름용 사과로 유통중인 일본 품종 쓰가루를 대체할 국산 사과 썸머킹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예산군은 묘목협회 등을 통해 사과농가에 내년부터 본격 보급할 예정이며, 지난 3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썸머킹사과 농가 확대보급을 위한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

농촌진흥청 주관으로 가진 설명회에는 종묘업자, 재배농가, 관련 전문가 등 40명이 참석해 썸머킹의 안정적인 시장보급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수확을 앞두고 탐스럽게 열린 썸머킹상태를 농민이 직접 관찰하고 맛과 우수성을 확인했다.

썸머킹은 수확시기가 빠르며 껍질이 매끈하고 수량성과 당도가 높은 극조생종 사과로 타 여름사과에 비해 당산비(당도는 13~14%로 높고 산도는0.4~0.46%로 적당)가 적당하고 조직감이 우수하며 과즙이 많아 8월 초순이 숙기인 사과 품종 중 맛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붉은 선홍색이 특징이며 40~50% 정도 착색되었을 때 맛과 저장력이 가장 좋고 크기가 270g 정도로 적당하며 수확량이 쓰가루 보다 20%나 많아 (10a당 쓰가루 2500kg, 썸머킹 2950kg) 재배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농기센터는 썸머킹품종을 시범 재배한 결과 과일 모양이 바르고 수량도 많아 8월 상순 출하시 농가 소득증대를 가져와 재배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진청 사과시험장 권순일 연구사는 이번 평가회를 계기로 썸머킹보급을 위해 과실 안정생산 기술·개발뿐 아니라 묘목 양성체계 등에도 관심을 기울여 쓰가루를 대체하는 조생종의 주 품종으로 자리잡게 하겠다고 말했다.

<예산/이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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