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보건과학대학교’ 변경 이달 말께 승인 예정
교과부 승인 있어야 공식 명칭 사용 가능

 

주성대가 201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전형 시작을 앞둔 시점에서 대학 명칭변경 승인이 떨어지지 않아 입시홍보에 차질을 빚고 있다.

7일 주성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지난 5월부터 교명변경 계획을 세운 뒤 6월 4일 ‘교명 의견접수와 공모결과 보고회’를 갖고 같은 달 13일 교무위원회 심의를 거쳐 ‘충북보건과학대학교’로 변경키로 결정했다.

박용석 총장은 교명 변경과 관련해 “개교 20주년을 맞이해 제2창학을 천명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교명 변경을 추진했다”며 “교명의 참신성과 차별성 및 유일성 등의 면에서 ‘보건과학’이 적절하다고 판단해 보건대학과 과학기술대학을 접목한 의미의 대표성을 내포한 ‘충북보건과학대학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학의 교명 변경은 지난해 ‘정부재정 지원제한 대학’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면서 새로운 시작을 하자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 같은 추진 과정이 올해 입시와 맞물리면서 대학 홍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교육과학기술부에 명칭변경 승인신청을 한 상태지만 최종 승인이 떨어지기 전에는 새로운 명칭으로 대학을 홍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당장 오는 16일부터 수시모집 전형이 시작되지만 교과부의 승인은 빨라야 이달 말께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2주 정도는 공식적으로 새로운 명칭을 사용하지 못한 채 일일이 학교를 찾아 설명해야 할 처지다.

실제 대학 홍보자료도 명칭이 변경될 것을 감안해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주성대’ 명칭으로는 소량만 준비한 상태다.

대학 관계자는 “교과부 승인이 입시가 시작되기 전에 떨어지면 좋겠지만 약간 늦어질 것을 감안해 현재로는 주성대로 홍보하고 있다”며 “승인 되는 즉시 새로운 명칭을 사용해 홍보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오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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