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이 개발 중인 토종벌 안전사육기술이 토종벌 에이즈인 낭충봉아부패병 발생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29개 토종벌통을 설치, 재래벌통을 양봉벌통으로 교체하고 이른 봄 꽃이 피기 전 꽃가루와 면역증강제를 혼합한 당액을 벌에 투여하는 등 안전사육 기술 시험에 들어갔다.
시험 결과 꿀벌 유충이 번데기가 되지 못하고 말라죽게 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인 낭충봉아부패병이 발생하지 않았다.
분봉 시기가 2주 이상 앞당겨졌으며 관리 5개월만인 7월 말 벌통 수가 3배로 증가하는 등 벌 개체 수가 크게 느는 등 생육이 활발히 진행됐다고 밝혔다.
도는 겨울철 시험 사양관리를 거쳐 내년 농가에 우량 벌통을 공급하는 한편 기술이 성공적이라고 평가되면 매뉴얼화 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대전/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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